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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이야기.

내 일상


[내 일상] 드라마 '신의선물'

문피아에 처음 와서 무협소설을 탐색했습니다.

대여점에서 무협이나 외국의 추리소설만을 빌려보던 놈이라 무협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면 무협엔 조금 아나?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장르 소설 중에 좋아한다는 것이지 책을 읽을 시간이 그간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지내다보니 장르가 상당히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무협.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이곳에서 지내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살짝살짝 소설들을 맛보곤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회귀물엔 손이 안가는 겁니다.

재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회귀물은...

-과거로 돌아간다.

이것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과거로 돌아가거나.. 또는 죽은 이후에 환생을 하거나해서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으려 노력한다는 이야기?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편 살짝 보아도 도저히 재미를 느낄 수 없어 포기하곤 했는데.

드라마에서 회귀물의 진수를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의선물'

최란 작가님의 신의선물을 보니... 이건... 보신 분들에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전혀 관심도 없던... 살짝 엿보아도 흥미를 못 느끼던 회귀물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신의선물... 회귀물이라고 해도 되나요? 안된다면 말이 안 되는데. ^^;;;

막 드라마를 보고나서 느낀 첫 번째는... 최란 작가님 대단하시다.

두 번째는... 이래서 젊은 층들이 회귀물에 빠지나 보다.

세 번째는... 그간 나는 편협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

.

.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감상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보시겠지만... 창작에 몰두하는 작가님들은 시간에 또는 그 외의여건에 의해 연재를 하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세상과 단절한 채 자신만의 공간속에서만 살아가십니다. 그런 이유로 그분들에게 추천을 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드라마도 충분한 공부가 됩니다. 여가 시간을 활용하며 하는 공부가 되겠죠.

저의 경우는 글을 쓰고... 일을하고... 남는 시간에 교육방송을 보거나.. 늦은 시간이라면 유선방송을 봅니다. 유선방송에선 수많은 장르가 나옵니다. 현대물. 무협. 판타지. 중세물 등등... 그런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시대적 배경이나 의.식.주에 대한 화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무협을 쓰면서는 새벽에 유선방송 중에 '차이나' 채널이던가? (정확하지 않습니다.)그곳에서 중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보며 호칭. 배경. 복장 등등의 것들을 배웁니다.

그런 이유로... 회귀물을 쓰시는 분들 중에 '신의선물'을 못 보신 분들은 이제 4화가 끝났으니 찾아서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또한... 저처럼 회귀물은 영 아니다 싶었던 분들에게도(비교적 연세가 높으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고정관념을 깰 수 있거든요.) 그런 이유로 무협에 손이 안가시는 젊은층이 있다면 역시 무협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 봅니다.


오늘의 엔딩은...

범인이 여주인공에 의해 고층에서 떨어지며 끝이 납니다.

제 예상으론...

1. 범인도 죽는다. 하지만 신이 여주와 남주를 과거로 돌려보낸 것처럼 범인역시 회귀시킨다. 어쩌면 신은 공평하니까!

2. 범인은 복부부상과 함께 고층에서 떨어졌다. 살아있다면 병원으로 이송되고 그 과정에서 분명 탈출을 한다.

이 두 가지를 놓고 다음 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전개되던...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더불어.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최란 작가님이 이 드라마를 즉흥적으로 썼을까요?

소설도 드라마도 즉흥적으로 써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문피아에 베스트에 있는 분들의 글.

똑같이 연재를 하지만 실제로 그분들이 그 소설에 들인 시간과 열정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똑같이 매일연재인데...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쓸까? 하는 자괴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축 없이 즉흥적으로 써내려가서 베스트에 계신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극소수라는 생각입니다. 타고났다? 고 생각해야죠.

영화 살인의 추억이 삼년의 조사과정을 거치고 탄생했다고 기억하는데(정확하지 않습니다.)  최란 작가님의 이번 '신의선물'은 준비과정이 얼마나 걸렸을지... 전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인내. 이건 곧 성격과도 직결됩니다.

저처럼 성격이 급한 분들은 비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비축을 해놓고 수정해 가며 어느 정도 많이 완성된 글을 올리기엔 답답함을 느끼죠. 소설을 쓸 때 인내가 필요하다는 건 아주 많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중 즉흥적인 것도 포함된다는 생각입니다.

오랜 시간을 공들이지 않고 즉흥적인 글로 인정을 받으려 한다면 그건 "난 타고났다 인정해 달라" 는 말과 다르지 않고 결국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면 "나를 몰라주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못났죠.

다른 사람의 글과 자신의 글을 비교할 땐.

내가 과연 그 사람만큼의 공을 들였는가? 하는 생각을 먼저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의선물'을 보시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쓸데없는 이야기를 꺼냈네요.

연참... 모두들 파이팅 하시고요. 신의선물.... 재미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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