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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지 님의 서재입니다.

하 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석박지
작품등록일 :
2018.10.25 19:21
최근연재일 :
2019.02.01 16:11
연재수 :
241 회
조회수 :
155,849
추천수 :
2,991
글자수 :
1,106,262

작성
19.01.26 18:36
조회
267
추천
6
글자
9쪽

224

DUMMY

"마왕이 죽으면 용사가 사라진다고요?"

"응. 지금까지 3만 년동안 전부 사라졌는데?"

"........."


내가 창공의 성물을 어디다 뒀드라? 분명 마왕성에서 교황청까지 옮기고 있었을 텐데.


"하지만 왜요? 왜 사라져요?"

"어....글쎄? 인과 때문이 아닐까?"

"그럼 마왕을 용사가 아닌 다른 자가 죽이면요?"

"어....지금까지 그런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그러니까 메르켈이 죽으면 용사도 없어진다는거 아니야. 어라? 그럼 생각보다 쉬운데? 성국과 함께 마국을 치고 마왕을 죽인 다음에 용사가 사라지면 성국을 공격해서 성물을 얻는다. 이 무슨 행복한 미래가...

어라? 간단하네?


"역시 마왕은 사회악이군요."

"근본악이지."

"존재만으로도 세상을 악하게 만드네."

"역시 마왕이네요."


물론 메르켈보다는 용사가 더 짜증나기는 하지만. 어차피 메르켈이 없어지면 용사도 없어진다는데 나야 이득이다.


"아, 그러고보니 린. 너 영지말이야....응? 표정이 왜 그래?"

".....아니에요. 제 영지가 왜요?"

"나 너희 영지에서 지내도 되냐? 거기 영지민들 행복해 보이던데."

"음....분명 제 영지에 영지민은 베아 한명 뿐인데 말이지요."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제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곳으로 너의 영지가 지정될려고 하는데."

"하아........살기는 좋죠."


결국 나는 내 영지의 미친놈들을 칼포스에게 설명해 주었다. 어째서 그 미친놈들은 영지민도 아니면서 영지를 발전시키는지. 나는 지금 당장 그놈들을 쫒아낼 수 있는데 말이다. 물론 쫒아내려고 한다면 전부 파괴하고 자살할거 같기는 하다.


"허....이런 미친. 나 거기서 50골드에 눈에 좋은 약 구매해서 마셨는데."

"응? 칼포스가 그런거 필요해요?"

"그냥 왠지 사게 되더라고."

"..........."


3만년 산 호문클루스조차 필요 없는걸 사게 만드는 그 미친놈들은 대체... 정가가 얼마인지는 말해주면 안되겠다. 그거 분명 당근 농축액일텐데.


"그런데 린. 그 미친놈들은 왜 받아준거야?"

"하아...원래는 식물좀 가꾸고 자살 폭탄부대로 쓸려고 했는데...생각보다 일이 잘 안풀리네요."

".........."


그놈들에게 폭탄을 쥐어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전쟁에 나가느니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고 할 놈들이다.


"그래도 아쿠아리움은 좋던데."

"아, 그거 하나 잘한거 있네요. 거기 참 좋았죠."

"너도 자주 이용해? 거기 이용하려면 줄 엄청 서야해. 아마 3시간은 기본일껄?"

"........저도 돈 주고 이용하지만 줄이 그렇게 길 줄은 몰랐네요."


아무래도 이제 돌아가 봐야 할거 같다. 돌아가서 렌이나 지켜봐야지.


"아, 칼포스 이거 받아요."

"응? 이건 뭐야?"

"아쿠아리움에 줄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티켓같은거요. 아마 관계자처럼 꾸며서 들어가게 해줄거에요. 돈은 내야겠지만."

"오. 이건 고맙게 쓰마."

"팔지는 말고요. 비매품이에요."


여기 오기전에 만들었지. 나중에 프렐리아에게도 하나 줘야지. 도대체 프렐리아는 언제 나오려나. 오랫동안 안보이니까 보고 싶기는 하다.

이제 마국과의 전쟁도 5개월도 안남았는데 언제 오려나. 물론 그 전까지 올거 같기는 하다.

나는 칼포스와 작별 후 엘리와 함께 내 영지로 돌아왔다.


"허허. 여기가 제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영지라 이거지?"

"으음....본인들이 행복하면 행복한게 아닐까요?"

"영지민이 없으니까 살기 좋은 영지가 된건 아닐까? 어? 저건 뭐야..."

"응? 수가...늘었네요?"


나는 황급히 영주성에 내려서 베아를 찾아갔다. 설마 저 미친놈들이 더 늘은건 아니겠지?


"주인님. 오셨습니까?"

"응. 그런데 베아. 저 미친놈들이 무슨짓 했어? 천상의 식물을 가꾸는 인간들이 늘어났는데?"

"아, 그게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들이 노예를 구매한 모양이더라고요."

"............."


그랬구나...어쩐지 이상하다고는 했는데...하긴. 그만한 돈을 벌었으면서 직접 식물을 가꾸지는 않겠지.


"하아......"

"아, 물론 그 노예들에게도 세금을 걷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미친놈들이 노예들의 세금을 대신 내줄 정도로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는 거지."

"아, 그리고 저번에 말씀하신거 말입니다."

"응. 가능할거 같아?"

"예. 저들이 세금을 충분히 내준덕에 가능할거 같습니다."

"수고했어. 아, 그리고 군자금 명분으로 더 뜯어내도 좋아."


아무래도 마왕이 계속 걸린단 말이지. 그때 이후로 적어도 연락 한 번은 올줄 알았는데 도대체 뭔 짓을 하는지.




그 뒤로 3달이 지났다. 그 동안 성국은 오메른 왕국이였던 파르트 왕국까지 침범을 해서 흡수하였다. 현제는 안정기에 들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계속 밀고 나가는 것이겠지. 아, 그리고 마탑주가 드디어 9서클을 달성하고 황성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나는 언제나처럼 같은 자리에서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있을때 베아에게 연락이 왔다.


[린님. 여동생분의 수정이 드디어 반절가량 녹았습니다.]

'오. 그래? 당장 갈께.'


분명 어제까지 10%도 녹이지 못했는데 오늘 갑자기 많이 녹았나 보다. 녹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걱정했는데 아무래도 랜덤이다보니 오래걸리는거 같다.


나는 당장 아쿠아리움의 침대에서 일어나서 렌에게 갔다.


'확실히 많이 녹았네. 절반은 녹은거 같아.'

-음. 린. 수정이 조금 더 녹는다면 리버미트 정상으로 가라.

'응? 어째서?'

-리버미트 정상으로가면 조금 남은 수정을 완전히 녹일 수 있을거 같다.

'오케이. 그런데 어째서 리버미트로 가라는거야? 거기에 무슨 특별한게 있어?'

-그 슬라임과 창공의 성물의 존재로 3만년 동안 소립자와 반물질의 입자로 반마나 형태가 되어...


음. 그러니까 요약하면 수정이 더 녹으면 리버미트로 가면 나머지를 한번에 녹일 수 있다는 거네. 저런 외계어를 번역하다니. 나도 참 많이 늘었다.


-.........일단 맞다.

'앞으로 얼마나 걸릴까?'

-흐음. 녹는 속도가 최하라고 해도 50일 안에는 녹겠군.

'마국과의 전이 10일 남았겠네.'


그래도 나는 렌을 전쟁에 참여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나랑 같이 사무직에 배정 하던가 같이 놀러다녀야지.

나는 다시 렌 주변의 방어 결계를 작동시키고 아쿠아리움으로 돌아왔다. 마국이라면 몰라도 성국에서는 렌을 어떻게 할 수 없을거다. 렌을 건들면 성녀가 죽는데 설마 그런 짓을 하지는 않겠지.


[린. 있나?]

'드디어 성국이 멸망했습니까?'

[......하아. 일단 와보게. 상황이 복잡해 졌어. 아니, 지금 마탑주를 보내지.]


응? 또 뭔데.... 설마 마국이 새로운 병기라도 내놓은 건가? 고작 5개월 만에? 하지만 황제가 그걸 알 방법은 없을텐데.

으음.... 역시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일단 마탑주에게 렌의 알몸을 보여주기는 싫은 관계로 나는 황급히 영주성의 집무실로 올라갔다.


"린. 오랜만이구나."

"축하드려요. 9서클을 달성하셨네요."

"흐흐. 이제 메테오 마법도 사용할 수 있어. 아직 습득하지 못한 마법이 많지만 9서클은 정말로....."


하아. 마탑주가 내 앞에서 또 외계어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제발 멀쩡히 있는 제국어로 말을 해주면 안되나? 나는 외계인이 아닌데 말이다.


[린. 무슨 일이 생겼나? 왜 안오는거지?]

'음. 지금 마탑주님께서 제 앞에서 외계어로 뭐라고 설명하시는거 같아요.'

[하아......또 시작인가.]


황제도 지쳤나 보다. 역시 마법사라는 종족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응? 린 설마 폐하꼐서..."

"오. 이것도 감지하신거에요?"

"당연하지. 물론 대화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지만 간단하게는....이런! 텔레포트!"


드디어 마탑주가 재정신을 찾은걸까? 나는 겨우 마탑주와 회의실로 도착할 수 있었다.


"하아....마탑주..."

"그,그게 말입니다 폐하 제가..."

"그만. 일단 지금 시급한 일이 있어."

"무슨 일인가요?"


3달 동안 조용히 지내다가 갑자기 나를 부른건 이상하다. 설마 내 영지에 미친놈들이 무슨 일을 낸건 아니겠지? 요즘 꽤나 조용하다 싶었는데...


"성국이 쇄국정책에 들어갔다네."

"하아........"


왜 거기는 아직도 안 망하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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