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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랑이꼬리 님의 서재입니다.

실수로 재벌이 되어버렸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효랑이꼬리
작품등록일 :
2020.09.19 15:51
최근연재일 :
2021.01.02 11:1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521,496
추천수 :
8,383
글자수 :
507,187

작성
20.11.08 12:25
조회
4,802
추천
86
글자
9쪽

42화 : 빈수르 체포 작전

DUMMY

우린 직접 작전 중인 건물의 북쪽에 있는 다른 건물 쪽으로 왔다.


“의장님이 안으로 들어가는 건 안 되갔소. 여기서 기다리시오.”


장이사는 내게 권총 한 자루를 손에 쥐어고는 건물 안으로 빡빡이들과 들어갔다.


난 혼자 이곳에 남아 상황을 지켜봤다.


“그냥 남아 있을 걸 괜히 따라왔나?

아냐···. 제길... 그렇다고 거기서 마냥 기다릴수도···.”


혼자 남아 장이사가 들어간 건물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뒤쪽 폐건물에서 자동차 시동을 거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저런 폐건물에 사람이 있나?’


주변 건물은 대부분 비어 있는 거로 알고 있었기에 난 소리가 수상쩍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난 그곳으로 몰래 들어갔다.


건물 담장 안쪽으로는 무장한 사람들이 10여 명 넘게 있었고 그중 절반은 소총으로 무장을 한 상태였다.


그들은 차량 5대의 위장막을 벗기고는 시동을 걸고 있었다.


‘젠장... 틀림없어. 하필 비밀 통로가 연결된 건물이 여기였다니···.’


난 몰래 숨어서 빈수르를 찾았지만 모두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누가 빈수르 인지 알지 못했다.


차는 출발 하기 시작했고 이대로는 놓칠 상황이었다.


‘이대론 안 돼!’


“찍기 신이시어 제발 이번에는 한방에 찾아주세요!

코스모아이 세 번째 차에 목표가 있나?”


난 여기까지 오며 코스모아이에 능력 열 번 중 일곱 번을 소모했다.


차는 다섯 대였지만 난 내 감대로 세 번 안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판단 빈수르가 있을 가능성은 1% 미만입니다.


“제기랄! 코스모아이 다섯 번째 차에 빈수르가 있을까?”


-판단 빈수르가 있을 가능성은 100%입니다.


‘찾았다!’


하지만 이미 앞의 네 대의 차는 멀어져 가고 있었고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놓치기 직전이었다.


장이사를 부르러 갈 시간조차 없었다.


권총에 슬라이드를 잡아당겼다.


“이...이거 맞아?”


나도 나름 군대를 다녀오긴 했지만, 일반 보병이었고 소총만 쏴봤을 뿐 권총을 다루어 보진 못했다.


영화에서 본 것과 소총 경험으로 구조는 이해가 갔지만 막상 쏘려니 망설여졌다.


‘저걸 놓치면 난 망하는 거야···.

이건 그냥 FPS 게임이다···.

너무너무 현실감 넘치는 VR 게임이다···.’


난 자기 최면까지 걸어가며 두려움을 억누르고 마음을 차분히 하려 애썼다.


총 쏘는 거야 이미 군대 있을 때 많이 해봤고 사람보다는 차를 향해 쏘는 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마음이 굳힐 수 있었다.


오히려 하드디스크로 동춘에 머리통을 후려 칠 때보다 쉽다면 쉬웠다.


탕 탕 탕!


단발로 나름 조준 사격을 했지만 내가 쏜 총알은 형편없이 빗나갔다.


그렇게 빗나가던 총알 중 두 발 정도가 차의 유리창에 맞더니 차가 멈춰 섰고 차에서 두 명에 사람이 내리더니 내게 총을 겨누려 했다.


난 놀라 재빨리 모퉁이로 몸을 숨겼고 그들은 내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응사하고 싶었지만, 너무 무서워 덜덜 떨며 숨어 있을 때였다.


타 타타 타!


수색하던 건물에서 나온 장이사 일행이 그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일없소?”


“괘... 괜찮냐는 거죠?”


“일없으면 됐소.”


내게 다가온 온 장이사가 내 안전을 확인하고 계속 교전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황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빈수르가 탔던 차가 이곳에 묶여 있다는 걸 알게 된 건지 먼저 출발 했던 차들이 돌아오며 총을 쏘기 시작했고 그들이 가세하자 화력이 더 커져 우린 응전 하기도 어려울 지경으로 궁지에 몰렸다.


“제길... 코스모아이 우리 살 수는 있을까?”


난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는 마지막 남은 코스모아이를 호출하였다.


-판단 생존 가능성 99%입니다.


“뭐?”



타타타타타!


우리를 한창 궁지로 몰던 그들은 다른 방향에서 난사되는 총알 세례에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안가를 급습해 제압했던 우리 측 화이트 폭스 용병들이 숨겨진 비밀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와 그들을 제압하기 시작한 것이다.


상황은 금세 정리되어갔다.

적들 중 몇몇에 사상자가 나오자 모두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것이다.


우린 차 안에 숨어 있던 빈수르를 생포할 수 있었다!


‘좋아! 미션 클리어!’


난 속으로 환호성을 외쳤다.



우린 빈수르 일당을 알자이드 왕자가 보낸 사람들에게 인계하였다.


“잔금은 이미 보냈습니다. 사우디 왕자 측에서 송금했을 겁니다.”


난 화이트 폭스 용병팀의 대장이었던 빅토르에게 정산했음을 통보했다.


이번에 들어간 모든 금액은 왕자가 책임지기로 사전에 합의한 상태다.

더불어 일전에 약속한 석유 시설 경비 계약도 문제없이 연결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또 한 번 같이 일할 기회가 되면 좋겠군요.”


그가 내게 악수를 청했고 난 그의 손을 잡아주며 미소 지어주었다.


‘미쳤냐! 내가 너랑 또 보게.’


이런 하드코어한 일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이놈에 사막만 오면 너무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다음 해외여행이나 출장은 꼭 안전한 나라로 갈 테야!’


난 쉬는 동안 사우디 왕자가 마련해준 곳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지만 두 번 다시 이곳에 오고 싶진 않았다.



쉬는 동안 장이사에게 듣게 된 것인데 내가 그때 차를 향해 총을 쏘았을 때 운 좋게 창문을 뚫은 총알 한 방이 운전사의 어깨를 관통해 차를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부자가 되니까 운도 좋아진 걸까?

히히~ 코스모아이 내가 복권하면 당첨될 가능성은?”


-판단 당첨 가능성은 1% 미만입니다.


“제길···.”


내가 아쉬워하며 코스모아이로 복권 당첨시킬 방법을 요리조리 궁리해 보고 있을 때 알자이드 왕자가 직접 찾아왔다.


난 일단 그와 대화를 위해 통역을 불렀다.


“이번에도 도움을 받았군요.

역시 당신은 신께서 내게 보내신 분인가 봅니다.”


“빈수르를 잡았으니 이제 정권은 안전 한 겁니까?”


“물론입니다. 이제 반대파들을 모두 쓸어 버리고 왕권을 강화해야죠.

감히 내게 도전했던 자들을 모두 숙청할 생각입니다.”


그의 진한 눈매가 더 이글거려 진해진 것 같았다.


‘저 얼굴이면 그냥 영화배우나 하지···.

무섭게 숙청이라니···.’


난 소름이 돋았다.


“그럼 저희 회사 일은···.”


“걱정 마세요. 신품종 벼에 대해선 이미 자료도 있고 충분한 성공 가능성도 있으니 계약은 그대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다행이네요.”


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하지만?”


그가 뭔가 단서를 달려고 하는 것 같아 다시 불안해져 버렸다.


“제가 받은 도움이 고작 농기계 수출 정도와 벼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급 정도로 보답이 되겠습니까.”


“...?”


“이번에 처분하는 빈수르의 재산 중 해외 자산 일부를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해외 자산요?”


“예. 작은 성의입니다.”


‘성의를 보일 거면 큰 성의를 보이지···.

작은 성의는 뭐람···.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이 왕자 쪼잔하단 말이야.’



난 성의라는 말에 번뜩 생각 나는 게 있었다.


“저도 준비한 게 있습니다.”


난 왕자에게 선물로 준비했던 그림을 꺼내었다.


“또 그림 선물을 준비해 주셨군요!”


그는 내가 준비한 그림을 보고 감탄했다.


“제가 지난번에 드린 그림이 너무 외설적인 것 같아 왕실에 죄를 지은 기분이라 다른 그림을 가져왔습니다.”


왕자는 내 잉어 그림을 흡족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지난번 그림은 도로 가져가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그건 알아서 하세요.”


“다행이네요.”


왕자가 씩 웃어 보였다.


‘춘화도가 진짜 마음에 들었나? 차라리 내 야동들이나 공유해줄까?’


그림을 감상하던 왕자가 딴생각하던 내게 말했다.


“그럼 이 그림도 왕실 시크릿 갤러리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저희 왕실과 얽히셨으니 반의장님을 위해 가급적 감추는게 좋겠습니다.”


“그건 어째서죠?”


“이란 정보부나 미국 CIA 같은 정보기관에서 알게 되면 피해를 보실 수 있을 테니까요.”


‘컥! 진짜?’


이런 건 생각지도 못했다.

정보기관이라니···.

국정원과도 거지 같은 사건이 있었는데 또 괴상한 곳과 얽히고 싶지 않았다.


‘화이트 폭스 놈들···. 고객 정보 같은 거 나불거리지 않겠지?’


괜히 내 걱정거리가 늘긴 했지만 일단 지금부터는 조금 쉬어야겠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며칠 더 쉬었고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직항은 없기에 지난번처럼 다른 곳을 거쳐 와야 했다.


난 퍼스트클래스의 내 자리에 누워 조용히 생각을 정리했다.


사우디 일도 정리했고 조만간 원래 계약대로 선금도 받기로 했다.


일단 이곳에서의 일은 잘 풀렸지만, 아직 국내 일들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남정환 이 개아들놈을 어떻게 요리한담···.’


난 돌아가 남정환을 박살 낼 궁리를 해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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