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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님의 서재입니다.

테르센트 연대기 ~ 아카드와 믿을 수 있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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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작품등록일 :
2015.04.20 11:37
최근연재일 :
2015.10.13 16:12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2,334
추천수 :
34
글자수 :
105,367

작성
15.06.22 11:10
조회
121
추천
2
글자
3쪽

10화. 강해지기 위해

DUMMY

켄베트로의 군대를 멀리 끌어들인 것만으로 학생군은 제 역할을 다 했다고 할 만했다. 정예병력이 빠지는 것은 단순한 전투력 저하만이 아닌 것을 아카드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의 주력병력이 빠져나가면, 그들은 지휘관 수가 부족하게 돼. 급조된 부대인만큼 부족한 통제력을 위해서 오랜 시간 충성을 다한 병사들이 필요하니까."


아카드가 그렇게 설명했을 때, 아나스타시아는 매우 희망찬 얼굴로 물어왔다.


"그럼 우리는 역할을 다 했으니 이제 어딘가 숨어있으면 되는 건가?"


"아니, 이건 좋은 기회야, 젠데온. 우리가 더 강해질 기회야."


아카드는 그녀의 뜻을 굳건히 했다.


"앞으로 무수한 싸움이 있을 거야. 우리는 그 싸움을 위해서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해."


"뭘 받아들여?"


아나스타시아가 토라진 목소리로 묻자, 아카드는 하얀 얼굴에 미소조차 띠우지 않고,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이라고 참혹한 말을 내뱉었다.




선두에서 정찰하던 젠데온에게서 연락이 온 것은 바로 그 직후였다.


"전투가 시작 됐어! 유지니오, 엄청나다구! 켄츄게이트가 피아조와 붙었어! 본격적으로 말이야!"


유지니오는 말에 올라 그의 당황해하고 있는 학생군의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그는 아카드가 미리 알려준 대로, 대장기 아래에 서서 크게 외쳤다.


"우리의 바로 뒤에 강렬한 적이 추격해오고 있다! 지금부터 24시간 내에 정면의 적들을 섬멸하지 못하면 우린 오도가도 못하고 죽는것이다! 싸우겠는가, 아니면 죽겠는가!"


학생군의 병사들은 우왕좌왕할 시간조차 없었다. 아카드가 노린대로, 물러설 길이 없어진 병사들은 무기를 들었다. 총성과 화약냄새가 나는 전장으로 병사들은 반 강제로 밀려들어가기 시작했다.


피가 쏟아져 내렸다. 아나스타시아의 바로 옆에 서 있던 학생 한 명이 비명을 질렀다. 다른 한 명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총알에 이마가 꿰뚫렸다. 하얀 뇌수가 바닥에 흩뿌려졌다.


"아카, 우리...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는거야?"


아나스타시아는 새하얗게 질려 덜덜 떨었지만, 아카드는 태연했다. 그녀는 전투의 상세지시조차 내리지 않고 조용히 싸움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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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3 15.10.13 121 1 16쪽
18 17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2 +2 15.10.08 103 1 7쪽
17 16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1 15.10.04 113 0 8쪽
16 15화. 스스로 만들어낸 승리 -3 15.09.09 44 0 13쪽
15 14화. 스스로 만들어낸 승리 -2 15.09.07 106 1 9쪽
14 13화. 스스로 만들어낸 승리 -1 15.09.02 87 1 10쪽
13 12화. 마후라나 15.08.17 67 2 14쪽
12 언젠가의 이야기 15.08.17 85 2 22쪽
11 11화. 유지니오의 군대 15.07.13 95 2 17쪽
» 10화. 강해지기 위해 15.06.22 122 2 3쪽
9 9화. 기만 15.06.22 74 2 6쪽
8 8화. 유지니오의 교섭, 그리고 동맹 15.06.17 89 2 13쪽
7 7화. 정의의 군대가 되기 위하여 15.06.03 170 2 9쪽
6 6화. 기로- 최악의 선택 15.05.04 100 2 9쪽
5 5화. 학생군 출진 15.04.26 95 2 9쪽
4 4화. 첫 승리 15.04.20 168 2 16쪽
3 3화. 아카드와 믿을 수 있는 친구들 15.04.20 143 2 17쪽
2 2화. 새로운 친구들 15.04.20 205 4 25쪽
1 1화. 축복받지 못한 아이 15.04.20 348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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