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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8,792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5.09 23:00
조회
4,785
추천
129
글자
7쪽

음험한 준비자

DUMMY

“죽음의 책은 매우 훌륭하군.”

지금 내가 가진 스킬과 스킬 마법의 수는 무려 2백 개가 넘는다. 굳이 내가 죽인 자의 영혼이 아니더라도 사냥터에는 NPC 용병들이나 NPC 마법사들이 죽고 나서 망령이 되어 떠도는 것들이 다수 있다.

생사가 갈리는 마숲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그리고 그들의 영혼을 포획하여 지금 나는 2백 개에 달하는 스킬을 익혔다.

상급의 스킬은 이리드가 없어 익힐 수 없지만, 레벨 1 상태의 스킬은 무한정 익혀 낼 수 있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나다.

“괴물이 되어버렸군.”

정말 괴물이 되어버렸어. 비록 너무 잡다한 스킬들을 익히는 바람에 깊이 파고든 것은 5가지 정도밖에 안 되지만, 지금의 나는 충분히 강하다.

탁!

땅에 내려선 후 아공간 주머니에서 여러 가지 시약병을 꺼내 트라간스 시체에 던졌다. 그러자 치이익! 하고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보며 스킬 마법의 주문을 외웠다.

“너 죽은 자야, 일어서라! 나 사자군주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계의 숨결을 불어넣으리니! 죽음의 힘을 머금고 다시 일어나 너의 원혼을 불태워라! 명계의 숨결! 데드 워킹즈 구울!”

죽음을 걷는 구울.

보통의 구울이 아니다. 구울은 중하급의 언데드. 하지만 데드 워킹즈 구울은 상중급의 언데드다. 구울에서 더 강화된 언데드가 바로 이 데드 워킹즈 구울이었다.

“강대한 나의 의지여! 여기에서 그 힘을 시험할 때다! 나의 의지로 사악한 원혼을 지배하노니. 너희 사악한 원혼이여, 나의 명을 따라라! 소울 도미네이션!”

그리고 트라간스의 영혼을 지배해 바로 그 육신에 부여했다.

“나의 의지에 의하여 강화되어라! 신기(神機)의 제작!”

3가지 스킬 마법을 차례로 사용하며 이미지했다.

내가 원하는 것. 그것은 날렵하고 강력한 죽음의 전사.

변화해라. 그리고 일어서라. 나의 죽음의 기사여.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사마력이 마치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올라 트라간스의 몸을 휘감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쩌적! 쩌적! 거리는 소리가 일며 트라간스의 시체가 변화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와 함께 내 사마력이 트라간스의 시체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그 후, 모습을 드러낸 그것은 내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녀석이었다.

“이건…….”

내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내가 언데드를 제작하고 그 육신을 이용해 언데드에게 무구를 생성해줄 때, 내 뇌파를 스캔하여 내 이미지를 이용해 변형한다고 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가 생각한 것을 반영하여 언데드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다.

그건 내 무의식의 반영인데… 지금 나는 강한 이미지, 야생적인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결과 트라간스는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한 모습을 취하게 되었다.

“드래곤…….”

아니, 정확히는 드래코니스.

용인의 모습이다!

머리는 드래곤의 머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등에 날개가 없고, 전신은 마치 비늘을 두른 것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몸체는 전체적으로 리자드맨에 가깝지만 머리만은 드래곤이고, 한 손에는 기다란 창을 하나 들고 있었다.

원래 트라간스는 좀 두터운 느낌의 덩치를 가졌고, 머리가 저렇게 길쭉하기는 했다. 하지만 드래곤보다는 곤충과 비슷한 외양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치 가재 같은 머리였다.

그런데 변화된 지금은 약간 얇은 느낌에 키가 더 커졌고, 드래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5미터였던 트라간스가 지금은 무려 7미터다. 게다가 몸에서 뿜어지는 귀기와 한기는 주변에 벌써부터 서리를 뿌리고 있었다.

강하다! 바포메트 소울 가드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한 본질 확인!”

파팟!

내 앞에 데드 워킹즈 구울이 된 트라간스의 상태창이 나타났다.


[트라간스 데드 워킹즈 구울 등급:102

종족:언데드 성별:무

키:7.2m 속성:사(死), 영(靈), 빙(氷), 금(金)

힘:172 체력:100

오감력:20 사마력:80

사자(死者)의 속성력:90 암흑(暗黑)의 속성력:90

원념(怨念)의 속성력:90 비탄(悲嘆)의 속성력:90

특수 능력:

망령 흡수-망령을 붙잡아 흡수한다. 흡수한 망령은 갑옷, 무기, 기운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망령 무기-망령을 붙잡아 무기에 부여하여 상대에게 사기에 의한 충격을 준다.

망령 기운-망령을 몸 안에 담아 얻게 된 사악한 기운. 산 자의 몸을 조금씩 속박한다.

망령 예기-망령을 무기에 담아 공격한다. 무기에 마나 블레이드가 생성된다.

광물 흡수-광물을 먹어치워 흡수하여 장갑을 추가로 강화한다.

마령 금속-원혼과 광물을 먹어치워 만들어낸 갑각을 가진다. 보통의 무기로는 타격 불가. 마법적 타격의 효과를 줄임.

원령 포효-원혼의 힘을 담은 포효를 내지른다. 반경 50여 미터의 생명체 움직임 둔화]


“대박이다!”

데드 워킹즈 구울은 확실히 상급의 언데드라고 할 만큼 매우 좋았다.

특히 재료가 좋았기 때문에 더 대단한 능력을 지니게 되었어! 내 생각대로다.

“너를 언데드 드래고닉 솔저라고 명명하지! 가자!”

데드 워킹즈 구울이란 명칭이 언데드 드래고닉 솔저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고서 나는 다음 사냥감을 찾기 위해 움직였다.

“찾았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다른 트라간스를 찾았다. 나는 그것을 언데드 드래고닉 솔저와 부딪치게 했다.

쾅!

두 덩치가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트라간스는 언데드 드래고닉 솔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상위 언데드가 되면서 언데드 드래고닉 솔저는 생전의 3배에 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

안 그래도 힘이 엄청난 트라간스가 3배의 힘을 얻게 되었다.

힘 수치만 172. 그야말로 파천의 용력이다.

쿠르릉!

단 이격에 트라간스가 땅에 쓰러졌다. 그 위로 언데드 드래고닉 솔저가 창을 내버리고는 덮치듯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쯧! 너무 야성적이군. 창을 만들어주었건만. 상급의 언데드라 살아생전의 본성과 이성을 다 가지고 있는 건가?

“멈춰.”

내 말에 녀석이 멈추더니 크르르! 거리는 울음과 함께 일어섰다. 상대편 트라간스는 이미 정신을 잃은 듯했다.

“작은 불꽃, 몰아치는 바람, 죽음의 기운 방사!”

3가지 기초 마법을 한꺼번에 발출했다.

후와아아악!

거대한 불꽃이 트라간스의 얼굴에 떨어졌다. 그것은 검푸른 빛을 내고 있었다. 스킬의 조합이다.

불꽃은 트라간스의 얼굴에 들러붙어 계속 타올랐다.

이 정도 불꽃으로 트라간스의 껍질이 녹을 일은 없다. 하지만 정신을 잃은 놈에게는 치명적이다. 숨을 못 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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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험한 준비자 16.05.09 4,786 12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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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시작의 전 +1 16.05.03 5,255 13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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