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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다] 선물님께서 주신 서평: 인공패.

 [판타지] [MiniStyle, S] 르웨느 - 인공패 리뷰 Attached Image Attached Image
  글쓴이 : Attached Image 선물     날짜 : 14-01-11 23:02     조회 : 174    

새해군요. 올해도 변함없이 불성실한 주기로 작품 리뷰를 올립니다.
예전에 두 작품, 세 작품씩 리뷰 했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다림 리뷰 말고)
그래서 이번에도 야심 차게 요네즈와 인공패를 동시에 리뷰할까 고민했는데 
요즘 단편 창작에도 매진하고 있어 결국, 야심만 가득한 고민으로 끝났습니다.
다들 이제는 체념하고 기다려주시니 더 늦어지는 일은 없어야겠더군요.

이번 양식은 [FreeStyle] 리뷰와 블로그에 올리던 [Preview] 리뷰를 적당히 섞어 만들었습니다.
두 양식을 섞으면서도 기존 [FreeStyle] 리뷰의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MiniStyle]로 지었죠.
참고로 뒤에 양식 뒤에 S가 붙은 건 [MiniStyle]의 스폐셜 버전이라서 붙인 건 아니고
스폐셜 리뷰 계획에 끼어 있다는 이유로 S를 붙였습니다. 특별한 조건이 붙어있기도 하죠.






Mini Preview: 인공패.

인공패란 무엇일까요? 전 잘 모르겠군요.
인공+패로 해석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인, 공, 패 따로 한자를 붙여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옵니다.
존재하지 않는 한자어 조합의 단어라 제목에서 느껴지는 뭔가는 전혀 없었죠.
단, 지난번 타니엘란처럼 유명세를 탈수록 독보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한자라도 붙어 있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작품 소개로 넘어가 보니
인어공주를 납치했다는 누명을 쓴 한 남자의 억울한 주장이 있더군요.
누명을 벗기 위해 인어공주를 만나러 가겠다는 포부와 함께 소개글은 끝을 맺습니다.
일단, 목적이 분명한 그의 모습에서 가벼운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Mini Point) 인공패라는 난해한 인상을 주는 제목과 재치가 느껴지는 소개글은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소개글에서 느껴졌던 흥미로운 발상이 제목에서부터 느껴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Mini Start: 하지마! 요네즈의 스핀오프.

인공패는 하지마! 요네즈의 외전 격의 작품보단, 스핀오프에 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패러디라고 적혀 있긴 하던데 르웨느님의 작품을 르웨느님 본인께서 직접…… 음, 이건 아니고
동화로 유명한 '인어공주'를 하지마! 요네즈 방식으로 패러디한 그런 작품이었죠.

하지마! 요네즈에 맞춰 인어공주의 세계관을 재구성한 측면은 첫 편에서부터 드러나던데
세심하게 잘 짠 세계관을 방대한 분량의 서술로 풀어내다 보니 조금 피로했습니다.
읽으면서 설정이 정말 참신하다고 느꼈지만, 이야기 전개가 묻히는 감이 있어 아쉽더군요.
무엇보다 작품 속 화자는 마치 만화 동화의 내레이션처럼 경어체 서술을 펼치고 있는데
이 화자가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어른보단, 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 같았습니다.
그만큼 세계관 내에 깔린 지식을 상세하게 서술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더군요.
물론, 한 마디씩 대사와 결합하면서 장면의 흐름을 매우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는데다,
각 장면이 유기적으로 엮여 있어 표현하고자 했던 바를 훌륭하게 연출합니다…… 만은
원작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비로소 훌륭한 연출의 힘을 맛보겠더군요.

Mini Point) 사실, 이야기 전개도 기대했던 구석보다 다른 내용이 앞을 가리고 있더군요.
어쩔 수 없는 건 인공패는 하지마! 요네즈의 독자를 위한 팬서비스 격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그렇다 보니 소개글에서 보여준 전개보단, 원작을 어떻게 비틀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더군요.
원작을 읽어야만 이러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판단, 독서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Mini Bonus: 그러므로 원작(하지마! 요네즈)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야심만 가득했던 두 작품 동시 리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몇 편 읽고 하차한 다음에 썼기에 두 작품 동시 리뷰로 보기엔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본 이야기는 이쪽이라고 판단, 불완전한 리뷰를 그대로 둔 채로 더 쓰게 되었습니다.
인공패 리뷰는 어디까지나 패러디의 원작을 보지 못한 독자의 느낌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작을 패러디한 측면을 거의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지울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우지 않은 건 원작에 기대지 않은 인공패만의 이야기 전개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새롭게 연재 중인 하지마! 요네즈 (신)버전입니다.
일단, 하지마! 요네즈란 제목에는 아주 유별난 구석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제목 안에 마요네즈가 숨어있다는 건데…… 음, 다시 보니 그렇게 유별나진 않군요!
서장 격의 [유리] 편에서는 잠에서 깨어난 백작가 장녀 이듀르웬이 폭력성을 드러내는데
폭력의 대상이 자신을 향하고 있어 시작부터 꽤 산뜻한 충격을 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본편에서는 이중인격 판정을 받은 정신질환자 이듀르웬의 위태로운 일상이 벌어지는데
이러한 시작부터가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매우 핵심적인 장면만 드러내서 흥미를 유발하더군요.
오밀조밀하게 꽉꽉 채운 인공패와는 완전 정반대의 성향이라 반가우면서도 아쉬웠습니다.

이중인격 소재는 극도로 암울하면서도 괴로운 방향으로 끌어낼수도 있지만,
이듀르웬의 두 번째 인격 '요네즈'의 잔혹한 행위를 망상처럼 표현하여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읽으면서 이러한 표현 방향이 판타지 장르의 추세와 어느 정도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행이 개차반인 광기 어린 행위와 생각이 전반적으로 계속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
사실, 예전에 르웨느님 작품 리뷰를 포기했을 정도로 자극적인 잔혹함은 꺼리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잔인한 장면 같은 걸 잘 못봐서 그렇지, 잔혹한 개성은 이제 좀 느끼는 편입니다.
잔혹한 인물이 잔인한 장면을 연출하므로 뭔가 모순이 있는 불완전한(?) 취향이지만요.

언행이 개차반인 광녀 요네즈는 일반적인 주인공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물론, 언행이 개차반인 광기 어린 주인공의 개성 자체가 그리 특별난 것은 아닙니다.
거기다 이중인격으로 정반대의 성향이 튀어나오는 설정 역시 이제는 흔한 편이죠.
하지만 이중인격으로 탄생한 그 정반대의 성향이 주인공인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보통 악역으로 드러나는 정반대의 성향이 이번 이야기 속에선 주인공을 맡고 있습니다.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본래 주인 이듀르웬의 목숨을 위협하는 불순분자가 주인공이란 거죠.
요네즈의 독특한 개성은 작품 내에서 큰 기대를 심어줄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그 매력을 적절하게 드러냈다고 느꼈는데, 한 편으론 폭발적으로 드러내줬으면 하는 바램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잔혹한 수위를 바랬던 건 아니고, 마구 격동하는 전개를 잠깐 기대했었죠.

이번 작품에서는 없어야 할 불순분자가 일으키는 소동과 갈등을 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자신의 누나가 아니라는 걸 대번에 눈치챈 동생 요하스가 초반부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눈치챈 거 치고 너무 차분한 반응만 보여줘서 실망했습니다. 뭔가 상황이 터질 줄 알았는데!
이듀르웬의 어머니와 유모는 평면적인 느낌의 인물이라 요네즈와 엮여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듀르웬의 아버지 휴알레이는 좀 다르더군요. 요네즈와 엮일 때의 그 묘한 시너지란…….
휴알레이 정도면 요네즈를 노리는(?) 세피아 공주와 함께 3대 마성에 오를만합니다.
누가 정한 건진 몰라도 3대 마성 중 두 명까진 적절합니다. 근데 나머지 한 명은 누굴까요?
설마 요하스는 아니겠죠? 어라, 제가 지금 리뷰 도중에 무슨 소릴 한 거죠?
그 외에는 요네즈의 마법 선생에서 신개념 시종(?)으로 2차 전직하는 무슈 정도가 맘에 들더군요.

Mini Point) 하지마! 요네즈는 충분히 개성적인 재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하기에
메이지, 아크 메이지 등의 너무 흔한 판타지 마법 설정들이 오점으로 느껴지더군요.
물론, 두 번째 챕터까지는 설정뿐만 아니라 이야기 전개마저 진부한 감이 있긴 했는데
이 진부함을 날려버릴 정도로 등장인물의 이색적인 매력이 커서 아쉬웠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세피아 공주가 등장하는 세 번째 챕터부터 인물의 매력이 극대화되면서
진부한 전개가 인물의 개성만으로 이색적인 전개로 탈바꿈하는 9서클 마법이 발생하더군요.
흔한 클리쉐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요네즈에서는 대놓고 그런 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음, (구)버전 시절에 진부한 전개와 설정을 일부러 의도했다고 말씀하신 걸 얼핏 본 거 같은데…….
아무튼 인공패가 세계관은 또 창의적이라서 이번 작품에선 이 부분이 아쉽다로 정리하죠.






Mini End: 리뷰가 늦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인공패가 억지로 읽을 만큼 별로인 작품은 분명히 아닌데 특성상 억지로 읽을 수밖에 없어서
작품의 특징을 제대로 리뷰할 수 있을지 감이 안 와서 좀 헤맸습니다.
그러다 인공패 리뷰 쓰는 거 포기해버리고 하지마! 요네즈 (신)버전 리뷰를 시도했죠.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리뷰의 형태를 갖춘 뭔가는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인공패 리뷰만으로 끝냈으면…… 으엌, 상상만 해도 큰일 났군요.
그나저나 과거 르웨느님 작품이 제 취향에 안 맞는다고 했던 거 때문에 우려 좀 하셨을 텐데
다행히 그때보다 취향의 범위가 조금 더 넓어져서 그때와는 다르게 매력이 좀 느껴지더군요.

다림 단편 쓰면서 리뷰까지 올리다니, 저로선 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물론, 단편은 아직 얼마 쓰지도 못한 상황이라 이제부터 버닝해야죠. (ㅠ_ㅠ) 
분량은 적지만,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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