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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서 캐리 받습니다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게임

김가렌
작품등록일 :
2018.05.05 13:46
최근연재일 :
2018.06.22 12:52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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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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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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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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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 2장 제왕님의 직업 선택!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UMMY

제 2장


제왕님의 직업 선택!






“으읏··· 머리가······.”

태식은 오른 손으로 머리를 쥐며, 고통을 호소했다.

“드디어 깨어나셨나요?”

“···응?”

태식은 바닥에 드러누운 채로,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았다.

“여자? 아니. 당신은 누구죠?”

태식은 1차원적인 본능으로 여자를 먼저 말하였고, 그 다음으로 상대방이 누군지를 물었다.

“어머. 모험가님도 참.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네?”

옆에 있는 여성은 주황색 컬러의 긴 머릿결에 포니테일을 하였으며. 이른바 ‘미인형 외모’에 몸매의 밸런스가 좋아서 그런지 깔끔한 유니폼이 더 단정해 보였으며, 스커트의 길이는 태식을 「만족」하게 만들 착한 길이였다.

“아니, 그건 제가 할 소리에요. 당신은 누구고 여기는 어디인가요?”

“어머어머··· 정말 기억이 안 나시는 거예요?”

“?”

태식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자, 그녀는 그런 태식이 정말 안쓰럽다는 듯이 안타까움과 동정심 가득한 표정으로 태식을 쳐다보았다.

“아니. 즈기요? 우리 첫 대면이거든요? 그런 표정으로 절 보지 말아주실래요?”

“엣헴. 그렇다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선택받은 모험가로써, 앞으로 나아가실 모험에 있어서 배움의 단계가 필요해서 지금 여기에 계신 것입니다.”

“선택받은 모험가? 모험? 배움의 단계?”

태식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태식은 그때서야 어떤 처지에 왔는지 생각이 났다.


-게임이라면 더 편할 줄 아는가?

-그렇다면. 가라! 네놈의 자만심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오거라!!!


‘잠만. 그렇다면 여기는 혹시 게임 속 이야기라고?’

믿기지가 않는 현실에 태식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확실히 주변은 나무와 풀로 자리를 메웠으며, 하얗게 칠해져 있는 나무집에 태식의 몇 걸음 앞에는 훈련용 허수아비가 몇 개 나열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여긴 게임? 게임 속이면 나는······.’

그리고 태식은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우와. 모험가님 지금 엄청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어요!”

“···잠시 생각한 것뿐인데,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시면 상처 받거든요?”

군대를 제대한 이래로, 방구석 게임폐인인 태식에게는 너무나도 자극적인 여성에게 매도를 당한 것이 생각 이상의 데미지가 들어왔다.

“그럼 이제 저는 뭘 하는 거예요?”

“당신은 선택받은 모험가.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서 직업을 선택할 예정이에요.”

“오호라.”

“선택 할 수 있는 클래스는 「워리어」,「디펜더」,「매지션」,「엘리멘탈 서머너」,「아쳐」,「팔라딘」,「프리스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이머」가 있어요.”

태식은 직업의 설명을 듣고, 이 세계가 어느 세계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테이머가 있는 것을 보면 여기는··· 일루전 아일랜드(illusion Ireland)일려나?’

일루전 아일랜드.

3D 논 타겟팅 RPG게임이며, 스킬의 이펙트와 그래픽이 자연스럽게 전체의 배경과 어울려져 시각적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는 게임으로 많은 유저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논 타겟팅 게임의 특유의 ‘손맛’을 제대로 살려서 타격감 또한 일품인 게임이다.

태식은 수렵의 제왕답게 일루전 아일랜드의 행보에서도 ‘최정상’플레이어이며, 워리어, 디펜더, 매지션, 아쳐를 주력으로 사용했으며, 흔히 말해 ‘비주류’직업이나 ‘고인’의 직업은 태식이 스트리머 활동에 ‘컨텐츠’로써 사용한 바가 있다.

태식이 그때 당시 말한 바로는.


‘여러분. 직업이 좋지 않은 게 아니라, 못 쓰고 안 좋다고 말하는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은 경솔함과 오만 그 자체에 그치고 말았다.


‘와. ㅋㅋㅋㅋ,, 무슨 직업이 이따구로 쓰레기냐.’

‘아니 다 피하면 뭐해.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도 없는 개 쓰레기인데, 허 참.’

쾅! 쾅! (태식이 게임 오버가 되어 키보드를 내려찍는 소리.)


천하의 수렵의 제왕인 태식에게 있어서 일루전 아일랜드는 흑역사의 시작이며 끝의 절정이었고, 매니저 또한 기막힌 편집으로 ‘수렵장인 임태식의 분노 5단계’로 Youtopbu에 업로드 되었다.

여담으로 태식의 분노 5단계의 동영상의 여파로, 일루전 아일랜드의 비주류 직업의 일부 스킬과 스텟의 상향조정이 이루어졌다.

“제가 선택하는 거죠?”

“네.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태식은 기다렸다는 듯이 힘차고 밝게 말하였다.

“역시! 남자라면 워리어죠!”

양 팔을 허리춤에 올리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은 태식의 대답을 들은 ‘튜토리얼 걸’은 ?라는 의문점의 표정을 잠시 짓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좋아요! 그러면 체험을 해 보기 위해 모의연습을 해 보도록 하죠.”

“원하던 바입니다!”

태식은 자신을 떠올렸다.

수렵 RPG부분 세계 1위의 타이틀을. 적을 농락하며 쳐 죽이고,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 누르는 그 잔혹함을!!

그리고 지금. 전설의 시작이 될 태식은······!!!

“으아아아아악!!!!!”

“꾸이이! 꾸이이이!!”

빠악!!

“쿠헥!!”

털썩.

튜토리얼 걸의 안내에 따라 원형 훈련장에서 그녀가 소환해 준 장비를 장착하고, 훈련용 멧돼지를 소환하였고, 그 상대를 하는 태식의 결과는 문자 그대로 ‘형편’없었다.

처음에는 워리어의 기본 장비를 소환해 태식에게 착용시켰으나, 장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멧돼지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기 시작하였다.

보다 못한 그녀는 검을 제외한 방어구의 중량의 패널티를 없애주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식은 멧돼지의 무자비한 박치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였다.

“하아··· 하아··· 아직이야!!”

샤야아아.

멧돼지는 초록빛 가루가 되어 사라지며, 태식은 분노가 가득한 표정으로 튜토리얼 걸을 쳐다보았다.

“뭐하는 거야!!!!”

“당신 제정신이세요?!”

촤아아아아.

태식의 머리 위에서 물 덩어리가 떨어져 내렸다.

“······.”

“우선 머리를 식히세요.”

태식은 말없이 하늘을 쳐다보았고, 튜토리얼 걸은 손가락을 한번 튕기더니 태식의 장비를 해제시켰다.

“정말··· 그대로 가셨다간, 목숨을 잃으실지 모를 정도였다고요?”

실제로 태식에게 방어구가 없었더라면 진작 모든 뼈가 부서지고도 남았을 정도의 데미지를 받았다.

그런 태식은 피로감이 몰려왔는지 그대로 주저앉으며, 고개를 숙이며 말하였다.

“···현실을 자각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을 뿐이에요.”

태식은 숨을 죽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멧돼지와의 훈련에서 자신은 깨달았다.

태식의 힘으로는 오크나 드래곤은커녕, 눈앞에 있는 동물인 ‘멧돼지’조차 못이기는 사실을 자각하였다.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게임에서의 화려한 컨트롤은 현실의 자신의 신체능력에서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달았을 때 그는 앞날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나의 자만심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오라. 이건가? 읏차.”

태식은 조용히 되새기며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 홀가분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섰다.

“다른 직업도 연습해 볼 수 있을까요?”

태식의 홀가분한 모습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다.

“무리만 안하신다면야, 얼마든지요.”

태식은 육체적인 능력이 필요한 직업은 자신의 힘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디펜더와 팔라딘은 가볍게 패스하였다.

“그럼 매지션을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아, 그것이라면. 기다려주세요~~.”

튜토리얼 걸은 갑자기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더니, 하얀 나무집에서 수정 구슬을 가지고 왔다.

“완성!”

그러더니 그녀는 테이블 위에 적당한 크기의 쿠션을 놓고 수정구를 올려놓았다.

“자. 의자에 앉으세요.”

“예? 예······.”

태식은 뭔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느낌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자리에 앉은 태식은 결국 의문점에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부터 무엇을??”

“모험가님께 마나 친화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에요.”

“에? 그냥 MP만 있으면 슝 슝 날리는 것 아니에요?”

“설마요~~. 그렇게 쉽다면 누구나 전부 마법사가 되었을 것이라고요?”

그러면서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자. 수정구에 손을 올려보세요.”

“이, 이렇게요?”

태식은 불편한 듯 두 손을 수정구에 올렸고, 그러자 수정구는.

“······.”

“······.”

미동조차 안하는 수정구를 쳐다보며, 그렇게 두 사람은 약간의 침묵이 이어지나 싶더니.

“네! 아쉽게도 모험가님께선 마법의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

“하아?!”

“자. 다음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다, 다음은 아쳐 일려나요?”

“좋아요. 에잇!”

그렇게 태식은 아쳐의 길에는 활시위도 제대로 못 당겼고, 보다 못한 그녀가 먼저 시범을 보이며,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런 튜토리얼 걸의 호의를 받은 태식은 어찌 어찌 화살을 쏠 수 있었다. 문제점은······.

“맞아라! 맞아라!!”

휙. 휙.

적중률이 매우 좋지 못하여, 과녁에 맞으면 일단 다행일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아······. 패스할게요.”

“알겠습니다. 조금 휴식을? 아니면 바로 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바로 가도록 하죠!”

이어서 태식은 정령 친화력이 티끌조차 없어서 제일 중요한 정령을 부를 수가 없기 때문에, 엘리멘탈 서머너 또한 포기하게 되었고, 좋은 동료를 구하여 제때 필요한 버프와 치유를 해 줄 수 있는 프리스트는 태식의 신에 대한 신앙심이 1조차 없었기 때문에 불가능하였다.

“하아······. 남은 것은.”

“테이머로군요?”

“예. 그렇게 말하지 않으셔도, 아마···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제일 잘 알걸요.”

그렇다. 태식이 선택한 직업의 순서는 자신이 다루기 쉬운 직업의 순서였다.

타고난 피지컬로 다를 수 있는 직업의 순서부터, 그 뒤로는 자신의 비중을 낮추며 함께 싸워나가는 직업. 그리고 ‘테이머’라는 직업의 제일 문제점은······.

‘엘리멘탈 서머너는 정령의 진화를 통해 주기적으로 강해질 수 있고, 죽으면 다시 소환할 수 있지만, 테이머는······.’

자신의 기른 몬스터가 죽으면 그 시점에서 정말로 죽어버린다.

게임에서의 인공지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육된 몬스터가 알면서도 당하러 가는 보기 힘든 안쓰러운 장면이 너무나도 많아서 태식에게는 큰 절망을 준 희대의 개 쓰레기라 비난하였던 최악의 직업.

그것이 바로 ‘테이머’였다.

“······.”

테이머가 딱 봐도 싫다는 표정을 지은 태식을 표정을 읽은 튜토리얼 걸은 태식이 상처받지 않게 물었다.

“어떻게 하실래요? 매지션과 프리스트, 엘리멘탈 서머너만 아니라면, 직업을 먼저 선택을 하고 나서 주기적인 운동과 스텟의 분배만 하신다면 충분히 활약하실 수 있을 거예요!”

피식.

태식은 그녀의 친절함에 웃음이 나왔고, 태식은 걱정 말라는 듯이 말하였다.

“갑시다. 테이머.”

“알겠습니다.”

그리고 태식은 그녀의 안내에 따라 처음에 갔던 원형 훈련장에 갔다.

“에잇! 나와랏!”

펑. 펑. 펑

요란한 소리를 내며 세 마리의 몬스터가 안개를 뿜어내며 소환되었다.

첫 번째.

토끼.

토끼다.

두 번째.

다람쥐.

다람쥐다.

세 번째.

강아지.

강아지다.

“자··· 그럼.”

튜토리얼 걸은 태식에게 다가와 손에 무언 가를 쥐어주었다.

“역시··· 나.”

그것은 바로.

포켓······!

“테이밍 볼이죠?”

“어머, 정답.”

그녀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태식을 쳐다보았다.

“자, 그러면 ‘테이밍 볼’로 당신과 함께할 파트너를 골라주세요.”

태식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위에 절반은 보라색으로 칠해져있고, 남은 절반은 하얗게 칠해져있는 테이밍 볼을 쳐다보았다.

“후우··· 갑니다.”

태식은 강아지를 쳐다보며, 있는 힘껏 던지려고 하는 순간!

휘릭-!

그대로 허리를 비틀며, 던진 방향은?!

“꺄앗!!”

뽀용.

튜토리얼 걸의 보기 좋은 훌륭한 흉근에 튕겨져 나오는 테이밍 볼을 보며, 태식은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안 되는 건가······.”

“당연히 안 되죠!!”

“어라, 화났어요? 미안미안. 하하핫.”

태식은 튕겨져 나간 테이밍 볼을 주우며, 나지막하게 말하였다.

“인벤토리.”

그러자 태식에게는 인벤토리 창이 활성화되어, 태식의 눈앞에 활성화되더니, 그대로 테이밍 볼을 집어넣었다.

‘역시나. 게임 세계. 이런 것은 그대로다 이거지.’

튜토리얼 걸은 ‘이게 무슨?!’ 이라는 표정을 지었고, 피식 웃고 있는 태식을 보며 그녀는 입을 열었다.

“···직업의 선택 후. 차차 배우게 되실 항목이었는데, 어찌 전부 다 알고 계시는군요.”

“말했잖아요?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제일 잘 알거라고. 저는 근본적으로 이쪽을 좋아하니까요.”

씨익.

태식의 말을 들은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 모험가님의 직업은 테이머로 전직시켜 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

“네. 물론이죠.”

“그렇다면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 이제 진짜 모험가님의 여행의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촤아아아.

태식의 몸이 빛나기 시작하였다.

“오옷?!”

“모험가님의 행보는. 여기서 미약하게나마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마리. 에요.”

“즐거웠어요. 마리. 건강히 지내시길!”

촤앗!

그렇게 태식은 사라졌고, 마리는 혼자서 갑작스레 깔깔깔 웃어대더니,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당신의 뜻대로는 잘 풀리지 않을 겁니다. 수렵의 제왕 ‘임태식’님.”




부족한 만큼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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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 5장 결전의 시간이 다가온다. (2) 18.05.09 187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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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4장 아!! 거 참 쓸모없네!! (3) 18.05.08 184 1 19쪽
7 제 4장 아!! 거 참 쓸모없네!! (2) 18.05.07 201 0 16쪽
6 제 4장 아!! 거 참 쓸모없네!! 18.05.06 239 3 14쪽
5 제 3장 Hah? 꼼수라고? 전부 실력인데요? (2) 18.05.05 264 3 16쪽
4 제 3장 Hah? 꼼수라고? 전부 실력인데요? 18.05.05 302 2 19쪽
» 제 2장 제왕님의 직업 선택! 18.05.05 341 3 14쪽
2 제 1장 Hunting! 수렵의 제왕이 방송을 시작하다. 18.05.05 409 4 16쪽
1 prologue +6 18.05.05 51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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