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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블레싱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베개 싸움 초 강화로 슈퍼히어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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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블레싱
작품등록일 :
2023.03.03 23:55
최근연재일 :
2023.03.07 22:00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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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166

작성
23.03.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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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공상의 파편: 영웅편 (6)

DUMMY

그 사람들이 재빠르게 빛의 인형을 포위한다. 괴물을 포위하고 있는 사람들 수가 20명이 넘었다. 그들은 복장이 제복이기라도 한 것처럼 모두 똑같이 회색 줄무늬가 그려진 검은 정장을 입고 정장 안에 하얀색 셔츠를 입은 채 정장처럼 회색 줄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메고 있었다. 스스로 요원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그 요원들은 구두조차 검은 구두를 쓰고 있었고 거기다 검은 선글라스까지 쓴 요원의 모습이었다.


“쇼크웨이브!”

“쇼크웨이브!”


빛의 인형을 포위한 요원들이 빛의 인형에게 쇼크웨이브를 퍼붓는다. 빛의 인형이 쇼크웨이브 여러 방을 맞고 찌그러진다.


“일반인은 이만 피하시지요.”


에이전트 에이스가 강마루를 앞으로 던지듯 밀어내며 말했다. 그러나 강마루는 피할 생각이 없다.


“나도 싸우겠어! 이까짓 부상으로 내 투지가 꺾일 것 같아?”


강마루가 비틀거리며 땅을 짚고 일어선다.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로 크게 다치신 분이 아직도 헛소리를 하시는군요.”


“에? 으아악!”


에이전트 에이스가 빛의 인형이 쏜 빛줄기에 관통 당한 강마루의 어깨를 꽉 붙잡는다. 강마루가 어깨의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거기서 쉬고 계시지요. 괴물을 상대하는 건 우리 기관이 할 일입니다.”


에이전트 에이스가 강마루를 놔두고 빛의 인형에게로 걸어간다. 강마루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고 땅을 짚었다.


“쇼크웨이브.”


에이전트 에이스가 강마루를 노리고 쇼크웨이브를 쏜다.


“크아악!”


강마루가 쇼크웨이브를 맞고 쓰러졌다.


“치료는 조금 있다 해드리지요. 가만히 계세요. 똑같은 말을 세 번, 네 번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에이전트 에이스가 그렇게 말하고 다른 요원들이 빛의 인형과 싸우고 있는 전장으로 간다. 강마루는 다시 일어날 수 없었다. 움직이려고 해도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삐―


“공격이다! 조심해!”


요원 한 명이 동료들에게 다급히 경고한다. 빛의 인형이 찌그러졌던 몸을 단숨에 회복하고 동시에 고주파 소리를 내며 팔을 휘두른다. 그러자 물컵에 담긴 물을 주변에 쫙 뿌리는 것처럼 빛의 인형의 팔이 빛 덩어리가 돼서 빛의 인형을 포위한 요원들에게 흩뿌려진다. 그렇게 흩뿌려진 빛 덩어리들은 다량의 총알이 되어 요원들에게 쏘아졌고 요원들이 방어하려고 그 빛의 총알을 겨누며 쇼크웨이브를 쏘는데 빛의 총알이 너무 많아 모두 상쇄하지 못했다.


“으아악!”

“에이전트 25!”

“피해! 빨리 피해!”


요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포에 휩싸인다. 저 푸른 하늘을 등지고 하늘에서 쨍쨍 내리쬐는 햇볕보다 더 강렬히 빛나는 빛 덩어리의 인형이 하늘로 점점 더 가까이 떠오르며 거만하게 인간을 내려다본다. 지상에서 태양을 올려다보아야 하는 인간이 하찮다는 듯.

실제로 거만한 건지, 인간을 내려다보는 건지 인간은 알 수 없었다. 괴물은 그저 빛의 인형이니까. 그래도 요원들이 빛의 인형을 올려다보며 느끼기에 괴물은 인간을 내려다보며 깔보고 있었다.


“부상자는?”

“5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포위가 풀리면 안 돼! 큰 부상이 아니면 계속 싸우고 부상이 심한 사람은 최소 인원으로 피신시켜!”


에이전트 에이스에게 위험을 경고했던 빨간 머리의 요원이 상황을 정리하며 빛의 인형을 다시 공격할 포위망을 짰다.


삐―


빛의 인형이 고주파 소리를 내며 없어진 팔을 재생한다. 요원들이 긴장하며 빛의 인형을 올려다본다. 손은 이미 빛의 인형을 겨누고 있었다.


“다시 공격한다. 전원 공격을······.”


삐―


에이전트 에이스가 빛의 인형을 포위하고 있는 요원들에게로 걸어가며 요원들에게 지시하는데 에이전트 에이스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빛의 인형이 두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빨간 머리의 요원을 겨눈 뒤 고주파 소리를 낸다.


“에이전트 H!”

“피해!”


에이전트 H라 불리는 빨간 머리의 요원 옆에 있던 요원들이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빛의 인형에게서 두 손이 떨어지더니 포탄처럼 쏘아져 에이전트 H에게로 날아온다. 지금까지 쏘아진 괴물의 빛 덩어리와는 비교도 안 되게 큰 빛 덩어리였다. 크기가 전자레인지보다 크다.


“쇼크웨이브!”


에이전트 H가 빛의 인형 공격에 대항해 쇼크웨이브를 쏜다. 그런데 그 쇼크웨이브가 다른 요원들의 쇼크웨이브와 조금 달랐다. 다른 요원이 쏜 쇼크웨이브보다 더 크고 더 세다.


펑―


더 크고 강한 빛의 포탄과 더 크고 강한 쇼크웨이브가 서로 작렬한다. 빛의 포탄은 단숨에 반토막이 나서 반절 넘게 소멸하는데 그래도 그 빛 덩어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에이전트 H에게 떨어진다.



***



고고히 공중에 떠 있는 빛의 인형.


그 인형이 자기를 가로막은 남자를 내려다본다.


“괜찮나?”

“괜찮아, 에이전트 에이스.”


에이전트 H가 에이전트 에이스 옆에서 숨을 크게 들이쉰 뒤 내쉰다.


삐―


빛의 인형이 손이 없는 두 팔을 뻗어 고주파 소리를 내며 또 빛줄기를 쏘는 공격을 했다. 손가락에서 나갔던 빛줄기와 다르게 두 팔에서 나가는 빛줄기이기에 아까 쏘았던 빛줄기보다 굵기가 팔만큼 굵다.


“쇼크웨이브.”


에이전트 에이스가 빛의 인형을 째려보며 주먹을 불끈 쥔다. 그리고 그 주먹으로 자기를 죽이려는 빛줄기를 그냥 친다.

에이전트 H를 죽이려던 빛의 포탄도 맨주먹으로 쳐 없애버린 에이전트 에이스였다.


삐―


자기 팔을 빛줄기로 바꾸면서까지 빛줄기의 레이저 공격을 무섭게 퍼붓는 빛의 인형. 그런데 에이전트 에이스의 주먹이 철조차 녹이는 빛의 레이저를 쳤는데도 녹지 않는다. 아니, 화상조차 입지 않았다.


다른 에이전트가 쏜 쇼크웨이브가 장풍(掌風)이라면 에이전트 에이스가 지금 쓰는 쇼크웨이브는 권풍(拳風).


다른 에이전트처럼 손바닥에서 충격파가 나가는 게 아니었다. 에이전트 에이스는 주먹을 내지르며 쇼크웨이브를 쏘고 있었다.

계속 쏘아지는 쇼크웨이브의 권풍이 빛줄기를 상쇄한다. 에이전트 에이스는 주먹으로 쇼크웨이브를 쏘며 그 쇼크웨이브를 글러브처럼 끼는 모양새로 사용한다.


“식스 센스(Six sense).”


에이전트 에이스가 갑자기 그렇게 말했다.


삐―


고고히 공중에 떠 있던 빛의 인형이 갑자기 낙하해 에이전트 에이스의 등을 빛의 손으로 꿰뚫어 죽이려 한다. 그런데 에이전트 에이스가 이미 아는 듯 빛의 인형을 공격한다.


퍽―


에이전트 에이스가 팔꿈치로 빛의 인형 머리를 찍어버린다. 빛의 인형 머리가 터지며 빛의 인형이 나가떨어진다.


삐―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라 도망치는 빛의 인형.


“놓치지 않는다.”


에이전트 에이스가 공중에 발판이라도 있는 것처럼 허공을 차며 공중으로 계단 오르듯 올라간다.


삐―


빛의 인형이 자기에게 접근하는 에이전트 에이스를 노리고 빛의 총알을 쏘는데 에이전트 에이스가 이번엔 장풍처럼 손바닥으로 쇼크웨이브를 쏴서 그 총알을 없애버린다. 그리고 또 발판을 밟고 뛰는 것처럼 허공을 찬 뒤 단번에 빛의 인형에게 접근해 발차기한다.


“쇼크웨이브!”


아까는 팔꿈치, 이번엔 발. 신체의 끝에서 쏘아진 쇼크웨이브를 무기 삼아 빛의 인형을 차버린다.


삐―


빛의 인형이 에이전트 에이스에게 옆구리를 맞아 반토막 난다. 그러자 에이전트 에이스가 외친다.


“공격 개시!”

“쇼크웨이브!”

“쇼크웨이브.”

“쇼크웨에이브!”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요원들의 외침. 요원들은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중에 떠있는 빛의 인형이 움직임을 멈추는 그 순간.


집중포화(集中砲火). 이 표현이 어울렸다. 요원들이 빛의 인형을 노리고 쇼크웨이브를 집중적으로 퍼붓는다.


삐―


빛의 인형이 비명처럼 고주파 소리를 내며 몸부림치지만, 요원들이 포위해 퍼붓는 쇼크웨이브에 맞아 몸이 산산조각이 나 버린다.


삐―


괴물의 머리였던 빛 덩어리가 지상에 있는 에이전트 H를 노리고 떨어진다. 에이전트 H가 그 빛 덩어리를 겨눈다.


“쇼크웨이브.”


에이전트 H의 손바닥에서 짐볼보다 크기가 큰 쇼크웨이브가 쏘아진다. 빛의 인형 머리가 그 쇼크웨이브를 맞고 소멸한다.

왼팔, 오른팔, 왼 다리, 오른 다리. 상체였던 빛 덩어리 조각들. 쇼크웨이브에 맞고 산산조각난 빛의 인형 잔해가 도로 위에 뿌려져 있다.


“지금부터 언더소울의 잔해를 처리하겠습니다.”


요원 중 한 명이 잔해에 다가가며 말했다. 요원들이 남아있는 잔해를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각자 자기에게 가까운 잔해 쪽으로 다가간다.


“여기는 에이전트 H. 언더소울 8호를 방금······.”


초능력 제2단계 식스 센스(Six Sense).


“모두 피해!”


삐―


에이전트 에이스가 위기를 느끼고 소리치지만, 늦었다. 에이전트 H가 본부에 결과를 보고하는 그 순간 남아있던 빛의 인형 잔해 중 크기가 조금 큰 잔해들이 움직이며 빛 덩어리에서 어린이보다 몸집이 작은 빛의 인형 모습으로 갑자기 변한다. 그리고 자기를 없애려던 요원에게 달려들었다.


“에이전트 5(Five)!”

“끄악!”


키가 에이전트 5의 하반신 정도 되는 빛의 인형이 에이전트 5를 끌어안았다. 원래 왼팔이었던 빛의 인형 잔해였다. 그 작은 빛의 인형에게 공격당한 에이전트 5가 하반신이 녹아내려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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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상의 파편: 영웅편 (6) 23.03.04 9 0 10쪽
5 공상의 파편: 영웅편 (5) 23.03.04 8 0 9쪽
4 공상의 파편: 영웅편 (4) 23.03.04 8 0 11쪽
3 공상의 파편: 영웅편 (3) 23.03.03 1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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