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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서재입니다!

최강 용병대, 레드 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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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작품등록일 :
2019.02.14 09:59
최근연재일 :
2019.07.21 19:40
연재수 :
2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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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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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9
글자수 :
1,290,623

작성
19.07.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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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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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1)

DUMMY

조금은 흐릿한 조명 하나가 달린 캐러밴 내부.

스무 명 가까이 들어차 있어 비좁은 공간에, 갈색의 머리카락을 양 갈래로 땋은 여자, 미카가 조명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고향을 떠나기 직전 어머니와 나누었던 대화를 다시 떠올리면서.


‘거기는 왜 가려고!’

‘돈 많이 준다니까 가지!’

‘돈은 여기서 벌면 되지, 꼭 그렇게 멀리까지 가야 돼?’

‘여기서 돈을 벌기는 뭘 벌어. 겨울 동안 굶어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거기는 기숙사도 있고 밥도 다 해결해 준다잖아. 그리고 잘하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수도 있고.’


‘간다고 전부 정식 직원으로 채용 되는 것도 아니잖아.’

‘안 되면 1년 동안 돈 바짝 벌어서 오는 거지 뭐.’

‘···나는 모르겠다. 가든 말든 너 알아서 해.’

‘진짜? 진짜지? 야호! 지금 분명히 엄마가 허락한 거다? 히히!’

‘······.’


그때는 몰랐다. 아니, 일부러 보고도 모른 척했다. 앞으로 펼쳐질 화려한 미래를 꿈꾸기에도 시간이 모자랐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속상해하던 어머니의 표정이 더욱 선명해져만 갔다. 그럴 때면 괜히 고향을 떠나왔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하아-!”


적막한 내부에 한숨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곧, 수군거리는 누군가의 대화 소리에 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제 얼마 남았지?”

“글쎄. 거의 다 왔을걸?”

“우와! 나 진짜 기대돼! 수도는 처음 와 보는 거야!”

“이런 촌년. 나는 벌써 두 번째라고. 에헴! 앞으로 언니로 모시도록.”

“오? 진짜? 언니 완전 멋있당. 히히!”

“으히! 언니만 믿고 따라와!”

“넵!”


미카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서로 가깝게 붙어 앉은 채, 시시덕거리며 수다를 떨고 있는 젊은 여자 두 명.


저 둘은 같은 마을 출신이다. 거기다 동갑내기라 어지간하면 떨어지지를 않는다.

종종 싸우기도 하지만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서 그런지 오늘은 사이가 꽤 좋아 보였다.


‘흐음.’


왠지 부럽다. 자신은 아는 사람 하나 없어 외로운 처지인데,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부러울 줄이야.


‘앞으로 친해질 수 있을까?’


마을을 떠나 캐러밴을 타고 이동하는 몇 개월 동안 정을 나눌 만큼 친해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저 둘만큼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둘 다 성격이 좋은 데다 나이도 비슷하니 함께하면 조금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부럽네.’


미카가 부러운 눈으로 둘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캐러밴이 조금씩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밖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정지!”


순간 캐러밴 내부가 술렁였다. 드디어 도착인 걸까?

미카도 두근거리기 시작한 가슴을 부여잡고 다른 이들을 따라 캐러밴 천막을 거둬 밖을 내다보았다.


‘우와!’


그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하늘 높이 솟아있는 성벽과 그 크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성문이었다.


이어 대저택을 방불케 할 규모의 검문소가 눈에 들어왔다. 성문 양쪽으로 설치된 검문소는 경계를 서는 병사만 수십 명에 달했다.


거기다 검문소를 출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행렬 또한 미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대체 몇 명이나 되는 걸까?


이렇게 정신없이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 줄지어 늘어선 6대의 캐러밴 중 가장 선두의 캐러밴에서 관리자가 내려섰다.

그리곤 병사에게 다가가 상회 엠블럼이 찍힌 신분 패를 내밀었다.


“카이트 상회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신분 패를 확인한 병사가 성벽에 돌출된 상태로 설치된 검문소로 달려갔다.

병사가 사라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럴듯한 사슬 갑옷을 차려입은 한 사람이 캐러밴 쪽으로 다가왔다.


“흠. 북부 검문소 소장이라네. 요즘 무슨 일 있는가? 벌써 자네 상회에서만 500명도 넘는 사람들이 유입되었는데? 나간 기록은 전혀 없고 말이지.”


인구 백만이 넘는 데플레에 500명쯤은 크게 티도 나지 않는 숫자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다른 상회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래. 그게 문제지. 열 개도 넘는 상회에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지 않나. 도대체 무슨 일인가?”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짓는 검문소 소장과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는 상회 인물.


“이번에 미욘 제국으로 사절단이 파견되었다는 소식은 소장님도 들으셔서 아실 겁니다.”

“알지. 알고말고.”

“근근이 유지되고 있는 교역이 다시 전면적으로 재개될 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사람 구하느라 난리입니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겠지 않습니까?”

“오호. 어쩐지.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몰려든다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구먼?”

“예. 이제 곧 봄이니 인원은 대충 구해졌을 겁니다. 안 그래도 저도 추운 겨울에 이 짓 하느라 힘들었는데, 어이쿠 이런! 이 추위에 저희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소장님 앞에서 실례했습니다. 사죄의 의미로···.”


남자는 검문소 소장의 손에 슬쩍 1골드를 쥐여주었다. 그제야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소장의 인상이 활짝 펴졌다.


“고생은 무슨. 허허! 이봐! 여기부터 처리 좀 해. 마나 유저가 섞여 있는지만 확인하고, 출입 명부랑 숫자 맞으면 대충 들여보내.”

“감사합니다. 소장님.”

“이 정도쯤이야. 추운데 고생했으니 푹 쉬라고.”

“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대로 한번 모시겠습니다.”

“허허!”


무엇이 그리 마음에 드는지, 연신 웃음을 흘리면서 재촉하는 검문소 소장 덕분에, 검문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탁탁탁탁!

잠시 멈춰있던 캐러밴이 성문을 지나 도시로 들어섰다. 그리고 다시 한참을 이동해서야 도착했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착했습니다. 전부 내리세요.”


하나둘 짐을 챙겨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들. 미카도 그들을 따라 곧장 캐러밴에서 내려섰다.

정확히 도시의 어디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저택이 미카의 눈에 들어왔다. 거기다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성까지.


“와···.”


이곳까지 함께 온 상회 소속 용병들의 안내를 받아 한 명씩 눈앞에 보이는 저택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들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있는 걸까?

미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한발 앞서 저택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같이 일하게 될 사람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응?’


반대편에 정차된, 앞서 저택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이 타고 왔을 것이라 추측되는 캐러밴에는 자신이 타고 온 상회와는 다른 엠블럼이 찍혀 있었다.


그녀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걸음이 조금 느려지고 결국 미카 혼자 끝에 뒤처지고 말았다.


툭!

상회 소속 용병 중 한 명이 미카의 어깨를 거칠게 밀쳤다.


“들어가.”


근 4달에 가까운 여행을 하면서 한 번도 들은 적 없던 강압적인 말투. 당황스럽다.

하지만 이제 잘 보여야 한다는 마음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다른 이들을 따라 이동했다.


화려해 보이는 외면과는 달리, 저택 내부는 조금 어두침침해 보였다. 그래서 그런 걸까?

저택을 들어서는 순간 가슴 한편에서 자꾸 불안한 마음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끼이이익-

문이 닫힌다. 동시에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 미카가 다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뿐. 그녀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했다.


그저 불안한 눈으로 문밖을 응시하고만 있었다. 결국 닫히는 문에 그녀의 모습이 점점 가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탁!

문이 완전히 닫히고 말았다. 마치 그녀를 집어삼키듯이.


***


제니아는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신년 축제를 조촐하게 하는 편이다.

대신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는 3월 초순, 건국 기념일을 거하게 준비한다.


제니아의 영웅들을 찬양하기 위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3일간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수도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있어 건국 기념일은 축제나 마찬가지였다.


2월 마지막 주. 오늘도 수도 데플레에는 건국 기념일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활기 그 자체라고나 할까?


하지만 왕성 내부는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었다. 후작 파 코이드럴 백작의 요청으로 긴급회의가 열린 국무 회의장.

여왕이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토른 후작이 먼저 말을 꺼냈다.


“사절단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후작의 물음에 여왕이 가볍게 고개를 내저었다.


“연락이 끊겼다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말 그대로입니다. 며칠 전부터 사신단 그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녕 모르셨습니까?

“전혀 몰랐습니다.”


무덤덤한 여왕의 반응에 몇몇 귀족들이 서로를 돌아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들의 눈빛에는 아주 명백한 반감이 엿보였다.


그리고 이번 긴급회의를 요청한 (국경지대에서 병사 두 명을 잃은) 코이드럴 백작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여왕을 향해 소리쳤다.


“어찌 이런 중대한 일을 모르실 수가 있는 겁니까? 300명의 목숨이 걸려있는데 어찌 이리 태평하십니까!”


마치 따져 묻는 듯한 태도에 드로유 백작이 한마디 하려는 그때, 오토른 후작이 먼저 코이드럴 백작을 제지하고 나섰다.


“어허! 무례하네! 목소리를 낮추게.”

“···죄송합니다.”


누구에게 하는 사죄일까?

여왕은 속으로 웃음을 삼키며 코이드럴 백작에게 답했다.


“안 그래도 내일이 미욘 제국에서 출발한다고 했던 날이니 하루 정도 기다려 보지.”

“예. 그럼 내일 다시 모이겠습니다.”


후작이 대표로 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다른 이들도 함께 국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던 그라테논 공작이 여왕에게 고개를 돌렸다.


“경솔한 행동은 화를 자초할 뿐입니다.”

“경고입니까, 아니면 충고입니까?”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여왕의 물음에 그라테논 공작은 대답 없이 인사만을 남기고 돌아섰다.

그 뒤를 따라 우르르 몰려나가는 공작 파 귀족들. 여왕은 이들을 빤히 바라보다 드로유 백작에게 시선을 향했다.


“내일 잘 부탁합니다.”

“명 받들겠습니다. 헌데, 이러다 중립파 귀족들까지 전부 여왕님께 불만을 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요.”


여왕의 답에 이번에는 노크다눈 백작이 나섰다.


“차라리 사신단이 황제 시해 음모로 억류되었다는 것을 알리시면 어떻겠습니까? 첩자들은 혼란에 빠질 것이고, 다른 귀족들은 최소한 여왕님께 불만을 품지는 않을 것입니다. 황제 시해 음모를 꾸민 자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거지요.”

“아직은 아닙니다. 분명히 장점은 있겠으나, 그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모르는 만큼, 그들에게도 우리가 가진 정보를 최대한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눈과 귀를 막으면 불안해서라도 무언가 반응을 보이겠지요.”

“예. 명을 받들겠습니다.”


여왕의 말에 아직 자리에 남아있던 두 백작이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국무 회의장에 귀족들이 모여들었다.


“전혀 연락이 없습니까?”

“예! 저희고 공작님 측이고 전부 연락이 두절 됐습니다!”

“진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 아닙니까?”

“허어. 동맹국이라 믿었던 미욘 제국에서 어찌 이런 일을.”


하루 전보다 더 시끄러워진 국무 회의장. 정확히 내막을 아는 이가 없어 혼란은 더욱 가중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경비기사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드로유 백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드로유 백작님 입장하십니다!”


공작 파와 후작 파의 귀족들은 입구로 시선도 주지 않은 채 사절단에 관한 이야기로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드로유 백작이 자신의 자리를 지나쳐 상석으로 이동하자 자연스레 그쪽으로 시선이 향했다.

동시에 여왕의 자리 옆에 선 백작이 귀족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여왕님께서 심한 감기에 들어 회의는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허! 하루를 기다리라 하셔서 기다렸건만! 그 대답이 이것입니까?”

“사신단의 생사가 어찌 되었는지 모르는 판국에 감기로 회의에 불참하시다니요!”

“이러다 또 건국 기념일 행사로 회의가 미뤄지는 것 아닙니까?”


조금 전과는 다른 이유로 회의장이 한바탕 소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여왕을 강제로 끌어낼 수도 없는 상황.


귀족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과 몸짓으로 국무 회의장을 떠나갔다.

그리고 오늘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노크다눈 백작이 드로유 백작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제 첩자들도 어떤 상황인지 대충 눈치챘을 겁니다. 여왕님께서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하고 있으니, 무언가 일이 틀어졌다고 느끼겠지요.”

“이대로 숨어들기에는 그동안 벌인 일이 아까울 테니 조만간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몸조심하셔야 합니다.”

“예. 드로유 백작께서도 별 탈 없으시길 바랍니다.”


최악의 경우 내전이나 탈른과의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왕족 파의 주축인 두 백작은 당연히 적들의 타깃이 될 수밖에.


“이제 저희도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제니아에 피바람이 불겠지요?”

“어쩔 수 있겠습니까? 썩은 부분을 도려내야 상처도 치료될 터. 언젠가는 깔끔하게 아물 것입니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노크다눈 백작은 조금은 쓸쓸한 표정으로 높은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그렇게 그리웠던 광경이었건만, 오늘만큼은 마냥 기쁘게 바라볼 수가 없었다.


작가의말

7월 12일 금요일 첫 번째 업로드!

5분 뒤에 하나 더 올라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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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The Beginning : 너, 뭐냐? 19.07.21 155 5 10쪽
209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2) 19.07.21 153 5 13쪽
208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1) 19.07.21 134 4 14쪽
207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2) 19.07.21 145 5 12쪽
206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1) 19.07.20 162 5 14쪽
205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3) 19.07.20 150 4 12쪽
204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2) 19.07.20 140 5 13쪽
203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1) 19.07.20 175 6 12쪽
202 결혼이요? (2) +1 19.07.19 208 8 14쪽
201 결혼이요? (1) 19.07.19 170 7 12쪽
200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2) 19.07.19 156 5 13쪽
199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1) 19.07.18 173 7 13쪽
198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2) 19.07.18 152 6 14쪽
197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1) +3 19.07.17 199 9 13쪽
196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19.07.17 159 4 15쪽
195 Mission Eight : 푸르올라! (2) +1 19.07.16 166 8 12쪽
194 Mission Eight : 푸르올라! (1) 19.07.16 154 4 12쪽
193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3) 19.07.15 154 7 12쪽
192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2) 19.07.15 151 5 13쪽
191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1) +2 19.07.14 177 7 13쪽
190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2) 19.07.14 186 5 14쪽
189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1) 19.07.13 178 6 13쪽
188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3) 19.07.13 165 6 15쪽
187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2) +1 19.07.12 19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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