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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덤지기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현실 게임은 친구찾기가 겁나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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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별무덤지기
작품등록일 :
2022.10.31 00:39
최근연재일 :
2022.11.30 06:00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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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
추천수 :
47
글자수 :
228,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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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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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희망의 바람

DUMMY

동그란 구체에서 나온 손가락이 나의 가슴을 가리키자, 나와 혜정이의 시선이 내 목에 걸린 채 가슴 위에서 빛나고 있는 동그란 탈리스만을 향해 모이기 시작했다.



이 탈리스만은 분명 안주가 사라진 자리에 떨어져서 빛나고 있던 물건이었는데.



안주가 죽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드랍아이템을 남겼다는 것은 녀석을 격퇴했다는 지표가 될 수는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이용해서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라는 허블의 말은 의아하게 들릴 수 밖에 없었다.



어딘가에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건가?



여타 게임들의 장신구들은 대체로 힘, 민첩, 지능 등의 특성 스테이터스를 올리는 데에 사용된다.



때때로 쿨타임이 존재하는 보조스킬이나 버프 등을 부여하는 사용 아이템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만약 이 탈리스만에 뭔가의 사용 아이템으로서의 능력이 부여되어 있다 하더라도, 이 것이 과연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무슨 스킬이 부여되어있기에 방주를 재건하는 데에 이것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인가.



“허블···? 이걸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거야?


이 게임은 아이템 설명 같은 걸 보여주지도 않는데···”



하긴, 아이템 설명 같은 것이 있었다면 진작에 나침반으로 안주를 쓰러뜨릴 때에도 그런 개고생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말 그대로 나침반이니 방위와 관련된 물건이라는, 매우 애매모호한 힌트 아닌 힌트가 있었을 뿐이지, 북쪽을 바라보라는 설명 같은 것조차 없었으니 오죽했겠는가.



– 저는 게임 내 기능지원이 가능하다는 걸 잊으신 것은 아니겠지요, 케이?


아이템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실시합니다.


해당 아이템, ‘남풍의 카타스트로피’는 남풍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악신, 캐릭터명 ‘안주’의 심장으로 만들어진 아이템입니다.


이 아이템은···



“심장이면 그 녀석은 정말 죽은건가······?


혹시··· 바람을 조종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안주의 그 능력은 경이로웠다.



내 대검에는 막히기야 했지만, 공기의 바늘을 만들어 마치 총알처럼 흩뿌리고, 자신 주변의 공기를 폭발시키듯 터뜨려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모든 전투사제들을 한 번에 사방으로 날려버리는 안주의 위용은 그야말로 신의 권능이라고 봐도 무방한 모습이었다.



만약 그것이 이 탈리스만의 진정한 용도라면, 어쩌면 나는 상당한 물건을 얻게 된 것일지도 몰랐다.



– 그겁니다, 케이. 설명 상으로는 남풍을 조종하는 권능을 얻는 신물이라고 서술되고 있습니다.



“남풍을 조종하는 권능······


남풍을 조종한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탈리스만을 잠시 힐끔힐끔 내려다 보다가 천천히 앞으로 손을 뻗었다.



광선검을 휘두르고 다니는 블랙마스크 검도관장 아버지가 아들을 잡으러 우주전함을 타고 날아다니는 모 우주전쟁 영화에서 나오던 모습처럼, 설마설마하는 생각으로 쭉 뻗은 손에 힘을 준 나는, 역시나 상상했던 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서는 어깨를 으쓱이며 손을 내렸다.



“그래··· 뭐··· 내가 저기 손 뻗는다고 바람이 막 불고 그러겠냐고.


만약에 그런거면 컨트롤러로서는 최악이야.


이런 게임이라면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호롤롤롤 해야··· 어어······?”



불평불만을 터뜨리던 나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다다른 바닥에서 갑자기 흙먼지가 일어나자, 헉하고 신음성을 터뜨린 혜정이와, 불평을 하던 입을 그대로 다문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혜정. 봤어?”



“니가 한거야? 방금 바람 분 거 같았는데?


그럼 정말 허블이 한 말이 맞는거 아냐?”



“자··· 잠깐만··· 다시 해볼게······ 여기를··· 바라보고······”



내 시선이 닿은 바닥에서 이번에는 회오리가 치듯 작은 용오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비록 그 허리는 마치 빨대처럼 얇지만 윗부분은 테이블처럼 넓게 공기가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띄고 있는 그 용오름은, 아슬아슬하게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입이 떡 벌어진 혜정은 경악을 금치 못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마찬가지인 눈빛을 잠시 교환하다가 새로운 능력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며 씨익 웃은 나였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용오름의 모양을 상상하며 점차 커다랗게 키워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바람이었기에 주변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정도에 그쳤지만, 점차 그 크기가 커지기 시작하자, 용오름은 천천히 주변의 낙엽, 자갈, 작은 나뭇가지 등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이상징후를 느낀 사람들이 점차 거세지는 바람을 보고 당황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여지며, 나는 천천히 용오름을 흐트러뜨리기 시작했다.



“봤지? 진짜 됐어!!”



“와아······ 그럼 이걸로 방주를······?”



“실험 한 번 해보자. 뭔가 띄울만한 거 찾아봐봐.”



“그럼 이거 한 번 해볼래?”



“어··· 그건 처음부터 너무 난이도가 센거 아니냐?”



안주와의 전투에서 부러졌던, 자기 뒤쪽에 쓰러져있는 통나무를 가리키는 혜정의 말에 헛웃음을 흘린 나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그 통나무를 바라보며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되라··· 되라······!!”



점차 통나무 주변을 감싸는 산들바람의 기류가 변화하기 시작하며, 이내 위로 솟구치는 강력한 상승기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나의 정신집중이 점차 지속될수록, 쓰러진 통나무는 상승기류의 회전방향에 맞추어 옆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천천히 위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된다!!”



“됐어!! 됐다구!!”



환호성을 내지르며 두 팔을 들어올리는 나의 행동에, 혜정이 역시 나에게 안기며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던 우리였다.



그리고 잠시 후에, 우리는 약간 어색한 기분을 느끼며 조심스레 다시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아무튼 그렇게 서로서로 성공을 자축해주며 조금 더 정밀하게 바람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윽고 빙글빙글 돌아가던 통나무의 회전 역시도 멈추며 있는 그대로 통나무를 허공으로 들어올리는 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의외로 조작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지라, 완성된 물건이라면 쌓아올리는 것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다.



이것만으로도 방주의 재건과정에서 자재를 적소까지 운반하고 끌어올리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다.



원래라면 최소 스무 명 이상의 사람들이 통나무에 달라붙어 도르래를 통해 사용 위치까지 올렸어야 했다.



사실상 자재 하나하나가 매우 무겁다보니, 올리는 것 자체가 가장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나마 혜정이 합류하기 시작하며 괴수들이 비교적 쉽게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비교적 쉬울 뿐인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페널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되어, 그냥 내가 쌓아주면 못질을 하는 과정만이 남게 되는 것이었다.



“그럼 이게 아이템을 통해서 얻은 스킬이라는건데······


마나, 스테미나를 얼마나 소모하는 스킬인거지······? 쿨타임은···?”



– [남풍(lv. Max)] 스킬은 저레벨에서는 높은 수치의 스테미나를 소모하지만, 스킬 레벨 마스터 시 스테미나를 소모하지 않습니다.


또한 쿨타임 역시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발동시킬 수 있는 토글 스킬들 중 하나입니다.


현 튜토리얼 중에는 모든 캐릭터의 레벨과 모든 스킬 레벨은 마스터 레벨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유저명 ‘케이’와 인부들의 상태를 고려 시, 19시간 32분 안에 조선의 모든 과정을 끝마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타임어택이 될거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정확한 목표시간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목적불명의 트리거 프로그램이 작동하기 시작한지 6시간 32분이 지났습니다.



“그렇다는건······”



– 지금 빠르게 공사를 시작한다면, 바라시는 해피엔딩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임시분석 결과, 성공 확률은 26.74%입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망연자실하게 주저앉아 무너진 방주를 보며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 희생자들을 끌어안으며 오열하고 있는 사람들.



부상당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고서는 오히려 힘없는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걱정하고 있는 동료들을 위로하는 전투사제들.



그 누가 뭐라 할지라도 인간보다도 인간 같은 저 존재들.



그리고 마침내 나의 시선이 우트나피쉬팀의 치유를 받은 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특히나 안주를 쓰러뜨렸다는 것을 그에게 전해듣고서 눈이 휘둥그래진 채 뛸듯이 기뻐하는 헤넨의 모습을 담게 된 순간.



바로 그 순간에, 나의 시선은 행복한 눈웃음을 짓는 헤넨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멈춰버렸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내가 그런 그들의 괴로움에 공감하게 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세상, 그곳에 하나 둘씩 모여든 우리들. 사는 곳도, 집안 형편도, 나이도, 성별도, 모두 다르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한 곳에 모이게 된 우리였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하고, 계속해서 우리들을 방해해오는 역경에 무릎을 꿇은 적도 많았다.



때로는 실패 때문에 서로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결국 누군가가 내미는 손에 다시 돌아오게 되던 우리는, 늘 다시 하나가 되어 우리를 막아서는 벽을 이겨내왔다.



그리고 그 최후의 마지막에, 모두의 의지를 담은 검격 한 번과 함께 성공을 거머쥐던 순간이면, 우리는 헤넨이 저러하듯, 저런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이 사람들에게는··· 이제는 다시 모이게 될 우리들에게는 해피엔딩이 필요하다.



그런 마음이 가슴 속에서 차올랐다.



‘기왕이면 행복한게 좋은거잖아?’



일회성이라도 좋다.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걸 알아도 좋다.


한 순간이나마, 그들과의 마지막 추억이 행복해진다면, 그것으로도 노력은, 의지는 숭고해질테니까.



“26퍼면 강화를 해도 해볼만한 수치네. 전혜정, 가자!!”



“응!!”


.

.

.

.

.


“살다살다 노가다까지 해보게 될줄이야······”



굳이 따지자면 상당한 고급인력들이었지만,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일으키고 새로운 공사판을 벌리기 시작한 우리는 상당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남풍을 조종하고 있는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연장을 품에 잔뜩 들어 옮기면서 귀여운 목소리로 일하라며 앙칼짐을 표현하려드는 헤넨의 불호령.



그리고 그녀의 명령을 따라 자기 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턱을 위로 들어올리며 가공된 목재를 위로 들어올렸다.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기니 한 번에 3개의 바람까지도 조종할 수 있게 되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욱 빠른 방주 축조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괴수들에게 명령을 내리며 공사를 지켜보던 혜정은, 허공의 흰색 구체를 향해 다시금 질문을 던졌다.



“허블, 지금의 가능성은 얼마야?”



- 네, 마스터 혜정. 성공 확률이 37.14%까지 상승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와아!! 꽤 높아졌어!! 현수!! 좀 더 힘내봐!!”



“으음··· 이거 생각보다 어려워···.


혹시나 실수해서 하나 떨어뜨리면 방주가 작살날걸?


아무리 생각해도 세 개가 한계야···.”



“조금만 더 하면···. 50% 선까지 올릴 수 있을텐데···..”



“하···. 나도 50% 선까지 올리면 어떻게 해볼만 할거 같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냥 나도 공사에 낄게!!


하는 법을 배우면 되겠지!!


사람들이 나 찾으면 저기에 꼈다고 말해?”



혜정은 괴수만을 조종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보다는 일손까지 거드는 방향으로 나아가볼 생각인 것인지, 나에게 말을 전해두고는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공사판 안으로 뛰쳐들어갔다.



노가다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텐데···.



나는 여전히 내 옆에서 떠 있는 허블에게 물음을 던졌다.



“혜정이가 저기 들어가면 성공확률은 얼마나 높아져?”



- 절대연산이 불가한 영역입니다.


마스터 혜정의 캐릭터 스펙 상, 성공시 성공 확률은 51.46%로 크게 상승합니다.


다만 실패시 성공 확률은 21.32%로 하락합니다.


한마디로 사고를 안 치고 잘 하면 성공이고, 실수할 경우 폭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우···. 다시 데려와야되나···.


아니다······ 열심히 하겠다고 들어갔는데 응원을 해줘야겠지.


알아서 잘 할거야. 내가 안 믿어주면 누가 쟬 믿어주겠어···.”



- 마스터 혜정은 손재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키보드를 두들기는 것 말고는, 다른 모든 것을 다 못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럴 때야말로 희망이라는게 필요한거지.


혜정이는 잘 할거야. 스스로 그렇게 하기로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쟤도 의외로 요리는 잘해.


나는 쟤가 해주는 밥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니까?”



- 그러다가 평생 먹게 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 뭐라고?”



나의 말에 내 방향을 향해 빙글 돌아간 구체는, 고개를 까딱이듯이 옆으로 살짝 돌고는 다시 공사현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안되겠다··· 허블··· 너도 좀 도와······


그거, 예전에 혜정이한테 루트 스케줄 짜줬던거 있지?


나한테도 해줄 수 있어?”



- 후회하실겁니다만?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야지···.!! 하나 꺼내봐!!”



- 동의를 확인했습니다. 현 시간부로 최적화된 작업과정에 대한 연산을 시작합니다.


10초 후, 카운트다운이 끝난 후부터 컨트롤 가이던스를 개시합니다.


정확히 따라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우오아아아아!! 드가자아아아아!!”



.

.

.

.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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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시작된 역사 22.11.30 22 0 16쪽
34 해피 엔딩 22.11.30 18 0 19쪽
33 타임 어택 22.11.30 13 0 11쪽
» 희망의 바람 22.11.29 15 0 14쪽
31 구원의 손길 22.11.29 18 0 14쪽
30 기믹(gimmick) 22.11.29 20 0 14쪽
29 의지의 열쇠 22.11.28 18 0 12쪽
28 새로운 궁지 22.11.28 18 0 14쪽
27 안주(Anzū) 22.11.28 18 0 18쪽
26 잠시간의 평화 22.11.27 17 0 16쪽
25 후회와 화해 22.11.26 16 0 17쪽
24 "재회" IF 루트(한여름낮의 꿈) ※설명주의 22.11.25 23 0 27쪽
23 재회 22.11.25 21 0 18쪽
22 고뇌 22.11.24 21 0 17쪽
21 무너진 희망의 어머니 22.11.23 21 0 24쪽
20 잘못된 만남 22.11.21 28 1 15쪽
19 작전 결행 22.11.19 27 1 17쪽
18 무너진 성벽 22.11.18 39 2 17쪽
17 0과 1의 존재? 22.11.17 31 2 11쪽
16 우르크의 왕 22.11.16 29 2 10쪽
15 마녀의 계략 22.11.15 28 1 12쪽
14 마녀는 달빛 아래에서 속삭인다 22.11.14 28 1 10쪽
13 전투, 전쟁(2) 22.11.12 32 1 10쪽
12 전투, 전쟁.(1) 22.11.11 30 1 10쪽
11 전투사제단 22.11.10 34 1 10쪽
10 꿩 대신 닭 +2 22.11.09 45 2 10쪽
9 고인물이라서 당했다. 22.11.08 41 1 9쪽
8 절대 못 참지 22.11.07 5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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