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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새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득새[得璽]
그림/삽화
득새[得璽]
작품등록일 :
2019.12.07 01:05
최근연재일 :
2020.03.28 23:1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69,687
추천수 :
1,154
글자수 :
437,326

작성
20.02.29 01:06
조회
188
추천
1
글자
11쪽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73화

DUMMY

#73 신 대 신1


어둠의 힘이란 거대했다.

크게 다친 펜리르라 할지라도 한 세계의 군주이자 지옥의 3번째 가는 강자였다.

어둠은 진혁의 공방을 모두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추가적으로 정신적으로 두려움이라는 씨앗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젠장! 까다롭네.‘


펜리르는 진혁의 시야를 가리고 끊임없이 사각지대를 만들어 냈다.

서서히 진혁을 궁지에 몰아세우고 있었다.


“지옥 군을 막아서던 그 당당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버린 것이냐! 쿄쿄쿄쿄.”

“젠장! 닥쳐라.”

“쿄쿄쿄쿄. 입만 살아있는 놈이었나 보군.”


시련의 탑을 겪고 가이아의 축복으로 신이 된 진혁은 분명 강했다.

[에픽] 아이템까지 얻었으니 힘의 증폭량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진혁은 펜리르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왜 닿지 않는 거야. 시야에 장애가 생겨서 그런 건가?’


생각을 되뇌어 보아도 그 이유는 아니었다.

오감이라는 제3의 눈으로 여기는 감각이 엄청나게 발전했다.


‘아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야!’


진혁은 눈이 안 보인다는 이유로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분명 펜리르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힘이 있다.

진혁은 이유를 알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다.

.

.

.

시간이 지나갈수록 펜리르는 더욱 빠르게 많은 공격을 퍼부었다.

마치 무리를 이루고 있는 늑대 수십 마리가 달려드는 느낌까지 들게 했다.

진혁은 최상책의 방법으로 어둠을 베어 버렸다.

그 순간. 알게 되었다.

어둠 속에 어둠이 존재한다는 것을.

펜리르의 어둠을 벨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잔꾀를 쓰는구나. 쿄쿄쿄쿄.”

“....”


아직도 진혁의 검의 끝날이 펜리르의 옷깃조차도 스치지 못하고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고단함이 몰려왔다.


‘왜?! 닿지 않는 거야.’


진혁은 알 수 없었다.

힘의 균형은 분명 자신이 위다.

펜리르가 형성한 어둠을 베어내고 공격에도 쉽게 공략했으니까.

그런데도 닿지 않는다. 그를 찾을 수조차 없다는 현실에 진혁은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그때.

진혁의 귓가로 커다란 목소리가 꽂혀 들어왔다.

마치 위험을 알려주고 길라잡이가 되어줄 거 같은 믿음직한 목소리가 말이다.


“미카엘! 위험하다니까 여기까지 왜?!”

“용사님! 그림자입니다. 펜리르는 별과 어둠을 이용해서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그림자라니.

진혁은 미카엘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넓은 평원은 벌써 펜리르의 어둠에 서서히 집어 삼켜졌다.

어둠만이 자욱한 이 공간 속에 그림자가 있을 리가 없었다.

그림자란 어둠 속에 빛이 물체를 비추었을 때 생겨나는 현상이지 않은가.


“그림자라니···!”


깡!


“더는 못 들어 주겠군! 악마 놈이 인간에게 도움을 주다니. 3군단의 악마들이여 저놈을 찢어 죽여라!”

“와 아악!”


진혁이 펜리르를 상대하면서도 그들을 끊임없이 베어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수가 남아있었다.

수천의 펜리르의 악마 군이 미카엘을 잡기 위해 뛰어갔다.


“용사님 걱정 마세요!”


미카엘은 한마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벗어났다.

펜리르는 멀리서 들려오는 미카엘의 소리를 어둠으로 묻어 버렸다.


‘그림자···.’


진혁은 아무리 찾아보려 해도 보이지 않았다.

능력치의 향상으로 미세한 모든 것을 간파할 수 있는 자신에게도 말이다.


【좀 더 집중하여라. 허튼 소리할 녀석은 아닌 거 같으니라. 분명 놓친 것이 있을 것이다.】


진혁은 아직은 펜리르의 기습공격을 무리 없이 막아냈다.

하지만, 점점 그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었다.

미카엘이 알려준 그림자의 진실을 찾으려 애를 썼다.

미카엘이 분명 해답이 될 것이기에.

그 순간!


가이아의 신안[에픽]


- 31번째의 신에게 주어진 신의 권능.


- 삼라만상의 진리를 눈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 극심한 위기 속 미래 안이 개방합니다.


- 영혼 수호신의 특성에 의해 상대방 힘의 크기를 자료화합니다.


- 마음을 눈을 통해 읽을 수 있습니다.


- 사신의 시안[유니크]을 흡수합니다.


진혁의 고민을 이어가는 그때 알맞게 시련의 탑에서 주어졌던 스킬이 개방했다.

시련의 탑을 클리어한 후 받은 스킬.

진혁은 능력치를 확인하며 함께 스킬창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시련의 탑의 보상은 영웅들이 남긴 심장처럼 잠겨있었다.

진혁의 위기와 고민을 들어주기라도 하듯 좋은 타이밍에 스킬이 개방되었다.

가이아의 축복으로 얻은 영혼의 수호신이라는 칭호와 진혁의 간절한 마음이 스킬의 개방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보여···. 옅다.”


가이아의 신안이 발현되며 진혁의 눈동자가 새까맣게 어둠에 물들었다.

마치 환경에 맞춘 듯이 말이다.

어둡게 변해버린 진혁의 눈동자는 어둠을 발판삼아 이동하는 펜리르를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미카엘이 말처럼 펜리르는 별의 빛을 이용해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조종했다.

펜리르는 필드의 어둠 속으로 숨은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진혁을 향해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진혁의 그림자 잠영[레어]처럼 그림자를 이용해 숨어들었을 뿐.

하지만, 하위 스킬인 그림자 잠영[레어] 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공격적이고 효율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림자에 숨어드는 건 작은 부가적인 기술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펜리르는 옅은 빛에 만들어진 그림자 속을 파고들어 그림자 소환 수를 만들어 냈다.

여러 그림자가 여러 갈래로 이어지는 통로를 이용해 진혁을 공격했다.

펜리르는 눈동자 세 개를 끊임없이 움직이며 그들을 조종하는 듯 보였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열 마리의 그림자 늑대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진혁을 끊임없이 공격했다.


‘이러니. 쉴 틈이 없지! 없애도 또 나타나고.’


펜리르는 이런 방법으로 조금씩 진혁은 궁지로 몰아세웠다.

마치 늑대무리의 몰리 사냥처럼 말이다.

진혁이 조금만 더 늦었다면, 분명 위험한 상황이 찾아올 것이었다.

펜리르는 그림자 안에서 진혁을 유심히 지켜 보고 있었다.


‘이때까지 지켜보고만 있었네. 악마 놈이!’


진혁은 이 순간 펜리르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아직 부상이 치료되지 않은 거야. 기회다.’


진혁은 펜리르의 상태가 아직 온전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더 방심하게 해야겠어.’


펜리르는 아직 진혁이 그림자 소환 수를 봤다는 걸 모르는 상태다.

진혁은 위험한 순간까지 기다렸다.

한 번에 펜리르와 그림자 소환 수를 없애기 위해.

진혁은 펜리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그림자의 통로와 늑대의 수가 늘어나는 걸 내버려 두었다.

눈속임해야 했기에.

공격이 몰아치는 위험한 순간만을 피해 나갔다.

그림자야 일순간에 소멸시켜, 버리면 되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진혁에게는 또 다른 방책이 있었다.

.

.

.

몸으로 날아드는 거대한 늑대의 앞발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진혁은 큰 부상 없이 하나하나 피해 냈다.

펜리르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작은 상처를 만들어 내며 말이다.


“쿄쿄쿄쿄. 손도 못 쓰는구나. 멍청한 인간 놈!”

“젠장!”

【미간 찌푸리는 거까지 연출이라니. 무섭느니라.】


어느 순간 진혁의 갑옷이 모두 피로 물들었다.

하지만, 피로 얼룩진 갑옷 안의 피부는 모두 회복되어 있었다.

자기회생[레전드] 스킬이 꾸준히 발동되었기에 진혁에게 부담 없는 도박이었다.

진혁은 이 상황을 즐겼다.

펜리르의 반응을 보며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즐기면 즐길수록 민첩성 능력치도 하나 두 개씩 올라갔다.

엄청난 속도를 이겨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스템도 훈련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러니한 현상이었다.

진혁이니까. 펜리르의 상태를 간 보며 적의 공격을 흘리며 일부로 조그마한 상처를 만들 수 있지.

만약 A급 헌터 수준이었다면, 한 번에 목이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진혁은 상황을 이끌어 가면서도 입에서는 불만이 뿜어져 나왔다.


‘나쁘지 않네. 하지만, 저 자식 저거 완전 사기 캐릭이잖아!”


진혁은 펜리르의 능력을 사기적이라 생각했다.

계속 지켜본 결과.

무한대로 늘어나는 그림자 통로와 늑대, 무한한 어둠이 그의 무기라면.

이 어둠 속에서 펜리르는 무적에 가까웠다.

진혁도 계속해서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어둠을 피해 도망친다고 할지라도 저자가 마음만 먹는다면 끊임없이 쫓아올 것이다.

어둠은 늘 우리에게 다가오고 멀어지며, 그림자는 작은 빛과 어둠의 변화에도 생겨나니 말이다.

진혁은 뒷공간으로 도약해 펜리르의 공격을 흘려보내고 잠시 벗어났다.

펜리르는 졸린 눈을 비비며 진혁을 놓치지 않는다는 듯 손가락을 움직여 댔다.


“쿄쿄쿄쿄. 이제 안 되겠다 생각했나 보지. 도망치는 거냐?”

“도망치는 거 맞아!”

“쿄쿄쿄쿄. 인정하는구나 멍청한 인간.”

‘그래, 똥 멍청이 악마 놈아.’


진혁의 그림자에서 갑자기 한 마리 늑대의 모습이 나타났다.

진혁은 늑대의 머리가 보이는 순간.


‘보인다고!’


진혁은 튀어 올라오는 늑대의 머리를 발바닥으로 짓뭉개 소멸시켜 버렸다.

펜리르도 이 당황했는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내 그림자가 보이는구나!”

“그래 잘 보인가 개자식아! 그럼 이거나 먹어라.”


그림자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둠마저 집어삼킬 만큼의 빛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폭발만 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

익스플루젼 버드를 이용한다면 그 이름값처럼 핵폭탄의 위력만큼의 폭발력을 끌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엄청난 빛이 일어날 것이다.

현재 진혁의 회복력과 생명력이라면 어떠한 폭발도 버텨낼 자신이 있었다.


“익스플루젼 버드! 무기 강화!”


진혁의 반지가 빛이 나며 검과 함께 공명했다.

진혁이 끼고 있던 반지는 어느덧 아주 작은 버드의 모습으로 변해 검의 손잡이에 박혀 들었다.

반지와 하나인듯한 익스플루젼 만의 무기 강화방식이다.

검의 외형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옵션이 떠올랐다.


추가된 옵션 상황이 있었다.

- 공격력에 X10 배의 폭발력을 부여합니다.

- 폭발력을 중첩 시킵니다.

- 세계의 일부를 집어삼킬지도 모릅니다. [주의]

- 검이 손상됩니다.


“경고성 옵션 메시지까지 떠올랐네.”


진혁은 두 가지 옵션은 본 적이 있었다.

세계의 일부를 집어삼킨다는 문구와 검의 손상된다는 경고는 처음 보았다.

오크 장인이 화이트가 만든 검으로 손상이 일어나지 않는 검이다.

그런데, 갑자기 옵션 메시지에 경고가 띄어졌다.

하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손상이 가지 않는다는 옵션도 그대로 유지 중이었다.


“찝찝하네. 손상되면···. 진짜.”

【시스템이 폭발력을 계산했을 것이다. 거기에 비례한 답을 내놓은 듯 보이는구나.】


이카루스의 말처럼 진혁이 성장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익스플루젼 버드와의 강화였다.

그만큼 진혁이 생각하는 이상의 폭발이 일어날 것이다.

펜리르는 진혁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비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혁은 굴하지 않았다. 속으로 더 비웃어 보라는 듯 펜리르에게 대응했다.


“무슨 일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인간 따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 쿄쿄쿄쿄.”

“인간 따위라 가능한 거야. 너 혹시 핵폭탄이라고 아냐?!”

“핵?”

“그런 게 있어 엄청난 거. 기대해라.”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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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7화 20.02.19 222 2 11쪽
66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6화 20.02.18 238 2 12쪽
65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5화 20.02.17 308 2 11쪽
64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4화 20.02.16 29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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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56화 20.02.04 338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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