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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중] 20131130

내가 왜 알바를 두 곳에 잡아 놨을까.

정답: 뇌가 없어서.




-ㅅ-
정말 뇌가 없었지.
글이 안 써지면
스트레스가 극심해짐.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일탈을 저지르고는 하는데
이번엔 알바였음.

하나는 빵 사다가
뜬금없이 빵집 사장님께 아는 척
공짜 빵 6,000원 어치 얻어먹고
주말 알바를 받아냄.

하나는 울산으로 컴백한 내 소식을 들은
어느 이모님의 땜방 퀘스트.
이것도 생각 없이,

그 퀘스트! 제가 해보겠습니다!

.........하고
승락해버렸어.

이제 주중에 땜방으로 나가고
주말엔 빵집 NPC.

ㅎ.
ㅎㅎㅎ.


아니, 뭐.
일하는 건 재밌음.
난 고객님 카드 긁는 게 정말 재밌더라.
현금 사절요.
이러면 매니저님께 혼나게찌.

백화점이나 업스퀘어 같은 가로막힌 곳보다는
바깥이 내다보이는 창이 넓은 커피숍 같은데가 좋음.

여유로울 때는 볕이나 째고
낙엽 지는 거, 눈 내리는 거, 비내리는 거
버스 지나가는 거 등등.

바라보고 있으면
계절이란 감각이 충만해지지.


후후후후후후.
머릿속에 새 공기를 불어넣을 겸
알바를 시작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해.

프리하기만 하던 스케줄에
일정 하나가 잡히니
글 쓰는 것에도 긴장감이......... 돌아오진 않았지만. 쳇.




긴장감이, 긴박감이
안 돌아온다.
왜 자꾸 계산하고 있을까, 궁금함.
난 머리로 영악하게 글 쓰는 타입이 아니었을 텐데. 0ㅅ0




전번에 진부하다고
난리 부르스를 치던 플롯은
기어코 하나 꼬는데 성공해서
진부를 조금 벗어남.


근데 그 진부(1)의 상황을 틀어버리니
진부(2)의 상황이 됨.


=ㅅ=.............
나보고 뭘 어쩌란겨?
싶지만 하나 꼬았다는 것이 만족스러워서
플롯을 더 손댈 마음이 없닼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까
이제 자야겠지만.



결국 연재 못한 분량,
읽고 자자.


....................
역시 후회가 크다.
써야 할 게 있는데
그날 하지 못하면.


나는 앞으로도 후회만 하게 될까.
쓰지 못해서.
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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