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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육사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수수께끼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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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육사
작품등록일 :
2021.10.24 15:11
최근연재일 :
2022.01.23 19:0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33,898
추천수 :
1,012
글자수 :
314,378

작성
21.10.28 19:00
조회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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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8화. 나는 선택받은 자다

DUMMY

타이탄비스트의 각질이 가시처럼 일어섰다. 하나하나가 웬만한 건물의 기둥만 했다.


맹수가 위기를 느꼈을 때 털이 곤두서는 것과 비슷한 이치였다. 녀석이 쵸즌을 명백한 ‘적’으로 인식했다는 증거였다.


“더럽게 시끄럽네.”


성운이 몸을 숙였다. 온몸의 근육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신체에 간섭력이 스며들며 혈액과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됐다.


“조용하게 만들어주마.”


성운이 바닥을 박차며 타이탄비스트를 향해 뛰어올랐다.


-꽈앙!


발을 떼자 천둥치는 소리가 나며 성운의 몸이 대각선으로 쏘아졌다. 순식간에 타이탄비스트의 턱 아래에 나타난 성운은 가속을 받은 주먹을 머리 위로 뻗었다.


-꿍!


성운의 주먹이 타이탄비스트의 턱을 때렸다.


순수 물리력과 가속, 간섭력의 충격파가 더해지며 타이탄비스트의 턱을 강타했다.


-콰광!


바위가 둘로 쪼개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타이탄비스트의 얼굴이 위로 꺾였다.


따지고 보면 개미가 뛰어올라 인간의 얼굴을 친 셈이었다. 문제는 그 개미가 여느 인간이 아니라 쵸즌이라는 것이다.


-캬오오오오오······.


성운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반대쪽 손으로 캐논 방아쇠를 연달아 당겼다.


-파스스스 파슷 파스


출력을 모아서 쏘는 것이 아니라 짧게 끊어서, 강력한 스트레이트가 아닌 잽 같은 요령으로 하전입자탄이 발사됐다. 그러나 워낙 간섭력이 많이 담겨 있어서 제법 묵직한 잽이었다.


-콰앙 쾅 쾅!


하전입자탄은 연달아 타이탄비스트의 가슴팍을 때리며 폭발을 일으켰다.


공격에 밀린 타이탄비스트가 뒷걸음질 쳤다.


성운은 타이탄비스트를 밀어내서 최대한 아크 춘향을 떨어놓기 위해 공세를 유지했다. 아멜리아처럼 부상을 입고 쓰러진 헌터들이 휘말리게 해서는 안됐다.


결국 타이탄비스트는 성운의 공세에 밀려 바다를 향해 쓰러져버렸다.


-쿠웅 쿵 쿵 쿠구구구구구


물론 타이탄비스트는 아직도 건재했다. 놈은 물속에서 몇 번 허우적거리나 싶더니 이내 몸을 일으켰다.


-크르르르르륵!


놈이 목을 긁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자 일어선 각질과 각질 사이에서 하얀 스파크가 튀기기 시작했다.


[고출력 전자기파 감지]

[뇌우 감지]

[충격에 대비]


경고 문구가 나타났다. 경고 문구가 아니어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이윽고 타이탄비스트 머리에 난 거대한 뿔이 서서히 가열되더니 하얗게 백열하기 시작했다.


-꽈광!


뿔에서 뿜어진 빛줄기가 하늘을 향해 쏘아졌다. 그 순간, 주변이 삽시간에 어두워지며 먹구름이 가득 몰려들었다.


-우르르르릉


지상에 올라선 성운은 고개를 들어올렸다.


하늘이 울부짖고, 굵은 벼락이 연이어 떨어지고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맑았던 대기는 온통 어두워져서 금방이라도 폭우가 내릴 것 같았다.


“기상변화. 고유 간섭효과로군···.”


성운은 타이탄비스트가 일으키는 이상현상을 보며 중얼거렸다.


참사급 이상의 타이탄비스트들은 각자 저마다의 시그니처 간섭력 효과가 있다. 게임으로 치자면 마지막 페이즈에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속아구의 중반부터는 이런 타이탄비스트가 쏟아져 나왔다.


-캬아아아아악!


타이탄비스트가 상체를 젖히며 소리치자 굵직한 번개가 성운의 머리에 떨어졌다. 번쩍이는 빛이 나고, 몇 초 후에서야 소리가 들렸다.


-우르르르르 꽝!


번개는 성운의 간섭력 실드에 의해 가로막혔다. 성난 번개줄기는 정구각형으로 이뤄진 실드를 타고 바닥으로 흩어졌다. 직격 당했으면 아무리 쵸즌이더라도 제법 데미지를 받았을 것이다.


-꽝! 꽈광! 쿠르르르르


낙뢰가 계속해서 떨어졌다. 땅이 뒤집히고 바다가 출렁였다. 재해급 타이탄비스트의 위용이었다.


-우우우우우웅 우웅 우우우웅


심지어 타이탄비스트의 주변에는 사람 크기만 한 큼직한 플라즈마 광구 수백 개가 나타났다.


가까이 갔다가는 터질 것 같은 낌새였다. 아무래도 성운의 강력한 근접 공격을 의식해서 만든 일종의 지뢰 같았다.


타이탄비스트는 낙뢰와 플라즈마 광구로 공간을 장악했다. 성운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은 것이다.


굳이 플라즈마 광구의 폭발 위기를 감수하며 근접전을 할 필요는 없었다. 성운은 캐논으로 원거리 공격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


-캬아아아아아악!


잠시 성운이 주춤하는 사이 타이탄비스트가 성운을 향해 손을 뻗었다.


-부우우우우우우웅


거대한 손바닥이 덮쳐왔다. 워낙 면적이 넓어서 오히려 느려보였다.


성운은 땅바닥에 가슴팍을 붙이듯 낮게 숙이고 바람처럼 달려서 손바닥 공격을 피했다. 한번 발을 뗄 때마다 바닥이 부서지며 돌가루가 튀었다.


공격이 한번 지나가자 땅에는 포크레인으로 파낸 듯한 상흔이 남겨졌다.


성운은 공격을 피하고 캐논의 방아쇠를 연달아 당겼다. 하전입자탄이 타이탄비스트의 얼굴과 몸통 등을 가리지 않고 난타했다.


-쾅 쾅 콰광!


타이탄비스트는 하전입자탄을 뒤집어쓰자 몸을 빙글 돌려 꼬리로 주변을 휘저었다.


-부웅!


성운은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 올라 바닥을 쓸 듯 휘두르는 꼬리치기를 피해야 했다. 그 사이에도 꾸준하게 방아쇠를 당겨서 하전입자탄을 남김없이 먹여줬다.


타이탄비스트가 한번 공격을 할 때마다 아크 춘향의 해변지역은 원래의 형태를 잃어갔다. 말 그대로 천지를 바꾸는 위력이다.


하지만 쵸즌은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가며 타이탄비스트에게 데미지를 입혔다.


-크르 크르르륵


결국 타이탄비스트가 침을 질질 흘리며 고통에 찬 울음소리를 흘렸다. 온몸의 각질이 불타거나 깨져서 푸른 체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짐짓 신수처럼 보일지라도 타이탄비스트도 엄연한 생명체였다. 온몸에 하전입자탄을 맞고 무리하게 간섭효과를 사용하다보니 명백히 한계가 보였다.


그러자 타이탄비스트가 숨을 끌어 마셨다.


[경고 : 고출력 플라즈마 감지]

[경고 : 고농도 간섭력 응축 감지]


[대피하시오]


성운의 눈앞에 붉은 색으로 수십 개의 경고 문구가 떴다.


대피하라고? 내가 여기서 도망가면 어떡해? 그러면 누가 이곳을 지키지?


“난 쵸즌이다. 선택받은 자라고!”


성운은 이를 드러내며 사납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캐논을 두 손으로 잡고 간섭력을 집중했다. 캐논의 포구에 막대한 양의 전력이 충전되며 붉게 가열됐다.


-파지직 파직 파스스스스


아멜리아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양의 하전입자가 응축됐다. 심지어 캐논 포신에 균열이 생기며 폭발할 것만 같았다.


‘조금만 더 버텨라. 조금만!’


간절한 성운의 마음이 전해지듯 포구 앞에 간섭력이 뭉쳐지며 동그란 원이 발생했다. 원이 몇 겹이나 덧씌워지자 터지기 직전까지 부풀어 올랐던 포구가 다시 가라앉았다.


막대한 양의 간섭력으로 하전입자 캐논을 억지로 안정화 시킨 것이다.


됐다. 이러면 전력으로 쏠 수 있겠어.


“풀파워로 간다!”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숨을 끝까지 끌어 모으던 타이탄비스트가 마침내 입에서 거대한 플라즈마 광선을 쏟아냈다. 해안방어기지를 흔적도 없이 녹여버린 바로 그 플라즈마 브레스였다.


공기가 끓어오르는 소리와 함께 푸르게 타오르는 막대한 양의 플라즈마가 쏟아졌다!


“먹어라!”


그 순간 성운도 응축시켰던 하전입자빔을 발사했다.


두 개의 빛줄기가 맞부딪쳤다.


-쿠구구구구구구!


처음에는 성운의 하전입자빔이 우세해 타이탄비스트의 플라즈마 브레스를 밀어냈다.


그러나 서서히 힘의 균형은 타이탄비스트 쪽으로 기울었다. 놈은 주변에 뜬 플라즈마 광구를 하나 둘 더해가며 브레스의 위력을 높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기랄!”


하전입자캐논 하나만으로는 출력이 부족하다. 자신도 타이탄비스트처럼 힘을 더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플라즈마 광구··· 저걸 흉내 낼 수만 있다면······.’


그 순간, 성운의 몸에서 간섭력이 흘러나와 등 뒤로 푸른 광구 수십여 개가 떠올랐다. 마치 불교의 만다라와 닮았다.


“좋아!”


성운은 빔의 출력을 유지한 상태로 조심스레 광구를 조작했다. 광구들은 성운의 간섭력에 이끌려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 콰앙!


통제에 실패한 광구 하나가 애꿎은 빌딩을 강타해 대폭발을 일으켰다. 건물이 부서지고, 튄 돌가루가 제법 떨어진 곳에 있던 성운의 머리에까지 쏟아졌다.


“아씨! 말 좀 들어라.”


성운은 짜증을 냈지만, 사실 이정도로 끝난 것만도 행운이었다.


간섭력은 각성자의 의지와 생각에 반영해 형태를 갖춘다. 따라서 이를 제어를 못하고 폭주하면 사용자의 신체까지 파괴하는 것이다.


하지만 쵸즌이라면 그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후우, 진정하자. 다시 한 번!”


성운의 오드아이가 빛에 반사돼 타오를 듯이 번쩍였다. 날아온 빛의 광구가 마침내 하전입자빔에 더해졌다.


-파스스스스스스스스


“프론테라는··· 내가 지킨다!”


성운이 발사한 빛줄기는 마침내 타이탄비스트의 브레스를 삼켜버렸다.


# # #


[생성현실 의식_교차현실 연결 중··· 100% 완료]

[교차현실 로그온]


유성운은 어두운 공간에서 눈을 떴다. 프론테라로 전송되기 전에 봤던 바로 그 공간이다.


타이탄비스트의 플라즈마 브레스를 하전입자빔으로 맞받아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예의 빛나는 디지털 폰트 문구가 비추고 있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손발도 저렸다.


“으······ 어? 뭐야! 내 몸이잖아!”


윤혁은 몸을 살펴보니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군살이 많이 붙어있고 근육 한 점 없는 흐물흐물한 삼십대 아저씨의 몸이다.


이제 다시 돌아가는 건가?


[첫 번째 임무 클리어]

[결과 - 타이탄비스트 격퇴]

[임무 : 아크 춘향 방어전 성공]

[보상 – 동기율 0.3%]


“동기율 보상···?”


동기율이 올랐다. 아무래도 윤혁을 프론테라로 강제로 전송한 정체불명의 누군가는 아직 그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줄 계획이 없는 것 같았다.


“뭔 개짓거리야! 날 돌려보내줘!”


악플 한번 달았다고 이런 위험한 짓거리를 시켜? 이건 너무하잖아!


쵸즌의 초인적인 힘과 소설에서나 봤던 간섭력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확실히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두려웠다.


이것은 게임도 웹소설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죽으면 죽는다. 타이탄비스트의 침공으로 엉망이 된 아크 춘향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수많은 시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자신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요청 이행 불가]


하지만 디지털 폰트 문구는 냉혹했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아주 자기 말만 멋대로 내뱉는 진성 새디스트 꼰대임에 분명하다.


윤혁은 허겁지겁 생각을 바꿨다. 어차피 해야 한다면 최대한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했다.


“자, 잠깐! 그러면 내가 뭘 해야 하는 거야! 뭘 어쩌라는 거냐고? 어떻게 해야 돌려보내 줄 건데?”


[완벽한 결말]


윤혁이 발악을 하며 외치자 ‘완벽한 결말’이라는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나타났다.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그러면 자아소멸은 도대체 무슨 의미야! 동기율이 하락하면 어떻게 되는데?”


[교차현실_생성현실로 복귀···전송]


“야 인마아아아아아아아!”


윤혁의 질문에 답은 없었다.


대신 다시 끝없는 어둠 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다.


“헉··· 헉······.”


다시 엉망으로 부서진 아크 춘향의 해안방벽 기지다. 상반신이 통째로 날아가 사라진 재해급 타이탄비스트의 몸도 보였다. 놈의 몸에서 자욱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성운은 포구가 완전히 날아가 버린 캐논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냐고···.”


성운은 망연자실하게 질문했다.


# # #


아크 춘향의 베테랑 헌터 스쿼드 ‘하’와 ‘동’은 사건이 모두 마무리돼서야 북동 방벽기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도대체 무엇이 있었는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그들이 기억하는 형태의 지형이 남아있지를 않았다.


“마치··· 신들이 뒤엉켜서 싸운 흔적 같군요.”


베테랑 헌터 스쿼드 ‘하’의 리더 동현이 중얼거렸다. 그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방벽은 여기저기 녹아내린 채 용암으로 변해 끓고 있었다. 그곳보다 좀 먼 장소에는 모래와 흙이 결정화돼서 반짝였다.


어디 그뿐인가. 거대한 타이탄비스트가 손톱으로 긁어서 만든 자리에는 작은 언덕이 만들어져 있었다.


“생존자다! 생존자가 있습니다!”


헌터 한명이 기절한 생존자를 발견했다. 심각한 중상을 입고 있었으나 숨은 붙어 있었다.


“엄청난 간섭력 실드··· 무의식중에 발현한 건가.”


동현은 중얼거리며 생존자를 살폈다. 그도 기억하는 얼굴이다. 추 스쿼드의 아멜리아다. 그 옆에는 그녀의 전용무장인 하전입자 캐논이 반쯤 녹은 채 박살이 나 있었다.


“대, 대장! 이것 좀 보십시오!”

“또 뭐야!”


동현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허겁지겁 부름에 달려갔다. 그러고는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보고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맙소사······.”


재해급 타이탄비스트는 하반신만 남은 채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었다.


“제기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동현은 멍하니 참상을 보며 중얼거렸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정사항 : 아차차, 쵸즌의 간섭실드를 실수로 ‘정사각형으로 이뤄진’이라고 했군요. 정구각형이라고 변경했습니다. 간섭실드는 간섭력이 강할수록 실드를 이룬 도형의 꼭지점이 늘어나거든요. 여하튼 혼란을 들여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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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7 묘한인연
    작성일
    21.12.21 16:00
    No. 1

    발을 때자
    건제//건재
    발을 땔 때
    그리고는//그러고는
    올렸을 때와 하고는
    맞부딪혔다//맞부딪쳤다
    임마//인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3 crowatta..
    작성일
    21.12.29 09:38
    No. 2

    동기율이 올라간다고 자기가 사라진다고 생각은.. 보상이 동기율인데 뭔가 이득이 있다고 생각은 안하나..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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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06화. 베테랑 헌터 스쿼드 ‘추(秋)’ -2- +2 21.10.26 1,054 28 12쪽
6 05화. 베테랑 헌터 스쿼드 ‘추(秋)’ -1- +4 21.10.26 1,183 30 11쪽
5 04화. 난데없이 보스전 +4 21.10.25 1,473 32 11쪽
4 03화. 이것이 상태창? -3- +5 21.10.25 1,854 36 11쪽
3 02화. 이것이 상태창? -2- +8 21.10.25 2,094 44 8쪽
2 01화. 이것이 상태창? -1- +6 21.10.25 2,659 57 11쪽
1 00화. 프롤로그 +24 21.10.25 3,154 8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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