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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남녀

결혼 후 愛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12.05.02 22:52
최근연재일 :
2012.05.02 22:52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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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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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8,861

작성
12.02.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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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6.좀 이른 결혼1

DUMMY

06.좀 이른 결혼1


6월 11일 토요일 오전, 준이네.

소파에 앉아 가만히 생각하던 미진은 휴대전화를 열어 지연의 번호를 찾아서 통화 단추를 눌렀다.

“네, 어머니.”

“밖에서 잠깐 나 좀 보자.”

“몇 시까지 어디로 갈까요?”

“이따 오후 2시까지. 대연역 앞에 카페베네로 와라.”

미진은 지연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종료 단추를 눌렀다. 상대를 향한 그녀의 감정이 얼마나 안 좋은 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건방진 계집애 같으니. 국어 교사라면서 감히, 감히 우리 아들의 청혼을 거절해? 준이 아무리 죽고 못 산다 해도 이젠 내가 용서 안 해. 못 해.’

워낙 피부 관리를 잘해서 나이보다 한참 어려보이는 동안의 미진은 꾹 다문 입술로 화를 삭혔다. 닫지 않은 폴더 키보드를 눌러서 도 비서에게 전화를 거는 그녀.

“도 비서? 나랑 잠깐 갈 곳이 있어요.”

“예, 사모님.”

이번에는 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는 미진.

그리고 2시.

짜악!

인사하느라 고개를 숙였던 지연의 뺨을 때리는 미진.

“!…… 어, 어머니.”

“네가 어떻게 내 아들 마음에 상처를 낼 수가 있어. 어떻게 그 아이 자존심을 밟아도 유분수지, 청혼을 거절해? 네가 어떻게 그래.”

“죄송합니다.”

“사과할 사람이 틀렸어. 내가 아니라 준이한테 미안해하고 사과해야지, 당연하잖아?”

“…….”

지연은 벙어리마냥 입을 다물었다.

“생각해보니 너랑은 더 안 맞는 거 같다. 너 어차피 나중에 준이랑 결혼해도 교단에서 내려오지 않을 거 아냐. 그렇다면 내가 운영하는 갤러리를 네가 이어 받을 수가 없는데, 애초에 며느리로 받는 게 아니지 싶다.”

반론을 안 편다.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일뿐더러 어머니 말씀처럼 교단에서 내려갈 생각 추호도 없는 탓이다.

“준이가 좋다 해도 이젠 내가 싫다! 생각해보니 너 청혼 거절 잘 했구나. 우리 아들 마음 정리 내가 시킬 테니 넌 그냥 같은 학교의 동료로만 남아다오.”

“알겠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지도 않고 쌩하니 나가는 미진의 뒷모습을 곁눈으로 흘기며, 지연은 자신의 쓰린 기분을 삼켰다.

먼저 나온 미진은 도 비서가 대기 중인 차에 다시 올라탔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창문 열고 바람 맞으며 안 좋은 기분 털어내고 있는데 전화가 들어온다.

“응, 임 비서?”

일 생기면 수시로 부려먹는(!) 도 비서와 노 비서는 남편과 아주버님 그리고 큰 조카가 이끄는 영신그룹 소속의 사람이지만, 지금 전화 온 임 비서는 자신이 운영 중인 갤러리의 치프 매니저다.

“사모님, 그림 들어왔습니다.”

“벌써? 나중에 6시쯤에나 온다고 했잖아. 음, 알았어. 건너갈게.”

“예, 사모님.”

종료 단추 누르는 미진의 모습을 백미러로 보던 도 비서가 말을 건넨다.

“갤러리로 모시겠습니다.”

“아니야, 집으로 가.”

“네? 그림 보셔야죠.”

“같이 갈 사람이 생각났으니까 집으로 가요, 도 비서.”

“네, 사모님.”

집이 끼고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도 비서.

뒷좌석에 앉아 있던 미진은 부랴부랴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미리 언질을 주어 현관문이 열려 있어서 초인종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혜리 양은 위에 있죠.”

“예, 사모…… 아? 사모님?”

거실 바닥 닦고 있던 가사도우미는 말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보지만 이미 아무도 없다.

‘사모님, 오신 거 아니었나?’

현관문은 아까 자신이 열어놓은 거라 티가 안 난다. 분명히 말소리를 들었는데 행방이 묘연한 사모님이다.

급히 2층으로 올라온 미진은 혜리가 쉬고 있는 방 문에 노크하기 무섭게 바로 벌컥 들어갔다.

“혜리 양. 나 갤러리 갈 건데 같이 안 갈래요? 집 안에만 있기 갑갑하지 않아? 같이 가요.”

“…….”

안 그래도 혼자 있기 적적했던 혜리는 제안을 해오는 미진 따라 나섰다.

운전석은 그대로 도 비서가 앉았고 미진은 혜리와 함께 뒷자리에 앉았다.

미진은 하늘색 치마정장에 머리는 틀어 올린 뒤 집게 핀으로 고정시켰다. 혜리는 흰색 반팔 박스 티와 흰색 바지 그리고 운동화다. 한 마디로 지금 가는 목적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이다.

너무 조용해서 그럴까. 미진이 말을 꺼낸다.

“난 솔직히 바깥사람 집안으로 잘 들이지 않아요. 내가 워낙에 낯을 가리기도 하고 바깥양반도 집에 누구 들이는 거 워낙에 안 좋아하거든요. 알다시피 우리 내외가 자식이 준이 하나에요. 내가 자궁에 문제가 생겨서 준이 후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준이 말이라면 껌벅 죽는데 이번에 아가씨를 들이는 거는 좀 걸렸어요. 그래도 허락한 건 혜리 양이 적어도 예의를 어느 정도 알기 때문이에요. 우린 집안 풍습 때문에라도 없는 집안이랑은 사돈 안 맺어. 준이도 나를 닮아서 워낙에 낯을 가리기 때문에 여자도 잘 안 만나지. 그런 아이가 사고로 만났다면서 혜리 양을 데려왔을 때는 진짜 의외였어요. 탐탁치는 않았지만 혜리 양이 워낙에 불쌍하고 가여워서 받아주게 되었어요. 내가 딸이 없어서 그런가? 혜리 양이 딸 같아요. 며느리가 되어주면 더 좋고."

호호호호호호호. 이미 지연에게서 마음이 돌아선 미진은 빙그레 웃어 보이지만, 혜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반문한다.

“예?”

“부담 갖지는 말아요, 그냥 해본 소리이니. 적어도 우리 부부나 우리 아이한테 상처주지는 않을 거 아냐. 본인이 그런 상처 더 잘 아니까. 사실은. 준이가 사귀던 여자애한테 청혼했다가 차였대요. 우리 애 자존심에 금이 가도 한참 갔지. 그래도 제 깐에는 사랑하니까 되찾고 싶은 모양인데, 내가 다쳤어. 이왕 이렇게 된 거 혜리 양 우리 집 며느리 안 할래요?”

점점 진심이 되어간다.

“!”

안 그래도 큰 눈 더 커지는 혜리.

“나 갤러리 하나 갖고 있는데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혼자서는 힘드네요. 그림은 차차 배우면 되고 준이도 혜리 양이랑 결혼할 생각이 아주 없지는 않더라고요. 더 이상 자살 같은 어두운 생각 말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예 우리 집 사람으로 들어와요. 나. 누구한테 이렇게 정 가고 챙겨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은 거 처음이야. 부모 없는 거는 큰 문제는 안 되고, 자식 하나이니 분가 안 되고, 우리 준이한테 상처 주지 않을 것 같으니까 나로서는 합격이에요. 그리고 혜리 양도 이미 상처투성이의 마음인데 좀 쉬어줘야지. 안 그래요?”

미진은 혜리를 보며 또 한 번 살짝 웃어주었다.

너무 말라서인가 마음이 알아서 갔다. 그나마 며칠 동안 잘 먹고 잘 지내면서 얼굴에 살이 약간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부족하다. 표준체중 되려면 아직 한참 먹어야 한다.

혜리는 결혼에 대한 건 생각 좀 해보겠다고 했다.

“그림은 좀 아나요? 전혀 모르나?”

미진은 기대를 거의 안 하고 질문했는데 혜리의 대답은 정말 의외였다.

혜리는 미술과 음악 쪽은 나름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갤러리 관련된 것을 하면서 미술을 접한 것이다. 음악 역시 악기는 다룰 줄은 몰라도 역사는 꿰차고 있었는데 재현에게 배웠다고 했다.

잘 됐다, 라며 미진이 한결 밝은 얼굴로 묻는다.

“그럼 이번에 나랑 같이 그림 좀 볼래요? 전시회에 나갈 거랑 경매에 나갈 거랑 분류 한 번 해볼래요?”

“예. 그러겠습니다.”

“잘 됐다! 혼자 힘들었는데 좀 도와줘요?”

“예.”

신세진 거 조금이라도 갚으려고 거부하지 않고 따라나선 자리다. 그런데 의외의 제안을 받아버렸다. 그리고 신임도 얻게 되었다.

갤러리에 도착한 차량.

미진과 혜리는 같이 들어가고 도 비서는 조금 멀리서 경호하듯 지켜보았다.

세 시간 남짓 진행된 분류 작업에서 혜리는 정말이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미진으로서는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은 셈이다. 갤러리를 함께 꾸려나갈 천군마마를 얻었지 않은가.

그날 저녁.

“준아.”

“네, 어머니.”

“날 잡자. 너도 어차피 가짜 결혼식 하겠다 했으니 잘 됐어. 가짜라는 말 빼고 진행해. 혜리 양 생각 정리 되는대로 날 잡자. 지연이는 지 복 지가 찼다. 그러니 잊어버리고, 너, 혜리 양이 마음에 아주 없진 않지?”

“예.”

“그럼 미룰 거 없다. 결혼식 진행하자.”

“잠깐만요, 어머니. 갑자기 왜 이러시는 지 여쭤도 될까요?”

“호호호호호호호!”

아들의 질문에 밝게 웃은 미진은 낮에 갤러리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했다. 앞으로 연주회도 종종 같이 가기로 함은 말할 필요도 없고, 갤러리로 들어오는 작품들 선별은 아예 맡겨버리기로 하셨단다.

안 그래도 꽤 오랫동안 갤러리를 맡길 사람을 찾지 못 해서 머리가 아팠었는데 잘 됐다며, 얼굴이 활짝 피는 어머니의 모습에 준이도 웃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가짜가 아니라 진짜 결혼식을 올리게 생겼다.

그렇다면. 뒤탈 생기지 않게 지연과의 관계부터 정리해야 하는 준이다.

일요일 오전.

어제 어머니가 지연을 불러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같은 장소, 즉 대연역 앞의 카페베네로 그녀를 불러내는 준.

시간에 맞춰 건너 온 지연은 미리 와 있는 준을 보고는 기가 찬 듯 웃었다.

“모자가 짰어요? 어떻게 이틀 연속 같은 곳으로 불려 나올 수가 있는 거죠?”

“무슨 말이지?”

“아니에요. 모르면 됐어요. 커피 한 잔 안 해요?”

‘말 아끼고 싶네요. 괜히 긁어서 부스럼 되면 큰일이니까요.’

숨기려 든다는 것을 눈치 챈 준. 하지만 어깨의 힘을 빼며 자리에 앉는 걸 보니 말을 안 할 모양새다.

결국 준도 자리에 앉았고 둘은 각각 아이스카페모카와 아이스비엔나를 주문했다. 커피가 나온 뒤에야 준이 입을 열었다.

“흠. 잡으려고 했는데. 네가 너무 모질게 나오니까 나도 더 이상은 널 잡고 싶지 않아. 어머니도 너랑은 정리하라고 하시고 청혼했다가 차인 마당에 나도 구차하게 구는 건 싫고. 그래, 맞아. 이쯤에서 정리하는 게 서로를 위해서도 더 좋겠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거.”

지연은 말없이 카페모카 위에 얹어진 크림을 커피에 융화되도록 젓고 저으며, 준이 하는 말을 잠자코 듣기만 했다.

“너를 사랑했던 마음을 접기 위해서라도 서둘러야 할 거 같아. 어머니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 아가씨만 좋다고 한다면 바로 기일부터 알아볼 요량이셔.”

“그 아가씨? 벌써 여자가 있어요?”

지연은 다시 어처구니가 없었다. 갑자기 속에서 무언가가 올라오는 것을 느낀 지연은 급히 커피를 마셨다.

“설마 양다리였나요?”

준은 어느 정도 얘기를 털어놓은 지금에야 비엔나를 한 모금 마신 뒤 말을 이었다.

“아니야! 절대 아니야. 너한테 차였던 그 날 지훈이 불러서 술 한 잔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아가씨를 만났어. 척 보기에도 파리하고 여리여리한 게, 툭하면 쓰러질 것 같더니만 진짜 그러더라. 지금은 일단 어머니한테 허락받고 우리 집에서 지내고 있어.”

더 기가 막혔다.

“집에서요?”

낯가림이 심한 사람들이 집에 새 사람을 들였다? 최 준 씨, 당신 같으면 그 말이 믿어지나요?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요?”

“안 믿어주면 어쩔 수 없는데 사실이니 어쩌겠어. 음. 다행히도 어머니도 거절은 안 하시더라. 갤러리를 맡길 사람을 찾고 있는데 지연이 네가 맡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아가씨가 아르바이트를 미술 쪽으로 했었나 봐. 그림에 조예가 깊더래. 음악도 어느 정도 안다 하고.”

“당연하죠. 저는 교단에 계속 서고 싶으니까요.”

지연이 맞장구를 치고 들어와 주었다. 덕분에 준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는다.

겉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서른 전에 결혼하는 것도 억울한데 교단을 팽개치고 갤러리를 맡으라고 할까봐. 지연은 그게 가장 큰 이유다.

“그래. 그래서 그 아가씨가 적합하다 싶어. 일단은 서로의 안정과 마음 정리를 위해서 결혼부터 하려고. 연애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고.”

“결혼부터 한다고요? 뭔가 바뀌었다는 생각은 안 하나 봐요?”

‘요즘 대세로 볼 때 서른 이하의 결혼은 좀 많이 이른 편인지라, 그리고 준보다 나은 사람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서, 청혼 받자마자 거절했기로서니, 이렇게 빨리?’

군대 다녀온 2년을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고 기다렸던 지연. 새삼 허무하다. 좋다고 할 수도 그렇다고 싫다고 할 수도 없는 이 미묘한 상황에서, 표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애꿎은 커피만 들이켰다.

“연애 후 결혼이 순리이기는 한데 결국 종착역은 결혼이잖아. 좀 빨리 하는 것뿐이야. 달라지는 건 없다고 생각해. 할 말 끝났다. 간다.”

잘 가라 조심해서 들어가라, 라는 마지막 한 마디는 끝내 붙이지 않는 준은 볼 일 끝났다는 듯 남은 비엔나 한 번에 들이킨 뒤 일어났고, 지연은 벙 진 얼굴로 준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이렇게 빨리……?”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꿈이라면 깨고 싶은 지연이었다.

그 시각.

“혜리 양, 내일 나랑 같이 휴대전화 보러 가요. 그림 사러 오는 분들이랑 연락하려면 전화가 있어야지.”

“예, 알겠습니다.”

미진은 혜리와 약속을 잡고 있다.


작가의말

5만자 채워서 바로 정규 갈래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1 투탄카멘
    작성일
    12.04.12 13:30
    No. 1

    한번팅겼다가 패가망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문문링
    작성일
    12.04.20 13:13
    No. 2

    제안을 해오는 미진(을) 따라
    신세진 거(를) 조금이라도
    그래도 제 깐에는 사랑하니까 되찾고 싶은 모양인데, 내가 다쳤어.
    이 말이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요 ㅜ_ㅜ

    잘 읽고 갑니다. 왠지 지연양이 안됬다는 생각이 들군요.
    복을 차버린걸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집토깽이
    작성일
    12.04.27 16:22
    No. 3

    남자네 엄마가 쫌.. 남의 귀한 딸 따귀는 왜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4.28 10:28
    No. 4

    투탄카멘님-하하^^;
    문문링님-하 선생, 지금은 불쌍하죠? 그 생각 얼마나 갈까요?^^ 지 복 지가 찼음을 알고 어찌 나오는지, 재미나게 구경하시길!
    ZAHARA님-하하하하하^0^나 여사도 배신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狂天流花
    작성일
    17.02.06 10:00
    No. 5

    잘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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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노선 정리 +6 12.02.23 1,81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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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07.좀 이른 결혼2 +3 12.02.18 2,016 17 14쪽
» 06.좀 이른 결혼1 +5 12.02.15 2,286 17 13쪽
5 05.혜리의 과거2 +9 12.02.14 2,134 16 12쪽
4 04.혜리의 과거1 +7 12.02.13 2,286 16 12쪽
3 03.두 교사의 일상 +9 12.02.11 2,685 17 11쪽
2 02.직업정신 투철한 경찰양반 +6 12.02.10 3,010 25 10쪽
1 01.퇴짜(02.10 수정) +16 12.02.09 6,023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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