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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이 내 펜션을 너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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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ROHRAN노란
작품등록일 :
2024.08.31 08:05
최근연재일 :
2024.09.18 16:50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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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477

작성
24.09.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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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고래는 숨을 쉬고 싶다

DUMMY

하루 묵고 가는 손님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통이 클 줄은 몰랐다.

송화 펜션의 객실은 전부 여섯 채.

그걸 전부 빌린다면 요금이 제법 된다.


게다가 객실마다 요금이 조금씩 다르니만큼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던 와중이었다.


-혹시 안 되나요? 미리 예약한 숙박객이 있다면 저희 쪽에서 배상금이나 위약금을 지불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꼭 좀······.


조금 전에 말한 ‘실례될 수도 있는 질문’이 이걸 의미하는 거였구나 싶었다.

분명 상당히 실례되는 행동이다.

먼저 예약한 숙박객이 있었다면 말이다.


“아뇨, 괜찮습니다. 내일 일정은 비어있거든요.”


내일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쭉~ 비어있다.

그걸 말할 필요는 없겠지.


“근데 객실 전부를 빌리려면 단가가······.”


머릿속으로 계산한 단가를 말해주니 남주리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얼른 대답했다.


-괜찮아요. 바로 입금할게요.

“넵! 감사합니다!”

-그리고······.


잠시 침묵하던 남주리가 말했다.


-아뇨,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넵. 조심해서 오십쇼.”


통화를 끊으니 흐뭇함이 몰려왔다.

게다가 통화를 끊자 입금된 백만 단위의 대금을 보니 흐뭇함이 배가되었다.


‘객실 전부를 빌릴 통 큰 손님이었구나!’


물론 ‘왜?’ 라는 의문은 있다.

솔직히 펜션의 객실 전부를 빌리는 일은 흔하지 않으니 말이다.

드라마, 영화 같은 걸 봐도 엄청난 부자가 호텔 층 하나를 통째로 빌린다~ 하는 게 종종 나오고, 별장을 빌린다~ 하는 건 나오지만.


‘펜션 통째로 빌리는 건 없지. 펜션은 보통 가족 단위나 친구끼리 오는 곳이라서 그렇게 빌릴 일은 거의 없어.’


적어도 나는 그런 걸 본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뭐, 손님이 그러겠다는데 거기다 대고 어째서죠? 하고 물을 수는 없으니.’


비록 임시지만, 지금의 나는 펜션 사장.

돈만 입금되면, 아주 작정하고 사고를 치려고 몰려오는 게 아닌 이상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냥 주리 씨 회사에서 단체로 야유회라도 하는 모양이다, 하고 넘기기로 했다.


‘근데 인원이 셋이라고 안 했나?’


그랬던 것 같긴 한데.


‘에이, 몰라. 내가 알 바 아니지.’


그에 대한 관심을 끊은 후 차후들이 청소하는 모습이나 다시 구경하기로 했다.


-차후, 차후!


그나저나 차후들의 청소는 뭐랄까.


‘생각보다 평범하군.’


숯가마의 차후가 타오르는 불 속에서 껄껄 웃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까.

방 청소도 신비로운 힘으로 뚝딱 해치우는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거기 좀 당겨보는 차후!

-당기는 차후! 이참에 먼지를 치우는 차후!

-먼지 차후는 오라를 받는 차후훗!


그냥 수작업으로 먼지를 털고.


-세탁기가 필요한 차흐흑······.

-날도 추워지는데 손빨래는 힘든 차흐흑!


재주 좋게 샤워기를 틀어서 직접 손으로 빨래를 투닥투닥 두들기며 빨래하는 차후들.

조만간 세탁기를 하나 들여놔야겠다.


‘그나마 다 된 빨래를 말리는 건 좀 신기하군.’


차후들이 푹 젖은 빨랫감에 찰싹 달라붙어 웬 이상한 노래를 부른다.


-빨래 차후는 뽀송뽀송하게 마르는 차후~.


그러면 놀랍게도 빨래가 마른다.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다 마른 빨래들을 장롱에 차곡차곡 수납하면 객실 청소는 끝.’


객실 구석에 주저앉아서 차후들의 청소를 꼼꼼하게 관찰하던 와중.

문득 아버지의 수첩이 떠올랐다.

거기엔 분명 객실 청소를 하는 동안에는 절대 안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적혀 있지 않던가.


‘왜 들어가지 말라는 거지? 들어온다고 별 문제 될 일은 없는······.’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젊은 주인님 차후! 비키시는 차후!

“어, 으응?”


차후 하나가 방방 뛰며 내 뒤를 가리켰다.

거기엔 조그만 먼지조각이 있었다.


-청소하는데 방해인 차후!

“아.”


괜히 얼쩡거렸다간 차후들한테 혼나니까 청소할 때는 안에 들어가지 말라는 거였구나.

후다닥 객실에서 나왔다.


* * *


차후들은 소나무실의 청소를 깨끗하게 끝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도 해봤는데.

차후들이 말린 침구에서는 따뜻한 햇볕에서 빨래를 말렸을 때 나는, 특유의 뽀송뽀송한 냄새가 났다.

폭 감싸져서 자고 싶은 냄새였다.


‘그냥 옹기종기 모여서 빨래 차후 어쩌고저쩌고 노래나 부르던데, 어떻게 그렇게 말랐지?’


신기할 따름이다.

다만 숯가마의 불길에 휩싸여서 호탕하게 웃어재끼던 차후를 보았기에 임팩트는 크지 않았다.


‘아무튼 객실은 깔끔하군. 앞으로도 마음 놓고 차후들에게 맡길 수 있겠어.’


그리고 비로소 현시점에서 우리 펜션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추려낼 수 있었다.

우선 관리인실에 매트리스가 필요하다.

언제까지고 간이침대에서 잘 수는 없었다.


‘게다가 송화 어르신의 고양이가 아예 눌러앉을 것 같은 기미를 보인다는 말이지.’


아닌 게 아니라, 관리인실에서 ‘당장 할 일’ 목록을 작성하는 도중에도 고양이는 내 무릎 위에 엎드려 골골거리고 있었다.

녀석이 함께 자기엔, 간이침대는 너무 좁다.


‘근데 진짜 이 녀석 왜 이렇게 무겁지?’


녀석의 등줄기를 슬슬 쓰다듬어보니.

속이 꽉 찬 근육이 느껴졌다.

산 좋고 물도 좋은 동네에서 뛰놀던 고양이라 이렇게 속이 실한 모양이다.


‘뭐, 내버려두면 나중에 송화 어르신이 데리고 가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매트리스는 필요해. 아무튼 그럼 다음 필요한 건 세탁기.’


차후들도 슬슬 날이 추워지는데 언제까지 손빨래를 해야 하냐며 구슬프게 울지 않던가.


‘얼마 전에 시내에서 삼겹살을 살 때 중고 매장 같은 걸 본 것 같은데, 거기에 세탁기도 있는지 구경하러 가봐야겠네.’


다음은 매점 입구에 ‘턱’을 설치하기.


‘매점 차후가 오르내리는 게 힘들어 보였지. 일단은 임시방편으로 판자 같은 걸 대충 놔두긴 했는데 제대로 된 경사로를 만들어주는 게 좋겠지.’


뭐, 이건 내가 톱 들고 뚝딱뚝딱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 할 일.


‘차후들에게 이름 지어주기.’


말했듯이 얼마나 긴 연(緣)이 될지는 모르지만.

당분간 같이 지내며 부를 이름이 필요하다.


‘언제까지고 매점의 차후야, 숯가마 차후야 하고 부를 수는 없으니까.’


이른바 호칭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은 자신 있었다.

아버지는 집에서 키우는 개가 노란 털을 가지고 있다고 ‘누렁이’라 부르곤 하셨지만 말이다.


‘세바스찬이라는 좋은 이름 두고 대체 왜.’


끌끌 웃으며 차키를 집어 들었다.


‘일단 시내 가구점으로 가서 매트리스를 하나 사고, 중고 매장에 세탁기가 있는지 봐야겠다. 펜션에 두고 쓸 거니까 디자인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세탁기라는 게 사실 내부 모터만 제대로 갈면 새것이나 헌 것이나 크게 다를 게 없다.

너무 옛날 물건이라 효율이 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 디자인만 감내하면 중고 세탁기도 쓸 만하다.


“어허이, 고양이. 슬슬 비켜봐.”

-어흐~오오옹.


동굴 보이스로 기묘한 울음소리를 흘리는 고양이를 비키게 한 후 관리인실을 나섰다.

그리고 차키를 짤랑짤랑 흔들며 주차장으로 향하던 와중이었다.


부웅-


남주리의 전화였다.

또 웬 전화지.


‘설마 예약을 취소하려고······!’


소름이 쫙 돋았다.

생각해보니 펜션 전부를 빌리는 건 오버다 싶어 환불해달라는 전화가 아닐까.

원래 줬다 뺏는 게 가장 섭섭한 법.

무려 백만 원 단위의 대금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손이 벌벌 떨리는 것 같았다.


“에이, 큰손인줄 알았더니.”


괜히 투덜대며 전화를 받았다.


“네, 주리 씨.”

-사장님! 그, 진짜 죄송한데요······.

“네, 네. 입금하신 계좌로 환불해드리면 되죠?”

-지금······. 네? 환불이요?


엥, 아닌가.


“환불 전화 아니었어요?”

-그게 아니고요······. 혹시 지금 바쁘세요? 펜션 밖에 계세요?


그다지 바쁘진 않았다.

이제 막 나갈 참이긴 했지만.


“펜션에 있습니다. 무슨 일이신데요?”

-그게······.


남주리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죄송한데, 펜션으로 가는 중이거든요······.

“아.”


* * *


죽고 싶다.

장설화의 말버릇이었다.

농담 삼아, 힘든 일에 치여 사느라 자조적으로 내뱉던 말이었는데.

어느새 그 말은 진심이 되었다.


쿵쿵쿵-!


“설화 씨! 안에 계시죠! 설화 씨!!”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장설화는 귀를 막았다.

귀가 아프다.

머리가 쿵쿵 울린다.


‘죽고 싶다.’


이제는 진심이었다.

이대로 콱 죽으면 쉴 수 있지 않을까.

영원히, 고민 없이 쭈우욱.


번아웃, 슬럼프, 지쳤다, 감을 잃었다 등등.

장설화 본인에게 따라붙는 꼬리표다.


“설화 씨! 문 좀 열어 보세요! 설화 씨, 좀!!”


퇴물이다, 물로켓이다, 원 히트 원더다, 블루 오션 때 단물만 쪽 빨아 먹었다, 얜 맨날 연기가 똑같냐, 이젠 경쟁력이 없다, 얜 몸값만 비싸다, 얘 나오는 영화는 거른다, 그래서 드라마를 찍었더니 이젠 드라마에 기웃대냐, 광고를 찍으면 얘 돈독 오른 것 좀 봐라, 예능에 나오면 얜 이제 연기 안 하냐.


쿵쿵쿵-!


“설화 씨! 제발 문 좀······.”

“아아아아아악!!!!”


울부짖는 것 같은 장설화의 비명에 연신 문을 두드리던 고 실장이 흠칫하며 뒤로 물러나고.

쭈뼛대던 그가 머리를 북북 긁었다.


“하 씨······. 돌겠구만. 또 시작이네.”


방 안까지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고 실장의 목소리에는 진득한 짜증이 배어있었다.

벌써 2년째다.

장설화의 이런 발작이.


장설화가 있는 기프트박스 엔터의 실장급 매니저인 고정석은 머리를 북북 긁으며 휴대폰을 확인했다.


‘남주리는 왜 이렇게 안 와?’


발작을 일으키는 장설화는 유독 남주리에게만 마음을 연다.

그렇기에 혹시 모를 일 때문에 남주리는 한참 휴가를 가지 못했다.

그런데 장설화가 ‘당분간 괜찮을 것 같아!’ 하고 자신감을 표했기에 남주리는 그 동안 밀린 휴가를 출발했는데.


‘걔 휴가 간지 고작 하루 지나서 일이 터져?’


고정석이 불안감에 괜히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와중이었다.


삑삑삑삑-!


다급하게 현관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머리를 산발한 남주리가 뛰어 들어왔다.


“실장님!”

“야 이! 너 왜 이렇게 늦게······.”

“언니 안에 있죠!?”


고 실장을 밀치듯 지나쳐 문으로 달려간 그녀가 가쁘게 숨을 몰아쉬더니 목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매인 목을 가다듬은 그녀가 마치 아이를 달래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나 잠깐 들어가도 돼?”


잠깐의 정적 후.

문이 열리고 퀭한 얼굴의 장설화가 나타났다.


“설화 씨, 괜찮······.”


그때 손을 들어서 고 실장의 말을 가로막은 남주리가 장설화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말했다.


“언니, 우리 오늘 쉴까?”

“······나, 광고, 오늘, 있는데, 촬영.”

“괜찮아. 오늘은 쉬어도 돼. 언니, 피곤하지?”


고 실장의 목구멍에서 ‘쉬긴 뭘 쉬어!’ 라는 소리가 튀어나오려 했지만.

저런 상태의 장설화는 답이 없다.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쉬어야만 한다.


‘하, 저러는 것만 아니었으면.’


장설화는 배우다.

5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 무려 24년을 활동해온, 데뷔 연차로만 따지면 원로 배우들의 다음 가는 커리어를 자랑하는 배우다.


장설화에게는 연기의 신(神)이 깃들어있다.

광기에 가까운 그녀의 눈빛은 수많은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그녀의 목소리는 여러 청자의 귀를 홀리게 만들었으며, 그녀의 연기는 수많은 사람들을 ‘연기가 아닌 현실’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24년의 활동.

22년, 그녀가 출연한 모든 작품이 흥행했다.

하지만 최근의 2년.

그녀에게 깃든 연기의 신은 사라졌다.


“언니, 설화 언니.”

“······으응.”


장설화의 손을 잡고 주무르던 남주리가 말했다.


“우리 같이 놀러 갈까?”

“······같이?”

“응. 내가 어제 갔던 곳인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모른다.

그냥, 고작 어제 하루 머물렀을 뿐이지만.

거기서 먹었던 고기도 맛있었고, 하루 개운하게 푹 자고 일어났던 기억도 있고, 객실도 묘하게 아늑하고, 햇빛 냄새로 뽀송뽀송한 침구가 유독 기억이 남는다.


“같이 갈래? 아니, 같이 가자.”

“······응. 갈래. 놀러.”

“응. 언니, 우리 같이 가자.”


장설화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던 남주리는 오빠인 남주혁에게 펜션의 번호를 얻어냈다.

그리고 장설화의 이런 상태가 이야기로 떠돌 걸 우려해 객실을 전부 빌렸다.


“휴, 예약했어. 언니, 거기 가서 푹 자고, 고기도 구워먹고, 산책도 하자. 아무도 없으니까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푹 쉬다 오면 돼.”


장설화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근데.”

“응?”

“오늘 가면 안 돼?”


장설화의 예상치 못한 말에 남주리가 울상을 지었다.


* * *


‘갑자기 오늘 온다니. 당황스럽군.’


하지만 객실 전부를 빌린 통 큰 손님이다.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나도 먹고 살아야지.


‘그보다 슬슬 도착할 거라고 했지.’


다행히 오늘은 입실 시간에 맞춰 오려나보다.

관리인실에서 고양이 등이나 조용히 쓰다듬고 있는 와중, 검은색 밴 한 대가 미끄러지는 것처럼 펜션 부지 안으로 들어왔다.


‘오, 밴이다.’


저거 연예인들이나 타는 거 아닌가.

아무튼 숙박객이 도착했으니 얼른 관리인실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천천히 관리인실 앞에서 멈춘 밴의 문이 갑자기 벌컥 열리더니.


“사장님, 안녕하세요!”


웬 여자가 활기찬 인사를 건네며 냅다 차에서 내리는 게 아닌가.

그런데 이 사람.


‘장설화?’


그 유명 배우 장설화?

주리 씨가 연예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는 했었는데 이런 엄청난 사람과 일하고 있었나?


‘잠깐만, 진짜 장설화잖아······?’


차에서 내린 장설화가 생글생글 웃으며 펜션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펜션을 둘러보며 환히 웃는 장설화의 미소는, 섬뜩하리만큼 텅 빈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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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래는 오랜만에 숨을 들이마셨다 +7 24.09.09 882 35 14쪽
» 고래는 숨을 쉬고 싶다 +4 24.09.08 870 37 14쪽
8 물개가 고래를 데리고 왔다 +4 24.09.07 896 36 13쪽
7 물개가 세 마리 +5 24.09.06 919 34 12쪽
6 첫 손님 +5 24.09.05 903 30 12쪽
5 어서오세요 +3 24.09.04 920 31 14쪽
4 앞으로 잘 부탁해 +4 24.09.03 1,003 31 14쪽
3 안 하던 짓을 하게 되네 +4 24.09.02 1,091 30 12쪽
2 매점에 뭐가 있어요 +6 24.09.01 1,271 38 13쪽
1 송화 펜션 +10 24.08.31 1,543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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