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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행 님의 서재입니다.

神의 아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리

완결

미행
작품등록일 :
2019.07.03 13:31
최근연재일 :
2019.08.01 18:30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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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0
추천수 :
382
글자수 :
233,853

작성
19.07.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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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 24화.

DUMMY

성인 경마 오락실에 문이 세차게 열리며, 민석을 선두로 한 광수대 형사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최 형사가 손님들을 향해 고압적으로 소리친다.


“전부 일어서! 기계에 손 올려!”


성인 경마 오락실은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에 의해 허가가 난 업소에 한해 영업행위가 가능하지만 사업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이 까다롭고, 영업시설이나 사행기구, 상품교환, 관계서류나 장부 작성 등이 규정대로 지켜지지 않아 수시로 경찰의 표적이 되며, 손님들까지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게 일반적이다.

형사들의 등장에 놀란 손님들이 엉거주춤 지시에 따른다.

형사들이 손님들의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며 휴대폰으로 수배여부를 의뢰한다.

주인이 후다닥 뛰어 나와 겁 없이 민석을 막아선다.


“에이 씨팔, 또 뭐야?! 우리도 할 만큼 하는데 왜 이러는 거야?!”


민석이 주인의 멱살을 잡아끌고 간다.

주인은 제법 강단이 있다. 민석한테 끌려가면서도 꼬박꼬박 자기 할 말을 한다.


“섭섭치 않게 인사하고 있잖아...”


그러나 민석의 주먹에 말을 잇지 못하고 내실 문을 밀치며 나동그라진다.

민석이 쫓아 들어가고, 문이 닫힌다. 이어서 숨통이 끊어질 듯한 주인의 비명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온다.

형사들은 내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개의치 않고 손님들에 대한 불심검문을 계속한다. 주인이 맞는 소리가 실내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한다. 손님들 중 누구도 저항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밖의 분위기와 달리 내실은 화기애애하다.

민석이 때리지 않아도 밖에서 잘 들리도록 거짓비명을 계속하는 주인.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두 사람의 손발이 척척 맞는다.

민석의 말투도 주인을 끌고 들어올 때와 달리 온화하다.

하지만 밖에서 들리지 않도록 작은 목소리다.


“뽕이 돌고 있다던데, 어디 거야?”


주인은 밖에서 들리게 계속 거짓 비명을 지르는 사이사이 민석의 물음에 답한다.


“출처는 모르겠는데요... 아~! 윽!.. 홍대 주변에 ‘루카’라는 클럽에서 소매 거래가 활발해졌답니다...

경찰이면 무고한 사람 패도 되는 거야?! 윽! ..”

“야, 너무 커. 적당히 해 눈치 채.”


주인의 비명 소리가 작아진다.

민석이 소량의 필로폰 가루가 든 비닐 팩을 던져 준다.

주인의 입이 찢어진다.


“내일 오락실 단속하니까, 하루 쉬어.”

“감사합니다, 형님.”


확실하게 의심 없게 하려고 주인의 면상을 걷어차려는 민석.

주인이 손을 들어 제지한다.


“형님, 잠깐!”


비굴한 표정으로 몸을 돌려 엉덩이를 들이댄다.


“얼굴 말고, 엉덩이 좀-”


엉덩이를 차는 척하다가 주인의 면상을 걷어찬다.

얼굴을 감싸 쥐며 데굴데굴 구르는 주인.

진짜 고통스런 비명을 지른다.


“이래야 너도 의심 안 받어.”


최 형사가 내실을 나오는 민석한테 불심검문 결과 수배자는 없었다고 보고한다.

민석이 수신호로 철수를 명한다.

형사들이 들어올 때처럼 우르르 나간다.

주인이 내실에서 비틀비틀 걸어 나온다. 입과 코에서 피가 흐른다.


“씨-발 놈~”


손님들이 주인을 위로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요란한 음악이 고막을 찢는다.

크지 않은 홀에 무대가 따로 없다.

실내를 가득 메운 젊은이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다.

조명 컨트롤 부스에서 민석과 최 형사, 한 형사가 실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비교적 젊은 형사들은 나름 화려한 의상으로 꾸미고 클럽 요소요소에 배치돼 있다. 실내를 훑어보던 민석의 시선이 한 곳에 머문다.

빠 옆에 가죽잠바를 입고 있는 남자가 눈에 익다. 망원경으로 확인한다. 민석이 하 부장과 일산 비닐하우스 촌에 갔을 때 길을 잃었다며 서울로 가는 방향을 물었던 구형 소나타 속의 남자 김건표다.

민석이 무전으로 빠 옆에 있는 가죽잠바 남자를 주목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일산 비닐하우스 촌에서 봤던 놈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최 형사가 현장에 있는 형사들과 합류하기 위해 부스를 나간다.

클럽 안 형사들이 김 건표를 주목한다.

가슴이 다 드러날 것 같은 아슬아슬한 옷차림의 여자 애가 김건표한테 접근한다.

현장에 있는 형사들 뿐 아니라 민석도 망원경으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는다.

현장 형사가 조금씩 그들에게로 접근해 간다.

여자애가 김건표한테 귀엣말을 한다.

김건표도 여자에게 뭐라고 이야기 한다.

여자가 담배를 갑째 준다.

김건표가 담배 갑을 받으며 은밀하게 콘돔 팩을 건넨다.

망원경을 보고 있던 민석이 무전으로 지시한다.


“지금!”


여자가 콘돔 팩을 받으려는 동시에 손님으로 위장한 형사의 손이 콘돔 팩을 든 건표의 팔목을 잡아 돌려 꺾는다.

김건표가 재빨리 콘돔 팩을 바닥에 떨어트린다.

그러나 놓치지 않고, 다른 형사가 콘돔 팩을 줍는다.

현장에 있던 나머지 형사들이 김건표를 둘러싼 채 한 무리의 손님인 것처럼 밖으로 나가고, 여자 형사를 포함한 한 쌍의 형사가 물건을 사려던 여자의 양팔을 붙들고 밖으로 나간다.

민석은 체포과정을 확인하면서 주변에 다른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지 망원경으로 살핀다. 일행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다. 민석도 재빨리 부스를 나간다.


형사들이 김건표를 승합차에 태운다.

물건을 사려던 여자는 다른 승용차로 끌고 간다.

잠시 후 클럽을 나온 민석이 승합차에 오른다.

김건표는 민석을 못 본 체 한다.

형사들이 김건표의 몸을 수색해 휴대폰, 지갑, 허리에 찬 주머니 쌕을 압수한다. 담배 갑엔 오만 원 권이 열 장 정도 들어 있고, 콘돔 팩에선 비닐 팩에 든 소량의 필로폰 가루가 나온다.

김건표의 주머니 쌕에서도 다량의 동일한 콘돔 팩과 필로폰 희석액이 들어있는 주사기가 발견된다.


“주운 거예요!”


한 형사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김건표한테 꿀밤을 먹인다.


“얌마, 거짓말을 해도 좀 그럴 듯하게 해.

이 많은 걸 누가 주웠다고 믿어!”

“정말이에요! 이사한 집 청소하는데, 쓰레기통에서 나온 거라고요.”

“이 새끼가-”


한 형사가 손 등으로 김건표의 볼때기를 후려친다.

김건표가 도끼눈을 뜨고 대든다.


“왜 때려요?! 죄를 졌으면 벌을 받으면 되지, 때릴 것까지 없잖아요!”

“너 같은 놈을 좀 맞아야 돼.”


한 형사가 사정없이 발로 배를 걷어찬다. 김건표는 배를 움켜쥔 채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면서도 악착같이 대든다.


“맘대로 해요. 변호사한테 이야기해서 인터넷에 다 올릴 테니까. 계속 때려요,

아예 죽여요!”


정말 죽일 것처럼 주먹을 휘두르는 한 형사를 민석이 제지한다.


“너, 나 알지?”

“내가 아저씰 어떻게 알아요.”


누군가로부터 충분히 교육을 받은 게 틀림없다. 이런 놈들은 의외의 방법을 써야 입을 연다. 민석은 김건표를 보면서 어떤 방법이 좋을지 생각한다.


“절더러 조인트를 맞으라고요? 그 것도 누군지도 모르는 새까만 애기 앞에서?!

형님, 저 서기원입니다. 건달 서 기원이라고요. 강북에서 꼴값 좀 떠는 놈 치고 저 모르는 놈 없습니다.

페레가모 신고 다니는 제 동생들이 관광버스로 다섯 대는 됩니다.

정말 왜 이러십니까~?”

“그러니까 어렵게 부탁하는 거 아냐.”


늦은 시간이라 텅 빈 광수대 직원 식당에 민석과 마주 앉아 있는 남자는 서기원이라는 건달이다.

나이는 마흔세 살로 서대문에서 합정동까지 대로 주변에 형성된 모든 유흥업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통적인 폭력조직의 실세 중의 실세다.

서기원은 자신의 족보를 과거 일제강점기 때 일본깡패와 당당히 맞붙었던 조선 주먹에서 찾지만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자신들이 단순한 깡패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서 갖다 붙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그가 말했듯이 한강 이북에서 주먹 좀 쓴다면서 서기원을 모르는 놈은 모두 가짜가 분명하다. 그것만큼은 민석도 인정한다.


“아~ 정말 남사스럽네요.”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 수밖에 없다.


“청부폭력으로 들어와 있는 바로 밑에 동생 있지?

피해자한테 합의 보게 해서 내보내 줄게.”


동생들을 끔찍이 생각하는 서기원의 심성을 건드린다.

민석의 제안에 관심을 보이며, 펄쩍 뛰던 태도가 조금 수그러진다.


“그 친구 집행유예기간인 거 알지?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면서 살자.”


한 형사가 김건표를 신문 중이다.

김건표의 태도는 조금도 변한 게 없다. 끝까지 주었다고 우긴다.

형사들이 별 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자 자기 수법이 먹혔다고 판단했는지 삐딱한 자세로 여유까지 부린다.


“아- 또 물어 보시네~ 벌써 몇 번째예요? 정말 주웠어요. 왜 그렇게 사람 말을 못 믿습니까?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민석이 취조실에 들어온다.


“한 형사 좀 쉬어.”


한 형사가 민석과 교대한다.


“너 자꾸 주었다고 하는데, 언제 주웠어?”

“한 달 전에요.”

“어디서?”

“아, 아저씨 참- 아직 그럴 나이 같지 않은데, 치매에 걸리셨나?

이사한 집 청소하다가 쓰레기통에서 주웠다고 열 번도 더 말했잖아요?”


이때, 민석과 입을 맞춘 서기원이 들어온다.

서기원은 들어오자마자 일단 민석한테 깍듯하게 인사한다.

서기원을 본 김건표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다. 방만했던 자세도 바로하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형님, 왜 절 이런 데로 부르십니까? 제가 무슨 죄라도 졌습니까? 허허-”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서기원의 조인트를 사정없이 걷어찬다.

한 번 두 번-

별 저항 없이 그대로 맞기만 하는 서기원. 슬쩍 김건표를 본다.

훔쳐보던 김건표와 눈이 마주친다. 김건표가 얼른 고개를 돌린다.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형님.”

“너 이제 약까지 팔아?”

“약이라니요 형님-? 저 건달입니다. 양아치 아닙니다.

건달은 약 취급 안하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그럼 저 새낀 뭐야?”


민석이 가리키는 김건표를 힐끗 보는 서기원.

김건표가 움찔 하며 고개를 돌린다.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다.


“형님, 제가 저런 애기를 어떻게 압니까?”

“모르는 놈이 니네 나와바리에서 약을 팔어?!”

“저 애기가 저희 지역에서 약을 팔었어-요~?”


서기원이 김건표를 무섭게 노려본다.

김건표는 감히 서기원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한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오금이 저려 온다.

각본대로 민석의 휴대폰이 울린다. 민석이 발신번호를 확인한 후 서 기원한테는 여기서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나간다.

김건표가 나가는 민석에게 간절한 구원의 눈길을 보낸다.


“저, 형사님-!”


민석은 못 들은 척 나간다.

서기원이 긴 숨을 내쉬며 흥분을 가라앉히려 애 쓴다. 김건표를 쳐다보는 눈이 흡사 살모사 같다.

김건표가 덜덜 떨면서도 일어나 90도로 인사한다.


“나 아냐?”

“예.. 잘- 알고- 있습니다.”

“너, 약 팔았어?”


김건표가 대답을 못한다. 대신 아랫도리가 축축하게 젖는다.


“너 지금 오줌 싼 거냐? 으메-”


취조실 밖에서 민석을 비롯한 팀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 코를 움켜쥐며 서기원이 나온다.


“형님, 제가 저 애기한테도 일러놨는데, 오늘 일은 죽을 때까지 비밀입니다.”

“걱정 마.”

“지금 영길인가- 하는 애한테 연락하고 있습니다. 상선은 장안동 ‘쏘바리’라고, 이 발소 몇 개 하는 놈이랍니다.”

“쏘바리?”

“‘이발소’ 거꾸로 하면 ‘쏘바리’ 아닙니까? 그리고 저 방, 청소 좀 해야겠습니다.

저 새끼 오줌 쌌습니다.”


얼굴을 물수건으로 덮은 쏘바리가 거의 알몸인 여자로부터 마사지를 받고 있다.


“그래 거기- 좋아, 계속해. ...그래 조금 세게-

시로도 솜씨가 아닌데, 그 전에 어디서 일했냐?”


어느새 민석을 비롯한 광수대 형사들이 옆에 와 있다.

놀라는 마사지 걸한테 최 형사가 조용하라며 검지를 입에 가져간다. 그리고 소리 안 나게 마사지 걸을 데리고 나간다.


“쏘바리-!”

“‘쏘바리?’ 어떤 새끼-”


얼굴에 덮은 수건을 벗기며 일어나다가 형사들을 보고 멈칫한다.

민석이 곧바로 쏘바리 면상에 주먹을 꽂는다.


형사들이 쏘바리가 직영하는 이발소를 수색해 시가 4억 8천만 원 상당의 필로폰 100g을 찾아낸다.

직접 증거가 나오자 쏘바리는 더 이상 발뺌하지 못하고 순순히 신문에 응하기로 한다.

30대 후반인 쏘바리는 멋쟁이다. 옷이나 머리스타일도 최신 유행으로 강남의 젊은 애들에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곧 구치소 생활이 시작될 텐데도 광수대로 연행되면서 얼마나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지 형사들이 모두 혀를 내둘렀다.

광수대에서 신문 받을 때도 끊임없이 거울을 보며 머리스타일과 옷매무새를 점검하는 바람에 형사들한테 매를 벌기도 했다.


비교적 신문에 고분고분하던 쏘바리도 고경만의 행방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다. 후한이 두려워서인지 아니면 쏘바리 말대로 정말 모르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전자든 후자든 고경만의 철두철미함을 칭찬해 주지 않을 수 없다.

민석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쏘바리를 추궁한다.


“물건 팔려고 할 때 전화했을 거 아니야?”

“공중전화로 와서 몰라요. 고경만이 얼마나 철저한 인간인데-”


민석이 제 성질을 못 이겨 발로 내지른다.

의자 째로 나자빠지는 쏘바리.

쏘바리는 넘어져서도 머리스타일과 옷매무새를 먼저 신경 쓴다.

그런 태도가 민석의 화를 더욱 돋운다.

요절 낼 기세로 달려드는 민석을 팀원들이 제지한다.

‘인권’이란 방패막이 때문에 이제 정말 범죄자가 경찰을 무서워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이럴 때는 문득 과거 고문 경관 시절이 부럽기도 하다.

고경만을 향하던 수사가 쏘바리에서 막혔다.


‘이제 정말 동생 장서뿐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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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31화. +2 19.08.01 125 9 8쪽
30 제 30화. 19.07.31 107 8 15쪽
29 제 29화. +3 19.07.30 128 8 17쪽
28 제 28화. 19.07.29 126 7 17쪽
27 제 27화. 19.07.28 132 8 17쪽
26 제 26화. 19.07.27 198 7 14쪽
25 제 25화. 19.07.26 179 9 17쪽
» 제 24화. +1 19.07.25 165 7 15쪽
23 제 23화. 19.07.24 238 9 17쪽
22 제 22화. 19.07.23 211 8 16쪽
21 제 21화. +1 19.07.22 176 8 13쪽
20 제 20화. 19.07.21 177 10 16쪽
19 제 19화. +4 19.07.20 197 11 15쪽
18 제 18화. 19.07.19 218 10 16쪽
17 제 17화. +1 19.07.18 236 11 17쪽
16 제 16화. +2 19.07.17 247 12 16쪽
15 제 15화. +2 19.07.16 253 11 16쪽
14 제 14화. +1 19.07.15 272 11 15쪽
13 제 13화. +3 19.07.14 253 11 15쪽
12 제 12화. +1 19.07.13 267 12 16쪽
11 제 11화. +1 19.07.12 277 11 16쪽
10 제 10화. +4 19.07.11 277 13 18쪽
9 제 9화. +2 19.07.10 337 11 17쪽
8 제 8화. +2 19.07.09 322 13 18쪽
7 제 7화. +2 19.07.08 335 15 16쪽
6 제 6화. +2 19.07.07 359 14 17쪽
5 제 5화. +2 19.07.06 425 1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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