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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 님의 서재입니다.

에르시온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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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
작품등록일 :
2020.02.26 10:42
최근연재일 :
2021.02.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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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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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7-3

DUMMY

나는 부르노스와 함께 아델라 연합 상단의 지부장을 만나기 위해 식당에 도착했고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에 생각보다 많이 오는군."


지난번 왔던 식당이였으며 여전히 고급스러운 곳이였기에 많은 귀족들과 부유한 상인들이 이용중이였다.


"이만한 곳도 사실 없습니다."

"그렇겠지."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어떠한 방으로 안내를 한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가자 이제 머리가 하얀색으로 바뀌어가는 노인이 앉아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노인은 나를 보며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저는 도시 넬라시온에서 아델라 연합 상단 지부장을 맡고 있는 하미스라고 합니다."

"반갑소. 나는 하페온 백작령을 다스리는 에르시온 하르페논 하페온이요. 그리고 이쪽은 앞으로 하페온 백작령의 상단을 맡을 상단주 부르노스이고."


그렇게 인사를 한 우리는 에피타이저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우선... 하페온 백작령에 아델라 연합 상단을 들여오시겠다는 말씀은 들었습니다."

"어떤가?"

"우선 저희로써는 나쁘지 않다고 판단은 되지만... 문제점들이 있군요."

"말해보게."


나는 포도주로 입가심을 하면서 웃었고 하미스 역시 웃으면서 말을 했다.


"첫번째는 치안입니다. 아시다시피 물품들을 가지고 갈려면 몬스터들을 해치고 나가야되니 용병들을 고용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출을 무시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음... 그렇다면 내 군사들을 이용해서 물품들을 이동시킬때 호위를 하도록 하지."

"그러겠습니다."

"대신 용병들을 고용하는 금액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비용은 감당해야될것이야."

"그정도는 나중에 협상을 하시는게 편할듯 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며 하미스는 물을 한모금 마시고 그 다음 이야기를 꺼내었다.


"두번째는 이익이 날 가능성이 적어서 현재 윗선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음... 그럴수도 있겠지."


아직 하페온 백작령은 중부에서 멀리 떨어진 영지에다가 무엇보다 인구수가 적어서 이용할 영지민들이 적으면 이익을 낼수 없다는 말을 설명한 하미스에게 나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일단 하메드 자작령에서 현재 자유민이 1500명정도 이주를 했고 곧 있으면 많은 거주민들이 이주를 할것이야."

"그래도 인구수가 아직 2만명밖에 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늘어난다면 물품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것이야. 그때 다른 상단들이 미리 들어온다면 아델라 연합 상단은 자리를 잡기 힘들거 같은데...?"


나는 넌지시 말을 하자 하미스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하지만 저희 연합 상단만큼 물품을 구할수 있는곳은 거의 없을뿐더러 워낙 복잡하게 거래를 해야될겁니다."

"하하... 부르노스. 설명하게나."


내 말을 들은 부르노스는 곧바로 말을 꺼내었다.


"이미 7개 정도의 중소규모 상단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 로베스 상단도 저희 소식을 듣고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로베스 상단이 반응을 보인다고 했소?"


부르노스의 말에 하미스는 놀라면서 소리를 쳤다.

로베스 상단 역시 대륙 5대 상단으로 불리는 상단이였는데 가장 상위권인 3개의 상단을 제외하고 현재 아델스 연합 상단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상단이였기에 하미스는 로베스 상단의 이름이 나오자 표정을 구기며 말을 했다.


"으흠... 왠만하면 저들을 믿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왜지?"

"저들은 신용이 없습니다. 예전 보이베 백작령 사건을 기억해보십시요."

"보이베 백작령 사건? 그게 뭐지?"


나는 모르겠다는 듯이 말을 하자 부르노스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했다.


"과거 로베스 상단이 보이베 백작령과 거래를 했는데 거래가 틀어지면서 보이베 백작령의 주민들이 아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큰일이였군."

"그런데 오히려 로베스 상단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었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행동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재판까지 간 사건입니다."

"그럼 잘못은 아닌거 같은데..."


나는 시큰둥하게 말을 했지만 하미스는 나를 보며 말을 했다.


"분명 계약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더 많은 이득을 원하는 로베스 상단이 결국 계약서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죽인 사건입니다."

"로베스 상단이 그런 상단인줄은 몰랐군."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델스 연합 상단은 신뢰를 지키는 상단입니다."

"우리 솔직해져보자고. 나도 이미 들은게 있는데 그렇게 말을 하는것인가?"

"네?"


나는 표정을 굳히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도시에 내야될 세금을 제때 내지 못한적이 많다고 들었다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할텐가?"

"그 부분에는 도시에서 저희의 어음을 받지 못한다고 했기에 돈이 밀렸고 결과적으로는 전부 돈을 냈습니다."

"으흠... 글쎄..."


나는 탐탁치 않은 표정을 짓자 하미스는 나에게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저희가 로베스 상단과 경쟁상대여서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제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십시요."

"일단 알겠네. 그렇다면 자네들이 걱정하는것은 결국 물품을 이동하는것에 대해서 안전을 확보하는것이고 또 수요가 없으면 이득이 나지 않으니 결국 손해라는것이군."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 본격적으로 말을 해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미스는 나에게 말을 했다.


"현재 유블리스 상단을 통해서만 소금을 판매하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도 소금을 판매하신다면 모든 부담을 안고 저희가 하페온 백작령으로 상단을 거주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듣기가 불편하군."

"네?"


나의 말에 하미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말을 했고 나는 화를 내면서 말을 했다.


"내가 사정을 말하며 아델스 연합 상단에게 부탁을 하는것처럼 보였나?"

"그게 무슨...?"

"상인들은 이득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것으로 유명하지. 나는 이미 앞으로 발전된 하페온 백작령을 제시했는데 결국 자네들이 양보하는듯이 소금을 주면 상단을 보내겠다고?"

"저기... 그게..."


나의 말에 하미스는 쩔쩔 맺고 나는 화를 내며 소리를 쳤다.


"어이가 없군! 자네들만이 아니라 로베스 상단을 통해서 거래를 하던지, 아님 다른 상단들을 끌여들이도록 하지."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곧바로 나가려던 찰나에 하미스는 나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을 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곧바로 사과를 하는 하미스를 보며 나는 그를 내려다 보았고 하미스는 고개를 숙인채 말을 했다.


"제가 한 말이 오해를 하실 소지가 많은 말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크흠!"


나는 화를 참고 다시 자리에 앉았고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부르노스는 나에게 말을 했다.


"그만 하미스 지부장을 용서해주시지요."

"그러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하미스의 기를 죽이는데 성공한 나는 웃으면서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말을 했다.


"우선 소금은 대략 여름쯤 독점 계약이 풀리니 그때 거래를 할수 있을것이야."

"그렇습니까?"


나의 말에 하미스는 환하게 웃으며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곧바로 말을 했다.


"물론 대략 70%는 유블리스 상단을 통해서 거래를 할것이야."

"그렇다면..."

"아마 30%는 공개 입찰을 통해서 팔것인데..."


나는 고민을 하는듯 말을 하자 하미스는 나에게 말을 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30%는 저희에게 맡기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으흠... 고민중일세."


나의 말에 하미스는 곧바로 나에게 달려들것처럼 애절하게 말을 했다.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30%정도는 저희 상단에 파신다면 제가 상단주님을 직접 만나뵙고 설득하겠습니다."

"현재 아델라 연합 상단주는 어디에 있지?"

"수도에 있습니다."

"마침 잘됬군. 나도 내일 수도로 갈 생각이거든."

"그럼 저와 함께 가시지요."


하미스의 간절한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내가 직접 만날수 있겠는가?"

"그렇습니다. 내일 저와 함께 워프게이트를 이용해서 수도로 가시지요."


하미스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럼 내일 아침에 마탑 앞에서 만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식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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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스는 마차를 타고 떠났고 나는 부르노스와 찻집에 들려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네도 같이 수도로 갈텐가?"

"음... 사실 저도 직접 가면 좋겠지만 이곳에 상단을 설립하려면 재빠르게 움직여야되서..."

"알겠네. 그건 그렇고... 아델스 연합 상단주는 어떤 사람인가?"

"음... 꽤나 오랫동안 상인으로 활동해온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합 상단임에도 오랫동안 상단주로 활동을 했었고요."


부르노스는 곰곰히 생각을 하며 나에게 설명을 했다.


"아델스 연합 상단은 여러개의 상단이 합해져 있는 만큼 상단주 역시 투표로 돌아가면서 상단주를 맡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겠군."

"또한 파벌이 두개의 파벌로 나누어져 있는데 수도를 중앙으로 두고 동쪽에 있는 상단과 서쪽에 있는 상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거기도 귀족들과의 파벌과 비슷하군."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상단주는 어느쪽 파벌인가?"

"제가 알기로는... 서쪽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 황제파 귀족들의 편이군."

"그렇습니다. 굳이 말을 하자면 바르티노 후작과 친분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


나는 일단 그렇게 알고 부르노스에게 말을 했다.


"상인들을 더 뽑아야 될수도 있겠군. 앞으로 거래를 할려면 10명으로도 부족할것이야."

"알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젊은 상인들을 끌여들일려면 엄청난 봉급을 약속해야되는데..."

"그건 자네가 알아서 하게. 오직 두가지만 기억하게. 성실함과 정직함."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며 떠나는 부르노스를 보며 나는 차를 전부 마신뒤 자리에 일어났다.





-------------------------------






다음날 아침.


나는 아침부터 마탑에 갔더니 이미 아델스 연합 상단 지부장인 하미스가 미리 도착을 했었다.


"어서오십시요. 백작님."

"생각보다 일찍왔군."

"이미 백작님까지 예약을 마쳐놓았습니다. 가시지요."

"상당한 금액일텐데..."

"소금을 납품하실분이신데 어찌 돈을 아끼겠습니까? 들어가시지요."


나에게 부담을 주는것인가, 곰곰히 생각한 나는 일단 돈을 아꼈다는 생각에 웃으면서 워프게이트를 이용하려던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내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오랜만에군. 이사벨라."

"저도 오랜만입니다. 옆에 있으신 분은...?"

"아델라 연합 상단 지부장 하미스일세."


나는 그렇게 인사를 하며 곧바로 말을 했다.


"그나저나... 아침 일찍부터 왠일인가? 아침잠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백작님을 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할수 있겠습니까?"


이사벨라의 말에 나는 하미스를 쳐다보았고 하미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알겠네."


나는 그대로 구석으로 가서 이사벨라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일인가?"

"마테오스에게 빌려주었다던 책에 대해서 할 말이 있습니다."

"음?"


나는 암시장에서 고대에 대한 책들을 구입한 다음 마테오스에게 빌려주었던것을 기억하며 고개를 끄덕거리자 이사벨라는 나를 보며 말을 했다.


"혹시 저에게도 빌려주실수 있으십니까?"

"왜지?"

"그게... 마테오스가 넌지시 말을 하더니 워프 마법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고 말을 했는데 책을 빌려주는것은 어렵답니다."

"으흠... 하긴 마테오스도 연구를 해야되니 힘들겠지."


나는 고민끝에 말을 했다.


"그럼 필사본을 만들어서 자네가 가지고 가는게 어떻겠는가?"

"그렇게 해도 되겠습니까?"

"어쩔수 없지. 대신 그에 대한 연구가 성과가 나온다면 반드시 보답을 해야되네."

"염려 마십시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이사벨라는 감사하다는듯 고개를 숙였고 나는 이야기를 마무리 한뒤 기다리고 있던 하미스와 워프게이트를 이용해서 수도로 출발을 했다.


작가의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빠른 시간내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좋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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