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키보드에 손가락을 얹고 공지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먼저 사죄의 말씀부터 전합니다.
아주 짧게 나마 변명을 하자면, 몸이 정말 안 좋았습니다. 누워서 잠만 자는 일을 제외하곤 할 수 있는 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내리 이틀 동안 잠만 잤습니다.
얼른 연재를 해야 하는데, 막상 며칠을 쉬었더니 글이 제대로 써지질 않았습니다. 조금만 쉬고 써야지, 조금만 쉬고 써야지 했던 게 결국 며칠 더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사죄의 말씀도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무런 공지 없이 며칠동안 무단 연중을 하다가 다시 돌아온 몇몇 작가들의 만행을 보면서 저도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 제가 하게 된 만큼 부끄럽고도 송구할 따름입니다.
어떤 말로도 독자님들께 안겨 드린 실망감을 회복할 순 없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몸이 아파도 최소 공지는 쓰는 게 예의이지만, 전 그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더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모두 제 불찰입니다.
글이 써지지 않아 며칠 쉰 것도 모두 제 잘못입니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염치 없지만, 그래도 저를 믿고 유료 연재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 끝까지 실망을 안겨드릴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의 여유 시간을 더 가진 후 돌아오겠습니다. 글의 퀄리티를 위해서라도, 행여 이런 일이 있어 글을 쓰지 못하더라도 연재는 끊기지 않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10월 2일(월요일), 연재를 다시 재개하려고 합니다.
다량의 편과 함께 오후 10시 경에 연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글이 잘 써지면 그보다 더 일찍 업로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연중한 작가는 언제고 또 연중을 습관처럼 한다는 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설령 그렇게 말씀드린다고 해도 그게 믿음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저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꾸준히 연재하겠습니다.
아주 조금의 믿음이라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님들께서 저를 기다려주셨던 것만큼, 저도 성실한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드리면서 묵묵히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신세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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