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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로 님의 서재입니다.

최애들의 ㅁㅁ을 나만 구경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광명로
작품등록일 :
2023.05.10 12:20
최근연재일 :
2023.06.17 16:4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396
추천수 :
26
글자수 :
154,519

작성
23.06.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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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0-위안부 구출(04)

DUMMY

10-위안부 구출(04)





라키시스의 울음소리를 듣고, 급히 유리시안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온 시겔이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입고 있던 옷이 찢어진 채로 자레드가 흘린 피로 온 몸을 흠뻑 적신 유리시안과 라키시스에게 뒷 목이 꿰뚫려서 죽은 자레드의 시신이었다.


"괜찮으십니까. 성녀님."

"시겔."


시겔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멍하니 걸레짝이 된 자신의 옷을 여미던 유리시안은 시겔이 나타나자 참았던 서러움을 토해내며 그에게 달려가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시겔은 한숨을 작게 내쉬며 유리시안을 달랬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겨우 진정 된 유리시안은 여러 다사다난한 일을 겪은 후유증으로 곧바로 기절하듯이 수면에 빠져들었다.



*****



유리시안은 깨어나자마자 시겔에게 자레드에게 들은 촌장 자기와 미드나에 대한 이야기를 시겔에게 해주었다.


"구출하러 가고 싶으시다는 말입니까?"

"예!"


안색이 핏기가 단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모습으로 대답하던 유리시안이었는데, 시겔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탐탁치 않아 하였다.

위안부를 구하려면 필경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서 갈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되면 황제와 다시 만나려고 떠난 여정이 길어지기 때문이었다.

유리시안은 그런 시겔의 감정을 읽었지만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이 위안부들을 구출하는 것이었다.


"유리시안. 꼭 그녀들을 구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유리시안은 시겔의 답변에 눈이 저절로 커졌다.

하나뿐인 우군이라고 여겼던 상대에게 그런 말을 들을 줄은 상상도 못한 얼굴이었다.


"위안부의 제도는 철폐 되어야 해요! 시겔님!"

"······."

"이 정책은 폐하에게도 언젠가는 불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에요."


유리시안은 이미 자신이 살던 대한민국의 역사를 토대로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

시겔은 유리시안이 폭군 리카르도를 언급하자 인상을 찌푸렸다.


"폐하에게 불리하게라니. 너무 무엄합니다. 유리시안. 제국의 주인이신 그분에게 불리할 경우는 그 어느 때도 없습니다."


단호하게 끊어내는 상대의 답변에 유리시안은 할 말을 잃었지만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는 않았다.


"가족 중 여성 구성원을 타인의 창녀로 전락시키는 제도가 옳을 수 없잖아요. 더군다나 상대들은 그러한 일들을 황제의 이름으로 행하면서, 자신들의 일을 정당화시키는 것인데. 군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하겠지만 가족 중 여성 구성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원한 역시 황제폐하에게 향할 것이에요."


시겔은 위안부를 구출해야 한다며. 의견을 피력하는 유리시안을 보다가 쓴웃음을 지었다.

여전히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거침없이 말을 이어나가는 유리시안을 보고 있자면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유리시안이 그에게 전혀 협조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다소 시간이 지체가 되더라도 유리시안의 뜻에 동조하는 것이 앞으로의 여정에서 좋을 것으로 사료 되었다.


"하아. 알겠습니다. 유리시안. 진정하시죠."

"더구나 위안부들 사이에 성병이 그렇게 만연하다면 당연히 병사들에게도 성병이 옮을 것이고, 성병으로 인해서 신체가 병들 것이에요. 전체 군대에게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유리시안, 그 부분은 저희에게는 신의 힘이 계신데. 걱정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


현대사회와 이곳의 다른 점은 당연히 현대사회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 이곳에는 버젓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시겔의 광선검과 환수 라키시스를 비롯해서 당장 유리시안이 쓸 수 있는 신성력까지.


"병사들은 6개월의 한 번 성수(聖水) 한 병으로 자신의 육신을 치유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도!"

"하아. 알겠습니다. 유리시안. 당신의 뜻은 충분히 알았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그녀들을 구출하겠습니다."


유리시안은 어쩔 수 없다라는 태도를 취하는 시겔을 보며 가슴이 답답해졌다.

상대에게 자신의 뜻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시겔의 태도를 지적할 수 없는 것이 유리시안의 입장이었다.

성녀라는 번듯한 직위를 손에 넣었음에도, 아직도 유리시안이 해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현실이 답답한 유리시안이었다.


"시겔···! 당신은 정말로!"


눈물을 글썽이는 유리시안을 보며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시겔.


"성녀님 그만 울음을 그치세요. 그리고 찢어진 옷은 이것으로 가리시고요."


유리시안의 옷은 자레드에 의해서 거칠게 찢겨진 상태여서. 곳곳에 유리시안의 뽀얀 속살이 겉으로 드러났다.

그제야 유리시안은 자신의 옷 상태를 자각하고는 시겔이 건네주는 망토로 자신의 몸을 가렸다.



*****



"이들이 다인가?"


가렌의 질문에 제국군의 병사는 한쪽 무릎을 꿇고, 부복한 채로 가렌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들은 지난 밤에 군영을 빠져나가 탈영한 이들입니다. 모두들 최근 이곳 부근의 마을에서 차출한 소년병들입니다."


병사의 외침과 함께 그의 뒷편으로 3명의 소년 병사들이 가렌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3명의 소년병들을 두고 제국군의 병사들이 둘러싸서 소년병사들의 처분을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 병사들의 나이는 끽 해봐야 15살 안팍으로, 병사로 차출 되기에 나이가 부족했지만 그것을 신경 쓰기에는 현 제국의 상황이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귀족님. 집에 병든 어머니가 계셔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귀족 나으리."


세 소년 병사들은 같은 마을의 출신으로. 그들의 어머니들 모두 제국군 위안부로 활동을 하다가 성병으로 퇴출 된 사람들이었다.

제국군의 병사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성수를 받을 수 있었는데, 소년 병사들은 성수를 받아들자. 그것으로 병든 어머니를 치료해주고자 하였다.

그들의 탈주는 군대에서 얻은 성수로 병든 어머니들을 치료하기 위한 탈영이었다.

그리고 그런 세 소년들을 내려보던 가렌은 눈앞에 상황을 지켜보는 다른 제국군들을 둘러보다가 가볍게 소년병사들의 처분을 결정지었다.


"사형."


매마른 건조한 단어의 내뱉음에 탈영한 세 소년들의 안색이 새하얗게 질렸다.

병든 어머니를 위해서 군대에서 내어주는 성수를 가지고 도망친 세 소년들의 결말은 본보기를 겸한 사형식이었다.


"너희의 뜻은 이해한다. 병든 어머니를 위해서 성수를 가져가고 싶다는 효심은 갸륵하구나! 하지만 이곳은 군대다! 너희가 할 수 있는 생각은 지금 이곳에 있는 다른 병사들도 할 수 있는 생각이고, 그들은 뭐 머저리라서 행동하지 않는 것이겠느냐. 당장의 효심보다도. 제국을 위하는 충성심으로 남은 이들을 왜 바보 머저리로 만드느냐. 이 말이다!"


세 소년의 뒷편으로 3개의 말뚝이 생겨났다.

말뚝은 모두 3m가 넘는 높이였고, 끝 부분에는 구멍이 뚫려져 있어서. 그 사이로 밧줄 하나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세 소년들의 방향에 있는 밧줄은 올가미 모양으로 되어 있었고, 다른 한 쪽에는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늘어진 밧줄의 양쪽에 세 소년들과 동향의 소년, 청년 병사들이 안색이 하얗게 질린 채로 서 있었다.

그들도 아주 바보 멍청이가 아니어서 곧 일어날 눈앞의 참상에 기가 질린 상태였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세 소년들은 착착 진행 되어지는 자신들의 죽음에 격렬히 저항하며, 목이 터져라 삶을 갈구하고, 욕망했지만 그런 세 소년들을 지켜보는 가렌 볼테르 백작과 제국군 사령관으로 있는 스파다 벨포르마 후작은 무미건조한 눈으로. 소년들을 지켜볼 뿐이었다.

발악하는 소년들의 머리 위로 올가미 형태의 밧줄이 씌여졌다.


"안 돼! 안 돼! 안 돼!"

"커억! 모, 목이···."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베테랑 병사는 능숙한 솜씨로 소년병들의 목에 굵은 밧줄을 매듭 지어서 묶었고.

가렌은 일단 제국군의 사령관에게 허락을 구하는 눈빛을 보냈다.

이에 스파다 벨포르마 후작은 가볍게 손짓으로 세 소년들의 생명을 끊으라고 지시했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살려줘! 살려주세요. 엉엉엉."

"이렇게 죽기 싫어. 엄마아아아아!"


목이 터져라 살려 달라고 빌면서 엄마를 찼던 세 소년을 내려다보는 가렌의 눈동자는 무기질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저.


"집행하라!"


차디찬 음성만이 고요하게 병영을 울렸고, 소년과 같은 동향 출신의 소년, 청년들이 일제히 자신들 사이에 놓인 밧줄을 잡아서 당겼다.

팽팽해진 줄이 곧 드드드득! 소리를 내뱉으며 목에 올가미가 씌인 소년들을 말뚝의 가장 높은 지점까지 끌어당겼다.


"크윽!"

"컥!"

"칵칵!"


소년들은 발버둥을 치며 자신의 목을 죄여오는 굵은 밧줄의 단단함에 손끝으로 그것들을 끊어보려고 하였지만 연한 소년들의 손끝과 다르게 밧줄은 흙내음과 기름칠로.

단단하게 꼬아져서 성인 남성도 손으로 끊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밧줄을 손에서 놓는 자는 죄인들과 똑같은 취급을 해주겠다."


가렌 볼테르 백작은 세 소년들의 밧줄을 쥐고 있는 동향의 소년, 청년들을 둘러보며 그러한 말로 일말의 동정심도 그들의 가슴 속에서 지웠다.

세 소년들의 삶을 향한 격렬한 저항은 얼마가지 않아서 멈추었다.

동향의 소년, 청년들은 방금까지 무거웠던 밧줄의 무게나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눈코입에서 눈물과 콧물, 침 등이 흘러나왔다.

우는 소년, 청년들을 불러보던 가렌이 제국군 전체를 훑어 보았다.


"시체들을 숲에 버려라. 짐승들의 밥이 될 수 있도록. 또한 죽은 소년들에 한해서 약탈 행위를 인정하마."


가렌의 외침과 동시에 지켜보던 제국군의 병사들이 죽은 세 소년들에게 달려들어서. 세 소년들이 병든 어머니에게 주려고 했던 성수를 탈취했다.

금방 알몸이 된 세 소년들은 짐승의 밥으로, 숲에 버려졌다.

가렌과 스파다는 서로의 시선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의 본보기면 남은 제국군들에게 충분히 뜻이 전달 되었을 것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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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0-위안부 구출(05) 23.06.15 9 0 11쪽
» 10-위안부 구출(04) 23.06.14 13 0 10쪽
26 10-위안부 구출(03) 23.06.13 14 0 10쪽
25 10-위안부 구출(02) 23.06.12 17 0 10쪽
24 10-위안부 구출(01) 23.06.09 16 0 10쪽
23 9-제국군 위안부(04) 23.06.08 17 0 10쪽
22 9-제국군 위안부(03) 23.06.07 1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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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8-무적의 기사(02) 23.05.31 18 0 11쪽
16 8-무적의 기사(01) 23.05.30 1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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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6-교차하는 두 서브 남주 23.05.25 25 0 13쪽
11 5-내 최애픽 부녀자 빙의녀(성녀)를 지켜줘!! 23.05.24 2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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