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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톤 님의 서재입니다.

전역날 이계로 납치당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팩스톤
작품등록일 :
2020.10.24 21:23
최근연재일 :
2021.03.05 18:05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77,115
추천수 :
980
글자수 :
699,515

작성
20.12.16 18:00
조회
470
추천
6
글자
14쪽

그린

DUMMY

“두 명이 덤빈다고 내가 물러설 것 같은가! 상대가 몇이라도 상관없다!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방금 창안한 나의 신기술을 보여주마!”


수없이 많은 폭발에 초토화된 거리.


그곳에서 한 괴인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소리 질렀다.

사실, 그에게는 얼굴이 없기에 자신만만한 표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목소리만큼은 누구보다 크고 자신감이 넘쳤다.


물어볼 필요도 없다.


마석의 힘으로 각성한 언데드 혼종이었다.


“신기술은 무슨 또 폭발이겠지.”

“쿡.”


그의 상대는 나와 레비.


저놈의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상황이다.


레비 하나도 밀어붙이지 못했는데 그녀에 못지않은 나까지 붙었으니, 그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것은 저놈만 모를 것이다.


“폭발? 감히 프레온의 신성한 불꽃을 폭발이라 폄하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용서 못 하면 어쩔 건데.”

“지금 와서 후회해 봐야 늦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나 알록달록 해진 얼굴. 그 얼굴은 마치 계란 라이같았다.


“어?”

“이것이 내 새로운 필살기. 받아라! 프레온의 철퇴!!”


마석혼종의 연극톤 말투에 적응 안 된다고 생각하던 중. 놈의 계란 머리로 빛이 모이기 시작했다. 머리로 모인 빛은 이마의 노른자를 향해 모였고, 노른자의 빛이 정점에 치닫자 금빛의 섬광이 나를 향해 분사되었다.


쭈와아아앙!

쿠구구구구!


“타, 탈모빔!?”


저게 탈모빔이지 무슨 철퇴인가!?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틀었다.

다행히 탈모빔은 직격하는 대신 내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쿠구구구구!


곧이어 뒤로부터 들려오는 천지를 뒤엎는 굉음. 안 봐도 비디오다. 내 뒤의 건물들은 수수깡처럼 무너져내렸겠지.

이 새끼... 정말로 왕국을 아끼는 것이 맞는 것인가?


“..저래도 되는 거냐? 저것들도 다 프레온의 재산일 텐데.”


프레온의 수호자를 자칭하는 놈이 정작 프레온의 자산은 아무렇지도 않게 박살낸다.


“프레온 최고의 자산은 국민의 목숨! 신민들의 목숨에 비하면 재물 따위는 한낱 쓰레기더미에 불과하다!!”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할 텐데.”


뭐라 말하기 어려운 놈이다.


혼종은 무지막지한 폭격으로 수천의 마왕군을 갈아버렸다.


그 어마어마한 범위의 폭격에 프레온 시민이 말려든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폭발은 프레온의 시민들에게만큼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


아니 그건 아닌가?


투두둑!


무너진 건물에서 남자가 뛰쳐나왔다.


작은 생채기 하나 없이 뛰쳐나온 그는 오랫동안 굶었는지 피골이 상접 했다.


도저히 저 난리통에 무사히 빠져나올 외견이 아니었다.


“어, 어어!?”


빠져나온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고 경악하더니 재빨리 달려서 도망갔다.


“저 상태로 잘도 뛰네.”


혼종의 폭발은 환자의 몸을 100미터를 10초대에 뛰는 몸으로 만들어 줬다.


“기다려 줘서 고맙다. 너는 죽은 쥐새끼와는 다르구나.”


남자가 무사히 빠져나가자 혼종이 근육을 과시하며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봐줄 생각은 없다!!”

“누가 봐달랬어?”


봐줄 생각 없다는 말에 이죽거리며 혼종의 등 너머 레비에게 신호를 보냈다.


파삭!


“무슨!?”


혼종의 발밑이 무너져 내렸다.

소스라치게 놀란 놈은 빠져나오기 위해 허우적거렸으나 그렇게 둘 리가 있겠는가.


툭.

“이런! 대체 뭘 한 거냐!!”


발끝으로 놈의 가슴을 밀어냈고, 밀려난 놈을 레비가 붙잡아 구덩이를 향해 던졌다.

나는 혼종이 구덩이 아래 지하수로에 착지하는 모습을 확인한 후에 구덩이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처척.


“흥! 이 정도 수작! 하찮기 그지없군! 너의 계략 따위는 내게는 아무 소용없다!”


자신 있게 선언한 혼종이 나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나는 날아오는 주먹을 잡고 당겼다. 이어서 “어어!” 하며 끌려오는 놈의 어깨를 붙잡고 땅에 메쳤다.


콰앙!

“크윽! 제법......”


들어올려 반대편으로 매쳤다.


콰아앙!!

“어억!!”


눈 풀린 놈의 두 다리를 잡고 높이 뛰어오른 뒤 바닥에 내려찍었다.


꽈아아앙!!

“끄아아악!!”


힘차게 부닥치며 정신을 차린 놈은 재빨리 내게서 멀어졌다.


“뭐냐!! 무슨 짓을 한 것이냐! 프레온의 빛이 나오질 않아!!”


그의 목소리는 당황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당황한 그에게 연극톤으로 이야기했다.


“여긴 오직 널 위해서 준비한 공간이야.”


지상에서 혼종이 레비와 싸우는 동안 지하수로에 분신을 투입해 작업을 해뒀다.

마석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마법진을 그리는 작업을 말이다.


‘방사능 마석의 만든이는 카르투스.’


방사능 마석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인물도 카르투스.


심지어 나와 함께 방사능 마석을 연구하기까지 했으니 그의 안정 마법진은 방사능 마석에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뻥뻥 터지느라 고생했지?”


아무튼 미리 마법진을 완성해뒀으니.


“걱정마.”


다음은 놈을 유인해 함정속으로 밀어 넣기만 하면 끝. 그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여기서는 터질 걱정 안 해도 돼.”


그것으로 놈의 가장 큰 무기였던 폭발을 원천봉쇄할 수 있었다.


“이, 이런... 힘이 빠진다......”


놈의 울긋불긋하던 피부색이 점차 녹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


“으아아악!!”

“날뛰지 마.”

“으아악! 이 미친놈! 나를 어디에 집어넣으려는 것이냐! 호, 혹시!! 잡아먹을 생각이냐!?”

쿵!

“닥쳐.”


헛소리하는 혼종의 머리를 후려갈기자 놈의 몸이 축 늘어졌다.


“이 틈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놈을 가마솥에 쳐넣었다.


“아, 안 돼!! 이렇게 죽을 순 없어!!!”

“그래, 다음에 보자.”


사색이 된 얼굴로 이쪽을 향해 손을 뻗지만, 그의 손을 잡아줄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마석을 통해 탄생한 괴물은 방사능 마석의 창시자 앞에 떨어지게 되었다.


“대체 그걸 어디다 쓰려는 거야.”

-마석에서 탄생한 괴물이지만, 그의 프레온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진짜라네. 이 자는 내가 잘 처리할 테니 자네는 재료를 부탁하겠네.

“그래, 그래야겠지.”


마왕군이 전멸하고 군단장은 숨어든 마당에 거리낄 것이 없다. 거침없이 연구실에 가서 재료를 가져다주는 것이 나의 역할.


“일단 하나는 구했다.”


도플갱어의 체액.


마석혼종이 너무 날뛴 바람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지만, 레비는 그래도 동족이라고 쉽게 채집해오더라.


-확실히 받았네.

“그럼 간다.”


카르투스의 확답을 들은 뒤 던전을 인벤토리에 넣고, 곧바로 이동했다.


*


3일 후.


카르투스의 던전 내부에 한 남자의 신형이 나타났다. 던전의 환경을 슬쩍 둘러본 그는 어깨를 풀며 안쪽으로 진입했다.


“음!?”


그의 모습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이목구비 없이 매끈한 얼굴을 가진 이상한 생물이었다.


”오랜만이군! 너! 강한성 맞지?”

“오랜만이긴. 3일 지났어. 네가 먹지 말라고, 울며 빈 날이.”

“안 울었다! 그리고, 그날의 패배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면.”

“그래. 그래. 알겠으니까 비켜. 좀 지나가자.”


만나자마자 허풍을 떨어대는 혼종을 밀어내고 카르투스의 연구실을 향해 걸었다. 하지만 이 생물은 나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아직 내 소개를 하지 않았군! 내 이름은 프레온! 프레온 왕국의 화신이다!”

“그건 네가 지은 이름이고, 카르투스는 그린이라고......”

“내가 왜 그린이냐!!”

“녹색이니까 그린이지.”

“...그런가? 아니! 나는 넘어가지... 억!”


쩍.


다짜고짜 덤벼드는 놈을 걷어차 벽에 박아버렸다.


“...네가 아무리 도망치더라도 내 손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거다!”

“알겠으니까 조용히 따라와.”


독사가 지하수로에 피신한 지 3일째.


카르투스의 연락을 받고 던전으로 들어왔다. 탐색장치를 받기 위해서 말이다.


들어오자마자 이상한 놈이 따라붙어 귀찮게 굴지만, 나는 그걸 다 받아줄 시간은 없다는 말이다.


‘숨은 뱀 빨리 잡아 죽여야 되는데.’


텔레포트 아티팩트가 고장난 상황에 도시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결계를 통과해야 했다. 방법은 있다.


결계의 주체는 독사.

그의 시체가 방법이다.


그러니 놈을 찾아 죽이고 결계를 넘기 위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

이는 최대한 빨리하는 편이 좋다.

시간을 너무 지체하면 놈은 동료 군단장을 부를 것이다. 그럼 일이 골치 아파지리라.


지원 온 군단장이 독사를 죽이려는 나를 그냥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니......


그는 독사를 보호하며 꼼짝없이 갇힌 나를 사냥하려 들것이고, 나는 반격도 제대로 못한 채 일방적으로 맞는 신세에 빠지겠지.


그런 답답한 상황에 빠지긴 싫다.


“너를 상대하기 위한......”

“오빠!!”


저 멀리서 뽀삐를 품에 안은 레미르가 달려온다. 굉장히 반가웠다. 그녀가 등장하자 그린의 입이 닫혔거든.


“오빠! 뽀삐! 뽀삐 간식 떨어져써.”

“그러니? 잠깐만......”


간식은 그거다.

허공에서 참치 통조림을 꺼내자.

뽀삐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다.


“간식! 간식!”

“간식은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아. 그러니까 적당히 줘야 해.”

“알아써! 알아쪄!”


정말 알아들은 것일까?

사실 회의적이기는 했으나, 별다른 걱정은 들지 않았다.


“헥헥......”

챱챱챱!


평범한 개, 고양이였다면 건강에 좋지 않을 테지만, 뽀삐는 마수니까 괜찮을 것이다. 그럼 왜 마음에도 없는 건강 걱정을 했냐고?


‘귀찮아서.’


참치 먹는 뽀삐 앞에 캔을 수십 통 쌓아둔 뒤 몸을 일으키려 할 때 레미르가 내 팔에 엉겨 붙었다.


“빨간거또!”

“...다 먹었니?”

“......”


입을 다물고 조용히 눈을 피하는 모습을 보니 바로 답이 나왔다.

눈을 가늘게 뜨고 레미르를 바라보던 나는 다시 허공에서 참치캔을 꺼냈다.


이것도 몸에 좋진 않을 텐데......

뭐, 카르투스가 있으니 괜찮겠지.


빨간색으로 조리된 참치캔.


고추참치.

애증의 고추참치다.


저번 랜덤박스를 뽑은 이후로 10번을 더 뽑았다. 그동안 나온 것은? 당연히 전부 잡동사니였지. 그중 절반을 차지한 것이 바로 이 고추참치들이었다.


그래.


처음 고추참치가 나왔을 때는 생각보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지구에 있을 때 즐겨 먹던 통조림이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는 이것이 두 번 세 번 나올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지.


“우와아......”


레미르의 반짝이는 눈빛이 내 앞에 쌓여있는 통조림의 산을 훑고 지나갔다.


그렇다.


이게 다 고추참치들이다.


어찌 된 것이 브랜드별로 하나씩 다 나와서 내 속을 썩게 만들었다.


심지어 지구에 없던 브랜드까지 발견했을 때는 어찌나 어이가 없었던지.


지금 레미르가 들고 있는 고추참치가 그거다.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저게 고추참치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의문의 외계어가 적혀있는 고추참치.

의외로 맛은 내가 먹어 본 고추참치 중 최고라고 자신할 수 있다.


‘저것만 분신이지.’


어찌나 맛있던지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을 정도로.


“마이쪙.”

“어어! 지지야 지지.”


잠깐 다른 생각 하는 사이 레미르가 참치를 손으로 퍼먹고 있었다.


급하게 떼어낸 뒤 물티슈로 손을 닦아주고 손에 수저를 쥐어주었다.


복스럽게도 먹는다.


“하하하! 레미르! 그런 싸구려 식품을 먹는 대신! 몸에 좋은 녹색 채소를 먹어야 나처럼 건강......”

“시끄러. 초록색 아저씨.”

“초, 초록색!?”


그린의 쓴소리에 레미르는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


“야채 맛없어!”

“아니야! 야채가 얼마나 맛있는데! 야채는 녹색이잖아! 녹색이 맛이 없을 리가......”

”아저씬 입 없잖아!”

“입이 없다니! 내 입은... 어? 진짜 없네?”

“......”


레미르의 팩트에 패닉에 빠진 그린은 얼굴을 붙잡고 절규했다.


“입 없는 걸 이제 알았냐?”


그린은 이목구비는 물론 머리카락도 없는 매끈한 달걀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애초에 마석의 힘으로 움직이는 그에게 식사 따위는 필요 없었고, 몸의 떨림을 통하여 의사소통도 가능했다.


“제, 젠장! 내 입 돌려줘!!”

“아 씨! 왜 나한테 그래!”


절망에 잠겨 바닥을 뒹굴던 놈이 나를 보고 눈이 뒤집혀 달라붙었다.


“너! 아니 강한성! 한성님! 마석! 터지는 마석으로 절 한 번만 때려 주십쇼!!”


내가 미쳤냐?


“싫어.”


함부로 터뜨렸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리고 여긴 카르투스의 던전이다.


여기서 방사능 마석을 터뜨렸다가 카르투스의 키메라들이 혼종으로 변해 버리면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어째서입니까!! 저에게는 입이 없단 말입니다!! 저는 입이 없으면 안 됩니다!”

“왜 필요한데.”

“입이 있어야 말을 할 수 있......”

“지금 말 하잖아.”


잠깐 벙찐 그린이 잠시 생각하더니 얼굴을 빛내기 시작했다.


“밥을 먹으려면......”

“너 먹을 필요 없잖아.”


고도로 진화한 존재는 밥을 먹을 필요가 없다며 노래 부르던 놈이 이제 와서 밥 찾으면 넘어가 줄 거라 생각했는가?


“아무튼, 마석은 안 돼.”


그래, 방사능 마석을 터뜨리면 입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보다 잘못될 확률이 훨씬 높다.


“젠장... 나는 입이 필요해! 입이 없으면 안 돼! 위대한 프레온의 신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입이 필요하단 말이야......”


...안 그래도 비정상인 새끼가 마석 잘못 먹었다가 여기서 더 맛이 가면 그건 형용할 수 없는 비극으로 남게 될 것이다.


“...뭐 하고 있는가?”

“아, 카르투스.”


생각났다.


난 독사를 찾기 위한 탐지기를 받으러 던전으로 들어왔었다.


그린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원초의 목적을 잊고 말았다만. 카르투스를 보니 다시 떠올랐다.


“일단 여기 있네.”


카르투스가 건네준 지팡이를 받았다.


베딕의 동료가 들고 있던 탐색 지팡이를 기준으로 도플갱어 탐색 기능을 첨가한 마법 아티팩트.


“그리고, 자네가 부탁한 것이 완성됐네.”


뭐라고?


완성됐다고?

나는 화색이 돈 얼굴로 카르투스의 뒤를 따랐다.


‘뒤졌다.’


매일 차곡차곡 쌓이며 내게 절망을 가져다주는 악마를 상대할 비밀병기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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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검은용 군단 - 2 20.12.24 431 6 13쪽
62 검은용 군단 20.12.23 421 5 13쪽
61 화이트레온의 멸망 20.12.22 433 7 14쪽
60 테리오스 - 2 20.12.20 441 5 13쪽
59 테리오스 20.12.19 444 6 13쪽
58 뱀사냥 - 2 20.12.18 474 6 14쪽
57 뱀사냥 20.12.17 462 6 13쪽
» 그린 20.12.16 471 6 14쪽
55 토끼와 뱀, 그리고 달걀귀신 20.12.15 473 6 14쪽
54 어부지리 20.12.13 504 6 13쪽
53 사전조사 20.12.12 493 7 13쪽
52 침투 20.12.11 503 7 12쪽
51 여행 20.12.10 497 7 13쪽
50 영약 섭취 20.12.09 527 8 12쪽
49 이상한 탄생 20.12.08 521 7 13쪽
48 성검 20.12.06 521 9 13쪽
47 마석과 트롤 20.12.05 532 8 12쪽
46 바위트롤 20.12.04 533 8 11쪽
45 몬스터 부족 대참사. 20.12.03 538 7 12쪽
44 감자를 찾아서 20.12.02 571 7 12쪽
43 던전 5층 20.12.01 573 9 13쪽
42 던전 4층 20.11.30 568 10 12쪽
41 던전 재입장 20.11.29 567 9 12쪽
40 혼란의 끝 20.11.27 567 9 12쪽
39 혼란 - 3 20.11.26 571 9 12쪽
38 혼란 - 2 20.11.25 583 8 12쪽
37 혼란 20.11.24 600 9 12쪽
36 상점 20.11.23 593 8 12쪽
35 결승전 - 2 20.11.22 586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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