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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서재입니다!

최강 용병대, 레드 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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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작품등록일 :
2019.02.14 09:59
최근연재일 :
2019.07.21 19:4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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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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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1)

DUMMY

인류 번성하기 이전에 세상을 지배하던 여섯의 일족이 있었다.

그들을 일컬어 고대 종족이라 부른다.

아득히 먼 과거부터 이 땅에 존재해왔던 이들.


인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긴 역사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던 고대 종족은, 한때 인류에게 상위의 존재로 떠받들어질 때도 있었다.


신의 대리자 혹은 진정한 신의 후손들이라 칭송받으면서 말이다.

그때는 그런 칭송이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위명(威名)이 예전만 하지 못했다.


“전부 옛날이야기지.”


낮게 한숨을 내쉰 노인이 탁한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고대 종족, 그것도 불의 일족이라 불리는 이들의 후손이었다.


고대 종족은 대부분 북대륙에서 나고 자라지만, 노인이 서 있는 곳은 북대륙이 아닌 동대륙이었다.


마족 전쟁 시기에 불의 일족 또한 동대륙으로 넘어왔었고, 그들 중 일부가 동대륙에 남아 지금까지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힘은 점점 쇠약해져만 갔다.

적들을 뼈째 녹이던 뜨거운 불꽃이 그 열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약해져 가는 힘뿐만이 아니었다.

어쩐 이유에서인지 해를 거듭할수록 후손이 태어나는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러 50도 안 되는 숫자까지 줄어들고 말았다.

그 탓에 마족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라며 대접해 주던 인류도 등을 돌린 지 오래였다.


“북대륙으로 가야 하는 건가?”


마을을 돌아보며 낮게 중얼거린 노인, 불의 일족을 이끌고 있는 족장은 동대륙에서 태어났지만, 그 뿌리가 북대륙에 있음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대로 머나먼 타지에서 사라지느니 북대륙이라도 한번 밟아봐야 하지 않을까?

근래 족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미 나이가 들어버린 자신들은 이대로 죽어도 큰 여한이 없다지만, 젊은이들과 아이들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있기에 고민에 빠진 것이다.


“으음. 어찌 해야 할꼬.”


다시 한번 고민에 빠져든 족장의 눈에 마을로 들어서고 있는 아이들이 들어왔다.

평소라면 미소를 지었겠지만, 오늘 만큼은 인상이 팍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으이구! 저놈들이 또?”


족장이 아이들을 향해 한걸음에 달려가자, 가장 선두에 서있던 폴터가 웃통을 벗은 채 마주 달려왔다. 양팔을 척하니 벌린 채로.


“할아버지!”

“오냐!”


족장은 마치 껴안아 줄 것처럼 폴터에게 다가가 냅다 꿀밤을 갈겼다.

빡! 소리가 날 정도로 힘차게 말이다.


“악!”


폴터가 불시의 일격(?)에 쓰러지자 뒤쪽에서 눈치를 보는 아이들.

족장은 미소를 지은 채 다가가 사이좋게 꿀밤을 나눠주었다.


이렇게 잠시 비명소리가 마을 한 복판에 울려 퍼지고, 흥분한 폴터가 막 따지고 들기 직전, 족장이 먼저 소리를 내질렀다.


“이놈들! 몬스터 만나면 싸우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족장이 다짜고짜 꿀밤부터 때린 이유는 아이들이 질질 이끌고 온 샌드 웜 (Sandworm) 때문이었다.


샌드 웜은 B랭크로 분류되는 대형 몬스터로서, 몸통 직경이 3미터에 길이만 20m를 가뿐히 넘었다.


거기다 먹이를 낚아채 모래 밑으로 끌고 가는 습성이 있어 사막지대에서는 아주 주의를 해야 하는 몬스터로 한 손가락 안에 꼽히기도 한다.


“할아버지가 설명 했어, 안했어? 응?”


아직 분이 덜 풀렸는지, 족장은 아이들에게 다시 꿀밤을 한대씩 더 때려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맨 마지막 순서였던 폴터가 잽싸게 피한 두 주먹을 말아 쥐고 강하게 부딪쳤다.

탁! 화르륵-


“이거 봐! 나 이제 주홍이야!”


두 주먹에 주홍빛이 맴도는 불꽃을 피어올린 폴터는 자랑이라도 하듯 씨익 웃어 보였다.

그 미소가 상대를 더욱 화나게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이놈아! 주홍이고 노랑이고 조심 하라고 했어, 안했어? 응?”


족장은 이번에는 도망치지 못하게 한쪽 팔을 붙든 채 등짝을 때리기 시작했다.

폴터가 웃통을 벗고 있는 탓에 찰진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졌다.

짝! 짝!


“으악! 아파!”


조심하라는 말을 흘려들은 대가로 등짝이 벌게지도록 맞은 폴터는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족장이자 자신의 유일한 가족인 친할아버지를 째려보았다.


“우씨! 싸우자! 욥!”


탁! 화르르륵!

다시 한번 폴터의 양 주먹에서 피어오르는 주홍빛 불꽃.

조금 진정이 된 족장은 그 불꽃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불의 일족은 몸에서 피워내는 불꽃의 색으로 그 힘을 측정하고는 했는데, 주홍 불꽃은 B랭크 쯤 되어야 피워낼 수 있는 색이었다.


“에라이, 이놈아! 아직 완전한 주홍도 아니구먼!”


적색에서 주홍빛으로 변해가는 단계랄까?

아직 완전히 주홍빛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모자랐다.


하지만 족장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말았다.

마을에 있는 아이 중, 폴터만이 유일하게 주홍 불꽃을 피워 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선조부터 따져 봐도 유래가 없는 성장 속도였다.


“우와! 할아버지 웃었다!”


폴터가 해맑은 미소로 안겨들자, 족장도 더 이상은 화를 낼 수가 없었다.

그저 헛웃음을 흘리며 따뜻하게 안아줄 뿐이었다.


“허! 그놈 넉살하고는.”


족장은 폴터를 시작으로 자신에게 들러붙는 아이들을 돌아보며,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에.


***


동대륙의 중심지, 세이르 제국은 아주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나라다.

중계무역으로 번성한 곳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문화.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조차 그 종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이런 이유로 에딘 일행은 세이르 제국에 세 달에 가까운 시간을 머물렀다.


그럼에도 충분히 만족할 만큼 경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이르 제국은 다양한 문화를 조화롭게 흡수하고, 또 발전시킨 상태였다.


“스스로를 동대륙의 중심이라고 부를 만하네.”

“그러게요.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에딘과 시리에는 대륙의 남쪽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탄 이후로도 세이르 제국에 관한 이야기를 멈추지 못했다.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야가 다른 만큼, 또한 보고 들은 것을 느끼는 감상도 다른 만큼, 서로가 주고받는 간단한 대화에서도 많은 것들을 얻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을 기점으로 스스로 전담 요리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제리는, 침상 위에서 이불을 덮어쓴 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귀만큼은 쫑긋 열어둔 채, 에딘과 시리에의 대화에 집중했다.

인간의 세상이라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모두에게 유익했던 2주라는 시간이 지나고, 에딘 일행은 바다 건너 호에츠 왕국에 도착했다.


이 왕국이 속해있는 ‘동대륙 남동부’ 지역은 제니아에서도 유명한 곳이었다.

이곳은 호에츠, 바쿤, 나르하 3개의 왕국이 위치해 있는데, 서로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상태였다.


거기다 딱히 산맥이라든가 바다에 가로막혀 있지도 않았다.

이런 특수한 환경 탓에 곧 전쟁이 일어난다는 소문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들려왔던 것이다. 머나먼 제니 왕국까지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뜬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실제로도 세 나라 간 소규모 국지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서로를 적대한 기간이 오래되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였다.


“제니아처럼 고립되어있어도 문제고, 이곳 세 나라처럼 뭉쳐있어도 문제네요.”

“사람이란 그런 존재니까.”


인간 대부분은 자기가 가진 것에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인류가 이토록 번성을 누릴 수 있었겠지만, 언젠가는 같은 이유로 쇠락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일단 호에츠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고.”


에딘 일행은 이미 세이르 제국에서 어느 정도 남부지역 문물을 접해보았다.

하지만 본토에서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느낌이 또 달랐다.


특히 마족 전쟁의 영웅, 화염 정령사 ‘아르가시’가 건국한 바쿤 왕국은 그들만의 독특한 색채를 강하게 품고 있었다.


문호를 완전 개방한 세이르 제국과는 달리, 바쿤 왕국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옛것을 고수했다.


그중 에딘의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사원.

도시 곳곳에 정령을 섬기는 사원이 수십 개씩 설치되어 있었다.

영지민들은 이곳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기도를 올렸는데, 신성한 불의 기운으로 화(禍)를 태우기 위해서였다.


“뭔가 신기하네요. 같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삶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다는 게.”

“그렇지. 애초에 같은 삶이란 존재할 수 없으니까.”


동시대를 살고 있다고는 하나, 지역에 따라, 성별에 따라,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그리고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조건에 따라 삶은 변하게 된다.


스스로는 절대 바꿀 수 없는 것들과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한 사람의 삶이 결정되는 것이리라.

운명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포장되어서.


에딘 또한 여왕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부터 그 삶이, 운명이 변하게 되었다.

시리에와 함께 동행 하게 된 일부터 제리를 만나게 된 일, 그리고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일까지.


에딘 일행은 바쿤 왕국을 떠나 남쪽 나르하 왕국으로 이동하던 중 숲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야영지 주변에 알람 마법을 설치하던 에딘은 갑작스럽게 몬스터와 조우했다.


4m 가까이 되는 신장과 피로 칠해 놓은 듯 새빨간 몸체.

B랭크의 컬러 몬스터 ‘레드 오거’였다.


제니아에서는 볼 수 없는 몬스터였기 때문일까?

아니면 곁에 있지도 않은 시리에의 안전을 먼저 떠올렸기 때문일까?

아주 찰나의 순간 정신이 흐려진 에딘에게 레드 오거가 짓쳐 들었다.


“크엉!”


쿵쿵쿵쿵! 퍽!


“윽!”


반응이 조금 늦은 탓에 레드 오우거가 휘두르는 주먹을 온전히 피해내지 못한 에딘.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몇 미터를 날아가 나무에 처박히고 말았다.


“크윽···.”


잇새로 신음을 흘린 에딘이 다급히 몸을 일으켰다.

콧잔등을 잔뜩 일그러뜨린 레드 오거가 으르렁거리는 듯한 거친 숨을 내뱉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순간 에딘은 왼손 검지에 끼워져 있는 서먼 링을 만지작거렸지만, 결국 손을 떼어낸 뒤 허공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윈드 커터 (Wind Cutter)!”


순식간에 완성된 마법진에서 바람의 칼날이 쏘아져 나갔다.

별 볼 일 없는 E랭크 마법이었으나 상대의 시야를 방해하기에는 충분했다.


레드 오거가 마치 파리를 내쫓듯 손을 휘저어 마법을 흩어내는 동안, 에딘은 거리를 벌리면서 새로운 마법진을 몸에 그려 넣었다.

헤이스트 (Haste, 속도 증가)에 이어 치료 마법까지.


“크엉!”


마법을 흩어낸 레드 오거가 거친 흉성을 터트리며 다시 한번 달려들었다.

거체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속도였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고는 양 주먹을 힘껏 내리쳤다.

에딘은 그 공격에 짓뭉개지기 직전 몸을 피했으나, 이는 단순한 공격이 아니었다.


레드 오거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스킬 ‘대지 강타.’

마나를 머금은 진동이 땅으로 퍼져나가고, 그 위에 발을 디디고 있던 에딘에게 충격이 전달되었다.


“큭!”


휘청거리는 에딘에게 레드 오거의 공격이 쏟아져 들어왔다.

단순히 주먹을 휘두르는 공격 하나로 바람이 생성되고, 그 바람은 에딘의 살갗을 찢어발겼다.


마나로 몸을 보호하고 있음에도 점점 늘어만 가는 상처와 그곳에서 배어 나온 피가 피부를 붉게 물들여갔다.


이렇게 일방적으로만 보였던 전투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에딘이 이 말을 흘린 직후부터.


“너랑 동족 될 생각 없거든?”


쾅!

압축된 공기가 폭발하고, 땅에서 솟아난 거대한 손이 레드 오거의 다리를 붙들었다.

이어 바람의 칼날이 단단한 몸체에 그 흔적을 새겨 놓았다.


“크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마법 공격에도 레드 오거는 거침없이 에딘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상대를 움켜잡아 갈기갈기 찢어 놓기 위해 내뻗은 손은,


“블링크!”


허공만을 움켜쥐었을 뿐이었다.

이어 땅에서 솟아난 수십 개의 토창(土槍)이 레드 오거의 거체를 꿰뚫었다.


“아쿠아 스피어 (Aqua Spear)!”


에딘의 시동어에 따라 허공에 투명한 창이 생성되었다.


“애드 어스 (Add Earth)!”


거기에 땅에서 솟아오른 흙이 흡수되고,


“윈드 토네이도 (Wind Tornado)!”


마법진에서 뿜어져 나온 바람이 창을 맹렬하게 회전시켰다.

콰아아아아!


순식간에 위력을 증가시켜가는 마법.

레드 오거는 다급히 주먹을 휘둘러 자신의 몸을 꿰뚫은 창을 부순 뒤 에딘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뼈가 부서지거나 즉사에 가까운 타격을 입게 될 공격.

이때 에딘의 마법 또한 완성되었다.


“융합. 발동.”


마법의 창이 뻗어 나갔다.

정면에서 달려오는 타깃을 지나쳐 저 멀리까지.


반면, 양팔을 교차해 얼굴과 상체를 보호한 레드 오거는 여전히 에딘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에게 도달하지는 못했다.


쿵쿵쿵··· 쿠웅!

점점 속도가 줄어든 레드 오거가 에딘을 몇 미터 앞에 두고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어느새 왼쪽 가슴에 생겨난 커다란 구멍 때문이었다.


이 모습을 잠시 내려다보던 에딘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

그리고 신음을 흘릴 새도 없이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작가의말

7월 21일 일요일 두 번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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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1) 19.07.20 16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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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결혼이요? (1) 19.07.19 170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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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1) +3 19.07.17 199 9 13쪽
196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19.07.17 159 4 15쪽
195 Mission Eight : 푸르올라! (2) +1 19.07.16 166 8 12쪽
194 Mission Eight : 푸르올라! (1) 19.07.16 154 4 12쪽
193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3) 19.07.15 154 7 12쪽
192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2) 19.07.15 151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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