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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내내 작년에 완결했던 사랑은 어디로의 수정작업에 매달렸습니다. 오탈자 수정, 문장 교정, 그리고 내용 전개상 어색한 부분 수정등 간단한 작업인데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네요. 아직 절반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오탈자가 생각보다 무척 많았는데요 이게 대부분 MS-Word의 버그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제가 맥을 쓰고 있습니다만 맥용 Word 2011에 한글과 관련해서 심각한 버그가 있어요. 아마도 OS는 일본어, MS-Word는 영문용이라서 생긴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떤 버그냐면 한글로 문장을 치고 엔터를 치면 마지막 글자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문장을 완료하고 난 후 스페이스바를 한 번 더 눌러줘야 글자가 안 지워지는데 문장 중간을 편집하다 보면 이걸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문장 중간의 글자 하나가 사라져 버리는 거지요. 문장을 다시 읽어보니 이런 식으로 사라져버린 글자가 무척 많네요. 글을 쓸 때 이런 뻔히 눈에 보이는 오탈자를 잡지 못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Word 대신에 Pages를 쓴 적도 있습니다만 이 녀석도 한글과 궁합이 안맞아서 어느 정도 글을 쓰다보면 화면에 한글로 쓴 문장이 나타나는 속도가 타이핑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버그가 발생합니다. 맥용 아래아 한글이 나와 준 덕분에 요즘은 이런 일들이 없습니다만 예전에 쓴 작품들은 수정을 열심히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