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c******* 님의 서재입니다.

신수전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로맨스

scalreths
작품등록일 :
2018.05.01 22:24
최근연재일 :
2018.11.07 02:16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24,873
추천수 :
45
글자수 :
208,682

작성
18.05.16 03:21
조회
457
추천
0
글자
8쪽

'용' 소멸하다!

'희'는 고대로 부터 내려오는 땅의 수호신녀인 '숙'과 이 세상의 방관자이자 신수인 주작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희'가 태어날 당시 '숙'곁에 주작은 보이지 않았고 '숙'의 유모인 '주'씨만이 곁을 지켰습니다. 주씨는 아이를 가지며 신력을 봉인 당한 '숙'곁을 산속 깊은 곳에서 돌보고 있었으나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 버린 '희' 때문에 결국 '숙'은 죽게 됩니다. 죽기전 '숙'은 유모 주씨에게 아이의이름을 '희'라 내리며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 동안 '희'의 운명을 살펴보며 적은 일기장과 청옥반지 하나를 주게 됩니다. 인간이였지만 인간의 운명이 아니였던 '숙'의 죽음 또한 신비롭고 처절했는데 숨이 끊어지는 순간 '숙'의 몸은 무수히 많은 파란 반딧불이로 변해 회오리 바람에 휘날리듯 날아가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희는 아비도 어미도 잃고 유모'주'씨를 할머니라 여기며 살게 됩니다.




DUMMY

'진무'에게 어깨를 베인 '아신'은 피를 흘리면서도 애절한 눈을 들어 그에게 말했다.


“외숙부......”


'아신'의 입에서 처음으로 그를 외숙부라 칭했다.


“ 제발.....저를 이 여인과 함께 보내주세요.

왕의 자리에 있는 것,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렇게 말하는 '아신'을 보자 어이가 없었던 '진무'는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 한낮 여인에 빠져 백제를 버리시겠다구요?!

어찌 폐하가 제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그럼 백제의 백성들은 어쩌 시구요?! ”


백성이란 말이 나오자 말문이 막힌 채 서있는 '아신' 이였다.


그때 '진무'는 다시 나를 돌아보며


“ 이 요녀야!

어떻게 했기에 우리 폐하께서 이리 변하신 것이냐?!

페하를 돌려놓기 위해서 반드시 너만은 죽일 것이다~ ”


악을 지르며 '진무'가 달려들던 그 순간 나는 빠르게 내게 다가오는 '용'을 보았다.


드디어 그가 날 찾으러 와준 것 이였다.


화살과 같은 빠르기로 다가 온 '용'는 나를 낚아채어 물가 근처로 데려 와서는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게 결계를 쳤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아신'과 '진무'는 정신이 아뜩했지만 '진무'가 다시 나에게 달려들지 못하도록 그를 막아서는 '아신' 이였다.


그와 동시에 '아신'의 품속에서 예전 '제신당' 신녀가 주었다던 작은 목검을 발견한 '진무'는 그것을 빠르게 빼어들며 나를 향해 날렸다.


그런데 그 목검은 신력이 담겨 있어서 였는지 '용'의 결계를 뚫고 들어왔고 내 등에 박히려던 순간 목검의 존재를 눈치 챈 '용'은 나를 대신해 목검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내었다.


(퉁~! 퍽!)


그 어떤 칼로도 뚫을 수 없는 결계였고 그의 몸 이였다.


그럼에도 목검은 '용'의 심장을 파고들어 있었다.


순간 너무도 놀란 '나'와 '용' 이었다.


그 목검에 신력이 담겨 있는지 몰랐던 나는 어찌 목검 하나가 '용'의 몸을 뚫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제신당'의 신녀가 준 목검이 이 순간 이렇게 쓰일지 그 누구도 예측치 못한 일 이였다.


이는 예측할 수 없던 내 운명 속에 들어온 순간 같이 하게 된 '용의 운명'일런지도 모르는 일 이였다.


목검이 박혀든 순간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한 그의 신력,


이를 느낀 '용'은 목검을 내려다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나에게 위험한 순간임을 아는 '용'은 빠르게 이성을 찾으며 나와의 이별을 말하기 시작했다.


'용'과 이렇게 빠르게 '생사의 이별'을 하게 될지 몰랐던 나는 그 와의 이러한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내 '친구' 였고 '가족'이였고 '아버지' 였으니까!


그가 내게로 처음 온 순간이 갑자기 떠올랐다.


'너에게 나는 니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줄 것이다!'


나와 놀란 눈을 들어 마주한 용,


(털썩!)


그가 꿇어 앉았다.


그는 나를 향해 아련한 눈빛을 보내며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었다.


“ '희'야! 너는 나의 영원 같았던 외로운 삶 속에 '환인'께서 내려주신 '축복' 이였다.

널 처음 만난 순간 설레었고......

'담덕'을 바라보는 너의 눈빛을 보며 작은 질투도 하였었다.

허나 돌이켜보니 그 마저도 내겐 행복이 였구나!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그저 평범한 인간처럼 살 수 있었던 그 짧은 시간들이 나에겐 가장 큰 기쁨이였으니 울지 말려무나! ”


나는 그 제서야 울음 소리를 뱉을 수 있었다.


(흐흐흑!흐흐흑! 으아악!)


그러나 더는 입에서 말이 나오지 못했고 흐르는 빗물과 함께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걸 걸고 널 지킬 수 있음에 나는 행복하다!

마지막 내 남은 신력을 다하여 저기 떠나고 있는 배로 널 보낼 것이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구나!

그러니 ......살아다오!

나를 위해......그렇게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의 곁에 있었단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다오!

나 또한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니!

다음엔......다음번엔......너의 남자로......그렇게......태어나고 싶구나! ”


힘들게 말을 마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순간 고개를 떨구었고 그런 '용'의 얼굴을 두 손으로 받쳐든 나는 그를 품에 안고는 오열을 하며 그제야 그에게 뒤 늦은 말을 밷을 수 있었다.


“어흑흑!

안됩니다 '용'!

떠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가시면 당신을 잃은 저는.....이 마음을 어쩌란 말입니까!

안됩니다.

안돼~!

아아악~! ”


(샤아악~~!)


용은 내품에 안겨 있다가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 처럼 사라져 버렸고 그를 안고 있던 내 팔은 허공을 붙잡고 있었다.


그의 소멸에 가슴이 저며지는 듯한 소리를 지르던 순간 마지막 남은 '용'의 신력이 나를 데리고


(스르륵~ )


사라졌고 멀리 떠나가고 있던 배안의 어두운 구석에 다시


(스르륵~ )


내려놓았다.


허나 사라졌다고 생각한 '용'의 신력은 둥그런 푸른빛 공 모양처럼 휘돌며 작아지더니 내 심장 안으로 파고 들었고 이를 고통스럽게 느끼던 순간 나는 배안에서 그렇게 기절을 하게 되었다.


그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내가 사라지는 것을 직접 목도한 '아신'은 순 간 벌어진 일에 망연자실해 하며 속으로 피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정말 그 신녀가 말했던 것 처럼 내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 버렸군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당신과 이렇게......허무하게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대와 함께 하려 내 모든 걸 버리려 하였건 만 그 것마저 내 뜻대로 할 수가 없는 이 현실이 너무도 아픕니다! ”


눈물을 참으려고 숨을 꾹 참고는 주먹을 으스러져라 쥐는 아신,


“ 내가 그댈 지킬 수 없음에 어쩔 수 없이 보내는 것입니다.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 마음......너무도 아파서 미칠 것 같습니다!

그댈 사랑하는 일이 이렇게 죽을 만큼 아플 줄 알았다면......”


그러나 이내 가슴을 치며 오열하기 시작한 '아신' 이였다.


(으으윽!)


한참을 울며 내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던 아신,


'마치 세상이 멈춘 것 같습니다!

그댈 잊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 당신을 마음껏 사랑하게 될 날이 오기를......만약 다음 생이 있어 당신을 만날 수만 있다면 그때는 당신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나와의 갑작스런 헤어짐에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던 '아신'은 그의 외숙부이자 좌장 '진무'를 오랫동안 한기서린 눈으로 째려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뒤를 돌아 다시 한성으로 돌아갔고 '진무' 또한 그런 '아신'을 조용히 뒤 따라 갔다.


그 시각,


'담덕'을 만난 '호'는 '희'를 데리고 돌아오겠다던 '용'의 신력이 갑자기 사라지는 걸 느꼈고 '담덕' 또한 뭔가를 다시 심장으로 느끼고 있었다.


(피용~!)


“ 어찌된 것입니까?! '희'의 신력은 다시 사라졌고 또 지금 누군가의 신력이 사라졌습니다! '호'님! 어찌된 일입니까?! ”


답답한 듯 초조한 듯 '호'에게 급히 묻는 '담덕' 이였다.




사건의 전개는 대부분 주인공'희'의 시선과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수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6/12,13일엔 연재를...... 18.06.14 329 0 -
공지 일주일에 2회 정도! 18.06.03 379 0 -
공지 앞으로...... 18.05.20 394 0 -
공지 너무 빨리 글을 올리다보니..... 18.05.16 439 0 -
공지 죄송해요! 18.05.13 392 0 -
58 읽고 계시는 독자님들께..... 18.11.07 170 0 1쪽
57 흔들리는 '백제' 18.07.12 312 0 9쪽
56 '담덕'의 뛰어난 지략! 18.07.05 309 0 7쪽
55 다시금 드러내는 '백제'의 야욕! 18.06.29 330 0 9쪽
54 '악의 혼'을 없애고 난 뒤...... 18.06.25 369 0 11쪽
53 '악의 혼'을 없애는 방법-기억의 봉인이 풀리다! 18.06.20 379 0 8쪽
52 나를 찾기 위한 '모용보'의 무리수 18.06.11 327 0 8쪽
51 '담덕'을 자극하는 '모용보' 18.06.06 370 0 9쪽
50 '희'드디어 '담덕' 옆으로... 18.06.03 461 0 11쪽
49 '모용보'의 광기어린 집착! 18.05.30 403 0 10쪽
48 '모용보의 '악의혼' 드러내기 시작하다. 18.05.27 405 0 9쪽
47 '모용보'의 정체 18.05.23 366 0 10쪽
46 '담덕' 드디어 정복군주로써 빛나기 시작하다. +2 18.05.18 442 0 11쪽
45 '모용보' 와의 만남! 18.05.18 437 0 10쪽
44 '후연'으로 가는 배 안에서...... 18.05.17 451 0 7쪽
43 '호' 다시 나를 찾아 나서다. 18.05.17 455 0 7쪽
» '용' 소멸하다! +2 18.05.16 458 0 8쪽
41 '아신'! 모든걸 내어놓고 나와 도망치려하다. 18.05.16 433 0 8쪽
40 '희' 독에 당하다! 18.05.15 444 0 7쪽
39 '용'과 '호' 나의 행적을 쫒다. 18.05.15 376 0 7쪽
38 '아신'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해......! 18.05.15 396 0 8쪽
37 '희' , 아신에게 납치되다. 18.05.14 386 0 9쪽
36 '월'의 분노, 표출되다. 18.05.14 378 0 8쪽
35 '희' 담덕의 아이를 가지다. 18.05.14 387 0 7쪽
34 고구려, 거란의 큰형이 되다. 18.05.13 394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