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푹 쉬고 와서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놀랐다고 건조하게 써뒀을 뿐이지만 정말로 놀란 상태라 아까부터 꿈인가? 하고 눈만 비비는 중입니다.
'실무액세스' 님께서 남겨주신 추천글, 「완결 이후의 미래 속에 표류된 과거의 용사」. 저도 읽고 온 길입니다. 사실은 세 번 정도 더 읽었습니다.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 핸드폰 메모에 고스란히 남겨뒀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봐도 명문으로 가득한 글이어서 감명 받아버렸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공지글쓰기를 누르고 나서 어떤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까, 그런 것을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끝내 내린 결론은 단순했습니다. 더 열심히 글을 써서 보여드리는 것만이 정성스러운 추천글을 써주신 '실무액세스' 님께,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제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감사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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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인 5월 12일, '잔뿌리'님이 남겨주신 추천글 또한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열다섯 번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간략하고 명쾌한 글에 담긴 '잔뿌리'님의 진심이, 그리고 담백한 칭찬이 제 마음 깊이 남았습니다.
처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에는 주인공 제이드와 함께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그런 고민과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오늘자 연재회차인 35화가 그렇게 많은 화수도 아닐 겁니다. 저도 앞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구요.
다만 남겨주신 '담백한 먼치킨'이라는 말씀은 분명, 제가 앞으로 나아갈 길의 한 방향을 맡고 있을 겁니다. 글이 흔들리고 헷갈릴 때에도 제게 뚜렷한 지표가 되어줄 확실한 문구. 그 점을, '잔뿌리' 님의 추천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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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막상 기대를 사니 부담이 들기 시작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이 일천해 때로는 실수할 수도 있고, 때로는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를 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재밌는 글이란 무엇일까 고민하는 것만큼은 멈추지 않겠습니다. 항상 독자 여러분과 함께 소설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무곰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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