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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주인공 장현이 살던 25세기의 미래에서 15세기 조선 초 

세종 시대로의 여행을 통한 대한의 부국강병, 자주국을 위한 여정.

애민, 애족하는 세종의 참다운 군주의 모습을 본 주인공 

장현은 미래와 현재를 접목하여 또 다른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

우리의 고토 수복을 통한 새로운 역사 인식. 

불가능이 현실을 붙잡지만 주인공 앞에 불가능이란 없다. 

오로지 가능만이 존재한다. 

민족 동질감 회복을 통해 배달민족의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다.

책의 줄거리....

외방에서 온 미천한 신 김장현이 전하의 탑전에 엎드리어 감히 고하나이다.

외방에서 왔다 하여 미천하다 내치지 말아 주시옵소서. 외방신의 조부인 김성규는 고려에서 중서문하성 대간을 지낸 자로 고려가 망하자 벽란도에서 배를 타고 대국으로 건너가 절강성 성도에 터 잡고 살았나이다.

그러다 미천한 외방신의 아비를 낳았나이다. 그리고 이름을 송도라 하였나이다. 개경 송악을 잊지 말라고 그리 지었다 들었사옵니다.

미천한 외방신의 아비가 열다섯 살 되는 해에 세상 견문을 높여 준다고 조부가 아비를 데리고 성도 경문학자 담 대인과 함께 먼 서토로 희귀본 서책을 구하러 갔나이다. 서쪽으로 천축국보다 더 멀리 가면 그 나라 이름이 이달리노마라는 나라가 있나이다. 그 나라는 대국에도 없는 여러 가지 희귀한 서책이 많이 있다 하였나이다.

그렇게 출발한 조부 일행이 천축국을 더 지나서 배느시아라는 나라에서 도적을 만나 일행 모두가 죽임을 당했다 하였나이다. 미천한 외방신의 아비는 칼을 맞았지만 천운으로 살았다 하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오스만두루구라는 나라의 상인에게 구함을 받고 그들을 따라 더 서쪽의 오스만두루구 나라로 갔다 하옵니다.

그 나라에서 몇 해를 살았던 아비가 고려에서 그 나라까지 흘러온 대상의 딸과 혼인을 하여 이 미천한 외방신을 낳았다 하옵니다.

(중략)

외방신은 아비 덕에 그 나라에서 귀족 자제들만 다니는 군사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나이다. 열다섯 살에 들어가 4년을 배우면 졸업을 하옵니다.

첫째로 왕에게 충성하는 걸 배웁니다.

둘째로 훌륭한 귀족이 되는 걸 배웁니다.

셋째로 여러 가지 학문을 배웁니다.

넷째로 군사 훈련을 받사옵니다. 이렇게 배워 졸업을 하면 장교의 지위를 주옵니다.

미천한 외방신도 여러 번 전쟁에 나갔나이다. 부로이산 나라의 황태자 미구안 휘하에서 백인장을 하며 여러 번 전쟁에 참여하였나이다.

이 미천한 외방신 아비가 불란서라는 대국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중하여 이르기를 ‘아비는 고국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부족하여 못 갔으나, 너는 강건하게 자랐으니 모든 가산을 정리하여 고국으로 돌아가라. 이 아비 죽거든 화장하여 개경 송악산 아래에 묻어 달라’하고 숨을 거두었사옵니다.

(중략)

미천한 외방신이 아라사 화적, 야인들과 수십 차례를 싸웠나이다. 부로이산을 출발한 지 두 해가 넘었나이다.

아국의 국경에 당도했을 땐 가솔 세 명과 외방신만 남았사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민들레 홀씨처럼 떠도는 불쌍한 이 외방신을 미천하다 내치지 마시고 전하의 마소로 부리시며 이 땅에 살 수 있도록 하해와 같은 성은을 내려 주시길 전하의 탑전에 엎드려 고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