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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출처: http://blog.naver.com/hokingjr/220134896459

1. 한국어로 큰까마귀를 뜻하는 레이븐은 바이킹들이 살던 북유럽에선 승리의 상징이다.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의 쌍둥이 까마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까마귀가 아니라, 레이븐이다.

 

2. 커세어는 영어단어로 16세기에서 17세기까지 지중해를 누볐던 해적들을 지칭한다. 주로 이슬람인들로 구성된 바르바리 해적들을 지칭하나, 몰타 섬을 거점으로 하는 몰타 기사단 필두의 기독교도 해적들도 커세어라 부른다.

 

3. 기독교랑 달리 이슬람교는 사이비교가 나타나지 못하는 종교다. 그들의 경전 쿠란에서 신이 내린 마지막 예언자는 무함마드 뿐이라고 못박아뒀기 때문. 때문에 사이비교보다 극단주의 종파들이 많이 등장한다.

 

4. 므두셀라는 성서에 나오는 인물인 노아의 할아버지로, 무려 900살 이상을 살았기에 서구 문화권에선 장수의 대명사로 통한다.

추억은 아름답기에 자주 기억하고, 나빴던 기억을 쉽게 잊어버리는 심리적 증세인 므두셀라 증후군도 이 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라이트노벨이자 애니메이션인 트리니티 블러드에 나오는 장생종인 메투셀라도 므두셀라에서 가져온 명칭이다.

 

5. 플레이어 킬링. 이니셜로 PK라 불리는 이 용어는 RPG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게 가능한 시스템을 지칭한다. 이것으로 인해 불화가 생겨서 현실에서 서로 만나 싸우는 것을 현실과 PK를 합쳐서 현피라고 부른다.

 

6. 일본에서 지도계층이자 무사를 지칭하는 사무라이들은 명예를 중시하기에 지위의 상징으로 다른 나라의 전사들과 달리 장검인 카타나와 단검인 와키자시 라는 칼 두 자루씩을 차고 다닌다.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라면 할복(일본어로 하라키리)을 할 정도이며, 한국의 선비랑 달리 그들에겐 학문은 보조적인 개념이다. 개개인의 기술이 중시되기 때문이다.

 

7. 한민족의 문화에선 돼지는 복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때문에 음식점에서 돼지 사진이나 그림이 걸려있는 게 눈에 띈다. 게다가 돼지가 나오는 꿈을 용이 나오는 꿈보다 좋은 길조로 여긴다.

 

8. 노르만족 흔히 바이킹이라 불리는 민족들의 문화에서 그들의 족장이나 국왕들의 친위대겸 사병들에 해당하는 집단으로 후스카를이라는 자들이 있다. 영어발음으로는 허스칼.

바이킹들의 식사는 항상 음식들을 잔득 차려두고 먹고 싶은 만큼 덜어먹는데, 이것이 뷔페의 시초가 된다.

바이킹들은 전사의 민족으로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용맹한 전사의 죽음은 안식 그 자체라는 그들의 종교관이 담긴 북유럽 신화를 보면 잘 알 수가 있다. 그러다보니 싸움터가 아닌 곳에서의 죽음을 가장 수치스럽게 여긴다.

 

9.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2번째(1위는 인도네시아)로 커피를 많이 수출하기에 베트남인들은 커피를 즐기는 편이다. 게다가 식사문화에 있어서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의 영향으로, 바게트도 즐긴다.

 

10. 네덜란드의 농담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책은 두개가 있다. 독일인의 유머를 적은 책과 벨기에의 역사책"이라는 것이 있다. 이처럼 독일인들은 굉장히 무뚝뚝하기로 유명하고, 벨기에는 유럽국가들중 건국된지 얼마되지 않은 나라다.

 

11. 한국은 전통적으로 음주에 관대하다. 그러면서 음주문화에 대한 예절을 중시하는 엄격함도 있는지라,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술을 한잔씩 주면서 음주예절을 가르친다.

 

12. 한국은 전통적으로 유교문화가 있는지라 조상에 대한 제사가 있다. 이 제사상에는 조상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이 올려진다(단 복숭아는 절대 올리지 않는다. 이는 중국 신화에서 전래된 규범으로 신궁인 예가 죽어서 저승의 왕이 되었는데, 자신을 죽인 무기가 복숭아나무로 만든 몽둥이인지라 그에 대한 트라우마로 귀신들에게 복숭아는 가져오지 말라고 엄포를 내렸기 때문). 그런데 한국의 제사상 문화는 조상에 대한 제사상 외에 집을 수호하는 하급신들인 가택신들에게 바치는 제사상이 하나 더 있다.

 

13. 서아프리카 말리의 소수민족인 도곤족은 아주 특별한 신화가 존재한다.

그들 신화에서의 신들은 모두 외계에서 온 존재들(도곤족의 언어로 놈모 라고 부른다)로, 그들이 인류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도곤족 문화에서 보이는 점성술과 천체지도는 매우 유명해서 서구권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전례가 있다. 한국의 오컬트 판타지 소설인 퇴마록의 악역 히루바바 역시 도곤족이라는 설정.

 

14. 한국의 장례문화에서 전통적으로는 장례식 참가자들은 삼베옷을 입었으나, 현대에는 남자는 검은 정장을 입고 여자는 검은 개량한복을 입는다.

한국의 장례문화는 기독교에 의한 유럽의 장례문화랑 달리 레퀴엠(장례식에 쓰이는 음악)이 필요없다. 친족들의 통곡이 그것을 대신한다.

 

15. 이슬람교의 발생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도시인 메카에 있는 메디나 신전 중앙에는 카바 라고 불리는 정육면체의 검은 천으로 된 것이 있다.

이슬람교도들은 항상 예배를 드릴때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리고, 성지순례로 메카를 방문할때 이 카바에 모인다.

참고로 카바는 영어단어로 정육면체를 뜻하는 큐브를 탄생케했다.

 

16. 한국의 장례문화에서는 장례식에 수많은 지인들이 참여하여 식사를 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의 선생님께서 하신 증언에 의하면, 어릴적에 밥을 먹을 수가 있다는 이유로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을 보면 속으로 '죽어라, 죽어라'라고 하셨다고 한다.

 

17. 서구권의 역사기준이기는 하지만 노예급 하층민들을 농노라고 부른다. 농노들은 노예랑 달리 약간의 재산소유와 결혼이 가능하는데, 이는 동아시아 사회에서 말하는 노비랑 비슷한 성격이다.

즉 서구권에선 중세시대에 들어서야 실시된 농노제를 동아시아 사회에선 이미 실시된 것이다.

 

18. 아라비아 라는 명칭은 중동의 민족중 하나인 아랍인들에 국가를 지칭하는 알파벳 접미사인 ia를 붙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19. 에티오피아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이슬람교가 아닌 기독교를 기반으로 문명이 세워졌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20. 지팡구 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일본을 지칭하는 지펀구를 서구권에서 발음한 단어다. 이는 훗날에 영어로 일본을 지칭하는 재팬의 어원이 되었다.

 

21. 16세기에서 17세기까지 동아시아 사회에서 일본에 전래된 화승총처럼 중국 명나라에는 불랑기포 라는 신무기가 전래되었다. 여기서 불랑기는 프랑크의 한자음역어로, 지금의 포르투갈인을 뜻한다. 마찬가지로 홍이포는 붉은 털의 사람이라는 뜻의 홍모인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인들이 전해준 대포를 지칭한다.

 

22. 일본 전국시대에서 징집과 모병으로 이뤄진 경보병을 지칭하는 아시가루들은 본디 직업군인에 해당하는 사무라이들이 전면전에 나서는 동안 후방교란 등을 맡는 보조병과였다. 그러나 화승총이 도입되어 총 한방에 용감한 사무라이도 나가떨어지는 현실이 발생하자 아시가루들은 총포수로서 가치를 새롭게 받게 되었고, 이런 아시가루들을 다루는 전술의 대가는 오다 가문의 리더 오다 노부나가였다.

참고로 사무라이들은 장검인 카타나와 단검인 와키자시를 동시에 차고 다녔지만 아시가루들은 카타나 한자루만 차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23. 일본어로 잇키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을 의미한다. 전국시대에서의 잇키는 일종의 농민반란이라는 의미여서 잇키를 기반으로 세력을 키운 자들은 일종의 군벌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잇키집단은 화승총 부대의 명수인 사이카 마고이치를 필두로 하는 용병단 사이카슈, 불교의 승려들이 승병(일본어로 소헤이)이라는 무력집단으로 변한 네로고슈, 일본의 고유 불교종파인 일향종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인 잇코잇키가 있다.

여담으로 임진왜란 당시에 일본군들은 조선의 의병들도 잇키라고 불렀다.

 

24. 고대시대부터 실크로드 개척 때에 중계무역으로 번영하던 아프가니스탄은 자연스럽게 이슬람교에 입각한 문화가 만들어진 나라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의 지형자체가 산지가 워낙 험준하여 길이 잘 통하지 않다보니, 아프가니스탄의 원주민인 파슈툰족들은 다른 이슬람교도랑 다르게 유난히 이슬람 극단주의적 색채가 강하다.

그래도 현대로 갈수록 대도시권에서는 서구문물의 영향으로 미스 아프가니스탄 같은 행사가 열릴 정도로 개방화가 되었었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군벌세력이자 정당인 탈레반들에 의해서 그 개방적 문화는 씨가 말려졌다.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의 근대화는 부활이 불가능하다.

개인적 견해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툰족들은 인도인들보다 더하는 수구꼴통들이다.

 

25. 20세기 제국주의가 판을 치던 시대에 벨기에의 식민지는 아프리카의 콩고 단 한곳이다. 벨기에의 국왕이었던 레오폴드 2세는 벨기에의 번영을 위한다는 이유로 콩고의 원주민들을 쥐어짜기로 악명이 높았다. 원주민들에게 상아나 고무 등 각종 돈이 되는 것들을 모으게 해서, 목표량을 채우지 못한 자는 두 손을 자르게 하는 형벌을 내렸다(이는 지금도 콩고와 주변국에서 행해지는 식민지 시절의 악습이다. 비유하면 한반도 국가의 군대악습이 일본군에게서 유래한 것과 통한다).

 

26. 나치 친위대 SS의 대장이자 나치의 오컬트 연구기관 오더 오브 선의 리더인 하인리히 힘러는 자신의 조상 할머니께서 마녀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독교의 마녀사냥이 독일의 전통문화를 파괴했다는 것에 혐오감을 가지면서 한편으론 마녀에 대한 발자취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일본의 라이트노벨 비탄의 아리아에서 스토리중 유럽에서의 이야기에 나오는 적으로 나치의 잔당들로 이름 그대로 전원이 마녀들로 구성된 마녀연대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히믈러의 그런 노력은 유명한 떡밥인거 같다(힘러가 나치 친위대 대장이라서 그런지, 마녀연대의 나치군복도 옷깃에 나치 친위대 마크가 있는 게 특징).

 

27. 미국이 9.11 테러를 계기로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은 전략적으로 현지인들의 민심을 사야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현지의 친미정권에 민생을 위해 쓰라고 막대한 돈을 대줬다. 문제는 그 친미정권의 인사들은 그 돈을 모조리 자기 호주머니에 털어넣었고, 이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에게 믿을 자들은 탈레반 뿐이었다.

 

28. 20세기 중국에서 공산당과 국민당의 전쟁인 국공내전 당시에 마오쩌둥은 공산당의 주요인물이 아니었다. 이때의 중국 공산당은 리리싼을 필두로 하는 도시공산당들이 강세였고, 소비에트 연방도 도시민을 필두로 공산주의 혁명에 성공한지라 국제적 공산당 지원기관인 코민테른을 통해 그들을 지원해줬다. 마오쩌둥과 같은 농촌공산당들은 그야말로 냉대였지만 마오쩌둥은 도시공산당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시공산당들이 국민당 군대의 대공세에 완전히 깨지자 이때부터 마오쩌둥은 도시공산당의 문제점을 하나둘 지적했고, 그 결과 리리싼은 중국 공산당에서 탈퇴되었다.

중국은 러시아랑 달리 하층민 대부분이 농민이었기에 농민중심의 혁명을 중시하는 마오쩌둥의 생각은 옮은 거였다.

 

29. 중국과 일본은 문자체계로 쓰는 한자를 현대에는 간체로 쓴다. 옛날 한자를 그대로 쓰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대만이다.

 

30. 인도의 오래된 게임인 차투랑가. 그것은 세계로 퍼져서 이슬람 세계의 샤트란지, 서양의 체스, 동아시아의 장기를 탄생시켰다.

 

31. 인도의 지도에서 부탄, 방글라데시, 중국, 미얀마와 국경인 지역이 있다. 이곳을 일명 북동부 지역이라 부른다.

북동부의 주민들은 흔히 떠올리는 캅카스 계통 인도인들과 다르게 몽골 계통인데다 기독교와 육식이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문화가 다르다. 이들은 출세를 위해 인도의 대도시에 진출했으나 인도인들의 차별과 심하게는 살해까지 당하고 있다. 인도인이라는 다수의 우월성과 선민사상 때문에 비롯된 문제다. 변화를 거부할 정도로 극진한 인도인들의 전통사랑이 이런 점에서 또 다른 문제점이 되고 있다.

 

32. 개화기 시대의 조선에 방문한 서양인들은 두 가지 견해를 보였다. 일반 관광객들은 조선인들을 "그들은 우리를 동물원의 동물마냥 바라보기에 불쾌하다."라고 하는 한편, 선교사들은 "조선인들은 자신이 굶을지언정 자식을 절대 굶기거나 버리지 않는다. 배고프다는 이유로 자식을 버리는 우리들이 반성해야할 교훈이다."라고 말했다.

 

33. 중국의 공자에 의해서 시초가 된 유교는 내세를 믿지 않고, 현실의 도덕화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종교가 아닌 그냥 철학이라고 불리지만 세계의 메이저 종교인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처럼 인류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유교는 다른 메이저 종교들보다 세계적으로 범위가 좁은 편이다. 이는 현실의 도덕화만 잘되면 다른 것은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포교개념이 없기에 그러하다. 반면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는 신자들의 세계적인 포교활동으로 지금도 엄청난 신자들이 존재한다.

 

34. 서구권 국가와 일본은 신생아의 나이가 0세에서 시작하고 나이를 만으로 센다. 이는 1세에서 나이를 시작하는 한국인들과 차별되기에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일본 창작물을 본 사람들은 우리들에겐 중학교 3학년인 16세가 고등학교 2학년인 게 다소 의아할 것이다. 이는 나이세는 기준이 다를 뿐 생년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