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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대한제국 황제는 독립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이지승
작품등록일 :
2022.10.07 11:26
최근연재일 :
2023.02.18 12: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2,915
추천수 :
33
글자수 :
102,087

작성
23.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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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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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23화

DUMMY

”여보. 여보“

”어? 응?“

”몇 번을 불렀는데 대답을 안해?“

”아, 미안. 생각할게 있었어“

”뭔데?“


잠시 다른 생각을 했나보다.


한양으로 이동 중에 소피아가 내게 말을 걸었나보다.


”여보랑 처음 만난날을 생각했어“

”갑자기?“

”그냥, 그동안 너무 달려왔나봐. 감상에 빠졌나봐“

”하긴··· 고생했어. 생각해보니 나도 조선에 와서 너무 달린 느낌인 것 같아“

”그러니까·· 일리아에 에드까지··· 우리 둘 다 죽기 직전까지도 갔으니까“

”휴우···“


생각해보니 조선으로 회귀를 하고 한양에서부터 부산까지 왔으니, 너무 피로감이 몰려왔다.


’생각해보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겠군‘


이 늙은 몸으로 궁궐에서부터 평양과 한양 그리고 충주와 부산까지. 돌이켜보면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원래 몸이 아닌 늙은 몸을 가지고 회귀를 해서 그런지 더 피로감이 심한 것 같다.


”그나저나, 소피아. 우리,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러게. 환웅과 반도의 신들과 다시 이야기 해보아야할 것 같은데?“

”그들과 지금 소통할 수 있어?“

”음··· 가능할지도 몰라. 내가 먼저 해볼게. 일단 1차 목표는 이루었으니“

”1차 목표?“

”응. 일단 일군을 반도에서 몰아냈으니, 얘기할 수 있는 명분이 있을거야“

”좋아. 한번 부탁할게“

”응, 일단 푹 쉬어“


그렇게, 나는 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도성에서 진짜 황제와 내시로부터 벗어나고 방황할 때 동굴에 평양의 양복점으로 이동하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러한 메시지도 아마 신들의 안배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치록을 만나거나 타카하시를 만나거나, 그런 것도 신들의 안배였나···‘


그러고 보니 치록이 보이지 않았다. 너무 시작부터 끝까지 전투와 전투를 계속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챙기지 못했다.


’하긴, 나마저도 죽기 직전까지 갔으니···‘


일리아와 싸우다가 에드 덕분에 살아났으니···


’그나저나 권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신의 권능이 대단하다는 생각인게, 안그래도 강했던 일리아가 마법까지 배웠고 고써클 마법사도 아니었던 에드가 헤븐 오브 퓨리급의 라이트닝 레인을 쓸 정도이니 말이다.


’아그니가 아니어도, 어떤 신이라도 나의 편이었다면···‘


그나마 다행인건 수르야의 총애를 받은 에드가 나의 편이고, 단 한명의 신이라도 나를 도와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댈 수 있는 신이라면···‘


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르헨 신전을 갔던 짬이 있으니 생각해보았다.


스테판과 어울리다보면 알게되는 여러 가지 정보가 있었는데,


’인간에게 호의적인 바루나가 제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바루나가 아니더라도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야마나 바유정도가 함께 해준다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다만···‘


바루나가 내 쪽에 편을 든다면 찬드라, 어쩌면 아수라까지 적들의 편에 설지 모른다.


’심지어 신 중에서 시바 신도 말리지 못할 정도의 아수라까지 연합군의 편에 선다면 정말 어려울 것이다‘


눈을 감고 이런저런 분석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잠이 들었다.


비록 덜컹거리는 마차였지만 피로함이 불편함을 이겼다.


쨍- 쨍-


”끄응-“


아침이 밝아오자 나는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아무리 피로해도 습관을 이기지는 못하나보다.


’소피아는 자는구나···‘


어쩌면 나보다 소피아가 더 피곤할지도 모른다. 전투 외에 여러 가지 보조하느라 힘들었을테니 말이다.


”어디쯤 왔지?“


나는 밖을 내밀며 말을 이끌고 있는 마부에게 말을 걸었다.


”더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곧 아침이니, 식사 대접해드리겠습니다“

”고맙네“

”안으로 가져다드릴까요?“

”아니네, 잠깐 내려서 먹겠네“

”예. 페하“


나는 제장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그들의 말과 듣고 표정을 보니 제장들도 꽤나 신이 난 것 같았다.


일본제국에게 10년 이상 도성이 지배당했었지만 결국 본인들의 손으로 다시 되찾았으니 도성으로 와서 다시금 조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꽤나 만족해하는 것 같았다.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네“

”예 폐하“


나는 식사를 마치고 다시 마차로 돌아왔다.


”우음···“

”깼어?“

”응. 나갔다가 왔어?“

”아, 응. 식사하고 왔어“

”내껀?“

”응?“


아차!!


’소피아꺼를 챙겨왔어야 했는데‘


나는 잽싸게 내려서 밥을 가져왔다.


아마도 일리아와 검을 다투는 것보다 더 빨랐을 것이다.


’어쩌면 그녀가 헤이스트를 걸어줬을지도‘


”고마워“


그녀는 내가 밥을 챙겨오자 고맙다며 생긋 웃었다.


그렇게 일행들이 대부분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한양으로 이동하였다.


이럇-!


드르륵-


쿠구구궁-


마부는 마차를 끌고 이동하였다.


바퀴가 포장되어 있지 않은 도로에 이동하며 마찰이 일어났다.


푸르릉-


말들도 우리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힘을 내주는 듯 했다.


그렇게 점심과 저녁까지 마무리하고 소피아와 나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보. 신들과 한번 소통해볼래?“

”오! 가능해?“

”응. 내가 어제 잠깐 이야기 해봤는데···“


내가 잠든 사이에 소피아가 반도의 신들과 잠깐 소통을 나눈 듯 했다.


그들과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소피아가 개인적으로 우려되는건 하나였다.


”뭔데?“

”그들이 지금 예민해“

”왜?“

”그들은 자신들이 개입하면 위험해질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위험?···“

”응. 최악의 상황·· 라그나로크 말이야“


!!!!!


”라그나로크··!“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 반도의 신. 아니, 어쩌면 지구의 모든 신들과 아르헨의 신들이 전쟁을 벌인다면···


작게는 신의 권능을 자신들이 선택한 인간에게 주어 전쟁을 펼치거나, 부분강림에서 직접강림까지 해버린다면 지구든 뭐든 세계자체가 멸망할 것임이 분명했다.


’그들도 그걸 알기에 함부로 개입할 수 없는 것이고, 그저 신의 권능을 잠깐 빌려주는 것이겠지···‘


그들에 비해서 작디작은 존재인 우리는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소드마스터일지라도 말이다.


”아무튼, 반도의 신들은 예민해져있어. 자신들도 어떻게 해야할지 구상중이래“

”그렇구나···“

”그들을 화나게 하지마. 알았지?“

”응“

”정말로. 약속해“

”응. 약속할게. 잘 이야기 해보고 올게“

”알겠어“


그녀에게 몇 번이나 약속을 받고 전번과 마찬가지로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 잠에서 나는 그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다.


작가의말

다시 한번 신들을 만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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