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oburi 님의 서재입니다.

숨은 별꽃 .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soburi
작품등록일 :
2019.06.09 18:34
최근연재일 :
2019.12.05 01:3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2,793
추천수 :
61
글자수 :
205,354

작성
19.09.25 16:56
조회
35
추천
0
글자
6쪽

숨은 별꽃 .31화 .

현새와는 너무 동 떨어진 삶을 살고 있었던 한 여인이 고된 삶속에서 옛날 풍속에서 사는 조선 시대를 동경하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의문의 쪽진 여인이 그녀 앞에 기적처럼 나타나는데. 그녀를 따라서 간 조선 시대. 하지만 모든것이 도피처가 될 순 없었다. 그녀의 삶은 쪽진 여인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DUMMY

숨은 별꽃 . 31화 .


가야금 가락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속에서 술잔을 따르던 향은은 자신의 옷고름속을 해집는 재석이 여느때와는 뭔지 모르게 달라 보여 은근히 걱정이되었다.


벌써 술을 몇잔째 안주도 전혀 입에 대지 않고서 마시는 재석에게 무슨일이 있느냐고 묻자. 그저 실실 웃는 재석의 낮빛이 어느 순간 매우 슬퍼보였다.

"대감 마님.!! ."

향은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재석의 얼굴을 보니 맘의 통증이왔다.


그 순간 재석은 자신의 표정을 들키기 싫었는지 술상을 발로 밀치고는 이내 향은의 저고릴 젖힌다. 이윽고 나타나는 그녀의 윤기나는 어깨는 둥그스런 예쁜 달 항아리처럼 곱다.


와락 향은을 껴 안고서 재석의 입술은 목덜미를 흠치며 입술을 찾는다. 그녀의 달달한 혓 속을 송두리째 뽑을 듯 흡입하니 향은은 아련함 속으로 몽롱해졌다. 어느새 속치마 속을 후집고 들어가는 재석의 손 아귀엔 이미 축축해진 그녀의 음모와 부드럽고 팽팽해진 살집이 술기운으로 더 차오른 재석의 남성을 터질 듯 하게 만들었다.


향은의 부드러운 손이 재석의 음경을 쥐고 흔드니 재석의 신음소리도 커지면서 이내 그녀 다리 사이로 얼굴을 헤집고 들어간다.

향은은 양손으로 바닥을 치며 신음 소리가 더 커져만 가면서 엉덩이도 들어 올려진다.

재석의 남성은 깊이 향은의 질퍽해진 속을 꿰뚫고 들어가니.

아아~~

뭔가 꽉 차 오르는 느낌.

그녀를 힘차게 밀어부친다.

그녀의 두 다리 속으로 힘이 모아지고 허리가 뒤틀어지니 더 깊은 쾌감속으로 둘은 소릴 질러대니. 이밤 취화정은 그들의 신음 소리로 떠나갈 지경이었다.


잠시후에. 자리끼 물을 따라서 재석에게 주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물을 벌컥 벌컥 마시고는 재석은 이내 다시 자리에 누웠다.

옆으로 다가운 향은에게 가볍게 입맞춤 하곤 재석은 소리없이 헛 웃음을 지었다.


"대감마님~말씀 해 주실 수 있는지요."

"무얼 말이오."

"대감마님의 슬픈 표정을 보았습니다."

"...."

"...."


재석이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는 상 위에 있었던 술을 따라서

훌짝 마신다.

향은이 아차 ~잘못 여쭤 보았나 하는 생각이 들자 순간 미안함이 들었다.


재석이 또 한잔 술을 따라 마시자 놀란 향은이 작은 안주 한개를 재석의 입 안에 얼른 넣으니

침통해진 재석.

"내.. 내가 .. 너무나 미안한 사람이 있오. 내..

내가 말이오. 내 평생 그사람만을 마음에 담았었오. 그사람만을. 내가 못나서 . 내가 못나서 그사람을 병들게하고 . 못할짓을 했구려...."

재석은 그제사 눈물을 보였다.


오랜 세월동안 갇혔던 눈물과 울음소리다.

이제사 밖으로 패출되어서 억눌렸던 감정들과 함께 폭포처럼 쏟아졌다.


향은은 재석을 안아 주며 등을 말없이 쓸었다.

어린아이처럼 재석이 통곡을한다.

"여보오..!! 여보오.. !! 은복아 .!!.은복아.. !! 내가 잘못했다 ..

내가 ..내가 .잘못했어어..어머님.. 어머님.. 왜 그리도 그사람을 미워하셨나요 이 아들 생각을 조금만 더 하셨더라면. 이 아들 생각을요."

향은은 재석이 그렇게 울도록 내버려 두었다.


어른이 되었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출세의길에 올랐던 젊은날의 상처 입은 또 하나의 재석이 울고있었다.

"그사람이 그동안 가슴앓이로 많이도 아팠다네. 그런데 난 찾을 생각을 안했어. 그저 내 신분상승에 눈이 어두워서 안주하고 만 걸쎄. 그사람을 맘 속에만 담고서 말이야..허허허.."

울음섞인 헛 웃음이 흘러나온다.


"몹시도 그리워 했으면서도 무심하셨어요.."

"그러게.. 내 자식을 둘씩이나 낳아서 홀로 키운 사람이네.."

재석의 얼굴을 바라보던 향은도 눈시울이 적셔졌다. 그런 그녀 모습이 재석은 편안한 누님 같은 생각이든다.


한참을 지나고서야 술에 취한 채로 재석은 하인들을 불렀다. 향은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하곤 가마에 올랐다.

집으로간다 . 집으로.


향은은 어둠속으로 또 멀어져 가는 재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어찌 이리도 정이란게 모질단말인가...!!

자신을 가끔 찾아주는 님.

자신은 한낯 기생이라. 어디 정을 주겠느냐만.

사람이다 여인이고~ 기생이기전에.

흠모하는 님을 어디 달려가서 진정으로 맞으리요. 그저. 기생.. 기생...!!



연화는 안방으로 들어서는 재석의 술 내음에 그저 걱정만 앞섰다.

두루마기와 옷을 벗기면서 버선도 벗겨주었다.


유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꿀물과 자리끼를 들고왔다.

"유모.. 이젠 들어가서 쉬어요."

"예 마님. "

등이 살짝 굽어진 유모가 방문을 닫았다.


연화가 주는 꿀물을 마시고 재석은 자리끼로 가져 온 물을 다아 마셨다.

술을 빈 속에 안주도 안 먹고 마셔서인지 시리다.

"어서 주무셔요. 대감..."

재석은 연화를 한번 꼬옥 껴안았다.

"미안하오. 당신에게도 ."

그런 재석이 연화는 왠지 더 안되보였다.


재석은 아까 벗어 놓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일렀다. 연화가 가져온 두루마기 소매 자락 속에서 서찰을 꺼내어 연화에게 내밀었다.

"그사람. 그사람 은복이 쓴 서찰이요. 그 옛날처럼. 당신에게 그사람이 또 쓴 서찰이오.."

그리고는 재석은 자리에 누웠다.


연화는 서찰을 받자 왠지 심장이 멎는듯하였다.

옛날과는 이젠 다르다. 자신은 .. 자신은.. 자식도 못 낳는 여자이다 . 자식도 못 낳는..

지금에와서 승규 어머니가 찾아온들 자신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저리도 첫 부인을 못 잊는 남편인데. 무슨 수로 .

자기가 나설것인가.

무슨 수로...


재석은 이미 잠들었는지 코를 조금 곤다.

연화만이 떨리는 손으로 서찰을 펼쳐본다. 가슴을 한손으로 누르고나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숨은 별꽃 .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숨은 별꽃~ 마지막회를 쓰고 나서~ 19.12.05 20 0 -
공지 숨은 별꽃. 19.11.21 24 0 -
공지 숨은 별꽃 .1화가 잘못 눌러서 삭제 되었습니다.그래서... 19.06.20 69 0 -
49 숨은 별꽃 . 49화. 마지막회. 19.12.05 43 1 4쪽
48 숨은 별꽃 .48화. 19.12.01 20 0 9쪽
47 숨은 별꽃 .47화 . 19.11.25 22 0 9쪽
46 숨은 별꽃 . 46화 . 19.11.21 34 0 8쪽
45 숨은 별꽃 . 45화 . 19.11.17 20 0 9쪽
44 숨은 별꽃 .44화 . 19.11.10 19 0 8쪽
43 숨은 별꽃 .43화 . 19.11.07 25 0 7쪽
42 숨은 별꽃 .42화 . 19.11.03 40 0 9쪽
41 숨은 별꽃 . 41화 . 19.10.31 22 0 9쪽
40 숨은 별꽃 .40화 . 19.10.28 24 0 8쪽
39 숨은 별꽃 . 39화 . 19.10.24 22 0 7쪽
38 숨은 별꽃 .38화 +3 19.10.20 35 0 6쪽
37 숨은 별꽃 .37화 . 19.10.17 19 0 6쪽
36 숨은 별꽃 . 36화 . 19.10.13 48 0 8쪽
35 숨은 별꽃 . 35화 . 19.10.09 27 0 7쪽
34 숨은 별꽃 .34화 . 19.10.06 26 0 6쪽
33 숨은 별꽃 . 33화 . 19.10.02 21 0 6쪽
32 숨은 별꽃 .32 화 . 19.09.29 26 0 7쪽
» 숨은 별꽃 .31화 . 19.09.25 36 0 6쪽
30 숨은 별꽃 .30화 . 19.09.22 26 0 13쪽
29 숨은 별꽃 . 29화 . 19.09.18 42 0 5쪽
28 숨은 별꽃 . 28화 . 19.09.15 33 0 12쪽
27 숨은 별꽃 . 27화 . 19.09.08 32 0 10쪽
26 숨은 별꽃 .26화 . 19.09.04 25 0 12쪽
25 숨은 별꽃 .25화 . 19.09.01 25 0 11쪽
24 숨은 별꽃 .24화 . 19.08.28 33 0 12쪽
23 숨은 별꽃 . 23화 . 19.08.25 48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