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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타이 님의 서재입니다.

블랙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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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어
작품등록일 :
2016.07.31 02:11
최근연재일 :
2016.08.01 09:35
연재수 :
4 회
조회수 :
320
추천수 :
1
글자수 :
12,293

작성
16.07.31 20:19
조회
57
추천
0
글자
12쪽

2장

안녕하세요! 2013년 이후로 3년만의 연재네요 ㄷㄷ




DUMMY

-대장간-

알이 하품을 하며 사라에게 말을 건넨다.

'할아버지가 없으니까 대장간을 찾는 사람이 없네....'

'넌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의뢰인들이 없어서 그래. 곧 유명해지면 너 때문에 대장간이 붐빌거니까 걱정마.

알과 사라가 이야기하는 도중 대장간 대문에 검은 니캅(눈을 제외한 모든 신체를 가리는 옷)을 입은 중년의 목소리의 여자가 나타났다.

'어서오세요. 어떤 무기를 찾으시나요?'

'호오....'

사라가 상냥하게 손님을 맞이했지만 중년의 여성은 무기나 방어구보단 알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사라에게 손짓을 살짝 해주니 사라가 그 자리에서 잠들었다. 위협을 느낀 알이 바로 옆에 있는 검을 들자마자 중년의 여성의 손짓 한번에 알도 순식간에 잠이 들었다.

'포보스....'

중년의 여성은 포보스의 이름을 짧막하게 부르더니 알과함께 텔레포트했다.


-10시간 후 저녁-

해가 지려고 노을이 질 무렵. 포보스는 대장간에 돌아오자마자 잠들어있는 사라를 발견한다. 포보스와 함께 돌아온 용병중 한명이 사라에게 마법을 걸자 사라가 깨어난다.

'사라.... 사라야 정신이 들면 대답하거라'

포보스가 근심가득한 얼굴로 사라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사라는 잠이 덜 깬 얼굴이다.

'알.....'

사라는 알의 이름을 부르더니 이내 다시 잠들었다.

'사라....! 사라!'

포보스가 사라를 흔들어 깨우려하자 옆에 있던 용병이 가로막는다.

'포보스님. 흑마법을 쓰는자에게 당한 것 같습니다. 제 마법으로 흑마법을 풀었지만 아직 피곤할거에요. 냅두세요.'

'사라를 윗층에 눕혀놓고 온다음 우리 얘기좀 하지'

-10분후-

용병이 포보스에게 흑마법사가 사라를 잠재우고 알을데려간후에 대장간에 마법을 걸어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해서 10시간동안 대장간을 숨긴 사실을 말한다. 이야기가 끝난 후 긴 침묵이 이어지다 포보스가 입을 뗀다.

'.... 이해가 가지 않는군. 왜 대장간을 숨긴거지?'

'그건 다른 마법사나 엘프족이 찾아와서 자신의 흔적을 보고 텔레포트의 좌표를 들키지 않으려고 한 것 같습니다. 10시간이 지난 지금 이 좌표를 찾을 마법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포보스는 용병들과 이야기를 하며 밤을 지샌다.


-다른 세계-

'....후욱 ....후욱'

우거진 숲속에 알이 왼쪽 팔에 피를 철철 흘리며 깊은 숨을 몰아내쉬며 길을 걷고 있다.

'훅...훅훅훅훅'

알이 숨쉬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피를 점점 더 많이 흘리고 있고 곧 쓰러질 것 처럼 보인다. 그런 알의 앞에 두명의 여자 오크가 나타났다.

'인간이다....!'

오크가 신기한 것을 보았다는 듯이 탄성을 뱉는 순간 알은 쓰러진다.


-숲 속의 오두막-

'으.... 으으아아아악!!!'

알이 악몽을 꾸었는지 비명을 지르며 일어난다.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왼팔을 더듬지만 말끔히 치료되고 붕대가 감겨있다. 자신이 오두막 2층에 있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창 밖을 바라보니 아주 우거진 숲이 오두막을 감싸고 있었다. 쓰라린 왼팔을 부여잡고 알은 1층으로 내려간다. 그곳에는 할아버지 오크가 있었다.

'깨어났구먼....!'

'제 생명을 구해주신 분이신가요? 너무 감사합니다.'

알이 감사인사를 하자 할아버지 오크는 문 밖을 가리키며 말한다.

'뭐 치료는 내가 한게 맞지만 널 구한건 저 문밖의 아가씨 두분이라네. 그런데 나가기 전에 내 질문 하나 하지.'

할아버지 오크는 문을 막아서며 질문했다.

'자네 왼팔에 난 상처.... 흑마법이였네. 자네 어떻게 우리 세계로 온거지?

'저...전 우리 세계라니요? 여긴.... 어디죠? 윈저 왕국이 아닌가요? 여긴 동문밖인가요? 서문밖인가요? 남문밖인가요? 북문 밖인가요?'

오히려 알이 질문을 하자 할아버지 오크도 꽤나 당황한듯 해보였다. 그때 할아버지 오크에게 아가씨라 불리는 두 오크가 오두막 안으로 들어온다. 둘중 노란머리를 한 오크가 밝은 목소리로 입을 연다.

'어? 일어났네. 호도르 할아버지 여긴 드래곤이 없나봐.'

'아가씨 오늘은 이만 하시고 이제 돌아가시죠. 국왕께서 걱정하십니다.'

'아~ 드래곤~~~ 드래곤~~'

노란머리 고블린의 목소리가 듣기 싫었던 옆에 있는 흰머리 고블린이 입을 연다.

'조용히해. 이만 돌아가자 아버지께 들키면 호도르 할아버지만 혼나. 그나저나 우린 저 인간과 대화를 해야지?'

두명의 아가씨와 호도르 할아버지 오크가 알을 바라본다.

'저.... 너무 부담스럽게... 세 분 다... 하하하...'

세명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알이였다.

알은 세명의 오크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만 했다. 알은 어린시절의 기억이 가위로 싹둑 잘라버린 듯이 아무 기억도 나지 않지만 자신을 키워주고 계신 포보스의 이야기에 따르면 자신은 갓난아기일 때 ‘드래곤 워’에서 부모없이 혼자서 불타는 마을에 버려져 있었고 그것을 포보스 할아버지께서 거두어 주셔서 대장간에서 대장장이로 자라왔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듣던 호도르가 알에게 질문을 한다.

‘호오 포보스의 제자라고? 평범한 대장장이가 아니구만. 만약 자네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말이지. 아가씨들 이제 집갈 시간이에요. 자넨 날 좀 따라오세나.’

호도르가 바닥에 지팡이를 한번 탁 치더니 텔레포트가 시전되었다.

-오크 세계 왕궁-

팟-

오크 호도르가 알에게 시전한 텔레포트의 좌표는 대장간이였다. 알이 대장간을 살피는 중에 호도르가 거인 오크를 한명 옆에 데려온다. 호도르가 입을 연다.

‘이거 미안하게 됐군. 아가씨들을 먼저 모셔야 해서 너만 텔레포트 좌표를 다르게 해놨지. 불만은 없겠지? 끌끌... 이 옆에 거인 친구는 우리 왕궁 대장장이라네. 이 친구가 너의 망치 솜씨를 보고 판단할거야.’

호도르는 말을 마친 후에 지팡이를 바닥에 탁 치더니 텔레포트로 사라졌다. 거인 오크는 사납게 알 앞으로 다가왔다.

‘내 이름은 터드라고 하네. 너의 망치솜씨를 보고 널 죽일지 살릴지 결정할 사람이니 잘보이도록 하는게 좋을거야.’

‘전 알입니다. 그....그런데... 너무.... 가...가까이 있는 것 같은...데...’

알이 거구의 오크를 보자 의기소침해져서 말끝을 흐렸다.

‘휴먼종족이 과연 그레이트 엑스를 만들 수 있을까? 포보스의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몰라도 난 니가 포보스의 제자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딱 3일 주지 그레이트 엑스를 만들어 내봐.’

거인 오크는 딱 그 말만 하더니 사라졌다. 알은 멍때리고 있다가 아까 대장간을 살필 때 분명 대장간에는 어떠한 광물도 없었던게 기억이나서 거인오크를 찾으러 나섰지만 이미 사라진 이후였다.

‘3일 이라....’

알은 소드종류를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도끼 종류에는 취약하다. 하지만 포보스 아래에서 무기를 제작하면서 안만들어 본 것은 아니다. 그레이트 엑스는 그리 어려운 도끼는 아니였다. 우선 알에게는 광물이 필요했다. 알은 대장간 밖으로 나가서 누구에게든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자신은 인간이기 때문에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대장간에 걸려있는 커다란 망토를 발견하고 그것을 몸에 뒤집어 쓴채 밖으로 나섰다.

윈저 왕국(알이 살던 왕궁)의 경우 지도는 왕국 곳곳에 있었다. 편리함을 위해서 이다. 그래서 알은 지도가 있을 확률이 가장 높은 어떠한 문이라도 찾아 다녔다. 오크에 비해 알은 체구가 작기 때문에 밖에 오래있으면 위험에 노출이 쉽게 된다. 알은 결국 문을 찾았다. 망토로 온 몸을 덮었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서 어떤 문인지는 몰라도 문 옆에는 지도가 있었다. 지도를 보니 이 문 밖으로 나가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광산이 있는 모양이였다. 알은 지도를 확인하자마자 문밖을 급하게 나섰다. 그런데 문을 지키는 보초병이 알을 불러세웠다.

‘어이--’

알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였다. 알은 못들은체 하고 발걸음을 제촉했다. 그러자 보초병이 알의 옷을 확 잡아 낚아챘다. 알은 보초병에게 인간임을 들켰다.

‘인간이다!!!’

그러자 문에서 터드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니넨 보초자리로 돌아가.’

터드가 곡괭이와 갈색 자루를 들고 보초병에게 자리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했다.

‘호도르가 너같은 애송이에게 이런 것 까지 왜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운 좋은 줄 알아 애송이.’

터드는 곡괭이와 갈색 자루를 알 앞에 툭 던지고는 다시 문안으로 들어가 사라져버렸다. 알은 보초병들의 눈길을 피하려고 한시바삐 곡괭이와 갈색 자루를 챙겨서 길을 재촉했다.

-광산-

알은 광산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광산은 쓸쓸했다. 윈저 왕국에서 광물은 광물가게에서 항상 구입만 해봤지 포보스를 따라 희귀광물을 캐러 다닌 것 빼고는 광산까지는 잘 오지 않았다. 알은 광산입구에서부터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주위를 샅샅이 살펴보았다. 온통 돌뿐이였다. 그 사이사이에 철광석이 소량 함류되어 있을 뿐. 꽤 깊숙이 오래 들어간 것 같았는데도 마찬가지였다. 알은 실망해서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하-’

그때 광산 안쪽에서 오크 두명이 나타났다.

‘어랏? 이거 인간이잖아....’

알은 당황해서 경계태세를 갖추었다. 오크 두명은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인간은 처음봐’

‘나도’

‘잡아먹을까?’

‘잡아먹을까?’

‘먹고 싶어!’

‘나도!’

알은 둘의 대화를 들으며 딱 봐도 좋지 못한 직감을 받았다. 알은 주변에 있는 돌중 하나를 오른손에 쥐었다. 오크 두명이 한꺼번에 달려왔다. 알은 오른손에 있는 돌을 강하게 던져 오른쪽에 있는 오크 눈에 명중시켰다. 그리고 왼쪽에 달려오는 오크에게는 레프트 훅- 왼쪽 다리를 살짝 구부렸다 펴주면서 탄성을 이용해 더 강한 펀치가 왼쪽에서 달려오는 오크의 턱에 정확히 명중했다. 알은 윈저 왕궁에서 진검클래스로 승급을 하지못해서 격투기에도 힘을 꽤 쏟았었다.

끄으으악!-

짧은 두 개의 비명소리가 터졌지만 역시 오크는 오크였다. 신체조건이 인간보다 월등해서 금방 다시 정신을 차리고 덤볐다. 알은 순간 아찔했다. 왼팔을 너무 강하게 쳤던 터라 다시 피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알이 다시 돌을 집으려 하면 그 사이 오크들에게 공격받을 것만 같았다. 알은 공격보단 방어를 택했다. 왼쪽에서 달려오는 오크가 주먹을 깊게 뻗었지만 알은 상체를 틀어서 공격을 회피했다 문제는 오른쪽에서 달려오는 오크였다. 그런데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오크는 알을 지나쳐서 계속 달리고 있었다. 처음 돌에 눈을 맞아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방향 감각을 상실한 것이었다. 알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상체를 오른쪽으로 틀어서 그 탄성으로 오른손 어퍼를 앞에 있는 오크의 복부에 강하게 쳤다. 오크가 숨을 크게 내뱉으며 괴로워하자 바로 상체를 다시 왼쪽으로 틀었다 오른쪽으로 틀고 다시 오른손 어퍼를 턱에 명중시켰다. 앞에 있는 오크는 턱에 정확히 두 대 맞았다. 아무리 오크라도 평생을 대장간에서 단련한 근육을 소지한 알의 주먹을 턱에 정확히 두 대 맞고 일어설 정도로 피지컬이 되지는 않는가 보다. 그다음 방향감각을 잃어 빙빙 돌고 있는 나머지 오크는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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