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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희 님의 서재입니다.

F급 헌터의 블랙스미스 능력은 EX급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한제희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0
최근연재일 :
2023.06.18 11:45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1,420
추천수 :
139
글자수 :
232,631

작성
23.06.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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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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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26. 겨우 잡힌 방향성

DUMMY

"처량하네요."


"뭐가?"


"이런 곳에서 남자 둘이 술이나 마시는 게 말입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

재철을 따라 도착한 곳은 한강공원.

그곳 벤치에 앉아 맥주나 홀짝거리다니.

이런 게 궁상떠나 싶기도 하다.


"그러게."


맥주 한 모금 마신 재철도 못마땅하긴 마찬가지다.


"어차피 올 거, 연인이랑 같이 오는 게 훨씬 나은데."


"사귀는 분이 계세요?"


"있겠냐?"


재철의 타박에 기분이 나빠진다.

없으면 말지.

왜 구박이야?


"너랑 같이 있으면 개그 콤비가 된 기분이야."


"딱히 재밌지는 않은데요."


"그래서 최악이야."


재밌기라도 하면 낫다.

그 말에는 동감이다.

재철과는 묘하게 불편하다고 해야 하나?

절대로 좋아하지 않지만, 마냥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이도 저도 아닌 관계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보다 얘기는 언제 하실 겁니까?"


"무슨 얘기였지?"


"전용 무기를 제작할 때의 일이요. 그리고 그 전에."


"또 뭐?"


"절 후배로 소개해주신 이유도 아직 못 들었습니다만."


"아, 그거?"


재철은 맥주캔을 가볍게 흔든다.

내용물이 남지 않은 걸 확인하고는 새로운 캔을 집어든다.


"벌 거 아냐. 네가 기훈 공방 사람인 걸 알면 싫어하겠다 싶어서."


"무슨 불문율이라도 있습니까?"


팽 아틀리에에 가기 전.

승규도 비슷한 조언을 했다.

절대 동업자, 블랙스미스라는 걸 알리지 말라고.

물론 대놓고 방문하면 싫어하긴 하겠지.

그래도 정체를 꼭꼭 숨겨야 하나?


"나 같으면 기분 나쁠 거 같은데."


재철이 맥주캔을 따면서 말한다.


"제작 기술을 빼내러 온 스파이 같잖아."


"전 그런 의도로 방문한 게···."


"뭐, 네 경우에는 다른 목적이 있었지만."


갑자기 정곡을 찔렸다.

이 인간, 그걸로 원한이라도 가졌나?

역시 친해질 수 없다니까.


"네 정체를 알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의뢰지."


"제게 하신 의뢰 말씀이군요."


그러자 재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짐작은 간다.

비밀로 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하지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왜 팽 아틀리에가 아닌 제게 의뢰하신 겁니까?"


질문과 동시에 벤치 끝을 바라본다.

거기에는 종이봉투가 놓여 있다.

아까 팽 아틀리에에서 구매한 단검이다.


"그곳 점주분 실력이라면 원하시는 단검을 만들어주셨을 텐데요."


"글쎄, 어떨까?"


뭐지?

대답이 애매한데.


"오해할까 싶어서 말해두겠는데."


자신의 시선에서 이상함이 느껴진 걸까?

재철이 선수 쳐서 말한다.


"아저씨가 만든 단검은 최고야. 경력이 있으니까."


"그럼 왜···?"


"그 뭐냐. 경력이 긴 사람일수록 틀에서 못 벗어나는 법이지."


무슨 말을 이렇게 해?

어떻게 해석해야지?

···굳이 해석까지 필요로 하다니.

재철의 의사소통 능력이 의심스럽다.


"어떤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엄청 고지식하다는 뜻으로."


내뱉듯이 말한 재철은 안주용 오징어를 씹어댄다.


"한 번 이렇다고 판단하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사람이지."


"저희 선생님처럼요?"


"···그렇긴 한데."


재철은 정색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본다.

마치 못 들을 걸 들었다는 듯이.


"그런 말을 네가 해도 되냐?"


"말씀 안 하실 거잖아요. 선생님을 무서워하시니까."


그 말에 재철의 표정이 복잡해진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하지만 끝내 부정하지 못한다.


"어, 어쨌든!"


재철이 서둘러 화제를 돌린다.


"아저씨의 평가도 네 선생님과 마찬가지였어."


"평가라면···."


"내 전투 스타일이 암살자 같다고 말이야."


암살자 스타일.

즉, 어둠 속에서 적을 추적, 제거한다.

그게 재철의 전투 방식이라고.

스승과 석환이 판단했다.


"정작 최재철 님 본인은 본인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드시는 거죠?"


"그렇지, 뭐."


멋쩍게 대답한 재철이 맥주를 홀짝인다.

그런 거였나?

어쩐지 능력에 자신이 없다 싶었더니.


"그럼 어떤 스타일을 원하셨습니까?"


"승규 형님처럼 되고 싶었어."


승규처럼.

그처럼 누군가 앞에 서고 싶었다.

당당하게.

그 말을 듣고 도진도 숙연해진다.

갓 헌터가 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선두에 설 정도로 강해지고 싶다고.

재철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문제는 다른 사람에 비해 근력이 약하다는 거야."


재철이 오른손을 꼭 쥔다.

도진이 보기에도 그의 팔은 가늘다.

대검 잡는 것도 버겁지 않을까?


"그 때문에 처음에는 헌터를 그만두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


매우 담담하게 재철이 말한다.

하지만 시선은 도진이 아닌 강으로 향한다.

마치 자기 자신을 향해 되새기는 말 같다.


"날 비웃는 녀석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어."


그래서 노력했다.

기초 과정 수업을 마친 뒤에도 열심히 단검을 휘둘렀다.


"그 모습을 송종호 선생님께서 보셨지."


"소, 송종호 선생님이요?!"


그 이름에 눈이 저절로 커진다.

송종호.

헌터 중에서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EX급 헌터.

그리고 스승이 만든 오리할콘 무기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 이름을 여기서도 듣게 될 줄이야.


"내게 조언을 해주셨어."


"어둠 속에서 빠르게 활동하라고 말입니까?"


"맞아."


"대단하시네요. 수련하는 것만 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시다니."


"그러게."


긍정하는 재철의 표정이 딱딱하다.

아마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재능을 알아봐 준 건 고맙다.

하지만 그 방식을 원한 게 아니었다고.


"혹시나 해서 여쭙겠습니다만."


"뭔데?"


"단검 말고 다른 무기를 사용하실 의향 있으십니까?"


"없어. 제대로 사용할 자신도 없고."


그럼 단검만 사용하겠다는 거군.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단검으로 적을 상대하면 장기전은 각오해야 할 텐데요."


"공격력을 높이는 건?"


"그런다고 해도 롱소드 이상으로 높아지긴 어려울 겁니다."


예전에 배틀 나이프의 공격력 강화하는데 도전했었다.

모아둔 맨토디의 칼날을 전부 사용해서.

아마 100개는 썼나?

그런데도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다.

공격력을 강화했다고는 하나, 스틸레토와 비슷한 수준.

강화 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마이너스.

차라리 스틸레토 하나 사는 게 더 싸게 먹힌다.

아마 모든 단검이 비슷하지 않을까?


"역시 어렵나···."


재철의 어깨가 축 늘어진다.

실망했나?

그래도 현실을 깨달은 거 같으니 이걸로 끝.

···잠깐만.

정말 이대로 끝인가?

그럼 의뢰는?

의뢰가 파기되기라도 한다면 이제까지의 노력은?


"슬슬 가자. 서늘하네."


재철이 빈 맥주캔과 안주가 담겼던 비닐 등을 정리한다.

기운이 쫙 빠진 얼굴을 보자, 도진의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대로는 최악의 결말이···!


"자, 잠깐만요!"


긴장한 탓에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왜, 왜 그래?"


외침에 놀랐는지, 재철의 몸이 들썩거린다.


"가장 중요한 질문을 까먹어서요."


"물어볼 게 아직 남았어?"


재철이 지겹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럴 만도 하다.

본인으로선 할 얘기는 다 했을 테니.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듣지 못했다.


"본인의 전투 스타일이 싫으신 건 혹시···."


순간 말문이 막힌다.

이 말을 해도 되나?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그러나 물러날 길조차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솔로잉에 지치신 거 아닙니까?"


"뭐···."


재철이 눈만 깜빡거린다.

마치 허를 찔렸다는 듯이.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하지만 그 말은 재철의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런가?"


그 대신 튀어나온 말이 저거다.

본인도 긴가민가한가 보네.


"혼자 전투하시는 거 지겹다고 생각하신 적은요?"


"많지. 특히 다칠 때마다."


그 말에 내심 안도한다.

예상이 맞았네.

동시에 나아갈 길도 보인다.


"이건 어떻습니까?"


도진이 검지를 세운다.


"최재철 님께서 공격 외에 보조 역할도 맡는 거요."


"뭐어?!"


제안을 듣자마자, 재철이 질색한다.


"그래선 폼이···."


"지금도 폼이 안 나는 건 마찬가지잖습니까?"


대답하면서도 내심 진절머리 난다.

지금 그런 걸 따질 때야?

더 중요한 게 있잖아!


"남에게 보이는 모습보다 최재철 님께서 원하시는 걸 얻어야죠."


"딱 봐도 멋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아잇!"


계속되는 재철의 반박에 인내심이 폭발한다.


"그럼 누군가를 돕는 모습을 보여달라고요!"


"어, 어···."


재철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도진의 기세에 눌렸나?

어느 쪽이건 이제부터 할 일을 한다.


"그럼 전 공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도진은 빈 맥주캔을 들고 일어선다.


"뭐하게?"


"최재철 님께서 사용하실 단검 만들려고요."


다 되면 연락하겠다.

그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길가로 나가 택시를 잡는다.

그리고 공방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도 생각하는 거라곤 단 한 가지.


"제작서부터 살펴볼까?"


재철을 위한 단검을 만든다.

오직 그것만이 도진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여기요. 거스름돈은 안 주셔도 돼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공방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무기 제작서부터 찾는다.


"아, 이것도 챙겨야지."


제작서 옆에 있는 또 다른 노트도 꺼낸다.

여기에는 스승이 만든 오리지널 무기의 제작 과정이 적혔다.


"오, 이거 괜찮네."


단검 부분 중 한 제작법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건 방어력을 중시한 건가? ···응?"


제작서에서 눈을 떼고 생각에 잠긴다.

뭐지?

뭔가 중요한 걸 잊어버린 기분인데.

그때, 문자가 도착했다는 알람이 들린다.


『가더라도 네가 산 건 챙겨야 할 거 아냐?』


재철이 보낸 문자다.

산 거?


"···아앗!"


그제야 생각난다.

팽 아틀리에에서 산 단검!

그걸 두고 오다니.


『다음에 돌려줄 테니까, 너무 걱정 마라.』


『감사합니다.』


답장을 보낸 직후, 가슴을 쓸어내린다.

재철이 챙겨주었구나.

정말 다행이야.


"열심히 해야겠네.


다시 제작서 들여다보는 일에 집중한다.


***


"여기요."


헌터 길드 근처의 카페.

도진은 테이블 맞은편의 재철에게 뭔가를 내민다.


"뭐야, 이게?"


내민 걸 본 재철이 이리저리 살핀다.


"벨트야?"


재철의 말대로 도진이 내놓은 건 벨트다.

허리띠는 아니다.

크로스백의 가방끈처럼 비스듬히 메는 형식이다.

벨트에는 단검이 꽂힌 칼집이 여러 개 달렸다.


"이렇게 하면 사용하기 편할 거 같아서요."


"7개나 만들었어?"


재철의 입이 떡 벌어진다.

역시 많나?

처음에는 하나만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검이란 게 어려웠다.

그래서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각 용도에 맞는 단검을 전부 모으기로.


"괜찮은데."


재철이 벨트를 착용한다.

길이를 조절해서 몸에 딱 맞춘다.


"어디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문제없어."


불만은 없다고 재철은 대답한다.


"뭐뭐 있어?"


"위에서부터 공격력, 분쇄력···."


"분쇄력이 뭐야?"


"쉽게 말해서 방어력을 낮춘다는 얘기입니다."


"아하."


그런 식으로 단검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음, 좋아!"


재철의 표정이 밝다.

진짜 마음에 드나 보네.

그 모습에 도진도 뿌듯하다.


"바로 사용해보고 싶은걸."


"그렇게 말씀하실 거 같아서 준비했어요."


"준비? 뭘?"


"잠시만요."


자리에서 일어난 도진이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때 카페 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선다.


"아, 정승규 선생님. 여기예요."


"먼저 왔구나."


"스, 승규 형님?!"


승규의 등장에 재철은 당황해한다.

서둘러 일어서려다가 의자에 다리가 걸릴 뻔했다.


"형님께서 여긴 어쩐 일로···."


"도진이 부탁으로 왔다."


재철의 시선이 도진에게 향한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라.

눈빛이 그렇게 말한다.


"실전이 필요할 거 같아서요."


"실전?"


"듣자 하니 파티로 활동할 생각이라며?"


승규가 끼어든다.


"새로운 방식의 전투를 할 예정이라 들었는데."


"그, 그렇습니다만."


"그럼 다른 사람과 함께 사냥해야겠지."


"그 말씀은···."


"지금부터 여기 있는 우리 셋이 골렘을 잡으러 간다."


"네엣?!"


그 말에 놀란 재철은 뒷걸음질 친다.

그러다가 발을 헛디뎠지만, 바로 몸의 균형을 되찾는다.

역시 민첩성이 남다르네.

옆에서 지켜보던 도진이 감탄한다.


"지, 지금부터요?"


"그래. 혹시 다른 일정이라도 있느냐?"


"그, 그런 건 아닌데···."


재철이 승규를 상대로 쩔쩔맨다.

같은 A급이라고는 하나, 경력의 차이가 너무 크다.

한쪽은 1세대 헌터로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 중.

다른 쪽은 A급으로 승급한 지 1년 조금 넘었다.

결코 동등하지 않다는 걸 재철이 가장 잘 알 터.


"내가 동행하는 쪽이 안심되겠지."


"네···."


결국 재철이 받아들이는 걸로 결론 난다.

왠지 미안한걸.

어깨를 축 늘어진 모습에 죄책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게 최선이다.

아직 새로운 방식을 익히지도 못했다.

그 와중에 도진 같은 등급 낮은 헌터와 동행하는 건 위험하다.


"그럼 30분 뒤에 헌터 길드 앞에서 보지."


그 말을 남기고 승규는 카페를 나선다.


"야."


승규의 모습이 사라지자, 재철이 고개를 든다.

그리고 도진을 죽일 듯한 시선으로 노려본다.


"···으이구."


뭐라 한마디 하려다가 포기한다.

그래도 상황 판단은 되나 보네.

이 모든 게 재철 본인을 위한 거라고.


"다음부터는 미리 상의 좀 해."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하죠."


"그래야지. 하아···."


한숨을 길게 내쉰 재철은 입구로 향한다.


“조마조마하네.”


얼마나 위태로운지.

뒷모습을 지켜보던 도진이 걱정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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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의뢰 종료, 그리고 스승의 귀환 23.06.04 14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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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겨우 잡힌 방향성 23.06.02 166 1 13쪽
25 25.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 23.06.01 184 1 12쪽
24 24. 정보 수집 23.05.31 179 1 13쪽
23 23. 어쌔신의 전투 방식 23.05.30 184 1 11쪽
22 22. 의뢰하는 이유 23.05.29 195 1 13쪽
21 21. 또 다른 의뢰 요청 23.05.28 211 1 12쪽
20 20. 예상치 못한 의뢰 23.05.27 21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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