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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튜92 님의 서재입니다.

보라색불꽃의아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비르튜92
작품등록일 :
2020.12.28 15:12
최근연재일 :
2021.01.22 20:49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908
추천수 :
7
글자수 :
164,776

작성
20.12.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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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보라색불꽃의아크 3화.

DUMMY

3화.



컹컹컹컹-


이제는 31마리가 된 늑대들이 아크를 보며 사납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크윽, 또 나타나는 건가.” “이제, 틀렸어. 숫자가 너무 많아.”


리더와 다른 괴물 사냥꾼들이 새롭게 나타나는 늑대들을 보며 절망했다.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6마리는 시시했다고.”


아크가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떨었던 늑대를 빠르게 베어 죽였다.


“자, 30마리.”


늑대들이 아크를 노려보며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쉽사리 덤벼들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늑대들은 아크의 주위를 빙 둘러쌌다.


‘학습을 한 건가?’


컹컹! 늑대들이 덤벼들었다. 하지만 아까처럼 멍청하게 덤벼들지 않았다. 순서대로 틈을 노리는 연계를 보였다.


컹컹- 휙- 푹- 윽-


아크는 늑대들의 공격을 피하고 검을 휘둘렀고 몇 차례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11마리의 늑대가 아크의 검에 쓰러졌지만, 아크의 몸에도 늑대들의 이빨과 발톱이 스쳤다.


아크는 곳곳에 상처를 입었고 조금씩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후, 괴물 주제에 머리를 쓰면서 공격해 오니까 제법 빡센데.’


늑대들은 지친아크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위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크를 쓰러트려야 하는 적에서,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빙글빙글 돌던 늑대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아크는 눈을 감고 조용히 집중했다. 그리고 마음속 보라색의 불꽃을 일으켰다.


“누, 눈을 감았어.” “포기한 건가?!”


늑대들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 즈음, 아크의 발밑에 보라색의 마법진이 나타났다.


‘지금이다!’


“화신!”


화르륵!


아크의 몸을 보라색 불꽃이 휘감았다.


아크는 그 불꽃과 함께 검을 회전해, 먼저 뛰어오른 8마리의 늑대를 순식간에 베었고 태웠다.


아크의 움직임은 멈출 줄 몰랐다. 아까보다 빨라진 움직임으로 연이어 검은 늑대들을 쓰러트렸다.


화르르- 서걱- 화르르- 서걱-


“부, 불꽃이 춤을 추는 것 같구나.”


빠르고 눈부신 불꽃의 움직임에 리더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말했다.


하나, 둘, 셋. 빠르게 늑대들이 사라져갔다.


새로운 늑대들을 소환할 시간 따위를 주지 않았다.


춤을 추는 보라색의 불꽃은 모든 늑대를 집어삼키고 나서야 사라졌다.


“아, 아슬아슬했다.”


몸에 두른 불꽃이 사라지자 아크의 몸에 힘이 풀렸다.


털썩-


“아, 힘들어 죽겠어.”


아크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그렇게 괴물 사냥은 완료가 되었다.



다음날. 마을에선 아크를 위한 파티가 시작되었다.


술과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올라왔고, 많은 사람이 웃고 떠들며 파티를 즐겼다.


“어린 영웅이 우리 마을을 지켰습니다. 여러분!”


와아아- 아크! 아크! 아크!


아크를 향한 함성과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아크는 처음 겪는 환대에 얼떨떨했지만, 촌스러운 벙거지가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겼다.


“고마워요, 오빠.” “고맙습니다. 형.”


전날 만났던 어린 꼬마들이 인사를 하고 사라지자 붉은 나무마을 괴물 사냥꾼 리더가 아크에게 다가왔다.


“고맙다. 네가 아니었다면 우리들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두가 죽을 뻔했어.”


리더가 진심으로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했다.


“저기, 내가 마법을 사용했다는 거 비밀로 해줬으면 하는데.”


아크가 손으로 입을 가리며, 리더의 귓가에 비밀스럽게 속삭였다.


“그 우스꽝스러운 모자도 머리색을 감추기 위해 쓰고 있는 거지? 걱정하지 마라. 생명의 은인을 난처하게 만들 생각은 없으니. 다른 녀석들도 책임지고 입단속 시키겠다. 빨간색 우월주의를 가진 멍청이들에게 소문이 나지 않도록 말이야.”


“고마워.”


아크가 빙그레 웃음 지었다.


‘그러고 보니 다단은 어디 갔지?’


그 시각. 다단은 동굴 속 거대한 문 앞에 서서 문에 적힌 알아볼 수 없는 글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고대의 글자임이 틀림없어.’


문 안을 들여다보니, 그곳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텅 비어있었다.


지난밤. 이곳에 도착했을 때, 아크의 주위에 보이던 늑대들의 시체와 공중에 떠 있던 거대한 불꽃이 사라져 가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생존한 붉은 나무마을 괴물 사냥꾼들에게 들은 소환마법을 사용하는 검은 늑대 괴물 이야기를 곱씹었다.



“아크, 지금 몇 가지의 마법을 쓸 수 있지?”


붉은 나무마을의 파티를 즐기고, 감사 인사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단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어, 갑자기 왜?”


‘혹시 마법을 사용한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하려는 건가. 이번에는 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음... 커다란 불꽃을 만들어 던지는 마법하고, 불기둥, 그리고 검에 불꽃을 모아서 찌르는 마법이랑 내 몸에 불꽃을 두르는 마법. 이름은 화신이라고 지었어. 멋지지?”


아크가 펼친 손가락을 차례로 4개 접으며 유쾌하게 말했다.


“아, 맞다. 하나 더 늘었지.”


아크가 손가락을 하나 더 접으며 보라색의 불꽃 늑대를 소환해냈다.


“놀랍구나. 그 마법들은 어떻게 쓸 수 있게 된 거야?”


“어느샌가 갑자기 쓸 수 있었어. 마음속의 불꽃이 알려주거든. 검에 불꽃을 모으는 마법은 검술을 어느 정도 익혔을 때부터 가능했고, 화신도 말이야. 이 녀석은 늑대들과 싸움이 끝나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생겨있었어.”


“그렇구나, 역시 너는 귀족들과 마법을 배우는 방식이 달라.”


다단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귀족들은 어떻게 마법을 배우는데?”


“그들은 가지고 있는 마법의 재능을 교육을 통해 배워. 대대로 내려오는 마법을 말이야.”


“그렇구나. 뭔가 재미없는 마법들을 배울 것 같아.”


“아하하, 그래. 재미없는 마법들뿐이지.”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둘은 집으로 돌아왔고, 평범한 날이 다시 시작되었다.


괴물을 사냥하고, 보수를 받고, 검술을 훈련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다단이 검은 괴물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저씨 뿔 토끼 10마리 의뢰 끝났어요.”


아크가 주점에 들어와 뿔 토끼의 뿔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물의 나라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는군.”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겠지.” “더러운 파란 머리 놈들.”


보수를 기다리는 아크의 귓가에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흐음. 전쟁이라.’



똑똑똑-


보수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 아크의 집 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누구십니까?”


다단이 문을 열자 대머리에 흰 수염을 가진 이웃, 하멜 노인이 서 있었다.


“오랜만에 같이 식사 어떤가? 맛있는 포도주가 생겼거든.”


“좋습니다.”


다단이 빙그레 웃으며 승낙했고 하멜 노인의 집에서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다.


식탁 위에는 구운 닭고기와 찐 감자, 버터를 바른 옥수수와 포도주가 놓여있었다.


“많이 먹어라. 아크.”


“맛있게, 잘 먹을게. 하멜 할아범.”


아크는 하멜이 차린 음식들을 연신 감탄하며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하멜은 맛있게 먹는 아크의 모습에 온화한 미소를 지었고, 다단과 포도주가 담긴 잔을 부딪쳤다.


으윽- 풀썩.


식사를 즐기던 그들에게 신음소리와 인기척이 들려왔다.


“무슨 소리지?”


아크가 손에 들고 있는 닭고기를 내려놓으며 조심스럽게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살폈다.


마당에는 갑옷을 입은 파란 머리의 청년이 쓰러져있었다.


“사람이잖아.”


아크와 다단, 하멜이 문을 열고 나와 쓰러진 청년을 살폈다.


“물의 나라 사람이군.”


“아크, 다단. 이 청년을 침대에 눕혀주게. 상처를 치료해야겠어.”


잠시 후, 하멜 노인의 치료를 받고 침대에 누워있던 파란색 머리의 청년이 눈을 떴다.


“여, 여기는 어디지?”


조심스럽게 눈을 뜬 청년은 빨간 머리의 다단을 발견하고는 놀라 몸을 일으켰다.


“헉, 빨간 머리.”


청년이 경계하는 눈빛으로 다단을 노려보았다.


“워, 워. 진정하게 젊은이 우리는 자네를 해치지 않아.”


파란 머리의 청년은 그제 서야 하멜 노인과 아크를 발견하고, 치료된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어째서 파란색인 저를 살린 겁니까?”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하멜 노인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된 것인지 말해보게.”


파란 머리 청년은 노인의 말에 감동을 받아 그간의 일을 말해주었다.


자신의 이름은 요난 이라고 하며, 돈이 필요해 전장에 나갔다고 했다.


자신은 불의 나라의 옆구리를 노리기 위한 별동대에 편성 대여 별동대로 움직이게 되었는데, 정보가 새었는지 알고 있었다는 듯 기다리고 있는 그들에게 들켜서 공격당했다고 했다.


“결국 별동대 동료들은 모두 죽고, 저만이 살아남아 도망친 끝에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적국에 사는 분들에게 말하게 되니 민망하네요.”


파란색 머리의 청년 요난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곳에서 몸을 회복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생각해 보세나. 많이 지쳤을 테니 우선 음식부터 들게.”


하멜 노인이 자신이 먹으려고 만들어 두었던 죽을 요난에게 건넸다.


요난은 눈물을 흘리며 죽을 맛있게 먹었다.


이후 요난은 하멜 노인의 집에서 머물며 몸을 회복하고 노인의 일을 도왔다.


노인은 손자가 생긴 것 같아 기뻐 보였다.


아크는 종종 요난을 찾아갔다.


그에게 물의 나라의 이야기를 들었고, 둘은 검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강하기 때문이 아니야. 방어와 상대의 공격을 흘려버리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지. 이런 식으로 말이야.”


요난이 신호를 보내자 아크가 요난을 향해 목검을 내리쳤다.


요난은 자신의 목검을 비스듬하게 꺾으며 아크의 힘을 이용해 내리치는 검의 방향을 틀었다.


흐르는 물과 같이 유연하고 부드러운 검술이었다.


“멋진데! 내 검이 빗나가다니. 자세히, 조금만 더 자세히 알려줘. 요난.”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이렇게. 하는 거야. 한번 해볼래?”


“좋아, 한번 해볼게.”


요난이 아크를 향해 목검을 내리치자, 아크는 요난의 흘리는 검술을 곧잘 비슷하게 흉내를 냈다.


요난처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일진 선으로 내리치는 요난의 검의 방향이 비스듬하게 옆으로 벗어났다.


“너 검에 재능이 있구나. 이렇게 금방 흉내를 내다니. 정말 놀라워.”


아크의 재능에 요난이 입을 벌리며 말했다.


“물의 나라는 모두 이런 검술을 쓰는 거야?”


“아니 그렇지는 않아. 내가 사는 마을에 30년을 전장에 있다가 은퇴한 노인이 있는데. 그 노인이 알려준 검술이야. 자기는 이 검술을 통해 살아남았다고 말이야.”


“정말 대단한 노인이네. 그런데 요난. 너는 내 머리색이 거북하거나 궁금하지 않아?”


아크가 조심스럽게 요난에게 물었다.


“나도 이곳에서 유일한 파란머리잖아. 너도 뭔가 사연이 있겠지.”


요난이 전혀 신경 쓸 일이 아니라는 듯 말하자. 아크는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요난은 좋은 사람이야.’


“아크.”


하멜 노인의 집 마당으로 다단이 나타나 아크를 찾았다.


“무슨 일이야 다단?”


“의뢰다. 나무꾼들이 벌목하는 곳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네가 좀 확인을 하고 와야겠다.”


“알았어. 이만 가봐야겠어 요난. 의뢰야.”


“저기, 아크.”


요난이 돌아가려는 아크를 향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응?”


“나도 따라가도 될까? 도움을 주고 싶어. 네가 하는 괴물 사냥이라는 것도 궁금하고.”


“당연히 가능하지. 좋아. 함께 가자.”


둘은 서로의 주먹을 맞댄 뒤, 검을 챙겨 나무꾼들의 벌목장으로 향했다.


“끔찍하다.”


이파리가 모두 사라지고 말라비틀어져 앙상하게 서 있는 수많은 나무를 바라보며 요난이 탄식했다.


죽어가는 나무들 사이를 계속해서 걸어가는 그들의 앞에, 멀리 거대한 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100그루의 나무를 합친 두께와 높이를 가진 거대한 나무였다.


“저 거대한 욕심쟁이가 문제인가 본데.”


아크가 그렇게 말하며 거대한 나무를 향해 다가가 살피기 시작했다.


요난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크의 도움이 되고 싶어, 이곳저곳을 함께 살폈다.


“아크, 저기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에 무언가 박혀있어.”


“어, 정말이네. 저건 나무요정의 집이잖아?”


아크가 욘난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눈을 찌푸리더니, 이제 알겠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무요정?”


“모기의 주둥이와 거미의 몸통을 가진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곤충이야. 나무에 기생해서 자신을 보호할 집을 만들고는 나무의 영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녀석이지. 하지만 저렇게 커다란 나무요정의 집은 처음인걸, 내가 확인하고 올게.”


아크가 커다란 나뭇가지들을 연달아 밟아가며 올라갔다.


푸르르르-


“아크 조심해. 나무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아크가 나무요정의 집에 다다르자 나무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 바람에 아크는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내가 가까이 다가오는 걸 방해하고 있어. 뭔가 켕기는 게 있으니까 방해하는 거겠지?”


푸르르르-


나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나뭇가지들이 아크와 요난을 향해 뻗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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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보라색불꽃의아크 29화. 21.01.22 13 0 13쪽
29 보라색불꽃의아크 28화. 21.01.20 16 0 12쪽
28 보라색불꽃의아크 27화. 21.01.18 14 0 11쪽
27 보라색불꽃의아크 26화. 21.01.17 14 0 12쪽
26 보라색불꽃의아크 25화. 21.01.17 22 0 13쪽
25 보라색불꽃의아크 24화. 21.01.15 18 0 12쪽
24 보라색불꽃의아크 23화. 21.01.12 18 0 13쪽
23 보라색불꽃의아크 22화. 21.01.10 21 0 13쪽
22 보라색불꽃의아크 21화. 21.01.10 24 0 12쪽
21 보라색불꽃의아크 20화. 21.01.08 24 0 12쪽
20 보라색불꽃의아크 19화. 21.01.06 26 0 13쪽
19 보라색불꽃의아크 18화. 21.01.06 26 0 12쪽
18 보라색불꽃의아크 17화. 21.01.04 20 0 13쪽
17 보라색불꽃의아크 16화. 21.01.03 23 0 13쪽
16 보라색불꽃의아크 15화. 21.01.02 21 0 12쪽
15 보라색불꽃의아크 14화. 21.01.01 23 0 13쪽
14 보라색불꽃의아크 13화. 20.12.31 22 0 13쪽
13 보라색불꽃의아크 12화. 20.12.30 24 0 13쪽
12 보라색불꽃의아크 11화. 20.12.29 25 0 13쪽
11 보라색불꽃의아크 10화. 20.12.28 24 0 13쪽
10 보라색불꽃의아크 9화. 20.12.28 21 0 12쪽
9 보라색불꽃의아크 8화. 20.12.28 21 0 12쪽
8 보라색불꽃의아크 7화. 20.12.28 27 0 12쪽
7 보라색불꽃의아크 6화. 20.12.28 26 0 12쪽
6 보라색불꽃의아크 5화. 20.12.28 29 1 13쪽
5 보라색불꽃의아크 4화. 20.12.28 30 1 12쪽
» 보라색불꽃의아크 3화. 20.12.28 53 1 13쪽
3 보라색불꽃의아크 2화. 20.12.28 51 1 12쪽
2 보라색불꽃의아크 1화. 20.12.28 9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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