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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지 님의 서재입니다.

하 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석박지
작품등록일 :
2018.10.25 19:21
최근연재일 :
2019.02.01 16:11
연재수 :
2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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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06,262

작성
19.01.26 18:32
조회
259
추천
6
글자
8쪽

222.

DUMMY

"................."

"어? 린님. 일어나셨네요."

"응. 그런데 계속 기다린거야?"

"아니요. 오늘이 딱 일주일이 되는 날이여서 깨워드리러 왔죠. 그런데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있으셨어요? 얼굴이 안좋아요."

"......꿈을 꾸었어."


정말로 기분좋게 자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꿈을 꿔버렸다. 물론 바로 그게 꿈인걸 알고 깨어나게 되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

아무도 없는 외로움이 마치 내가 감옥에 있다는걸 연상되게 하였다. 하필 마지막에 꿈을 꿔서...


'그런데 어째서 꿈을 꾼 것일까?'

-나는 너가 꿈을 꾼 것도 모른다만?

'역시 깊게 자지는 못하는 걸까...'


물론 꿈에서 무언가 일어난건 아니다. 그냥 꿈인걸 인식하고 바로 일어났으니까. 물론 지금 이곳도 현실이 맞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이 아닌 정말로 렌이 있는 현실 말이다.


"아, 맞다. 린님. 이거요."

"응? 이건....아, 그 성녀인가."

"네. 이걸 보고 최대한 빨리 황성으로 복귀하시레요."


엘리가 건넨건 영상을 재생하는 마도구뿐이 아니라 계약의 사본까지 있었다.


'와. 이런 미친 황제....'

-도대체 뭘 하면 계약을 저렇게 할 수 있는거지?

'심지어 떨어트리는 위치를 성국의 주요 도시 몇 개로 줄여놨어.'

-그런데 다른데 떨어트리면 성국은 멸망하지 않나?

'어....수도만은 살릴 생각인가? 아니면 모르고 있던가.'

-하긴. 수도와 다른 주요 도시의 방어 마법이라면 멀리 떨어진 곳에 떨어진다면 무사하겠군.

'그런데 다른 땅이 전부 갈아엎어지는데? 성만 무사하면 뭐해?'


문제는 창공의 성물을 떨어트리는 위치가 아니라 성국에서 제국에 주기로 한 자원들이다. 성녀가 제국에 남아 충분한 성수를 우려내는건 물론이고 성국 내의 마정석, 오르하르콘, 미스릴, 진은 등 각종 자원이랑 자원은 전부 뜯어내었다.


-나라 안의 자원을 전부 가져가는거 같은데...나라가 유지가 되나?

'성국이라면 될 수도...'

-그런데 왜 용사를 부활시키지 않겠다라는 조항은 안보이지?

'음...그것까지 제한하면 성국이 제국을 공격할 수도?'

-아무튼 빨리 영상을 틀어봐라.


영상은 성녀가 처음 회의실에 들어왔을 때 부터 촬영되었다. 빨리 감기 기능이 있었음에도 나는 건너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감상하였다.




"와......"

"폐,폐하도 참 대단하시네요..."

"이건 가보로 삼아야겠다."


황제는 성녀를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정도로...아니, 황제가 악마라도 되는 줄 알았다. 어떻게 저렇게 혼을 싹 빼놓는지.


"그런데 엘리."

"네?"

"내가 이걸 보고 가보로 삼아야겠다고 결심이 든거보다 무슨 생각이 먼저 든지 알아?"

"어....뭔데요?"

"내 영지에 미친놈들에게 이건 절대 보여주면 안된다는거."


만약 내 영지에 있는 미친놈들이 이걸 본다면 정말로 제국이 멸망할 수도 있다. 사체의 정석! 뭐, 이런걸로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이 자원의 양이 성국에 있을까요?"

"아무래도 폐하는 에르트 왕국을 포기한거 같아. 그래서 에르트 왕국의 자원까지 싹다 요구한거고."

"어...그런데 에르트 왕국의 자원은 전부 제국이 가져가지 않았나요?"

"그랬지. 그런데 아직 체굴안된 자원이 있을 수 있으니까. 일단 황성으로 가자."


성국을 그냥 식민지화 해버렸구먼. 뭐, 황제입장에서도 나쁠거는 없다. 에르트 왕국을 황제가 관리하기에는 너무 멀리있고 그곳에 백성들의 사상도 문제가 있다. 제국에 있는 귀족들을 보내고 싶어도 그 수가 모자라고. 그냥 성국에게 주면서 식민지를 만들었다.


'아.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칼포스나 만나러 갈까?'

-응? 그는 왜 찾는거지?

'용사에 대해 조금 더 알려고. 그나마 신을 제외하면 용사를 제일 많이 본 존재잖아.'

-흐음...확실히 일리가 있군.


하늘에서 본 제국은 언제나 평화로웠다. 물론 내 영지와 황성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런데 엘리."

"네?"

"언제부터 3연무장이 착륙장이 되었을까?"

"어...그러게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3연무장이 이런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아니, 애초에 연무장이 맞나? 마법부터 기간트까지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거 같은데.


"신 린 메이더스가 제국의 태양을 뵙습니다."

".......언제봐도 익숙해지지 않는군."

"다음부터 하라고 하셨지않습니까."

"............"


엘리는 오랜만에 자료정리나 하겠다며 방으로 갔다. 이제 와서 그런건 거의 의미가 없는데 말이지. 요즘 너무 큰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자료정리가 불가능 하다.

갑자기 리버미트의 드워프들이 제국으로 이민을 갔고 성국에는 이상한게 떨어졌으며 마국은 꾸준히 다른 나라의 경제를 나락까지 떨어트리고 있다.


"아, 그러고보니 마왕성에 이상한 방어 결계가 하나 더 생겼더군."

"예? 결계라니요?"

"아직 마탑주가 돌아오지 않아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자네가 성국에 떨어트린 그걸 막는 용도같군."

"흐음....소용없을텐데 말이지요."


행성이 파괴가 될 수 있는데 무슨 방어 결계란 말인가. 굳이 마국에 떨어트리지 않아도 된다.

아, 그런데 이게 마왕이 노렸던 건가?


"성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 곧..."


콰앙!


갑자기 화의실 문이 열리면서 성녀가 들어왔다. 문제는 성녀의 머리카락이 죄다 젖어있고 물기도 제대로 닦지 않은건지 옷이 물에 적셔있었다.


'설마 성수를 우리다가 온겁니까?'

[그녀에게 성수는 아무것도 아니니 말일세. 자네가 자러간 첫날부터 만들기 시작했지.]

'.............'


분명 계약서에 적혀있던 최상급 성수의 양은 호수를 만들정도의 양이였는데 말이지. 얼마나 우리려는거야.


"당신!"


쟤가 저렇게 나와도....되려나?


'도대체 얼마나 뜯으셨길레 저렇게 막나갑니까?'

[이미 더 뜯길게 없거든.]


저래서 용사가 마왕을 잡을수나 있으려나? 이제 마국과의 전쟁이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말이지.

쩝. 사인을 안한다면서 조금 놀리려고 했는데 저러다가 정말로 다 같이 죽자는 식으로 나올거 같다.

어차피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충분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용사를 더 이상 창조하지 않겠다. 이런 조항은 어떠십니까?"

"그럴바에는 차라리 전부 포기하겠어요!"

"쩝...."


여기서 용사까지 조항에 넣는다면 성국은 그냥 망하겠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나. 그런대 왜 머릿속에 용사가 나를 죽이고 떨어지는 창공의 상물을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막는 모습이 그려질까?


"자. 이게 계약서라네."

"빨리 서명하시지요!"

".........."


나는 계약서를 천천히 다시 읽어보았다. 원래 계약은 신중하게 해야하는 법이다.

그건 그렇고 맹약의 서를 몇 개나 쓴거야? 엄청 두툼하네.


-68장인가....

'뭐, 이것저것 추가할게 많겠지. 이게 세 장을 차지하네.'

-......역시 인간의 사회는 어렵군.

'맞아. 이 인간도 아닌 것아.'


만약 계약이 지켜지지 않을시 성녀를 죽이는 방법이 세 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글씨크기도 작아가지고 읽기 힘든데 대단하네.

결국 나는 계약서를 3번씩 검토하고 사인을 했다. 용사가 맹약의 서에 통하지가 않아서 이렇게 양이 많아진 거겠지.


"후우...."

"드디어 끝났네요."

"그런데 너 이러고 있을 시간 있어? 성수가 할당량이 꽤 될텐데?"

"이미 오늘껀 90%나 끝내두었어요!"

"아직 10%나 남았네. 오늘 할 일을 미루면 안되는 거라고."

"크윽....당신!"


누가 그러게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로 협박을 하랬나. 물론 그 정보는 천신이 준것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 이후에 정보를 주지 않은거면 인과가 다 떨어졌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6 별의가가
    작성일
    19.01.29 17:49
    No. 1

    빚을 말하는거면 사체가 아니고 사채 입니다만;;;
    사체의 정석이면 시체의 정석이 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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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225. +1 19.01.27 286 5 8쪽
225 224 +2 19.01.26 269 6 9쪽
224 223. 19.01.26 261 6 8쪽
» 222. +1 19.01.26 260 6 8쪽
222 221. 19.01.25 278 7 8쪽
221 220. 19.01.25 265 7 9쪽
220 219. 19.01.25 273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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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217 19.01.24 279 6 8쪽
217 216.(시점바뀜) 19.01.24 27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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