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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스타트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가시멧돼지
작품등록일 :
2023.11.13 13:11
최근연재일 :
2024.02.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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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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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3화. 배후

DUMMY

63.


‘... 대체 무슨 생각이야?’


왜 종말론자들을 선동하냐는 장영주의 말에 옆자리에 있던 배아라마저도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선동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는 incite.


incite는 기본적으로 악질적인 선동을 의미하는 단어로, 명백한 도발의사를 밝힌 셈이다.


혹시라도 나중에 둘러댈 거면 선동을 표현하기 위해 instigate라는 단어를 썼을 것이다. 그 쪽은 다른 해석의 여지라도 있으니까.


허나 조던 필립슨은 그저 덤덤하게 차나 한 모금 하고는, 좀 더 가벼워진 언어로 되물을 뿐이다.


“종말론자들을 왜 선동하냐라... 그게 왜 궁금한가?”


“우리는 사업가입니다. 미래를 읽고, 사업을 해서 돈을 버는 게 일이죠. 교수님이 하는 일이 과연 돈이 되는 일인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만일 돈이 되지 않는다면?”


“신경 끄고 다른 아이템을 찾아봐야겠죠.”


“돈이 된다면?”


“투자하고 이득을 보겠죠.”


장사치의 논리, 그 극을 이야기하는 장영주.


허나 필립슨 교수는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처음으로 웃었다.


“하하하. 솔직해서 좋군. 역시 화젯거리만 노리는 기자들보단 기업인이 나와 맞는 듯해.”


“칭찬 감사합니다.”


“칭찬 아니라 감탄에 가깝지. 아무튼 장 대표의 질문을 살짝 정정하자면, 나는 종말론자들을 선동하고 있지 않네. 단지 그렇게 보일 뿐.”


“그렇게 보일 뿐이다?”


“자네 카산드라에 대해 아나?”


필립슨의 딴소리에 장영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트로이의 공주죠. 미래를 예언할 수 있지만, 정작 말에 설득력은 없는.”


“잘 알고 있군. 그렇다면 굳이 트로이의 목마에 대해서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겠어.”


트로이의 목마.


지금은 컴퓨터 악성코드의 한 종류로 더 유명하지만 원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전술적 장치.


얽힌 설화를 짧게 요약하자면 상대에게 유용한 존재인 척 위장하여 견고한 방어라인을 뚫고 들어가는 전술이라 볼 수 있다.


“10년이 넘도록 지속됐던 트로이 전쟁은 결국 그리스군이 남기고 간 트로이 목마를 스스로 성에 들인 트로이군 때문에 끝이 났네. 마나석도 똑같아. 단지 마나적 존재들이 남기고 간 트로이 목마일 뿐.”


“그 말은... 마나가 우리 세상을 침략하고 있다는 뜻인가요?”


“정확하네. 몬스터가 왜 수많은 생물 중 인간만을 공격하는 줄 아나? 바로 인간만이 마나를 가진 생물이어야. 단지 인간을 잡아먹는 것이 유일한 침략 방식이었던 게이트 발생 초기와 달리, 지금은 전략을 바꾸었어. 바로 마나석으로 변해 인간의 생활을 잠식해 나가는 형식으로 말야.”


그리 말한 필립슨 교수는 차를 한 모금 더 마시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병사들이 트로이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일 때, 카산드라는 필사적으로 반대했지. 그녀는 미래를 읽을 줄 알았기에 목마가 트로이를 멸망시킬 걸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어.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아폴론 신이 카산드라의 설득력을 빼앗아서겠죠.”


“신화적으론 그러하지만 내 생각은 살짝 다르네. 사람들이 카산드라의 말을 듣지 않은 건, 그저 듣고 싶지 않아서네. 트로이 목마가 전리품이라 생각하면 전쟁이 끝난 게 되지만, 반대로 그리스군의 작전이라 생각하면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되거든. 실제로 사람들은 진실을 들으려 하지 않아. 그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할 뿐.”


장영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최소한 이 이야기만큼은 조던 필립슨 교수의 말에 100% 동의하고 있었으니까.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지. 장 대표는 내가 종말론자들을 선동하고 있다 말했지만, 그건 잘못된 말이네. 난 사실만을 말하고, 그 사실에 귀 기울이는 게 그들일 뿐이지.”


“그렇군요.”


종말론자 이야기 이후로도 장영주는 조던 필립슨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교수님께선 마나석을 사용하는 모든 사업들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당연하네. 지구의 시스템이라면 응당 지구 내의 것들만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 아니겠나. 마나석을 이용한 사업들은 그저 지구 내 게이트 발생 빈도만 늘릴 뿐이야.”


마나석의 발전에 대한 논의부터.


“사람들이 왜 갑자기 마나를 쓸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마나를 갑자기 쓸 수 있게 된 게 아니라, 원래 쓸 수 있었네. 단지 그간 지구의 마나 농도가 충분치 않았던 거네. 어둠 속에서 한치앞도 못 본다 해서, 그 사람이 앞을 못 보는 건 아니잖는가?”


각성자 능력에 관한 이야기.


“교수님께선 뮤튜브에 필라델피아 마나석 발전소를 폭파해야 한다 영상 올렸다가 더 이상 뮤튜브에서 활동을 못 하는 거로 아는데요. 그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난 할 일을 했고, 뮤튜브도 할 일을 했다고 보네. 단지 발전소 폭파에 실패한 게 아쉬울 뿐.”


“발전소가 터졌다면 많은 사람이 죽었을 텐데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선 백혈구가 희생해야 하는 법이지. 인류 전체를 구하기 위해서는 다소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조던 필립슨이 가진 사상 등등.


여러 주제로 이야기하다보니 인터뷰하기로 예정된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장영주와 배아라가 슬슬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교수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나야말로 덕분에 재밌는 시간 보냈네.”


******


“여전히 땡볕이네...”


“하하하. 고작 한 시간밖에 안 지났잖아. 여긴 해 지려면 7시는 돼야 할 걸.”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음에도 여전히 뙤약볕이 내리쬐는 UCLA의 캠퍼스.


버스정류장으로 왔을 때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장영주가 슬쩍 운을 뗐다.


“그래서 조던 필립슨이랑 만나본 소감이 어때?”


“노망나도 단단히 노망난 늙은이야. 공학자라는 인간이 데이터나 이론 없고 신화나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 거만 보면 뻔하지. 게다가 발전소 폭파해서 사람 죽어도 된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하하하. 글쎄. 난 노망은 아니고 그냥 정유사 돈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 정유사?”


“응. 아까 버스타고 오면서 조사해 봤는데 저 양반 연구실에서 원래 하던 연구가, 엑스모빌 지원 받아서 유류첨가제 개발하는 거더라고.”


“... 진짜?”


배아라의 눈이 커졌다.


엑스모빌(X-Mobil).


과거 석유왕 록펠러 시절부터 미국의 석유를 독점하다시피 했던 역사상 최강의 정유사이자 근래 천연가스에까지 손을 뻗친 에너지 대기업이다.


허나 한때 미국 내 기업 TOP 10을 선정하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던 엑스모빌이지만 지금은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왜냐?


당연히 마나석 때문이다.


게이트 발생 이후 4년 동안 석유 사용량은 20%이상 줄었고 앞으로 점점 더 대체될 예정이다.


천연가스? 러시아 죽으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마나석 가스화 기술 상용화된지 불과 6개월만에 사이 사용량이 15%나 줄었다.


그나마 거액의 로비를 통해 몇몇 주에서 마나석 자동차, 혹은 마나석 발전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그마저도 미봉책.


결국 게이트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엑스모빌에게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저 인간이 종말론자들 선동하는 게 정유사 뒷돈 받고 움직인다는 거야?”


“음... 90%? 아니다. 95%정도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봐. 게이트 야전교범 저자가 갑자기 노망나서 헛소리할 확률보단, 정유사 뒷돈 받고 종말론 선동할 확률이 높잖아?”


“... 그럴듯해. 아다리가 딱딱 맞아.”


배아라가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


“종말론 코인 탑승한 게 엑스모빌만은 아니겠지?”


“그렇겠지. 지금 휘청거리는 정유사가 셸, 셰브롱... 또 중동 가면 사우디, 이란, UAE 같은 정유사업 자체가 곧 국가 경제 그 자체인 나라들 있잖아. 천연가스도 엮여 있으니까 러시아에서도 한 발 걸칠 것 같고.”


“하아. 종말론이 국가단위 사업이라니, 참 웃기는 세상이야. 아이템 버블 붕괴 일어나면 진짜 제대로 난리 나겠어.”


“하하하. 뭐. 그래도 이걸로 한 가지는 확실해졌잖아? 종말론자. 그러니까 조던 필립슨 추종자들은 앞으로 자기들이 정유사의 노예인 줄도 모르고, 폭력행위마저 불사하는 테러리스트 집단이 될 거란 사실 말이지. 그 말은 뭐다?”


“돈이 안 된다는 거지. 범죄자들 타깃으로 하는 사업은 득보다 실이 더 많으니까.”


“바로 그거야. 역시 우리 마님, 똑똑해.”


그리 말한 장영주가 은근슬쩍 배아라의 손을 잡았다.


“나야 늘 똑똑했지. 그보다 더운데 손은 왜 잡아?”


“하하하. 미국 대학까지 왔는데 CC기분이라도 내볼까 해서. 별로면 놓을까?”


“누가 놓으래? 그냥 땀 많이 나서 그렇지. 서로 끈적거리잖아.”


튕기는 척 하지만 입술을 입 안으로 말아넣고, 손가락도 연신 꼼지락꼼지락거리는 것이 내심 좋아하는 기색이 만연한 배아라.


‘전예지, 나이스.’


전예지한테 구박 조금만 해야겠다 생각했다.


******


부우우우웅-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결국 아이템 버블 붕괴 대비는 나가리됐네. 종말론자 타깃 잡고 사업하는 건 그만두기로 했으니까.”


“하하하. 뭐. 어쩔 수 없지. 일단은 하던 아카데미 사업이나 잘 해 보자고. 혹시 모르잖아? 종말론자들이 굵직굵직한 사고 쳐서 용사 아카데미 협찬 왕창 들어올지. 원래 빌런들이 극성이면 히어로의 수요가 늘어나는 법이잖아.”


호텔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글쎄... 미국이야 워낙 과격하고 치안도 안 좋으니까 그렇다 쳐도, 한국인들이 과연 그렇게 공격적으로 행동할까? 나는 아니라고 봐.”


“그건 그래. 대한민국 사람들 욕은 많이 해도 행동은 제법 얌전한 편이니까. 하하하.”


버스에서 내려 걸어갈 때도, 계속해서 아이템 붕괴 대비에 대해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장배부부.


허나 과거 BM 정할 때처럼, 이번에도 아이템 붕괴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버블 붕괴가 차라리 빨리 터지고, 상황 보고 방향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것도 나쁘지 않지.”


그렇게 1시간 인터뷰를 마치고 2시간 걸려서 호텔에 도착한 두 사람.


[ 506호 ]


문을 두드리자 먼저 체크인하고 들어가있던 방태훈이 문을 열었다.


“다녀오셨어요?”


“응. 예지는 어때?”


“보시다시피요...”


방태훈이 소파에서 이불 덮고 자고 있는 전예지를 가리켰다.


소파 옆에는 가지런히 개어진 청바지 위에 브래지어가 올려져 있었다.


“이건 뭐야?”


“누나가... 오자마자 벗으시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 얘 진짜 언제 한 번 크게 혼내야 돼.”


“하하하. 좀 봐 줘. 여행이잖아.”


구박 조금만 하겠다는 다짐을 바로 잊어버린 배아라.


“흠냐, 흠냐... 나는 게임왕이 될 여자다...”


전예지는 여전히 꿈속을 헤멜 뿐이다.


******


“무, 무우울... 물? 허억!”


한편 술 잔뜩 먹고 뻗었던 전예지가 깨어난 건 새벽 3시가 다 되어서였다.


주위는 벌써 어두컴컴해졌고 장배방 3인방도 이미 다 자는 상황.


뒤늦게 자기가 한 일들을 떠올린 전예지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으아아... 나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내가 진짜 미쳤지...”


사실 비행기에서 술 퍼마신 일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방태훈한테 업혀가는 내내 주사를 부렸던 기억이 문제였다.


- 태후나... 누나가 마니 조아하는 거 알지?

- 네, 네.

- 아니야. 넌 모를 거야. 누나가 널 얼마나 마니 조아하는지. 으헤헤헤...

- 누, 누나. 버둥거리지 마세요. 무거워요-

- 누나 안 무겁거든? 키 때문에 그런 거거든? 키 177에 65키로면 완전완전완전 표준이거든?


못 보일 꼴 보임 + 주사 + 진상 삼위일체!


‘진짜 내일 태훈이 얼굴 어떻게 봐...’


툭.


무한한 창피감에 발버둥치던 전예지의 발끝에 무언가가 걸렸다.


잘 개어진 청바지와 브래지어.


전예지는 그제야 자기 위아래를 확인하고, 여태 맨몸 티셔츠에 팬티바람으로 잤다는 사실마저 깨닫고 말았다.


“으아아아! 어떡해어떡해어떡해!”


최대한 조용하게 절규하는 전예지.


꼬르르륵...


허나 괴로움보단 배고픔이 우선이라는 걸 증명하듯 배가 울려 왔다.


전예지는 터덜터덜 캐리어로 걸어가 싸 온 컵라면을 꺼냈다.


부글부글...


“태훈이도 태훈이지만... 내일 아라한테 무진장 혼나겠지... 훌쩍.”


핸드폰을 보면서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전예지.


“일단 무조건 잘못했다 하고... 응?”


웹툰 보려고 라벤 어플에 접속한 그녀에게, 메인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 멕시코 마약왕 리카르도, 트롤에 의해 사망 ]

[ 게이트 밖에서 발생하는 몬스터... 원인은 ‘아이템’ 때문? ]


작가의말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한 번 생각했던 게 써보니 별로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보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네요 ㅠㅠ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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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화. 배후 +6 24.02.01 337 35 13쪽
63 62화. UCLA +5 24.01.26 384 31 10쪽
62 61화. 종말론자 +4 24.01.26 369 35 11쪽
61 60화. 스폰서 +4 24.01.24 373 36 13쪽
60 59화. 낙화권봉 +5 24.01.23 363 33 11쪽
59 58화. 호황 +4 24.01.22 398 35 12쪽
58 57화. 스타 +7 24.01.21 459 42 12쪽
57 56화. 용사 +4 24.01.18 469 39 12쪽
56 55화. 선발 +5 24.01.17 486 38 11쪽
55 54화. 이슈 +8 24.01.16 511 43 11쪽
54 53화. 보안 +3 24.01.15 556 43 12쪽
53 52화. 휴가 (5) +4 24.01.14 561 42 10쪽
52 51화. 휴가 (4) +5 24.01.11 595 48 11쪽
51 50화. 휴가 (3) +4 24.01.10 580 47 13쪽
50 49화. 휴가 (2) +4 24.01.09 608 48 11쪽
49 48화. 휴가 (1) +3 24.01.08 674 45 11쪽
48 47화. 봄바람 (1부 完) +7 24.01.07 717 53 13쪽
47 46화. 사재기 +2 24.01.06 668 40 10쪽
46 45화. 립밤 +1 24.01.05 687 40 11쪽
45 44화. 계약 +3 24.01.04 690 48 13쪽
44 43화. 적과의 동침 +2 24.01.02 704 43 11쪽
43 42화. 호감도 +1 24.01.01 742 50 13쪽
42 41화. 영덕게와 울진게 +1 23.12.30 784 47 11쪽
41 40화. 실패 +6 23.12.29 790 52 12쪽
40 39화. 바다 +2 23.12.27 822 51 11쪽
39 38화. 아이템 +6 23.12.26 831 51 11쪽
38 37화. 변화 +5 23.12.25 877 56 11쪽
37 36화. 결심 +7 23.12.23 975 59 12쪽
36 35화. J&B +4 23.12.22 970 63 11쪽
35 34화. 새옹지마 +4 23.12.21 965 59 13쪽
34 33화. 아카데미 +1 23.12.20 983 58 11쪽
33 32화. 캐릭터 +5 23.12.19 1,028 60 12쪽
32 31화. 작전 +8 23.12.18 1,083 63 12쪽
31 30화. 도박2 +5 23.12.16 1,112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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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자격 +7 23.12.08 1,130 5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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