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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 님의 서재입니다.

당문존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배현
작품등록일 :
2023.02.07 12:58
최근연재일 :
2023.04.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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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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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끝은 곧 시작

DUMMY

당문존망 047. 끝은 곧 시작






항산파에 오랫동안 신세를 졌던 당문이 다시 사천 땅을 향해 출발했다.

올 때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떠나는 날 항산파는 그야말로 극진한 대접으로 당문의 대열을 배웅했다.

원래도 문파가 힘을 쓰지 못한다는 산서성인데, 산서성에서 가장 세가 강하다는 항산파조차도 3년 전 갑자기 흘러나온 독무로 인해 그 세가 크게 쇠했다.

하지만 독무가 계곡 안으로만 갈무리된 이상, 항산은 다시금 예전의 영기를 되찾을 것이다.

그 일을 당문의 선물로 착각한 항산파는 그야말로 전각의 기둥이라도 뽑은 듯한 극진한 환송식으로 보답했다.


자세한 일을 모르는 당문의 후기지수들은 그저 고개만 갸웃거릴 뿐.


“...왜 저렇게 환대하는 거지? 당문에서 내어준 돈이 그렇게 많은가?”

“그럴지도. 이만한 인원이 묵는 곳을 내어주고 땅까지 빌렸으니까.”


마차에 오른 채 수군대는 후기지수들.

이곳에 올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 표정만큼은 전과 사뭇 달랐다.

참가할 땐 포부를 드러냈던 100여 명이지만, 이 중 3차에 오른 것은 오직 16인뿐. 그리고 7명이 중상에 3명은 목숨까지 잃었다.

기가 질릴 법도 하지만, 당문고독 도중 사상자가 나오는 일은 으레 있는 일이었다.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감독관이 존재하지만, 그들도 어디까지나 최선을 다할 뿐, 참가자의 목숨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참가자들의 마음에는 모두 그 사실이 각인되어 있었다. 가문의 울타리 안에서 치러진 시험임에도, 참가자들의 마음엔 어느새 비정한 강호의 법도가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변함없는 인물도 있었다.

이곳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소달구지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이동하는 남자.

3차 시험에 오른 16인에 당당히 합격한 당문의 미치광이 공자, 당무린이었다.

항산파로 오는 도중에는 그에게 보내지는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여전히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는 100명의 참가자 중 당당하게 16인 사이에 들었다. 누가 감히 뭐라고 할까.

특히, 시험 도중 당무린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어? 너도 팔찌 팔았어?”

“응. 사슴 고기랑 맞바꿔서···. 그 말은 너도?!”


대부분의 참가자가 몰려있던 시험장의 남쪽 부근은 사냥감이 씨가 말랐기에 항상 식량으로 허덕여야 했다.

시험 초기에 당무린이 건네준 사냥감으로 허기를 달랜 참가자들이 제법 되었다.


“...그런 일이 있었다니!”

“왜 나한텐 안 찾아온 거지? 팔찌 따위 쓸 데도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팔찌를 주렁주렁 달고 있던데. 그건 다 어디 쓴 거지?”


이전이었다면 그저 광인의 행동으로만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능력을 보여준 이상 전과 같이 비웃을 수는 없다. 거기에다 그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까지 적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주변의 인식이 어떻게 변했든 당무린에겐 별로 상관없는 일이었다.

당무린은 달구지에 드러누운 채, 태연히 태정무위검결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건, 무공이라기보다 심득(心得)에 더 가깝다.’


비록 검을 사용한 움직임과 구결이 상세히 적혀있었지만, 그것은 인간 사이의 칼부림에 대응한 움직임이 아니었다.

자연은 음양과 오행,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기운은 서로 상생과 상극을 반복하며 조화를 이룬다. 너무 과한 것도 옳지 않고 너무 모자란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인간은 간단한 것도 복잡하게 생각하는군.’


당무린이 묵린혈사망으로 살면서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것이었다. 너무도 당연하기에 그저 자연스레 체득했을 뿐.

하지만, 이런 간단한 것조차 이론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인간의 힘인지도 몰랐다.

당무린은 최근 그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그저 자연히 두면 된다?


하지만, 천하에 뱀으로서 묵린혈사망과 같은 존재는 오직 하나뿐이다.

다른 오악의 주인이 있고, 청사와 같은 신수들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들에 비해서는 보잘것없이 적은 숫자였다.

반면 인간은 어떤가.

개개인의 실력이 오악의 주인에 비견될 만큼은 아닐지라도, 대를 이은 가르침의 전수를 통해 점점 깨달음을 발전시켜가고 있지 않은가.

지난 3년간 당무린은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묵린혈사망의 기억과 독단으로 트인 혈도로 인해 10년은 늦었던 성취를 여기까지 따라잡을 수 있었다.

지금도 당무린은 후기지수들 사이에서 손에 꼽힐 만큼 강하다.


‘하지만, 더 성장해야만 한다.’


지금으로선 겨우 그 출발선에 선 것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전력을 다한 당무린에게 이길 만한 후기지수는 몇 없을 것이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묵린혈사독을 남발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인간이 된 지금도 예전과 같이 홀로 우뚝 설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인간의 세상에서 홀로 우뚝 선다는 것은, 그 외의 인간 모두를 적으로 삼는 것과 다름없었으므로.

그것을 당문고독 2차 시험 중에 많이 느꼈다.

당문고독 중 먹을 것과 팔찌를 거래한 것, 당은설에게 화약을 빌린 것, 진법을 알지 못해 청허자에게 물어본 것.

모두 혼자 할 수 없기에 밖에 손을 벌린 일이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


그때.


당무린의 소달구지 옆을 지나던 마차의 주렴이 걷어졌다. 당무린의 시선이 향했다.


“뭐냐, 또 너희냐?”


마차에 탄 것은 당문사협.

하지만 항산에 올 때보다 힘이 없었다.

어쩐지 시무룩한 얼굴의 백호가 물었다.


“거기, 편하냐?”

“아주.”

“...시험 중에는, 고마웠다. 화약을 터트린 것도 너라고 들었어.”

“폭약을 쓰긴 했다만, 그게 왜?”

“...그런 게 있어!”


폭음 덕분에 당원독으로부터 수월하게 도망칠 수 있었던 백호는 쑥스러운 듯 마차 안으로 쏙 들어갔다.

그리고, 그를 대신하듯 주작이 튀어나왔다.


“방금 만전이가 말해줬지만, 나도 다시 한번 말하지. 고맙다. 네 소리 덕분에 당원독을 피할 수 있었어. 결국은 호남성 새끼한테 당해버렸지만···.”


그러고 보니 의아했다. 기감으로 보아 마차 안에 네 명이 타고 있는 듯했지만, 두 명은 거의 미동도 없었다.


“다른 녀석들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 나으면 따로 감사 인사를 할 거다.”

“당서황 짓이냐?”


당문사협 중 가장 이성적이던 주작의 눈에 불이 붙었다.


“그래. 당서황, 호남성에서 온 개자식 짓이다. 그놈과 3차에서 만난다면 꼭 복수할 거다. 넌 상대하지 마.”

“그 말은, 3차에서 내가 만나면 나더러 기권하라는 거냐?”

“아니, 그건 아니지만-”


대충 상황이 그려졌다. 시험 막바지에 당서황을 만났고, 호전적인 당서황에게 세 명이 내리 탈락한 듯했다. 그 와중에 다친 이도 있었고.

주작은 겨우 살아남은 듯했지만, 대신 풀리지 않은 감정이 여전히 응어리져있는 듯했다.


별것 아닌 일이었다.


“별것 아니다.”

“...뭐?”

“약해서 생긴 일이다. 더 강해지면 될 일이야.”

“그건, 맞는 말이다.”


너무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었다. 다만, 다친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 아플 뿐.


“하지만 너희는 다행이다.”

“다행이라니, 뭐가?”

“너흰, 혼자가 아니잖아?”


당무린은 지난 3년간 힘을 길렀지만, 여전히 혼자였다.


달구지 위에서 힘을 키워야 한다고 다시금 다짐했지만, 당무린이 말한 ‘힘’은 3년 전에 생각했던 힘과는 조금 다른 것인지도 몰랐다.



*****



돌아가는 길에도 당문은 길가의 객잔을 통째로 대절했다.

전과 같이 1층에는 참가자가, 2층에는 당문의 어르신과 명숙들이 앉았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자리를 앉은 모습이 전과 달랐다.

3차 시험에 합격한 16인이 자연히 모여 앉게 된 것이다.

서로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호적수이기도 하고, 굳이 탈락한 자들 사이에서 위화감을 조성할 필요도 없었다.


무엇보다, 이곳에 모인 16인 중 누군가가 차기 당문의 문주가 된다. 자연히 나머지는 동 세대 최고의 인재이므로 차기 당문의 핵심 세력이 될 것이다.

누가 우승하든, 벌써부터 관계를 다져놓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객잔의 가장 안쪽, 당청하를 중심으로 열여섯 명이 빙 둘러앉았다.


“...안 답답해? 그것 좀 벗지?”


밀은각의 당소혜가 당은설을 보고 눈을 찌푸렸다. 당은설은 시험이 끝나고도 여전히 묵린갑을 벗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갑옷의 무게 때문에 의자에 앉지도 못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당은설은 마치 허공에 보이지 않는 의자라도 있는 것처럼, 무릎을 굽힌 자세 그대로 식사했기 때문이다.


“오오! 저런 근력이라니! 제법이군!”


갑옷의 무게를 버티는 괴력과 지구력에 당서황의 눈이 빛났다.

그리고, 바라지 않던 관심을 받은 당은설의 어깨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죄, 죄송해요···.”

“허, 이제 시험도 끝났잖아? 밥 먹을 때 정도는 벗어도 되지 않아?”

“그, 그건 안 돼요. 갑옷을 벗으면 으, 음식도 못 먹어서···.”

“뭐? 그 반대겠지?!”


당은설의 얼굴은 투구와 면갑으로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내심 주위에선 당은설이 어떻게 음식을 먹을지가 관심사였던 모양이다.

의기소침해진 당은설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었다. 철제 수갑(手甲)을 낀 것치고는 꽤 자연스러운 몸짓이었다.

그리고, 젓가락의 음식은 잠시 면갑의 아래에 있더니 슥싹! 하고 사라졌다.

마치 번개 같은 속도로 가면을 바꿔치는 변검 같은 솜씨였다.

당소혜는 질린 표정을 지었지만, 당청하가 분위기를 환기했다.


“뭐 어때. 편한 대로 있으면 그게 제일이지. 항상 갑옷을 벗지 않는다니, 긴장을 풀지 않아서 더 좋은데? 난 당청하야. 잘 부탁해.”

“우물우물! 자, 자자잘부탁-”

“아, 천천히 말해도 돼. 여기 이렇게 모인 것도 인연인데, 다들 당문의 문주에 오를만한 인재들이잖아? 혹시 당문의 문주가 되려는 이유도 있을까? 하나씩 말해봤으면 좋겠는데. 물론, 싫으면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


당청하의 말에 주위의 이목이 대번에 16인의 식탁으로 향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물론, 2층에 있는 명숙들과 당문의 간부들도 내심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비록 당문의 후기지수 중 16인이 뽑혔지만, 당청하의 기도는 그중에서도 능히 계군일학(鷄群一鶴)이라 할 만했다. 그 자리를 주도하는 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그 제안에 기꺼이 따랐다.


“그건, 당청하 언니가 먼저 말하는 게 순서 아닌가요?”


당소혜의 귀여운 견제였지만 당청하는 태연히 말했다.


“아, 그렇지. 그야, 이 자리에서 내가 가장 문주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으윽.”


그 한마디에 식탁 위의 공기가 험악해졌다.

실력만 따진다면 당청하는 문주의 자질이 충분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자였고, 또한 당가의 피가 흐르지 않는 외인이었다.

당문 내에서도 당청하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은 많았으니 당청하의 선언은 그 인식에 대한 선전포고라 봐도 좋으리라.


그때, 당서황이 조용히 말했다.


“가장? 웃기는군. 남은 3차 시험에서 이미 이긴 것처럼 이야기하다니.”

“물론 3차 시험은 성실히 치를 거야. 결과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당서황은 눈을 빛냈다.

“...내가 문주가 된다면, 잘난 사천당문이 더는 타지의 분가를 핍박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 너희 사천 놈들의 낯짝을 꼭 보고 싶군.”


그 말에 끼어든 건 아까부터 당서황을 노려보던 당문사협의 주작, 당수동이었다.


“그럼, 저도 말하죠. 문주가 된다면 삐뚤어진 생각을 가진 난폭한 놈이 멋대로 구는 것을 막을 겁니다. 특히 분가 주제에 본가에 대드는 놈은 더더욱.”

“역시 네 명 다 밟아버렸어야 했나? 꽁지 빠지라 도망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 기가 살았군.”

“그때와 달리 지금은 독과 암기가 충분해. 다시 해볼까?”


둘 사이를 말린 건 당청하였다.


“둘 다 그만둬. 어차피 당문으로 돌아가면, 지지 않는다면 둘은 결국 만나게 돼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어때?”

“저, 전 너무 소심해서···. 여기 나온 것도 조금이라도 친구를 만들려고···.”


당은설이 조용히 손을 들고 말했다.

누구 할 것 없이 갑옷을 벗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했지만, 굳이 그 사실을 지적하지는 않았다.


“좋은 의도네. 문주에 오른다면 더 많은 친구가 생길 거야.”

“저, 정말요?!”


경직되었던 분위기가 조금씩 풀려갔다.

이제 당청하의 기도에 눌려있었던 사람들도 점차 말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우물우물.”


단, 당청하의 말에 이끌리지도, 위축되지도 않은 당무린은 그저 눈앞의 미식에만 집중할 뿐이었다.

앉은 자리 모두에게 시선을 보내는 당청하도 당무린에게는 어떤 권유도 하지 않았다. 모두들 그것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또한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았다.

당무린은 방금 식탁에 놓인 회과육을 집어 들었다.

간장과 식초로 졸인 돼지고기는 마늘과 어우러져 실로 자극적인 향이 났다.

당무린은 비계가 잔뜩 붙은 돼지고기와 마늘을 함께 입 안에 넣었다.


“음!”


실로 진미(珍味)였다.

당문고독 2차 시험 동안 산에서 잡은 구운 고기만 먹었을 뿐이다. 최소한의 조미료는 가져갔지만, 사치스럽게 조리도구나 그릇을 준비하지는 못했다.

그간 척박한 식사를 한 만큼 호화로운 요리는 몸에 스며들듯 맛있었다.


‘...응? 이건-’


그런데, 정말로 몸에 스며드는 것이 있었다.


‘-독?’


누군가 음식에 독을 탔다.

물론 몸이 반응하기도 전에 독단이 먼저 독 기운을 제거했지만.

다른 이들은 버티지 못할 것이다.


“이거-”


먹지 말라고 말하려는 순간.


-쿵!


당무린 앞에 앉은 참가자가 쓰러지며 회과육 접시에 얼굴을 처박았다.


“...”

“...”


순간 앉은 자리는 물론, 객잔 안 모두가 찬물을 흩뿌린 듯 고요해졌다.

하지만, 16인에 든 이들 중 몇몇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마치 놀랄 것 없다는 듯, 당연히 이럴 게 아니었냐는 듯한 얼굴.


‘...흠, 그렇군.’


당무린은 반성했다.

그리고,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말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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