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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새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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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새[得璽]
그림/삽화
득새[得璽]
작품등록일 :
2019.12.07 01:05
최근연재일 :
2020.03.28 23:1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69,689
추천수 :
1,154
글자수 :
437,326

작성
20.03.28 20:48
조회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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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81화

DUMMY

#81 예언


“진혁씨! 비상이에요.”

“무슨?!”

“그게······.”


임소영은 특보로 흘러나오는 채널을 틀었다.

진혁은 흘러나오는 영상을 보며 일주일의 평화가 태풍의 전야라는 걸 알게 되었다.


“무슨···.”

“갑자기 벌어졌어요. 이를 어째···.”


특보로 흘러나오는 영상에서는 사체가 길거리에 널브려 져 있었다.

해당국 헌터들은 모두 자국민의 시체를 치우는 모습이 흘러나왔다.

해당하는 나라는 두 나라로 영국과 일본이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왜?”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보고에 따르면 두 나라의 하늘에서 엄청난 마력이 느껴진답니다. 마치 지옥에서 열렸던 게이트의 몇 배나 해당하는 마력이요. 제 생각이지만 마력에 취약한 민간인들이 죽는 이유인 거 같아요. ”

“제가 가봐야겠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 거 같은데···.”


진혁은 당황했다.

지옥과 연결된 게이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은 군주의 힘의 반에 해당하는 마력이었다.

그만큼 다른 세계와 이어질 때 발생하는 힘이 게이트로 뿜어져 나오는 거다.

지옥보다 더한 마력이 뿜어져 나온다는 건.

말 그대로 지옥의 군주와 지옥 군보다 몇 배는 강한 적들이 나타난다는 소리였다.

진혁은 가장 가까이에 인접한 일본으로 향했다.

임소영은 걱정스레 진혁을 말렸지만, 진혁은 일본으로 향했다.


“진혁 씨. 그럼 저도같이 가요.”

“아뇨 이곳을 지켜주세요. 저만 가겠습니다. 제가 없어도 현우 씨가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혼자는 위험하지 않을까요.”

“뭐. 죽지는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휴”


***


신계는 지옥의 미스가르드 침공으로 인해 긴급히 신성 회의가 진행되었다.

그전과 다르게 상위 신들은 모두가 모인 자리였다.


“모두 알다시피 지옥의 군주와 군대가 미스가르드를 침공했네 하지만 가이아의 축복을 받은 또 한명이 신이 그것을 다 막아냈지. 그러니 지옥의 단죄는 보류하는 게 어떠한가?”

“말도 안 되는 소리!”


운명의 여신 중 한 명인 스쿨드가 화를 내며 아스가르드의 신에게 반문했다.


“어찌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그렇게 안일합니까.”

“대의를 위한 일이네.”

“대의라니 숨기는 걸 말하세요! 저는 운명의 여신입니다. 알려고 한다면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켜만 보고 있던 아스가르드의 신중 토르가 무거운 입을 열었다.


“내가 말하지.”

“안된······.”

“언제까지 숨기실 겁니까! 더는 안됩니다.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하···.”


스쿨드는 바보가 아니었다.

아스가르드와 요툰헤임을 제외한 모든 세계의 신들은 알고 있는 눈치였다.

아스가르드의 신들이 숨기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때 아스가르드의 전투 신이 앞에 나 썼다.


“미스가르드 신들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르다.”

“내분만 만들 뿐입니다. 이제부터 가이아님의 전언을 전하겠다.”


토르의 말 한마디에 모든 신전에 신과 신 전 관리인들은 무릎 꿇었다.


“이건 오래전 내려오는 전언이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예언이다.”

“예언이라니···. 그런 게 있었단 말입니까!”

“그건 다음에 이야기하지. 이제부터 전언을 전하겠네. 나 가이아는 세계를 창조하고 30의 상위 신을 만들어 내가 만든 세계를 지키려 했다. 하지만 곧 이어질 운명을 아주 고단하고 어지럽다.

황폐하고 어둠으로 가득한 두 세계가 어느덧 위그드라실 모두의 세계를 집어삼킬 것이다.”

“.......”

“이것이 가이아 님이 남긴 예언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스쿨드여?”

“두 세계는 무스펠헤임과 니플헤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두 세계가 모두를 집어삼킨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미스가르드의 신들은 모두 의야 한 표정으로 토르를 쳐다봤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요정의 세계인 알프헤임과 드워프의 세계인 스바르탈페임은 두 세계와 가장 근접해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네. 그건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스가르드는 모든 세계의 중심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요정과 드워프의 신들이 비슷한 시기에 두 세계에서 엄청난 힘을 감지했다.”

“그걸 왜 이제야!”

“하지만 우리는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넘겨 버렸지. 그런데 얼마 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세계에 잠들어 있던 신들이 깨어났다는걸.”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말하고 있었다.

마치 실수인 양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그래서요. 근데 왜 우리에게 숨겼습니까?”

“전쟁터의 중심이 미스가르드가 될 것이니까!”

“중심이라니···. 그건 또 무슨 말입니까.”

“말 그대로다. 몇백 년 동안 조사하고 알아낸 사실이야. 무스펠과 니플를 이을 중간통로가 미스가르드 이며 미스가르드를 차지한다면 지옥과 아스가르드 바나헤임까지 모두 위험하다.”

“그래서···. 저번 회의에서 우리를 버린 겁니까?”

“버린 게 아닌 지옥에게 인간세계를 주려고 했던 거다. 지옥의 군주들이 미스가르드 일부를 차지하고 그들을 막아주길 바랐지.”

“어째서 이런 사실을 이제야 말하는 겁니까!”

“미안하다. 하지만 갑자기 흐름과 상황이 변해 버렸다.”


요정의 신과 드워프의 신은 식음을 전폐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토르가 계속해 말을 이었다.


“지옥의 군주가 모두 없어졌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어.”

“그럼 이제 어찌한단 말입니까?”

“미스가르드의 신에게 미안하지만, 무스펠과 니플의 두 신이 나타난다면 우리 모두 그들을 막아야 할거고 미스가르드 일부가 없어질 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상태로 될 테니 걱정할 건 없을 거다.”

“그럼 지금 사는 인간들은···.”

“모두 죽겠지. 신들의 전쟁에서 인간이 생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니 말이야.”

“그런 무책임한 말을···가이아님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신이고 이 세상을 지킬 의무가 있어 인간은 다시 만들어내면 될 일!”

“그런 무책임한 말을······.”


***


진혁은 일본에 도착했다. 그리고 심각하게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가이아의 신안]으로 지켜본 하늘은 모두 검게 물들어 있었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두운 구름과 하늘이 보였다.

마치 하늘은 원래부터 어두웠다는 듯 말이다.


“젠장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진혁은 두려움을 느꼈다.

지옥 군을 수백만을 상대할 때보다 더 큰 두려움이 가슴속에서 피어났다.

생존이 아닌 멸망에 가까운 일이 벌어질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 순간!

진혁의 눈앞의 영상이 바뀌어 갔다.


“뭐야!”


진혁은 커다란 신전 중심에 서 있었다.

그곳에는 스쿨드와 인간, 거인족, 드워프, 요정에 이르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진혁 오랜만이네요.”

“스쿨드···. 이건.”

“신성 회의입니다. 당신도 이제 권한이 있으니까요. 31번째 신이시여.”


진혁의 눈앞에 상위 신 24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스가르드의 전투의 신인 토르가 진혁에게 다가갔다.


“나를 알아보겠는가?”

“누구?!”

“나야 전투의 신!”

“아······.”


토르는 진혁에게 선뜻 다가왔다.

진혁도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토르의 힘으로 죽음을 여러 번 넘긴 탓에 고마운 감정이 있었기에.


“그런데 어째서 저를···.”

“그게···.”


[가이아의 신안]에 비친 그 신비로운 일을 말해주었다.

24명의 신의 표정이 모두 심각하게 변해갔다.

진혁은 알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큰일이 벌어질 거라는걸.


“그런 일이···. 정말 가이아 님의 예언이 맞아떨어지는 건가.”


진혁은 자신이 본 것과 느낀 것을 전달했다.

그리고 신성 회의의 내용 일부를 전달받았다.

진혁은 걱정거리만 가득 안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위험해지면 도와준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도와준다는 말이었느니라. 근데 숨기는 게 있는 듯하구나. 네 힘만 보아도 엄청난데 저 많은 놈이 이곳에서 싸운다면 분명 전 세계가 멸망할 것이니라.】

“설마···.”

【설마가 아니니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내가 아는 선에서 말하지만, 신들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인간은 없다. 그 말은 너의 가족과 지인, 헌터, 전 세계의 인간들은 모두 없어진다는 소리다. 너는 제외이겠지.】

“젠장! 미친놈들.”


진혁은 다시 신성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싶었다.

하지만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때.

진혁의 머리 위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갑자기 웬 비가.”


그런데 비의 색이 이상했다.

검붉은 빗물이 무수히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땅에 자라난 식물들이 모두 죽어 나갔다.

마치 죽음의 비 같았다.


“젠장! 이건 또 무슨 일이야!”

【침식이니라. 분명히 침식이다.】

“침식이라니?”

【간혹 엘리트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니라. 던전을 자신의 속성에 맞게 만들 때 사용하는 방법이니라. 그런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모든 땅을 메말라 죽이려는 건가···.】

“속성이라고···.”


진혁은 이카루스의 말에 등골이 오싹했다.

침공하며 힘을 극대화하는 필드를 만들 생각까지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


한 달 동안 일본과 영국에서 검은 비가 끊임없이 내렸다.

신기하게도 빗물은 넘치지 않았고 모두 땅에 흡수되어 들어갔다.

그리고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었다.

[가이아의 신안]으로만 보이던 검은 구름과 검은 하늘이 모두의 눈에 보였다.

범위 또한 많이 넓어져 갔다.

진혁은 초조해지기만 했다.

보이지 않는 적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하늘에는 붉은 마법 진이 그려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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