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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이야기.

내 일상


[내 일상] "鬼神傳" 비평.

 

작가는 단순한 소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것 같다.  귀신전이란 책이 강호에 나타나고 지금까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진행에 대한 어색함은 발견할수 없다. 그럼에도 글속에 쉽게 빠져 들지 못하는 것은  20만자가 넘었음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보통 이야기를 시작할때 만들어 놓은 시놉이 있었다면 분명 작의가 있을터인데..

무협이라고 해도 작의를 느낄수가 없다. 또한 단순히 재미를 위해 쓴 글이라면 그건 더더욱 문제가 아닌가 싶다.

왜?

그닥 재미가 있지 않으니까!

 

독보적인 주인공이 없기에.. 관점이 산만하고.. 등장인물 들의 동선을 따라가는데 급급해 보인다.

세밀하게 시놉을 구성해 놓았다면 아마도 조금더 낳은 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건 분명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더 큰 즐거움을 줄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되. 즐겨야 좋은글이 나온다.

지금 귀신전의 작가는 즐기고 있을까? 스트레스 속에서 해방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까?

뭐 내가 알수는 없지만... 아주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분량이야 줄었지만 작가가 완결까지 내겠다고 결심한데에 있다.

처음 글을 읽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그다지 빠져 들수가 없었는데... 완결을 본다고 하니 드문드문 들러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것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다음달 이라고 했나? 귀신전의 작가는 ‘박쥐’라는 제목의 판타지를 내어 놓을 생각인것 같다.

이번 귀신전을 거울삼아... 쫒기지 않는 마음으로 할 수있는 만큼 시놉을 만들고 시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시놉을 짠다는것. 그 또한 쉬운일은 아니지만 분명 시놉을 가지고 시작하는것과 그렇치 않은것에 대한 차이는 있는만큼... 어렵더라도  일정분량의 시놉을 만들어 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 비평이라고 했지?

 

1)개연성이 약하다. 

완결전에 보충 설명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세가에 힘을얻기 위해 독을푼 당문이나.

가연에게 반하고 곽욱의 무공이 강해 그를 죽였다는 조기천의 행위는  너무 약한 동기가 아닌가 싶다. 모두가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의 강한 동기가 부여 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아직 끝이 나지는 않았지만 뒤에서 몇 줄로 요약해서 뒤통수를 친다고 해도... 읽어가는 과정에서 이미 실망을 했다면 그다지 크게 와 닿을것 같지가 않다.

 

2)위에서도 잠깐 언급 했듯이 주인공인 ‘하후강’ 과 ‘금현’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다.

살아있는 캐릭의 등장인물들도 좋치만.. 어차피 장편이 아닌... 오래전의 무협들 처럼 3권~5권 이내에 끝낼 분량이라면... 주인공들의 동선으로 그들의 싯점에서 강호를 바라 보았어야 했지 않나 싶다. 이미 반 이상이 지나버려 늦었는지도 모르지만 다음 소설을 들고 나올땐 조금더 확실하게 정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3)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주는 독자가 있다는건 ... 재미가 있다는 것인지... 끝을 보고 싶다는 것인지... 아니면 소스가 맛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무언가는 있을것 같다.

작가는 그게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르지만... 한번쯤 생각해서 그 이유를 찾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정통무협이 아닌 퓨전이란 점을 감안하면....

생각 했던것 보다 너무 가볍게만 쓰여진건 아니라는 점이다.  아직 작의도 읽을수 없고.

등장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기에 급급한 모습이지만... 처음부터 잘할수야 없는 것이니까...

귀신전을 계기로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10점 만점에 7.2 를 부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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