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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탄 님의 서재입니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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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탄
작품등록일 :
2023.07.08 11:38
최근연재일 :
2023.10.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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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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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터스텔라 아스트로노머(Interstellar Astronomer)’호의 출항

DUMMY

지구에서 김일규 박사와 김현우 요원이 수행하던 일은 빅마더가 계속 수행할 것이다. 빅마더는 계속해서 인류를 위하여 헌신 봉사할 것이다. 코스모스 우주선 자체는 김일규가 통제하고 승무원은 둘이었다.


우주선에는 1950년대 지구의 생태계가 인공적으로 조성되어 유지되었다. ‘인터스텔라 아스트로노머(Interstellar Astronomer)’호는 직경 10Km 반경 4km의 타원형이었다. 우주선 안에는 살아있는 동식물이 보존되었고 종자 은행과 최근까지의 모든 자료가 저장되어있는 중앙통제실이 있었다. 외부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공정 로봇과 섬세한 안드로이드도 탑재되었다.

당연히 우주선 코스모스는 거대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웅장한 코스모스에 탑승하여 발진하자 김현우의 기분도 어느 정도 가라앉아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갑판에서 죠세핀 베이커를 만났다.


그들은 화성을 지나면서 전면 화면으로 밖을 볼 수 있는 우주선 갑판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1976년 바이킹이 화성 비행 임무를 성공시킨 후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의 얼굴을 닮은 메사가 보였다. 화성의 시도니아 지역을 지나고 있었다.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선인 바이킹 1·2호를 1976년 화성으로 보낸 미항공우주국(NASA)의 탐사계획의 연구책임자를 맡았던 길버트 레빈은 당시 화성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화성 탐사선 바이킹 1호는 1976년 6월 19일, 화성에 도달했지만, 착륙장소가 대단히 위험해서 다른 장소를 찾기 위하여 한동안 궤도비행을 하다가 화성 북위 22˚의 크리세 평원에 착륙했다. 바이킹 1호는 흑백과 천연색의 화성 표면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바이킹 2호는 9월 3일 화성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다.


바이킹 탐사의 최대 목적은 화성에서 ‘생물의 유무에 관한 실험’을 하는 것이었다. 탐사선에 달린 로봇팔로 흙을 걷어와 3개의 실험실에 넣고 여기에서 광합성 실험, 신진대사기능 실험, 그리고 가스교환 실험 등 3가지 실험을 했다.


바이킹호가 채취한 화성 토양 샘플에 영양소를 주입하자, 마치 생명체가 이를 섭취한 뒤 신진대사를 벌이며 배출한 듯한 기체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어 토양 샘플을 열로 구운 뒤 반복한 실험에서는 측정 가능한 반응이 없었다. 첫 번째 실험에서 반응이 일어나고, 두 번째 조건의 실험에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바로 생명체가 있다는 것이라고 레빈은 주장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이후 연구실에서 실시한 다른 실험들에서 유기 물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초반 실험 결과를 '거짓 양성'이라고 결론지었다.


우주선 ‘인터스텔라 아스트로노머(Interstellar Astronomer)’호가 화성을 벗어나서 목성을 향하여 항해할 때, 김현우 요원은 죠세핀 베이커를 쳐다보았다. 옅게 미소를 지으면서 죠세핀은 김현우에게 다가왔다. 김현우는 천천히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키스를 했다. 부드러운 키스로 시작한 사랑의 행위는 그녀의 격렬한 경련으로 끝이 났다.


생명을 끊임없이 이어오게 한 원초적 본능은 남녀에게 최고의 기쁨을 주었다. 어느 순간 두 자아는 두 덩어리의 얼음이 녹아서 하나의 물로 합쳐지듯이 각자의 존재를 잊고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이었다. 시간의 흐름을 잊고 영원한 상태에 멈춘 것 같은 느낌과 단 한 순간의 짧은 순간이라는 느낌이 교차되고 있었다. 그녀는 길고도 강렬한 쾌감을 느끼면서 모든 근육을 강하게 팽창시키면서 경직했다. 긴 울부짖음과 같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경직하였던 몸을 천천히 이완했다. 하나의 자아는 두 개가 자아로 분리되어갔다. 분리된 김현우의 자아는 절망적인 상실감을 주체할 수 없었다.


우주선 화면으로 보이는 붉은 행성을 뒤로하고 그들은 동면실로 들어갔다. 미지의 세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한한 시간과 광대한 우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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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인터스텔라 아스트로노머(Interstellar Astronomer)’호의 출항 23.10.14 11 0 4쪽
7 7. 아라무 무루, 차원의 문 23.10.14 3 0 14쪽
6 6. 존재의 목적을 찾아라 23.10.14 3 0 15쪽
5 5. 한계는 파괴되어야 한다. 23.10.14 3 0 25쪽
4 4. 악마는 인간의 마음 속에 있다 23.10.14 4 0 17쪽
3 3. 베일속의 김일규 박사 23.10.14 3 0 12쪽
2 2. 대통령과의 면담 23.07.09 20 1 9쪽
1 1. 인공지능 빅마더의 긴급 명령 23.07.08 3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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