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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이 내 펜션을 너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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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RAN노란
작품등록일 :
2024.08.31 08:05
최근연재일 :
2024.09.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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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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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일정은 겹치면 안돼요

DUMMY

이른 저녁 식사.

아직 4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산책을 하고 온 설화 씨는 배가 고프다며 성화였다.

게다가 자신의 병을 마주하고 큰 결심까지 한 마당이었으니 식욕이 도는 건 당연하리라.


그리고 차후의 숯으로 구운 고기는.

이번에도 모두를 물개로 만들었다.


“꺄악! 이 고기 뭐예요? 이건 또 어디서 사온 고기예요?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이것도 사장님이 어디서 따로 사오신 거예요?”

“아뇨, 이건 시내 마트에서 사온 건데요.”

“내가 그 마트 사버릴 거야!!”


장설화의 재력이라면 어렵지 않을지도.

아무튼 톱스타로 살면서 온갖 산해진미를 섭렵했을 장설화도 물개박수를 치게 만드는 숯불구이의 맛.

이미 이 맛을 접해본 남주리는 눈을 벌겋게 뜨고선 고 실장이 굽는 고기를 쏙쏙 빼먹고 있었다.


“하하, 설화 씨. 많이 드세요. 그런데 주리 씨는 좀 천천히 먹는 게 어때?”

“먹는 것 가지고 그러지 마세요!”

“미, 미안.”


이런 고기 맛에 술이 빠질 수 있겠는가.

마트에서 사온 소주, 맥주가 아름드리 펼쳐지고.

화기애애한 술자리가 마련됐다.


다만 설화 씨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인지가 완벽하게 끝난 모양인지 술은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하기야 우울증에 술은 안 좋지.


“대신에 고기 엄청 많이 먹을 거예요! 실장님, 오늘 사온 거 전부 다 구워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던 도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예? 고 실장님, 헌터셨어요?”


뜬금없는 정보.

고 실장은 작게 헛기침했다.


“흠흠, 정확히는 ‘각성자’죠. 원래 헌터는 길드에 소속돼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부르는 거고요. 저처럼 기업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냥 ‘각성자’라고 부르곤 합니다.”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

헌터라는 명칭이 편한 것뿐이지.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의 잔에 소주를 따라주며 혀를 내둘렀다.


“그래요? 와, 그런데 각성자는 흔히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하잖아요. 인구 1프로인가? 겨우 그 정도만 각성하지 않아요?”

“커흠흠, 그 정도 되죠.”


고 실장의 코가 조금 길어졌다.


“사실 제가 설한 길드 소속이었거든요.”

“오! 설한 길드요?”

“그렇습니다. 거기서 C랭크 헌터로 있었고요.”

“세상에, C랭크 헌터!”


고 실장은 으쓱으쓱 어깨춤을 추고 있었다.

사실 내 반응이 과민반응은 아니다.

실제로도 좀 놀라긴 했다.


‘B랭크인 주혁 씨가 엄청 대단한 거고, C랭크도 충분한 괴물이지.’


예전에 정부에서 실험을 해본 적 있었다.

격투기 체육관의 관원들 몇 명.

상대는 중소 길드의 C랭크 헌터 하나.


친선 대련 형식으로 이뤄진 그 경기는, C랭크 헌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격투기 측에는 어느 단체에서 진작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도 있었는데 말이다.

근력, 순발력, 반응속도, 내구력 등에서 일반인들은 감히 헌터와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와, 고 실장님. 대단한 분이셨네요.”

“하하! 별 것 아닙니다.”


그리고 추임새를 이쯤 넣어주니 고 실장은 이제 스스로 TMI를 입에 담기 시작했다.


“사실은 제가 우리 회사에 몇 없는 C랭크 헌터 중 하나거든요. 원래 설한 길드에서 일하다가, 제가 설화 씨 경호 인력 겸 매니저로 차출된 거죠.”

“아, 그렇군요. 엔터 업계랑 길드가 일을 같이 한다는 말을 듣기는 했어요.”


그거, 사실 ‘각성자’에겐 안 좋은 일이다.

까놓고 말하면 ‘너는 헌터로서의 재능이 없으니 다른 곳 가서 일하거라~’ 하는 거니까.

내가 있던 태양 길드에서도 그런 식으로 ‘전출’나간 인원이 여럿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고 실장은 지금의 일이 자기 적성에 맞는지 뿌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제가 설화 씨랑 일하고 있죠. 실장급 매니저지만 사실상 설화 씨의 업무만 관리하거든요.”


연달아 마셔댄 소주 탓인지 얼굴이 조금 붉어진 고 실장의 얼굴은 ‘만족’ 그 자체였다.

진심으로 지금 일에 만족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고 실장은 여기 와서 딱히 졸리는 것 같지도 않았고, 별다른 증상도 없었지.’


농담 삼아 슬쩍 말했다.


“이야, 업무 만족도가 높으시네요. 밤에 잠도 잘 주무시겠어요.”


농담 같은 물음에 고 실장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하루에 8시간 푹 잡니다. 수면 클리닉에서 검사 한번 받아봤는데 의사도 부러워하더라고요.”


그건 진짜 부럽다.

아무튼 그렇기에 펜션은 고 실장에게 ‘수면’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대단하네요. 근데 각성자들도 운동 같은 거 해요? 항상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어유, 각성자도 다 같은 사람인데요. 안 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 사람도 있죠. 저는 합니다. 제가 조깅이 취미거든요.”


건강하게 날씬한 고 실장의 체격을 보니 그것도 상당히 놀라웠다.


‘이 사람, 헌터로서는 C랭크지만 인간적으로는 A랭크 이상이네? 자기 관리도 잘 하고.’


잘 자고, 잘 먹고, 업무 만족도가 높으니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리라.

더군다나 설화 씨가 자신의 병세를 인정하고 치료를 결심했으니, 그나마 남아있던 스트레스 요소도 사라졌겠지.


‘그러니만큼 굳이 우리 펜션에서 뭘 얻어가지는 못하는 건가.’


하지만 꼭 뭘 얻어갈 필요는 없다.

펜션은 그냥 푹 쉬다 가면 그게 최고다.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 열심히 고기를 집어먹던 설화 씨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럼요, 우리 고 실장님. 완벽하시죠.”

“하하하! 감사······.”

“담배만 끊으면 말이에요.”

“아.”


그러고 보니 고 실장은 담배를 피웠다.

낮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도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고, 마트 주차장에서도 담배 한 대만 피고 가자며 슬금슬금 구석으로 숨어 들어갔었다.


‘근데 지금 술을 좀 마신 상태인데 담배를 전혀 입에 대지를 않네? 원래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술 마실 때 담배를 더 자주 피던데.’


한데 고 실장은 술자리를 시작한 이후 아직까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설화 씨의 지적에 고 실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이게 끊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사실 저도 끊어야지, 끊어야지 합니다만······. 잘 안 되네요.”

“뭐, 그래도 많이 피우시진 않으니까요.”

“사나흘에 한 갑 정도죠.”


변명처럼 중얼거리던 고 실장이 ‘그럼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며 주머니에서 꺼낸 담배를 입에 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성큼성큼 테이블에서 멀어지더니.


“······.”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자세 그대로 멈춰선 채 우두커니 생각에 잠겨있던 고 실장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곤 다시 돌아오더니 자리에 풀썩 주저앉으면서 유쾌하게 말했다.


“에라이, 저도 오늘부터 금연 시작하렵니다! 조만간 설화 씨 복귀하시면 바빠질 텐데 지금부터 슬슬 체력 관리 해야죠.”


고 실장의 큰 결심!

설화 씨가 박수를 쳤다.


“와아! 고 실장님 시즌 2849호 금연! 박수!”

“이, 이번엔 진짜입니다. 진짜로.”


바쁘게 고기를 축내던 남주리가 말했다.


“실장님, 담배 한 대 피울 때마다 저한테 10만원씩 주시는 걸로?”

“······.”


심각한 얼굴로 남주리를 바라보던 고 실장이 탁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콜!”

“와! 저 부자 되겠네요!”

“진짜 끊는다고.”


투덜대면서도 후련한 얼굴을 한 고 실장이 내 잔에 소주를 채워주면서 말했다.


“아무튼 사장님, 거듭 감사합니다.”

“예? 뭐가요?”

“사장님 펜션에 놀러오니까 막혔던 일이 술술 풀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감사드릴 수밖에요.”


그 말에 작게 웃었다.

사실 나도 정확한 이유와 원리를 모르고, 고 실장도 모르고 하는 말이겠지만.

그의 말은 정답이었다.


‘고 실장이 돌연 금연을 결심한 것도 아마 우리 펜션의 효능이겠지.’


무슨 만병통치약 같은 건가 싶다.

그리고 나와 건배한 고 실장이 문득 주리 씨를 바라보며 말했다.


“맞다, 주리 씨. 이번 분기에 우리 회사 직원들 단합회 예정되어 있잖아?”

“네, 그렇죠.”


대답하는 남주리의 눈빛은 공허했다.

하긴, 회사 단합회가 좋을 리가.

그때 고 실장이 말했다.


“우리 단합회 장소, 여기 펜션으로 하는 건 어떨지 이사님한테 건의해볼까?”

“······네?”


남주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도 눈을 부릅떴다.

조금 전에 고 실장의 어깨에 힘을 잔뜩 넣어주면서 ‘영업’을 시도한 게 효과적이었던 모양이다.


‘진짜 환영합니다, 고객님!’


회사 하나가 작정하고 펜션 전체를 빌리는 일이 될 테니 나에게도 상당한 호재였다.

아무튼 고 실장의 의견에 남주리는 찬성이었다.


“네, 실장님! 단합회 여기서 해요!”


뜻밖에도 설화 씨는 냉랭했다.


“직원 단합회면 저는 못 오겠네요?”

“예? 사실 소속 아티스트 분들께서 직원들 단합회에 오신 적은 거의 없는데······. 오실래요?”


설화 씨가 ‘빵끗’ 웃었다.


“갈래요!”

“하하! 알겠습니다!”


고 실장이 당장 휴대폰을 꺼냈다.


“그럼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으니 당장 이사님한테 건의해보겠습니다!”

“와! 고 실장님 멋지다!”

“실장님 행동력 너무 대단햇!”


고 실장도, 남주리도 술이 적당히 올랐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얼른 끼어서 고 실장을 응원했다.


“서비스 잔뜩 챙겨드릴게요!!”

“핫핫핫! 알겠습니다!”


술 취한 고 실장이 전화를 걸었고.

잠시 후 통화가 연결됐다.


* * *


설한 길드 소속의 B랭크 헌터.

남주혁은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대기실에서 A랭크 승급의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분기의 A랭크 승급은 미끄러졌다.

그리고 자신 대신 A랭크로 승급한 것이 동기인 ‘조승환’이었다.


동기인데, 고작 1살 많다고 인생 선배에 헌터 대선배인 체를 지독하게 해대던 인간인데.

A랭크로 승급한 후 지랄이 더욱 심해졌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A랭크 승급이 밀려버린다면, 하는 중압감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오늘은 마음이 왜 이렇게 편하지?’


남주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소파에 몸을 파묻은 채 느긋하게 손가락만 꼼지락거렸다.


‘근데 결과가 왜 이렇게 늦어? 또 떨어졌나?’


그리고 한편, 대기실 바깥의 측정실.

남주혁의 마나 규모 및 마나 정확도가 출력된 측정표를 살펴보는 연구원들은 심각한 얼굴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이거 진짜 말도 안 되는 수치인데······.”

“그, 그럼 오류 아니에요?”

“신입아, 마나 측정기는 오류가 없어. 아직까진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연구원들이 수군거리는 와중.

그들 중 하나가 말했다.


“······일단 부길드장님이 오시기로 했으니까 기다려보자. 부길드장님이 보시면 뭔가 답이 나오겠지.”


그렇게 연구원들이 수군거리고 남주혁이 홀로 대기실에서 손가락만 꿈지럭거리던 와중.


측정실로 한 명의 여인이 들어왔다.

놀라우리만큼 선명한 은색 머리칼의 여인, 설한 길드의 부길드장.

하은설이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죠?”

“아! 부, 부길드장님! 이거······.”


연구원이 하은설에게 측정표를 건네며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이번 분기 B랭크 헌터의 A랭크 승급을 위한 측정표입니다.”

“······B랭크 헌터의 측정표요?”


하은설은 ‘내가 이런 걸 봐야해?’ 하고 묻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연구원이 서둘러 덧붙였다.


“예! 그, 근데 이상한 점이 발견돼서요.”

“이상한 점? 한번 볼게요.”


하은설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측정표를 슬며시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글귀를 훑어 내려가는 그녀의 눈동자는 점점 경악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지난 분기 측정값을 아득하게 초과하는 수치.

마나 규모, 정확도, 그 모든 수치가 여느 A랭크 헌터를 아득하게 초과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A랭크 4단계 수준. S랭크 직전.’


설한 길드가 보유한 S랭크 헌터는 셋.

그 중 하나가 부길드장인 하은설 본인이다.

그녀 위로 SS랭크 헌터가 한 명 있기는 하지만, 그건 길드장이니만큼 논외이고.


‘그런데 남주혁이 S랭크에 거의 근접했다. 이 수치라면 조만간 S랭크 승급도 불가능한 게 아니야.’


하은설로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측정부터 뭐 얼마나 지났다고 모든 수치가 이토록 급격한 성장을 이뤘단 말인가.


‘이 사람한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굳은 얼굴로 측정표를 들여다보던 하은설이 연구원들을 한 차례 둘러봤다.


“여러분.”

“예! 부길드장님.”


하은설이 측정표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으며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일은 잊으세요.”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네. 좋습니다.”


곧바로 측정실을 나간 하은설은 남주혁이 기다리고 있는 대기실로 향했다.


* * *


오늘은 좋은 날이다.

이사는 고 실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설화 씨도 온다니 당연한 일이리라.


‘단합회 때도 객실 전부 예약!’


덕분에 이번에도 상당한 수입이 확정됐다.

게다가 계획된 단합회이니만큼, 단합회에 배정되어 있는 예산의 일정 부분도 감사 조로 지불한단다.

오늘은 모두가 좋은 날이다.


“부어라! 마셔라!”

“사장님 너무 믓찌다!!”


설화 씨는 술을 ‘딱 한 잔’만 마셨다.

그런데도 상당히 취했다.

애초에 술이 약하다나 뭐라나.

우울증 때문에 술을 안 마시는 게 아니라, 워낙 약해서 그냥 안 마셨던 것뿐이라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다들 술이 적당히 올라 시끄럽게 떠들고 노는 와중이었다.


“앗! 잠시만요. 저 전화 좀 받겠습니다.”

“다들 조용! 사장님 일하신다!”


펜션 이용객일지도 모르니 얼른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


“네, 전화 받았습니다.”


잠깐의 정적 후.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화 펜션인가요?

“네, 맞습니다.”

-예약 좀 할게요. 인원은 한 명이요.


혼자 펜션을 온다고?

독특한 손님이군.


“알겠습니다. 언제로 예약해드릴까요?”


여자는 담담하게 예약일을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날, 기프트박스 엔터 단합회 날인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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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 산은 이제 제겁니다 +3 24.09.14 686 29 12쪽
14 설화 씨와 밤 산책을 +5 24.09.13 719 29 12쪽
13 사장님, 주무세요? +6 24.09.12 744 32 15쪽
» 일정은 겹치면 안돼요 +4 24.09.11 781 38 14쪽
11 장설화가 알을 깨고 나왔다 +7 24.09.10 852 37 14쪽
10 고래는 오랜만에 숨을 들이마셨다 +7 24.09.09 882 35 14쪽
9 고래는 숨을 쉬고 싶다 +4 24.09.08 870 37 14쪽
8 물개가 고래를 데리고 왔다 +4 24.09.07 896 36 13쪽
7 물개가 세 마리 +5 24.09.06 919 34 12쪽
6 첫 손님 +5 24.09.05 903 30 12쪽
5 어서오세요 +3 24.09.04 921 31 14쪽
4 앞으로 잘 부탁해 +4 24.09.03 1,003 31 14쪽
3 안 하던 짓을 하게 되네 +4 24.09.02 1,092 30 12쪽
2 매점에 뭐가 있어요 +6 24.09.01 1,272 38 13쪽
1 송화 펜션 +10 24.08.31 1,543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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