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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 님의 서재입니다.

제로원 하우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rlaalstn719173
작품등록일 :
2021.01.31 19:03
최근연재일 :
2021.03.16 06: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948
추천수 :
10
글자수 :
196,833

작성
21.02.04 08:00
조회
75
추천
2
글자
15쪽

제로원 하우스 5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DUMMY

나와 소영이가 돌아온 것은 점심 무렵이 한참 지난 후였다.

우리가 마당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창배와 길수 그리고 현민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 도대체 지금이 몇 시야?

머슴도 일을 시킬 때는 밥은 먹여 가면서 시키는 법이라고..

그런데 지금이 도대체 몇 시야?

점심때까 지나도 한참 지났잖아."


창배 말에 나는 두 손 가득 들고 있던 비닐봉지를 서둘러 풀어헤쳤다.


" 미안해...

일단 배고프니까 이거부터 먹자.

김밥 좀 사왔어."


내 말을 들은 창배가 버럭 소리를 쳤다.


" 지금 장난하냐?

이런 일 시켜 놓고 김밥이라니.

너 우리가 만만하지?

내가 굶어 죽으면 죽었지 절대 못 먹어.

아니! 안 먹어..."


창배가 땡깡을 부리는 건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소영이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 뭐야! 벌써 일을 다 끝낸 거야?"


소영이 말에 그때까지 목청을 높이던 창배가 "후다닥" 소영이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 소영아. 네가 돌아올 때까지 일을 끝내 놓으라고 해서 우리 정말 쉬지도 않고 일했어...

나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니까..."


말을 들은 소영이가 창배의 어깨를 토닥이며 잘했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요령도 부릴 줄 모르는 바보들아!

일을 이렇게 죽기 살기로 하면 어떻게 해...

대충 눈치도 보면서 쉬엄쉬엄 해야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얼굴에 묻어나는 기쁨은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 그래 기분이다.

오늘 누님이 "소" 쏜다."


소영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 와~ 소다!.. 소!.. 소!..."


" 그러니까...

점심은 이걸로 간단하게 때우자...

괜찮지?"


그때까지 목청을 높이던 창배가 나서며 말했다.


" 당근이지!

내가 또 노가다에는 일가견이 있잖냐.

원래 힘든 일 할 때는 이렇게 가볍게 먹는 게 좋아.

그래야 지치지도 않고 일하는 데 부담이 없는 법이거든.

자자 얼른 먹고 마무리 져야지..."


창배 말을 듣던 소영이가 뭔가 생각이 난 듯 말을 이어갔다.


" 그리고 밥먹으러 가기 전에 할 말이 있는데...

이 집 전체를 노랑색으로 칠할 생각이야.

누가 봐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게. 알았지?

그리고 길수 너는 밤에도 집안은 물론이고 마당 전체까지 대낮처럼 환하게 밝힐 수 있게 조명을 설치해.

만약에 내일 공사 끝나고 내 말처럼 안 돼 있으면...

다들.. 죽을 줄 알어.. 알았어?"


소영이 말에 창배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끼어들었다.


" 에이.. 그건 아니지.

여기가 무슨 어린이 집도 아니고 더구나 여기는 건우 집이잖아.

집주인 의견도 들어봐야지.. 안그래?"


창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영이가 도끼눈을 뜬 채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 왜!.. 건우 넌 싫어?"


소영이 말에 나는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까지 치며 말했다.


" 아.. 아니야.

난 괜찮아. 딱 좋아..."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영이는 창배를 째려보며 말했다.


" 다들 들었지?

건우가 좋다잖아.

한번만 더 딴소리 하면...

다 죽을 줄 알아!.. 알았어?"


나와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집안 정리를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전 주인이 남기고 간 가재도구를 정리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짐을 정리하며 일어날 크고 작은 일들을 지금 이곳에 있는 우리는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숯불을 가운데 두고 다섯 명이 모여 앉아 있었다. 소영이를 뺀 네 녀석은 들떠 있었다.


" 소영아.

여기 되게 비싼데!

TV에도 나왔던 곳이잖아."


창배 말에 소영이가 쏘아 부치듯 말했다.


" 그래서 싫어?

다른 데로 갈까?"


소영이 말에 창배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 얘는 말이 그렇다는 거지...

가긴 어딜가.

이모 여기요. 여기..."


창배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사장님이 직접 주문을 받으러 왔다.

그런 사장님을 보며 소영이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 사장님. 궁금한 게 있는 데 한 가지 여쭤 봐도 돼요?"


" 말씀하십시오."


" 솔직히 말해서...

한우가 맛있어요?

아니면 육우가 맛있어요?

사장님이 맛있다는 거 먹으려구요."


식당 사장님은 잠시 고민에 잠기는 듯 했다.


" 솔직히 말하면 육우가 맛있습니다."


" 그럼 육우로 주세요."


소영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주문 하자 창배의 볼맨 소리가 터져 나왔다.


" 소영이 너.. 지금 사장하고 아는 사이라고 우리한테 사기 치는 거지?....!!!"


" 퍽!"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소영이의 주먹이 창배를 향해 불을 뿜었다.


잠시 후...

한쪽 코에 휴지를 틀어 막은 창배가 애꿎은 파절임만 입 속으로 쑤셔 넣고 있었다.

그러다 또 무엇이 생각이 났는지 한층 조근조근 해진 목소리로 소영이에게 물었다.


" 소영아. 그런데 이 건물 너네 아버지 꺼지?"


" 그게 왜 궁금한데?"


"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잖아.

너네 아버님 이름 대고 고기좀 더 달라고 은근히 힘 좀 써 봐...

아니다. 내가 해볼까?"


" 퍽!"


그 순간 소영이의 주먹이 날아간 건 동시였다.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소고기를 창배는 양쪽 코에 하얀 휴지 뭉치를 틀어막은 채 개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 소영아 너도 먹어봐.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 창배야 그렇게 맛있어?"


" 어! 이렇게 맛있는 고기는 내 생전 처음 먹어 보는 거 같아! 하하하~"


" 그래! 그럼 많이 먹어.

그리고 내일도 열심히 일해줘야해. 알았지?"


" 당근이지!

참 내가 블로그에서 찾아본 사진이 있는데 한번 볼래?

이거 하고.. 이거야."


창배가 건내준 사진을 본 소영이는 몹시 기뻐 했다.


" 어머나! 정말 예쁘다.

꼭 동화속에 나오는 요정의 궁전 같아.

창배 너 이렇게 만들 수 있어?"


소영이 말에 창배는 기다렸다는 듯이 목에 힘을 주며 말했다.


" 당근이지.

소영이 너 내가 건축디자인 배운 거 알지?

이 정도야 누워서 떡 먹기지.

네가 좋아할 줄 알고 미리 다 주문해 놨어.

나 잘했지?"


창배 말을 들은 소영이는 무척이나 기쁜 듯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참 잘했어요.

창배야 고기 더 시켜 줄까?

오늘은 기분이다.

돈 걱정하지 말고 배 터질 때까지 먹어봐."


" 와~~~"







다음 날 아침...


일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무엇보다 페인트 칠이 시작되자 낡고 우중충했던 모습은 하나둘씩 새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 현민아!..

페인트 흘러 내리잖아.

똑바로 못해?"


소영이 목소리가 집안 여기저기서 울리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찌푸리는 이가 없었다.

모두가 집이 변해가고 있는 모습에 나름 만족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혼자서 전기 작업을 하고 있는 길수만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길수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생각보다 일이 너무 많은데...

오늘 끝낸다는 건 무리야...

할 때까지 하고 나머진 다음 주에 하는 게 어때?"


길수의 말에 소영이가 눈알을 부라리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 절대 안 돼!

내일 이사를 들어올 건데 집안이 환 해야지 조금이라도 어두운 곳이 있으면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겠어?"


소영이가 지나칠 정도로 흥분 하자 길수가 그런 뜻이 아니라는 듯 손사래까지 치며 말했다.


" 아니 내 말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온다는 게 아니라.

마당 쪽 전기만 안 들어온다는 얘기야."


" 그게 그거지!"


" 어떻게 그게 그거야...

집안은 환하게 불이 들어 온다니까."


" 난 집안뿐만 아니라 집 빢까지 환해야 된단 말이야.

집 밖이 어두우면...

건우가 얼마나 무서워 하겠어..."


소영이의 말도 안 되는 억지에 세 녀석은 은근히 화가 났다.

하지만 그게 소영이 였기에 어쩔 수 없이 수궁 할 수밖에 없었다.


" 알았다. 알았어..

그럼 한 사람만 더 날 도와 줘.

도저히 혼자선 무리야."


" 그럼 진작에 그렇게 말을 하지...

페인트칠이야 언제든지 시간 날 때 하면 되지만.

전기공사는 오늘 꼭 끝내야된단 말이야. 알았어?

만약에 못 끝내면...

다 죽을 줄 알아!

알았어?"


" 알았어!"

" 알았어!"

" 알았어!"





땅거미가 내려 앉을 무렵.

가장 늦게 끝날 줄 알았던 페인트 작업이 제일 먼저 끝이났다.

그리고 전기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길수가 배선을 연결하다 소영이를 돌아보며 말했다.


" 소영아 거의 끝나가 조금만 기다려!!!...."


길수는 소영이를 돌아보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

소영이의 눈밑 다크서클이 어느새 턱밑까지 내려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소영이가 귀곡성을 연상케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 왜?...

아직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 거야?...."


소영이의 얼굴을 본 네 녀석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빛의 속도에 가까운 몸놀림을 보이며 전기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어둠이 내려 앉기 직전에 가까스로 불이 들어왔다.

순간 소영이의 얼굴이 봄날 햇살처럼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 와!~ 정말 멋진데...

환상적이야!

이 정도라면 절대 귀신 같은 건 나타나지 못 할 거야..."


소영이 말에 세 녀석은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그게 뭔 소리야?

귀신이라니..."


창배 말에 소영이가 토끼눈을 뜬 채 말까지 더듬고 있었다.


" 그.. 그냥 그렇다는 거지..."


눈에 띌 정도로 평소와 다른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소영이를 이상하게 보는 이가 없었다.

참 둔한 녀석이라고 생각 할 무렵 창배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소영이 곁으로 다가갔다.


" 아까부터 궁금한게 있었는데...

소영이 네가 먼저 말해 주길 기다렸는데...

더 이상 못 참겠다.

너 우리한테 숨기는 거 있지?"


" 내.. 내가 뭘..뭘 숨겨..."


창배가 소영이를 뚫어져라 쳐다 보자 소영이는 자기도 모르게 한 발짝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창배가 이럴 줄 알았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 그래! 내가 이럴 줄 알았어.

귀신을 속여봐라 날 속일 수 있나...

내가 널 알고 지낸지가 몇 년인데.

아까부터 내가 다 눈치채고 있었지만.

네 얼굴 생각해서 입 다물고 있었던거다."


" 너.. 그걸 어떻게 알았어?"


소영이 말에 창배가 가소롭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어떻게 알긴...

네 얼굴에 다 써 있구만..."


" 내.. 얼굴에?...."


" 그래 임마!

너 어제 소 샀다고 오늘 저녁은 입 닦으려는 거잖아?

누가 모를 줄 알아...

어제 소를 샀으면 최소한 오늘은 삼겹살 정도는 사야지.

그냥 이렇게 입을 닦는 건 인간의 도리에 앞서 친구의 도리가 아니다 이거지.

내 말은...."


좀 전까지 당황해 하던 소영이의 얼굴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는 사실을 창배는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 그게.. 그 말이 었구나!..."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창배를 바라보던 소영이가 갑자기 도끼 눈을 뜬 채 소리쳤다.


" 삼겹살 좋아하네...

짜장면이나 먹어."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고 있을 때 뒷정리를 마친 나는 소영이에게 말했다.


" 이제 얼추 마무리도 된 거 같으니까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너무 허기가 지니까 손 발이 다 떨린다."


그 말을 들은 소영이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 바보처럼 배고픈 걸 참고 있으면 어떡해...

그러면 밥부터 먹으러 가자.

뭐 먹을까?

고기 먹을래?..."


언제 다가왔는지 내 어께에 턱을 괸 창배가 속삭이 듯 말했다.


" 소 먹자고 해...."


순간 소영이의 주먹이 불을 뿜었다.




창배는 휴지 뭉치로 한쪽 코를 틀어 막은 채 불판위에서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돼지갈비를 정말 맛나게 뜯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소영이가 창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창배야 그렇게 맛있어?"


" 응! 엄청 맛있어.

난 소영이 니가 사주는 고기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더라. 소영이 너도 얼른 많이 먹어."


" 난 네가 먹는 것만 봐도 내 배가 다 부른 것 같다.

그러니까 내 걱정하지 말고 너나 많이 먹어."


" 응. 알았어...."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고 불판이 서너번 돌았지만 먹성들은 여전했다.

그렇게 게걸스럽게 먹던 창배가 갑자기 고개를 떨궜다.


" 그런데...

회사에선 아무도 나한테 이런 말을 안 해...."


그 말을 들은 소영이의 시선이 창배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갈비뼈를 보며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그때 좀 전보다 더 가라앉은 창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서...

곧 감원에 들어 간다는 말이 있어...

그렇게 되면 나같은 계약직이 제일 먼저 쫓겨나겠지?..

다들 내가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회사를 다닌다고 부러워들 했는데...

나도 1년만 지나면 정사원이 되는 줄 알았는데...

나 회사에서 밥 먹을 때 정말 조금만 먹는다.

사람들이 계약직이라고 할까봐...

없는 티 안내려고 조금만 먹었어...

그런데 너희들 앞에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속없이 자꾸 식탐만 부리고...

나 바보 아닌데...

정말 나 바본가봐...."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 듯 뜨거웠던 열기가 한순간에 식어버렸다.

그런 창배를 보며 소영이가 말했다.


" 그런 바보같은 말이 어디 있어.

창배 네가 얼마나 똑똑하고 재주가 많은지 우린 다 알고 있단 말이야.

네가 우리들 곁에 있어서 내가 얼마나 든든 한 줄 알아?

절대 그런 생각하지마.

다시는...."


곁에서 창배의 말을 듣고 있던 길수가 갑자기 눈가를 훔치며 말했다.


" 우리 부모님도 내가 대한민국 최고의 전력 회사를 다니는 줄 아시는데...

그 하청에 하청에 하청 회사를 다니고 있어...

쥐꼬리 만한 봉급에 지하 단칸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그래도 창배 넌 장가라도 갔지...

난 꿈도 못 꾸고 있어.

이런 한심한 나한테 누가 시집을 오겠어.

정말 바보는 나야.

나라고...."


그 말을 들은 소영이가 고개를 돌려 길수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 지금 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네가 얼마나 멋지고 잘생겼는데.

대학다닐때 다른과 여학생들이 너한테 얼마나 추파를 날렸는지 너 정말 기억 안나?

그때 넌 정말 최고였어."


" 저.. 정말?..."


이런 길수 말을 듣고 있던 현민이 탁자에 머리를 박으며 통곡했다.


" 이런 젠장...

젠장...

나라는 놈은 아직까지도 아르바이트만 전전하고 있으니.. 젠장...

젠장...."


곁에서 보고 있던 창배가 현민을 왈칵 끌어안으며 눈물 콧물로 범벅이가 된 얼굴을 현민의 볼에 비비며 연신 "미안해 미안해"를 반복하고 있었다.

어느새 길수도 다가와 세 녀석은 눈물 콧물이 범벅이가 된 채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정말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추한 모습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건우와 소영이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바로 그때 소영이가 몸을 일으키며 큰 소리로 외쳤다"


" 사장님. 여기 고기좀 더 주세요...."




다음 작품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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