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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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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천영天影
작품등록일 :
2010.08.22 02:31
최근연재일 :
2013.09.04 23:15
연재수 :
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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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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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저승사자 : 외전] 자애천사(自愛天使) (完), 그 외 후기

DUMMY

"반갑군요. 전 청룡왕 제4대사제라는 과분한 위치에 있는 데미안 세리아트라고 합니다."

통칭 대사제란 직위 명으로 유명한 그는 테이블 앞에 놓인 의자를 향해 손짓했다. 앉으라는 신호. 내가 어색하게 자리에 앉자 그제야 대사제도 자리에 도로 앉았다.

“…….”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 동경하고 동경하던 그가 지금 앞에 앉아있다. 숨도 제대로 못 쉴 것 같았다.

“불편해하시는 것 같으니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얘기하죠.”

“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불편한 건 맞다. 하지만 결코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다.

“그래도 바쁘신 분을 불러놓고 한가로이 잡담이나 나눌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대사제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에 당황했지만, 금방 침착을 되찾았다.

대사제는 그렇게 시간이 남아도는 한가로운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나와 만나며 시간을 뺏기게 할 수는 없었다.

“혹시 카이리엘은 제가 왜 찾아왔는지 짐작하시겠습니까?”

살짝 미소 짓는 대사제. 처음 봤던 강렬한 존재감은 사라지고, 이젠 편안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이 방을 감싸고 있다.

“그건 아마도…….”

대사제란 대단한 사람이 굳이 나를 만나러 올 이유는 없다. 아무리 세라핌이니 치천사니 해도 그의 입장에선 보잘 것 없는 존재다. 그러니 치천사라는 존재보다는 카이리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것.

“논문 때문입니까?”

얼마 전 상위신계에 발표한 논문. 카이린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완성하지 못했을 논문이 하나 있었다. 신들로서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가 있고, 그곳과 통하는 아니, 모든 세계를 포괄하는 거대한 차원이 있다는 다소 파격적인 논문이었다.

“잘 알고 계시는군요.”

대사제는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지금 이 세계는 무수히 많은 차원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차원을 포괄하고 위쪽에 놓여 있는 상위신계. 그게 일반적인 세계관 상식이죠.”

지금도 하위차원에는 셀 수 없이 수많은 차원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과는 상관없이 상위신계는 모든 세계와 연관되어 세상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오직 혼돈뿐인 세상. 그 혼돈 속에서 태어난 주신이 최초로 만든 세계.

지금도 대부분의 초월존재들은 이것이 세계의 전부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달랐다. 하위 차원의 생명들이 상위 신계를 인지하지 못하듯, 우리 초월자들도 인지하지 못하는 더욱 높은 세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가설을 바탕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던 중, 드디어 실마리를 하나 잡게 되었다. 바로 깊고 깊은, 신들도 인지하지 못하는 모든 세계와 이어진 곳.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심연의 아카식 레코드’라고 부릅니다.”

“네?”

나는 놀라 상대가 대사제라는 것도 잊고 벌떡 일어났다.

명확한 용어가 있다는 것. 그건 이미 그 세계의 존재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최초가 아니다.

“아직 아는 이들은 극소수입니다만. 너무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열 손가락은 넘습니다만, 전 차원계에서도 그곳을 인지한 이는 채 백도 되지 않습니다.”

“…….”

분명 셀 수 없이 수많은 차원이 있고, 그 중에서도 지성체를 헤아리면 상상을 초월한다. 당장 상위 신계의 신들만해도 억을 넘는다. 그 중 백 명에 해당한다면 대단한 일이겠지만, 허탈감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이미 늦었다. 분명 최초라고 생각하고 달렸던 일이었건만.


“좌절하지 마. 오히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잖아.”


“아!”

그때 갑자기 카이린의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들려왔다. 혹시나 싶어 두리번거렸지만 당연히 카이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터. 하지만 그건 분명히 카이린의 목소리였다.

“그래, 맞아.”

환청이든 아니든 카이린이라면 분명히 그렇게 말했을 터. 처음부터 무언가 최초로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던 일이 아니었다. 그저 순수한 지적 호기심으로 탐구했던 일. 오히려 이건 좋은 기회였다.

“그렇다면 대사제님께서는 그곳에 대해 자세히 알고 계십니까?”

“제가 연구하는 건 아니라 직접 연구하는 이들보단 부족합니다만…….”

벌떡 일어나고 혼잣말이나 하는 무례를 저질렀음에도 대사제는 개의치 않고 간략한 설명을 해줬다.

주신이 창조한 이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 주신과 같은 급의 창조신들. 주신과 다른 창조신들에 의해 완전히 단절된 세계.

심연의 아카식 레코드. 우주의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는 아카식 레코드에서 보다 더 깊은 곳에 위치한 그곳. 기존의 아카식 레코드 유저들은 정보허용등급이 낮아 모르고 있을 뿐, 모든 세계의 정보를 담고 있는 도서관. 그리고 심층의 그곳에선 다른 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소개 차원의 대략적인 설명이었으나, 그것만으로도 카이리엘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기존에 세웠던 가설, 추측에 일치하는 것도 있었고 착각한 것들도 있었다.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대단하군요. 거기까지 연구가 진행되어 있었다니…….”

놀라는 한편 나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이토록 연구가 진행되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자신 혼자만 알고 있는 사실이라 우쭐해 있었으니, 민망하기도 했다.

“아니요, 그들 중 대부분은 주신과 용신께 힌트를 얻고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당신보다 출발점이 훨씬 앞서 있었죠.”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과, 아예 모르다가 그 사실을 깨닫고 시작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한 것이 있다고 깨달은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당신은 심연의 존재까지 알아냈습니다. 거기서 연구는 정체 상태라, 당신은 거의 다 따라잡은 거나 마찬가집니다. 자부심을 가지세요.”

온화하게 웃으며 힘을 북돋아주는 대사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감정이 들었다. 당장이라도 연구를 할 의욕이 생겼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말이 있었다. 이 연구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당신처럼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심연의 존재를 깨달은 이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반신(半神) 상태로 완전한 초월자도 아니죠. 의향이 있다면 그들과 연구를…….”

“대사제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마 대사제가 나를 찾아온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몇몇을 모아 연구 그룹을 만들고 그들을 후원할 생각이겠지. 대사제 역시 차원학의 권위자이니만큼 관심이 가는 분야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예? 분명 논문 저자는 카이리엘, 당신의 이름 하나만 올라와 있었습니다만.”

대사제는 의아했다. 당연하다. 그녀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걸 극구 반대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나 혼자 이름을 올렸지만, 이른 중요한 일에 그녀의 이름을 빠뜨릴 수는 없다.

“사정이 있어 이름은 빠졌지만, 카이린이라는 천사가 있습니다. 그녀가 없었다면 그 논문은 완성되지 못했을 겁니다.”

“카이린?”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금방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혹시나 질책을 받을까 걱정했던 나 자신이 바보 같을 정도였다.

“그녀는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만나보고 싶군요.”

“아, 바로 이 밖에 있습니다. 불러오겠습니다.”

대사제의 말에 난 기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드디어 그녀가 인정을 받을 날이 온다. 들뜬 기분으로 들어왔던 문을 향해 몸을 돌렸는데,

“카, 카이린?”

그녀는 이미 문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언제 들어왔어? 인기척 같은 건 없었는데.”

“언젠가 때가 올 거라고 생각했어.”

그녀는 내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며 가까이 다가왔다.

“카이린?”

“언제까지고 스스로를 속일 수는 없어. 언젠가는 눈치 챌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나 자신이 깨우치길 원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말을 하고 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그녀는 말없이 손을 뻗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녀가 가리키는 곳은 대사제.

“그분은 왜……?”

“돌아서서 한 번 봐봐.”

그녀의 분위기에 난 의아해하면서도 대사제를 돌아봤다. 거기엔 의아함이 가득 담긴 대사제의 표정이 보였다.

“대사제님?”

“이해하기 어렵군요.”

그는 운을 떼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머릿속을 울리는 거대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으면 안 돼.”

“귀를 막아.”

“돌아가.”

“그가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해.”


그 명령과는 달리 나의 눈은, 나의 귀는 대사제의 입으로 집중되어 있었다.

“왜 혼잣말을……, 아닙니다. 이건 직접 보면 아시겠죠.”

그가 가볍게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거대한 거울이 하나 나타났다. 두 사람의 모습 정도는 나란히 비출 크기였다.

“거울을 한 번 보시겠습니까?”


“보면 안 돼.”

“너 자신이 무너질 거야.”

“앞으로 카이린을 볼 수 없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말들. 하지만 정신은 이상할 정도로 맑았다.

“카이린?”

난 거울을 보기에 앞서 다시 카이린을 돌아봤다. 그녀는 슬픈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리고 난 거울을 바라봤다.

“이게……뭐야?”

거기엔 나의 모습이 있었다. 눈 감고도 묘사할 수 있는 나의 모습이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그대로 비춰지고 있었다.

거짓 없는 모습.

“어째서 나 혼자야? 카이린은?”

그렇다. 거울에 카이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난 네 간절한 바람에 의해서 만들어졌어.”

급히 카이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없다. 그녀의 모습이 사라졌다.

“알고 있어? 난 네가 만들어낸 또 다른 너야.”

목소리는 명확히 들린다. 다른 곳을 돌아본다.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간절히 곁에 있기를 바란 네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인격.”

다시 돌아본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 처음 카이린을 만났을 때, 그리고 그녀를 보던 지인들의 반응이 떠오른다. 그들이 카이린이 아닌 허공에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카이린이 곁에 있음에도 언제나 그녀와 함께 있냐고 묻던 모습이 떠오른다.

“네가 날 인지했으니, 난 더 이상 있을 수는 없겠지. 이젠 홀로 설 수 있기를 바라. 그리고 이렇게 말하면 우습겠지만, 난 정말 널 사랑했어.”

“카이린?”

아무리 돌아봐도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젠 그녀의 목소리까지 들리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 천사, 라는 얘길 듣긴 했습니다만.”

대사제가 무엇인가 말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좋다. 카이린은? 그녀는 어디에 있지? 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 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지?

“카이린!”




“자기 자신을 사랑한 천사라.”

자애천사(自愛天使). 그 얼마나 어울리는 말인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정도다.

“준비는 다 되셨습니까?”

대사제가 다가와 물었다. 이미 의식의 준비는 끝났다. 준비란 건 마음의 준비를 의미하겠지.

카이린과 헤어지고, 아니 그녀는 곧 내가 만들어낸 인격이란 걸 깨닫고 그야말로 페인 같은 삶을 보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안쓰러웠을까? 아니만 대사제는 책임감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그와 만나지 않았다면 카이린은 여전히 내 곁에 있었을 테니까. 아니, 진실을 잊은 채 홀로 바보 같은 삶을 보내고 있었겠지.

대사제는 미안함을 가지고 이 의식을 준비해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가 고맙다. 그가 일깨워줬기에 난 진실로 그녀를 만날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영혼의 분리. 나 카이리엘으로서 인격이 담긴 영혼과 카이린의 인격이 담긴 영혼을 서로 분리시키는 것. 그렇게 한다면 난 자신이 아닌 타인인 카이린을 만날 수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아닌, 타인인 카이린을 사랑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 천사일 수 없다. 분리된 영혼량으론 아득히 급이 낮은 인간으로서 살아가야겠지만, 그런들 어떠랴? 카이린과 만날 수만 있다면 어찌 되든 상관없다.

“카이린과 헤어진 그때부터, 이미 준비는 끝나 있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의식을 시작하죠.”

우우우웅!

나를 둘러싼 마법진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정신도 아득해져갔다.

이 빛이 멎으면 천사 카이리엘은 더 이상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는다. 카이리엘으로서의 기억도 모두 사라진다. 나는 분리되어 새로운 나와 카이린으로 나눠진다. 새롭게 태어난다. 거기서 우린 서로를 사랑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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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을 맺게 되었습니다.

엄청 오래 걸렸네요. 저번 편을 작년 12월에 올렸으니까, 8개월만인가요. 이거 보시는 분이 과연 계실지.


너무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쓰는데 계속 어색하더군요.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익숙해서 3인칭으로 계속 나가려고 하고,

대략적인 흐름은 알고 있습니다만, 세세한 내용을 어떻게 쓸지는 모두 잊어버린 뒤고,

잘 기억도 나지 않고, 등등....


엄청 허접하게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분석(?)을 해보자면,


저 자애천사씨가 [저승사자]의 세계로 내려와서 린과 카이린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카이린은 다시 이자벨과 윤성희, 야난으로 나뉘고,

(이자벨과 성희는 조각. 야난이 대부분의 영혼을 가집니다. 야난은 완전체(?))

린에서 다시 린과 쥔공인 권시형으로 나뉩니다.

(린이 위원회에 붙잡히고 이것저것 실험을 당했죠. 거기서 영혼 복제도 하고, 분열도 시켰다 다시 합체도 시키고, 기타 등등.... 일단 최초의 린이 카이리엘의 인격을 가지고 태어난 건 확실합니다만, 뒤의 린과 시형 중 어느쪽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둘 다라고 하죠.ㅎ)


원래는 카이리엘이라는 하나의 존재였던만큼, 시형과 이자벨이 서로 융합했음에도 거부 없이 하나가 될 수 있었죠. 다만 다른 존재로서 오랫동안 살아왔던지라 영혼의 색이 달라져 오드 아이가 생겼습니다.

(참고로 대사제가 카이리엘을 연구원(?)으로 스카웃하며 언급했던 사람이 있었죠. 카이리엘과 같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심연에 대해 깨달은 반신, 그들은 바로 위원회의 마도사 시리즈(?)들입니다. 광혈의 현자 프라그리티와 선백의 마도사 리스키아. 그리고 굳이 하나 더하자면 슬리나까지.)


그리고 완전히 다른 세계와 심연의 아카식 레코드. 이건 다른 글에서 사용될 설정입니다. 현재 비주얼 노벨 형식의 게임으로 설정하고 있는 글에서 쓸 예정이죠. [저승사자]는 물론 대사제씨와도 관련없는 완전한 다른 세계가 배경입니다. 현대 세계죠. 굳이 일컫자면 오컬트 전기물 정도 되려나요? 세계관과 세력, 인물 등의 설정도 꾸준히 하고 있고, 단편도 몇 개씩 쓰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력이 많이 부족하고, 언젠가 연재를 하게 되겠죠.

(비주얼 노벨은 어디까지나 계획이라서....일단 팀도 결성했습니다만, 프로그래머나 시나리오 라이터나 모두 실력 부족이라서 언제 만들게 될지는 미지수.)


잠시 근황을 얘기하자면,

지금은 정규연재란에 [스피릿오브엔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대사제씨가 시크릿 보스로서 음모를 꾸미고 있지요.

쥔공은 과연 대사제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으련지....

자그마한 네타를 하자면, [저승사자]의 등장인물 중 몇몇 얼굴을 드러냅니다.

대사제는 당연하고, 영민은 전설로서 이름이 알려지고 있고,

시형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기묘한 남자씨(시형과 이름이 같았죠.)

그리고 [저승사자]에선 마지막에 다른 세계로 떠났던 린과 그를 따른 베카린까지....나올지도 모릅니다.(그래봐야 단역이겠지만.)


그리고 또다른 연재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9월 무렵부터 [Mitologia]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두 달 연재분은 미리 비축해뒀기에, 적어도 두 달간은 성실연재가 보장되어 있죠.


이거, 쓰다보니 본문보다 후기(잡담)이 더 많아지는 것 같네요.

[저승사자]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첫 완결작이다보니 애착도 있고, 뒷이야기나 외전 등을 쓰면서 좀 더 길게 가져가고 싶지만,

이젠 마무리지어야겠지요. 언제까지나 [저승사자]에 끌려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이미 끌려다닐대로 끌려다녔습니다만...ㅎㅎ)


얼마간 정규연재란에 놔두다가,

조만간 [저승사자]는 완결란으로 옮기겠습니다.

아, 같이 정규란에 걸려있는 완결 작품도 하나 있었죠.

[저승사자]의 2백년 전 이야기, 영민이 막 저승사자가 되었을 때의 이야기인 [저승사자LOYM]도 [저승사자]와 함께 완결란으로 옮기도록 하지요.


길게 길게 끌었던 [저승사자]를 봐주셨던 독자분들께,

이제는 정말로 작별의 인사를 올리며,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훨씬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거 보시는 분 계시려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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