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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이야기.

내 일상


[내 일상] 초보... 글쓰기가 막히는 경우!

글쓰기가 막히는 경우.

 

*초보입니다. 옳은 방법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글이 막힐 때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적어 보았습니다. 혹여나 몇 분에게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이니만큼 양해해 주세요.

 

 

며칠 전부터 글이 막힐 경우 단어의 조합과 연상법을 이용해 글을 써가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잘 써지다가도 한 순간에 막혀 버리면... 다시 시작하기가 힘든 게 글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막힌 순간에...

“아! 일단 모니터 앞으로 고고~ 버티면 써지겠지!”

이럴 경우 둘 중하나죠.

억지로 써 내려가거나...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거나...

 

 

----- 벌여놓은 일은 많고 전개가 막힐 때.

1)등장인물들이 벌여놓은 일을 나열해 놓는다.

철수는 학원을 가야하며.

영희는 컴퓨터를 사기로 했고.

광수는 다친 상태에서 끝이 났다.

 

 

철수. 학교. / 영희, 컴퓨터/ 광수. 병원

이걸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우선순위와 함께 이 세 명의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 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머릿속에 두고 생각하는 것과 나열해 놓고 보면서 생각하는 게 차이가 있더군요.

 

 

*철수가 학원에 가는 도중. 컴퓨터를 사오는 영희를 만났다. 둘은 그 자리에서 광수를 문병가기로 약속한다.

(꼭 이순서가 아니라도 방향이 잡히는 경우가 많으며, 등장인물들이 벌여놓은 일을 잊어버리지 않아 개연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등장인물의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너무 막연할 때.

1)일정한 종류의 단어를 나열해 놓습니다.

동물. 꽃. 강 이름. 산 이름. 무엇이든 좋습니다.

어떤 종류건 한 종류를 나열해 놓고 단어를 연상하는 겁니다.

 

 

실제로 제가 적용한 예를 들면.

제 이야기에 판타지 등장인물이 셋이 나옵니다.

루사(마녀) 루티스(드래곤) 세르만(고블린).

 

 

*루사(태풍이름에서 따 왔습니다. 에위니아, 곤파스, 매미, 루사, 사라)

사라와 루사 중에 루사로 정했습니다.

*루티스, 세르만 (개를 연상 시켰습니다.)

마르티스가 루티스가 되었고, 도베르만이 세르만이 되었습니다.

앞 글자를 버리고 그 글자에 가나다 순서대로(또는 무작위로) 이것저것 붙여보다가 어감이 맘에 들면 가져갑니다.

 

 

무협의 등장인물 이름도 어려울 땐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것도 예를 들면 등장인물 중 ‘궁진’이란 이름이 있습니다.

성은 이름을 짓고 어감에 따라 붙이면 되니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궁진이란 이름은 꽃 이름을 나열해 놓고 앞 글자와 뒷 글자를 교차시키던 중 괜찮은 것 같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무궁화. 진달래.(글자를 교차 시키면 아래와 같은 이름들이 나옵니다.)

무진. 무달. 무래(무내). 궁진. 궁달. 궁래. 화진. 화달. 화래.

순서를 바꾸어 진달래를 먼저 무궁화를 뒤로 하면 또다른 이름이 나옵니다.

진무. 진궁. 진화. 달무. 달궁. 달화... 등등.

이렇게 일차로 해보고 좋은 게 없다면 받힘들을 바꾸거나 다른 꽃을 같다 붙입니다.

그 후에 어감이 괜찮다면 무협이기에 한자를 검색해서 뜻이 통하는가를 검색하고 그대로 쓰면 된다고 봅니다.

 

*주인공급은 아무래도 더 신경 써야 하겠죠? 위의 인물들은 다 조연이 됩니다.

 

 

위의 것들이 상당히 복잡한 것 같지만.

첫째) 어차피 글이 안 써질 때 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기에 머리가 아플 일이 없습니다. 건지면 좋은 거고, 못 건져도 멍하니 모니터만 보는 것 보다는 좋다는 생각입니다.

 

둘째) 이것이 습관이 되면... 이름을 짓는데 걸렸던 시간이 점차 단축됩니다.

 

셋째) 이야기를 적다가 새로운 인물의 이름을 완벽하게 지으려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진도까지 나가지 않습니다.

이럴 때 우선 적으로 사용을 하고 작가의 말에...

-궁진의 이름은 다음 편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라고 양해를 구한다면... 이름 때문에 진도가 못나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물론 이름을 바꿀거면 다음 화에 바꾸어야지요. 몇 화가 지나고 바뀌면 혼돈이 오니까요. 이정도의 양해를 구하면 읽으시는 분들이 이해를 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 정신력에 관하여.

 

처음에 글을 쓸 때에는 “열 분만 꾸준히 봐줘도 행복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점점 쓰다 보니 똑같은 노력에 똑같은 시간을 들인것 같은데도 상.중.하가 갈립니다.

상위에 있는 분들과 내 글을 비교해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전 비교해 보지 않습니다. 제가 상위에 있는 분들 글을 보는 경우는 단 하나입니다.

무협에서 어떤 단어를 써도 되는 것인가? 의구심이 들어 검색을 해 보고도 잘 모를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썼나 하는 생각에 찾아 볼 때만 봅니다.)

 

 

여하간, 조회 수부터 스트레스를 받기시작하고 그건 점차 댓글과 선작수로 커져갑니다.

처음엔 열이었던 수가, 삼십, 오십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욕심은 점점 커지는데 충족이 되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되죠.

 

 

어떤 소설을 써 나갈 때... 스스로가 적당한 목표를 정해 놓는다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 있습니다. 욕심은 생길 수밖에 없지만 스트레스가 동반한다면 욕심을 버리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즉, 첫 소설이건 두 번째 소설이건...

*10만자에 선작 삼십명을 목표로 한다. (10만자 쓰세요. 삼십명 안 되면 때려 치거나 제설정하세요. 연중이라고 싫은 소리 하면 그냥 듣고 마세요. 일단 스스로의 목표는 달성한 것이기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목표치를 공개한다면 싫은 소리 하실 분도 없겠죠.)

 

 

*무조건 완결을 목적으로 한다. (장편을 구상했는데 점점 벌어져서 힘들다면 단편으로라도 완결을 지으세요. 장편구상 했다가 도저히 못할것 같다고 때려치는것 보다는, 누가 봐도 급마무리 했다해도 완결을 지으세요. 아직 프로가 아니고 완결이 목적이었다면 그것도 완결이며 또한 하나의 경험이 됩니다. 줄여서라도 완결을 지어 보는것도(습관이 아니라면) 경험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장편은 아니지만 처음 목표대로 완결은 지었으니까”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게 된다고 봅니다.)

 

 

* “이런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대단하겠지? 흐흐흐” 이런 식의 글쓰기도 나쁘지는 않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스트레스가 태산만큼 쌓이니까요. 최소한의 목표를 정해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경우는 두 번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첫 작의 목표는 간단했습니다.

“선작수 보다 조회수가 떨어지면 접는다.” 그 선작수가 10만자에 삼십 명정도 됐습니다. 다행히 선작수를 상회하는 조회수가 나와 주어 급하게나마 완결을 할수 있었습니다. 이건 개개인 마다 다르고 다른 분들을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여건에 맞게 설정하면 됩니다. 상위에 있는 분들.... 언뜻 보기엔 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 같지만... 실상은 아무도 모릅니다. 천재적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도 그 만큼 더 노력하고 생각하고 투자했기에 그만한 인기를 얻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분들과 똑같이 투자하고 노력할수 없다면 결과도 다른 게 당연하므로 ...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편을 끝마치고 나면(완결이던.. 목표치 미달이라 연중이건...) 다음 이야기엔 새로운 목표를 잡으면 됩니다. 그 때에는 더 높은 목표가 생기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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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고 보니까... 별로 의미 없는(도움도 안 되는) 말만 했네요.

잠이 오지 않는 밤. 홍보를 위한 게시물 하나 늘었다고 자위해 봅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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