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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스킬 빨로 서바이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구뇨뇽
작품등록일 :
2019.05.23 12:31
최근연재일 :
2019.06.08 07:17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81,284
추천수 :
1,857
글자수 :
107,009

작성
19.05.27 10:42
조회
4,487
추천
108
글자
13쪽

7화 좋은 게 좋은 거

DUMMY

“눈빛이 왜요? 괜찮아 보이는구만.”


조윤찬은 잘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남자는 몰라요. 여자만 느끼는 그런 게 있다고요.”

“눈빛으로는 이분도 만만치 않은데.”


성헌은 가만히 있던 권영오를 가리켰다.


“제가 음침한 걸로는 뒤, 뒤, 뒤지지 않죠.”


권영오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며, 굳이 가지지 않아도 될 자부심을 뽐냈다. 예쁘장한 백현선 앞이라서 긴장한 것 같기도 했다.


“...이분은 음침하긴해도, 엄청 기분 나쁘진 않잖아요. 아, 악의는 없었어요. 어쨌든 저 사람들은 음침하다기 보단... 하여튼 뭔가 있어요.”


백현선은 답답하다는 듯 말했고, 그 사이 조윤찬은 ‘저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권영오를 조용히 격려했다.

하지만 이미 주변을 잠식한 권영오의 검은 아우라는 사그라들 줄을 몰랐다.


‘듣고 있자니 괜히 피곤하네.’


성헌은 맹렬한 일격을 한 번 더 사용한 것 같은 피로감을 느끼며,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전 좀 쉬러갈게요. 혹시 저녁 생각 있으시면 다섯 시쯤에 오세요. 기념으로 자장면 쏠 테니까.”



........



다음 날, 오전 11시.


성헌과 세 명의 맴버는 오피스텔 앞에서 섰다.


성헌은 아까 전에 예지사안으로 미래를 봤다. 생각 외로 별건 없었다.

보스 몬스터 급인 커다란 괴물은 옥상에 있었는데, 첫 스테이지 때보다 덩치가 더 작고 느렸다.

아마도 4인 기준 던전이라 그런 것 같았다.

첫 스테이지는 100명이 한 던전 안에 들어가 있는 셈이었다. 4인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빨리 코인 모으러가자. 하루나 기다렸다고.”


백현선이 활기차게 말했다.

이미 자장면을 먹으며 족보정리를 한 참이다. 조윤찬과 성헌이 28살 동갑, 권영오와 백현선이 26살 동갑이었다.

권영오는 조윤찬과 성헌에게 천천히 말을 놓겠다고 했지만, 백현선은 호칭만 오빠 일뿐, 친구처럼 대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가자.”


이미 미래를 본 성헌은 자신감이 넘쳤다. 게다가 강화 플라스틱 방어구까지 풀 착장을 마친 상태였다.

아직 편의점에서 옵션이 붙은 아이템은 팔지 않았기 때문에 순수하게 방어력만 올라갔다. 그래도 맨몸과는 차이가 컸다.


“나도 코인 벌어서 방어구 좀 사야겠네.”


겨우 상체 방어구만 사 입은 백현선이 부러운 듯 눈을 흘기곤 정문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나머지 멤버들이 따라 들어갔다.


오피스텔 밖과 안은 딱 한 걸음차이다. 하지만 공기가 확 가라앉았다. 마치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권영오는 밖에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뒤를 힐끔거렸다.


[자크의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던전의 출구는 입구와 같습니다. 시간제한은 없으니 여유롭게 던전을 탐사하십시오. 그럼 건투을 빌겠습니다.]


<퀘스트>

[1. 대장 자크 처치 시, 스킬 포인트 1 획득.]

[2. 자크 50마리 처치 시, 300포인트 획득.]

[3. 자크 100마리 처치 시, 700포인트 획득.]



“대장을 잡아야겠네. 근데 그 남자들 대장 잡았다는 소리는 못 들었지? 어제 던전 들어가는 거 같던데.”


성헌이 눈앞에 뜬 문장을 읽고 말했다. ‘그 남자들’은 백현선이 기분 나쁘다고 했던 남자들이었다.


“난 몰라. 근처에도 안가서.”


백현선은 상상만 해도 소름돋는다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대신 조윤찬이 입을 열었다.


“대장에 대한 말은 없었어. 이야기 봤는데 나쁜 사람들은 아닌 것 같더라.”

“저 오빠 말 믿지 마. 눈앞에서 누굴 죽이기 전까지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야.”


성헌은 그 말에 피식 웃더니 권영오의 어깨를 툭 쳤다.


“정찰병 출동.”


그리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턱짓으로 한 번 가리켰다.

권영오는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뒤, 새로 산 창을 꼭 쥐고 먼저 앞으로 나섰다.


“우리가 바로 뒤에 있으니까 걱정마.”


그 뒤통수를 조윤찬의 온기어린 격려가 가볍게 두드렸다. 권영오는 자신 있다는 듯 창을 들어 보인 뒤,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라갔다.

나머지 세 사람도 반 층의 거리를 두며 권영오를 뒤따랐다.


먼저 2층.

2층 비상구 문은 열려있었다.

권영오는 문 옆에 붙어서 심호흡을 하더니, 복도 쪽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가 바로 뺐다. 그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뭘 본 게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있게 손가락 다섯 개를 펴보였다.


‘다섯 마리.’


싸울 만 했다.


먼저 조윤찬이 2층 복도로 들어섰다. 상체를 전부 가리는 철제 방패를 주먹으로 두드리자, 짱짱한 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웠다.


사냥감이 없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자크들이 곧장 달려들었다.


성헌은 방패 오른쪽, 백현선은 왼쪽을 맡았고, 권영오는 조윤찬 뒤에 섰다.


5대 4. 숫자는 살짝 불리하지만 장비로 보나, 체급으로 보나 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퍼억!


가장 앞에서 달려오는 자크를 방패로 후려치자 그대로 벽에 날아가 처박혔다.

그는 여세를 몰아 공중으로 뛰어오른 자크를 방패 날로 찍어버렸다.


“살살해!”


순식간에 두 마리가 넘어지자, 성헌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소검을 휘둘렀다.

목표는 바로 뒤 따라온 세 번째 자크.


‘어라?’


소검의 날이 분명 어깨를 아래로 가르며 내려가는데, 뭔가 베이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그만큼 엄청나게 날카롭다는 뜻이었다.


더구나 소검에 붙은 민첩 옵션으로 인해, 동체시력과 움직임의 변화가 체감될 정도였다.


성헌은 여세를 몰아 단칼에 자크를 두 쪽으로 갈라버렸다.


조윤찬은 방패를 휘두르며 계속 전진했고, 권영오의 창은 쓰러진 자크의 대가리를 꿰뚫었다. 괜히 꿈틀거렸다가 바람구멍이 두 개나 생긴 자크도 있었다.


네 사람이 자크를 모두 처리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생각보다 쉬운데?”


백현선이 자크의 시체를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마치 초보자용 사냥터같은 느낌이었다.

적당한 무기와 두려움없는 마음만 있으면 60대 할머니라도 한두 마리는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 어, 어젠 열 마리씩 있었으니까요.”

“하긴, 열 마리라면 위험하긴 하겠어.”


백현선은 권영오를 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권영오는 시선을 피하며 입꼬리를 꿈틀거렸다. 비열하게 웃는 건지, 비웃는 건지, 혹은 쑥스러워하는 건지 잘 구별은 가진 않았다.


성헌의 파티는 파죽지세였다. 4층부터는 정찰도 필요 없었다. 모든 비상구 문은 열려 있었고, 자크들이 비상구 계단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4층이 되어서 알았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정찰을 빼니 사냥속도는 더욱 올라갔다. 무조건 복도로 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베고 후려쳤다.

자크들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지만, 그런 사정을 봐주기엔 참가자들의 사정도 급했다.


한 마리당 5포인트씩 골고루 분배되었고, 한 층당 스텟 포인트 1씩 꼭 나왔다.

스텟 포인트 분배는 순서대로 한 번씩. 싸울 일 없이 자신의 차례만 기다리면 되었다.


들어온 지 30분도 되지 않아 옥상문 앞에 도착한 성헌의 파티.

7층을 단숨에 돌파한 결과였다.


“옥상에도 뭐가 있을까?”


백현선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고리를 잡았다가 그대로 굳었다.

눈알이 움직이는 것으로 봐선, 그녀에게만 보이는 글씨를 읽는 것 같았다.

곧 굳었던 표정이 풀어지며, 나머지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있네. 보스 룸이래.”


큰 괴물이 어딘가에 존재하며, 선택권은 참가자에게 있다는 말은 역시나 사실이었다.

대장 자크를 만나고 싶지 않으면 보스룸에 들어가지 않으면 되었다.


“그래?”


성헌은 태연하게 대꾸하더니 말을 이었다.


“들어갈 거지?”

“들어가야지.”


백현선은 마음을 먹었다. 단호한 말투에 감정이 드러났다.

도우미가 좋은 보상도 준비해놓았다고 했으니,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성헌보다 한 계단 아래에 서 있는 조윤찬과 권영오에게 눈빛을 보냈다.

말하지 않아도 눈에 담긴 재촉이 느껴졌다.


“가, 갈게요.”


권영오의 대답.

남은 것은 조윤찬.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하나 싶은데...”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차피 대장 지크라고 해봐야, 어제 봤던 괴물에 비해 덩치도 작고 느리다. 하지만 조윤찬은 문 뒤에 뭐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인해 성헌의 답답증이 커졌다.


“비켜 봐.”


성헌은 아예 백현선을 밀치고 직접 옥상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뒤를 백현선이 따랐고, 권영오는 눈치를 보다가 그녀를 따라갔다.

조윤찬도 살짝 한 숨을 내쉬곤 마지막으로 들어갔다.


끼익.


문이 자동으로 닫히며 네 사람의 눈앞에 두 문장이 떠올랐다.


[보스룸에 입장하셨습니다.]

[대장 지크를 처리하기 전까진 출입이 제한됩니다.]


그리고 문장 너머론 옥상 중앙에 가만히 서 있는 대장지크가 보였다.


“뭐야? 생각보다... 작네?”

“음...”

“다, 다, 다행이네요.”


각자 대장 지크에 대한 감상을 말하고 있을 때였다.


대장 지크가 칩임자를 발견하고 팔을 치켜 올리며 한 걸음 떼었다.

그와 동시에 성헌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둘 사이의 거리는 20미터 쯤.


높은 민첩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소검을 반쯤 뽑아들었다.

대장 지크의 세 눈이 성헌에게 고정되며 그 움직임을 따라 손톱의 방향을 결정했다. 그리고 근육이 꿈틀거리며 아래로 그어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달려가면 딱 손톱에 찢기기 좋은 방향, 타이밍.

하지만 성헌은 멈추지 않았다.


민첩에는 동체시력 보정도 추가 된다. 다른 사람들보다 민첩이 높은 성헌에겐 손톱이 정확하게 보였다.


손톱이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성헌은 번개같이 소검을 휘둘렀다.


손톱이 눈앞까지 왔을 때엔 이미 팔목이 잘려나간 뒤였고, 손을 잃은 팔뚝만 피를 흩뿌리며 아래로 휘둘려졌다.


성헌의 소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궤적을 바꿔 위로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대장 지크의 옆을 스쳐가고 있는 상황. 타이밍이 어긋나며 소검은 애꿎은 허공만 헤집었다.


“대, 대, 대단... 하네요.”


움직임이 눈에 안 보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권영오는 자신이라면 저렇게 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처럼 안 되네.’


“쯧.”


성헌은 혀를 한 번 차고는, 보지도 않고 뒤로 돌며 소검을 수평으로 휘둘렀다.

그러자 이제 막 성헌을 따라 몸을 움직이던 대장 지크의 허리가 두 동강 나버렸다.

대장 지크의 위치를 기억해 두었다가, 움직임을 상상하고 그에 맞춰 휘두른 것이다.

예지사안으로 대장 지크가 전투하는 모습을 한 번 봐 두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대장 지크 처치 완료.]

[퀘스트 완료.]

[스킬 포인트 1 획득]

[코인 300획득]

[스텟 포인트 1 획득]


네 명의 눈앞에 똑같은 문장이 동시에 떠올랐다.


짝, 짝, 짝!


멍하니 지켜보던 백헌선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박수를 천천히 쳤다. 감탄했다기 보단 질려버렸다는 표정에, ‘혼자 다 해쳐먹어서 좋겠다.’는 느낌이었다.


그에 권영오도 그녀의 눈치를 보며 박수 대열에 합류했다. 물론 권영오는 순수한 감탄이었지만 말이다.


“뭐하던 사람이야, 대체?”


백현선이 물었다.


“나? 말해도 못 믿을걸.”


성헌이 입술을 삐죽이 내밀며, 대장 지크의 상체를 발로 밀어낼 때였다.


갑자기 그 상체에서 노란색 빛이 나기 시작했다. 모두의 시선이 그 빛에 집중되었다.

노란 빛은 한데 뭉쳐지더니, 성헌의 손목에 가서 척 들러붙었다.


“이게 뭐야?”


성헌은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올렸다. 그 순간 노란 빛이 사그라 들면서 작은 띠가 손목에 남았다.

마치 놀이공원 자유 이용권 같은 띠였다.


[보스 처치 보상]

[9등급 신체 개조권 획득]

[처치 기여도가 높은 참가자에게 귀속됩니다.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헌은 눈앞에 뜬 문장을 읽고 파티원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신체 개조권이라네.”


그리곤 손목을 흔들어 보였다.


“신체 개조권...? 그게 뭐야?”


백현선을 필두로 다들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윤찬 마저도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갸웃했다.


“신체를 개조해 주는 티켓인가 보지. 그럼 뭐, 권법이름이겠어?”


성헌은 대수롭지 않게 말하곤 먼저 편의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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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park77
    작성일
    19.05.27 13:07
    No. 1

    헐...능력이나 기여도나 이런 거 없이 여기도 걍 똑같이 분배네여...그럼 굳이 4인 파티를 하는 이유가 뭘까염??? 사실 쥔공 혼자서도 다 처리할 수 있어 보이는데...설정은 겜시스템이 적용된 현실인데...실제적 진행은 그냥 현실을 빙자한 게임이 되나욤...........걍 양판소의 정해진 틀만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이제 7화인데 벌써 작가님의 고유색채는 없었던 것처럼 되어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건필!!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설보러
    작성일
    19.05.29 16:46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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