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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관련] 천지인을 쓸때...

처음에는 인현왕후와 숙빈에게 모종의 관계를 설정하고 시작했었다.그런데 장희빈 사약씬을 쓰고 나서 그부분이 증발해버렸다. 다시 자료조사를 하며 개념이 바뀌었다. 


여주인공 양부로는 김춘택의 친구 이태보를, 의붓오라비로는 이천림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자료조사를 하다보니 김춘택의 친구 중에 박태보가, 김춘택의 처남으로 이천기가 있었다. 가상인물로 설정했었는데 실존인물과 흡사해서 그냥 갈등을 했었는데 여주인공의 유모로 설정한 인물 이름이 막례인데 하필 갑술일기에 수록된 이름은 승례였다. 결국 실존인물들로 설정하기로 마음먹고 틀을 뜯어고쳐야만 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김춘택 캐릭터를 살려보겠다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연구하다보니 갑자기 술술 분석이 되기에내가 천재였나? 하면서 전무후무한 발견을 해냈다고 의기양양하던 순간, 하필이면 숙종시대에 최석정이란 인물이 이미 똑같은 연구를 해놓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때 남주인공의 스승은 김일경 하나였고, 나는 최석정 투입문제로 갈등하던 끝에 급투입. 그런데 덕분에 스토리 균형이 어그러져버렸다.


그래도 덕분에 숙종과 최석정의 재발견을 하였으니 여한은 없다.


댓글 3

  • 001. Personacon ANU

    13.06.12 20:47

    천재는 밉상이군요.

  • 002. Lv.17 김은파

    13.06.12 22:42

    천지인에서 최석정을 급투입하긴 했지만 어쩐지 안써지더라구요. 이제 보니 존경과 함께 원망과 질투도 살짝 있었을까요?

  • 003. Lv.99 구스타프

    14.06.04 00:05

    역사를 잘 모르고 보는데도 전율이 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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