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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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건은 예기치 못하게 다가온다고 하던가.
그 일도 평범한 식사 시간에, 그렇게 시작됐다.
“아빠, 나 모험가가 되고 싶어!”
“···그게 무슨 말이니, 딸아?”
“말 그대로야! 모험가가 되고 싶다고!”
분위기와 함께 진수성찬들이 차갑게 식어갔다. 식사 자리가 이렇기도 어려운데.
아, 지금 보니 이 집안 사람들도 전부 얼어버렸네.
“분명 약속했잖아! 15살이 되면 모험가가 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그건···.”
“설마 로반 왕국의 거인, 아르닌 공작이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건 아니지?!”
“···.”
와, 여기서 이름을 꺼내네. 독하다, 독해.
지목 당한 아르닌 백작이 이마에 손을 짚었다. 꽤나 머리 아프겠네, 백작 님···.
“지크가 분명 그랬단 말이야! 나한테 모험가의 자질이 있다고!”
“···지크?”
‘아니, 거기서 내 이름이 왜 나와?’
아르닌 백작이 날 노려보기 시작했다. 좀만 더 세게 노려보면 불이 날 것 같다.
“아무튼 저, 벨리사 비에르토는 여기서 선언합니다!”
제발 이제 그만.
“이제 저는 모험가, 벨리사가 되겠습니다!”
그렇게 명망 높은 비에르토 백작가에 모험가가 나오게 됐다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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