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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님의 서재입니다.

링 월드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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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6
최근연재일 :
2024.06.2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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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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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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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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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

DUMMY

딸깍.


마침내 약속된 시간이 되자, 세월 무서운 줄 모르고 곤히 잠들어 있던 인간은 잠에서 깨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를 감싸고 있던 암실은 와장창 박살나버렸다.


“악, 눈이!?”


그 방아쇠가 된 것은 그저, 너무나 가느다란 단 빛 한줄기였을 뿐. 밝은 태양 아래서라면 그런 미광 따위는 있으나 마나 한 볼품없는 존재였겠지만···


이 칙칙한 질퍽거리는 어둠 속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입김에 쉽게 흔들리는 작은 촛불이라 한들, 만약 공간 속의 유일한 발광체라면 어떨까?


본질적으로는 하늘 위의 태양과 다를 바가 없다. 빛줄기는 어둠 속에서 파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굳게 닫혀있었던 그의 눈꺼풀을 꿰뚫었다.


그로 인한 눈부심 때문에 극도로 고통스러웠기에 그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오른손을 이용하여 양 눈을 가려야만 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왼손으로 복부 근방을 더듬었다.


“아, 또 이불 떨궜나? 젠장, 어디 갔어···.”


원래라면 습관적으로 이불을 이용해 얼굴 자체를 덮었겠지만, 그의 손에는 이불깃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좀 지나자 뇌와 온몸의 신경 회로에 갑작스러운 급류가 흐르면서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온몸의 호르몬이 각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하아, 지금 몇 시야!? 슬슬 일어나야 하겠지?”


학교에 지각하지 않는 게 그의 목표라면, 그거야 너무나 쉽게 달성할 수 있었다. 막말로 일어나자 마자 위아래 아무거나 대충 챙겨 입고 출발하면 절대 늦을 리가 없다. 하지만 역시 그렇게 등교할 수는 없었다.


누구한테 등굣길 모습이 찍히더라도 문제 없도록 해야 하고, 혹 더러운 몰골이 주변 사람들에게 포착되기라도 하면 큰일이기에 격식에 맞는 옷차림과 옷매무새도 신경 쓰는 것은 필수적이다.


‘카메라, CCTV, 어딜 가든 있는 사람들의 시선들···.’


또한 교실에서 편의점에서 구입한 도시락 냄새를 풀풀 풍길 수도 없으니, 아침도 집에서 공복을 죽일 정도로만 챙겨 먹은 다음에 탈취제를 칙칙 뿌리고 문밖을 나서야 한다.


“아오, 허리야. 잠을 잘못 잤나?”


그래도 그의 그러한 세심한 노력 전부가 체면이나 위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그도 사람이고,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남자다. 학교에서 상거지 꼴로 다니다가 여자들한테 미친놈으로 낙인찍힐 수는 없었다.


“하아아···.”


그는 인생의 다른 걸 다 조져도 좋았다. 그러나 잠재적 여자친구 후보군은 지켜야 한다 다짐하고 있었다. 언젠가 찾아올지 모르는 ‘운명적인 사랑’, 누가 비웃더라도 그것만이 그의 생애 유일한 소원이자 삶의 동력원이었다.


결국 그는 조기 기상의 고통을 감내하고 즉시 일어나기로 마음먹었다.


“에휴, 일어나자, 일어나!”


 그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복근에 힘을 꽉 주고 허벅지를 잡아당겼다. 깨어나려는 주인의 의지를 관성적으로 억누르기 위해서 근육은 최대한의 고통을 가했다.


“으윽!”


그러나 주인 된 자로서, 겨우 허벅지 근육 따위에 굴복할 수는 없는 법이다. 끝내 주인의 기상을 꺾을 수 없다고 판단한 근육들이 포기하고 그에게 복종하면서, 고통은 점점 사그라들었다. 


짝! 양 볼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친 후, 정신이 바짝 들은 그는 양손으로 푹신한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켜 세우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좋아, 일어나자고. 하나, 둘··· 셋!!”


스윽.


쾅!!!


“아악!?”


일어나면서 머리 바로 앞의 무언가에 이마를 강하게 부딪혔다. 정면 충돌에 의한 반발력으로 인해 그의 머리는 제자리로 빠르게 추락했다. 다행히 그의 뒤통수는 푹신한 무언가 덕분에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었다.


푸욱!!


“아! 아아야! 내 이마!!” 


그는 왼손으로 이마를 비비며 고통을 죽이면서 오른손바닥으로 정면을 두들겼다. 무언가 딱딱한 것이 정면을 가로막고 있었다.


“뭐, 뭐야?! 앞이 막혀있잖아?!”


이래서야 일어날 수 없었다. 몸이 앞뒤로 막히자 그는 몹시 당황한 나머지 이번에는 몸을 왼쪽으로 돌진시켰지만, 그쪽도 무언가의 푹신한 소재로 완전히 막혀있었다.


“뭐가 도대체 어떻게··· 그러면 오른쪽은?!”


그는 저절로 욕설을 내뱉으면서 이번에는 오른손을 내밀어서 더듬어봤는데, 역시 푹신한 무언가가 가로막았다.


“위아래는!? 발로 차보면 뭐라도···.”


드디어 막 머리에 윤활유가 쫙 돌기 시작하자, 그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열심히 두뇌를 회전시켰다.


쿵! 쿵!


밑으로 발길질을 하니까, 역시 딱딱한 무언가가 가로막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싶어서 위로 손을 내밀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로써 확실해진 사실 하나를 그는 천천히 읊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내 몸만 딱 들어갈 정도의 직육면체에··· 좁기도 더럽게 좁아터졌고···!”


아무래도 그는 모종의 장소나 사물에 갇혀있는 것 같았다. 사방팔방 위아래까지 꽉 막혀있는 관짝 같은 것에 말이다. 그 비유가 가장 현 상황을 잘 표현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살아있는지도 모르고 관짝에 못을 박는다고? 살아있는 사람을 관짝에 처박을 정도로 멍청한 의사라든가, 신부라든가, 장례지도사가 있을 리가 없잖아?!’


설마 생매장 당한 게 아닐까, 하지만 이 나라 공무원들이 아무리 일을 대충하더라도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사망 처리할 수는 없었다. 상식적으로 가족들이 그딴 정신 나간 짓을 두고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테고 말이다.


‘그래도 여기서 빛이 새어 나오니까···.’


그의 눈에는 빛이 새어 나오는 어느 지점이 보였다. 그의 잠을 깨운 바로 그 빛이었다. 그는 새어 나오는 빛에 눈을 가져다대고 밖에 있는 것을 훔쳐보려 했지만, 빛이 예상 외로 너무나 강렬한 탓에 시야를 잃을 뿐이었다.


‘그래도 빛조차 못 들어올 정도로 깊게 묻혀있지는 않아. 충분히 나갈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땅 깊숙이 관짝을 묻었다면 적어도 이런 빛이 새어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단 빠져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해주는 빛줄기에서 그는 자그마한 안도감을 얻었다. 그는 밖을 확인하려는 시도는 일단 그만두고, 대신 조심스럽게 정면에 있는 벽을 어루만졌다.


그의 정면의 벽은, 등 뒤나 좌우와는 다르게 조금은 덜 차가웠다. 물론 열역학 제 0 법칙(열평형의 법칙)에 따르면 정면의 벽이나 등 뒤의 벽이나 온도는 사실 다를 수 없었다.


교실 책상에서 나무 합판 부분과 철제 구조 부분의 온도는 다르게 느껴지지만, 사실 동일하다. 본능적으로 철제는 차갑다고 나무 합판은 따뜻하다고 느끼지만 두 물체 다 사람의 손에서 열을 빼앗아 간다.


핵심은 나무와 철의 열 전도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나무는 손에서 느리게 온도를 빼앗아가지만, 철은 빠르게 온도를 빼앗아 가기에 우리 손의 신경은 두 물체의 온도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손 끝에 신경을 집중하면서 소재를 더듬어나갔다. 뽀득뽀득한 소리가 나는 특징적인 매끈한 질감 덕분에 그는 어느 정도 정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설마 유리인가? 감촉은 아무리 생각해도 유리인데.”


합리적인 의심은 갔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직접 확인해보면 되는 부분이다.


‘진짜 유리라면 깨버릴 수 있으려나?’


정말 그것이 유리라면 깨부수는 순간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그의 위로 쏟아져서 크게 다치는 것을 면치 못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마침 그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크게 나며 그에게 데드라인의 존재를 친절하게 알려줬다. 일단 굶어 죽기 싫으면 뭐라도 하라는 경고메시지였다.


‘배고파! 계속 여기에 남아있으면 굶어 죽겠어! 뭐든 해야만 해!’


어쩔 수 없이 찾아올 격통에 대비하면서, 그는 주먹을 올려쳤다. 그러자 놀랍게도 유리로 추정되는 그것은, 쩍!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드럽게 아파, 이씨···.”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긴, 제대로 된 유리라면 인간의 주먹질 정도로 이 정도로 깨질 리 없었다.


“하아, 배고파···.”


다시 한번 배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관짝을 가득 채웠다. 그는 이를 꽉 물었다. 그는 아직 굶어 죽어본 적은 없었기에 아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몰랐지만, 어쨌든 엄청 엿 같은 경험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전력으로 정권을 내지르면서 유리에 충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윽! 하나 둘! 하아!”


이 꽉 물고 정권을 갈기다 보니 약간 노하우도 생겼다. 제대로 보이는 게 없었지만 때린 곳을 다시 때릴 수 있도록 손끝에 감각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때린 곳을 열심히 다시 가격하자 기대하던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쩌적, 하고 유리에서 금이 가는 소리가 난 것이다.


“오!”


주먹이 고통스럽게 울고 있었지만 그는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도 희열이 흘러넘쳤다. 그렇게 몇 번이나 내질렀을까. 마침내 혼신의 힘을 담아 내지른 주먹에 유리는 산산조각이 나면서 주먹은 반대편으로 뚫고 나갔다.


“아하, 그렇지! 좋았어!”


유리 조각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그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조각이 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했다. 그리고 유리 조각에 긁히거나 박힌 곳이 없는지 주먹에 감각을 집중했다. 그가 느끼기에는, 박힌 것도 없고 괜찮았다.


“조심, 조심해서···.”


유리를 뚫고 지나간 주먹에 파편이 박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주먹을 회수했다. 그리고 파편이 살이나 얼굴에 떨어지지 않도록 좁은 공간에서 낑낑 거리면서 자세를 잡은 후에, 그나마 덜 고통스러울 발바닥으로 천천히 걷어차면서 유리 구멍을 넓혀나갔다. 


자글자글, 무언가가 그의 얼굴 위로 쏟아졌다. 그가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 그것이 홍수처럼 얼굴을 쓸고 지나갔지만 다행히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딱히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물체를 검지와 엄지로 집어 들었다. 알고 보니 그건 낙엽에 불과했다!


“아이씨, 괜히 쫄았네···.”


손에 쥔 낙엽을 구석으로 던져버리고 충분히 넓어진 유리 구멍에 머리를 집어 넣었다. 마침내 그는 관짝 바닥을 발바닥으로 딛고 일어섰다.


“우와앗!”


그러자 빛의 홍수가 그를 맞이했다. 방금 전까지 관짝으로 들어오던 빛줄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압도적인 광량에 그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다.


“으윽···.”


눈부신 햇살이 오랜 기간 어둠에 익숙해져 있었던 그의 두 눈을 타격했다. 광자 하나하나가 송곳이 되어 눈을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이 엄습했다.


“와···.”


그는 숨 막히는 광경에 헉, 하고 눈을 부릅떴다. 그의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침엽수림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침엽수의 그늘은 대지를 다 덮어버릴 것만 같은 어두운 장막을 형성했다.


“보라색 하늘?”


가지들 사이로 하늘의 보라색 빛이 비쳐 보였다. 기대했던 청량한 파란 하늘이 아니라 칙칙한 보라색 하늘, 그는 약간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에 온 것 같다는 그런 감각을 받았다.


까악. 까악. 숲에 울려 퍼지는 불길한 까마귀의 울음 소리가 그의 귀에 닿자 그는 소스라치면서 뒤로 물러섰다. 끝을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스쳐 지나갔다.


“에이, 설마.”


그야 하늘이 항상 파랗지는 않을 것이다. 하늘은 항상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현상을 보여준다. 가장 간단한 예로는 붉은 노을이 있다.


모닝글로리 구름, 햇무리, 중규모 대류계, 지진광, 구상번개, 환수평호, 거친 물결구름, 유방구름, 빛기둥, 폴스트릭홀, 환일, 파타모르가나.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무수한 기현상들이 살아 숨 쉬는 지구의 하늘에서 겨우 ‘보라색 하늘’ 쯤이야,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이런 시발··· 조금만 더 깊었으면 그대로 생매장이었잖아?”


그가 있던 관짝은 거의 땅에 묻혀있었다. 50cm만 더 깊이 묻혀있었더라면, 관짝 뚜껑을 덮는 흙 무게 때문에 자력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심호흡, 심호흡···.’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미친 듯이 떨리는 심장 고동을 달랬다. 아드레날린 탓에 느끼지 못했던 고통을 점차 느낄 수 있었다.


“음? 뭐지, 따끔따끔한데?” 


그는 문득 발바닥이 따가워 오른손으로 오른쪽 발목을 잡아 들여보았다. 희미한 햇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그가 발바닥에 얼굴을 들이대니 그제야 명확하게 드러났다.

 

“유, 유리 조각이···!”


아뿔싸, 아담한 유리 조각 하나가 그의 발바닥에 꽂혀있었던 것이다. 그는 분명히 밟지 않도록 조심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것은 신경 쓸 수록 더욱더 아려오고 피가 줄줄 새어 나왔다.


“으윽, 개따가워!!”


그는 땅바닥에 양반 다리로 앉아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유리 조각을 조심스럽게 뽑았다. 다행히 출혈은 그리 심하지 않았기에 저절로 멎었다.


“조각은 안 남았겠지? 후.”


고통이 가시자 그는 조심스럽게 다시 그 양 발바닥으로 중력을 이겨내며 대지에 다시 일어섰다. 유리 조각 밟고 호되게 혼나서 그런지 나뭇가지 밟는 정도는 참을만 했다.


‘근데 그건 그렇고. 도대체 여기는 어디야? 내가 이런 곳에서 잤다고?’


그는 주위를 돌아 보았다. 주변에 아무것도 안 보였다. 침엽수, 수풀들, 오직 자연물들 밖에 없었다. 그 외에는 일체의 인공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최소한 도시나 마을 근방은 아니었다.


“뭐지?”


이래서야 빼도 박도 못하고 조난이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뭘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황이 관짝 안에 있을 때보다 악화됐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까, 들어본 적이 있어··· 미국에는 엄청난 규모의 옥수수 밭이 있는데 그 안에 잘못 발을 들였다가 길을 잃어서 결국 탈진하거나 굶어 죽는 사람이 종종 있다는 걸.’


그는 이제 관짝 대신에 숲 속에 갇힌 것이다. 또한 소중한 곳을 보호해줄 속옷도, 추위를 막아줄 겉옷도 없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전한 알몸이었다.


“저기, 저기요? 거기 누구 없어요?! 여기 사람이 있어요!!”


그가 꺼낸 말소리는 처량하게 숲으로 퍼져나갔고, 이내 무언가가 그에게로 돌아왔다.


휘우웅···


썰렁한 바람이 그의 물음에 대신 대답해주었다. 차디찬 바람이 불어서 쓸쓸한 건지 알 수 없었다.


“이건 좀, 많이 좆된거 같은데···.”


생전 처음 보는 숲에 혈혈단신으로 뚝 떨어진 한 남자. 과연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작가의말

이걸 문피아에 올릴까 노벨피아에 올릴까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때마침 공모전을 한다고 해서 여기에 올리게 됐습니다.


‘연재 주기가 토, 일로 되어있는데 공모전 30화 어떻게 채울거임?’ 이라고 물어본다면 공모전 30화 채울 분량은 준비되어있습니다. 이건 현역시절에서부터 사지방에서 이어폰 꽂고 야금야금 계획하고 써왔던 거거든요. 적절하게 4500자 근처에서 끊어지도록 편집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공모전... 당연히 꿈이 있으니까 수상하고 싶긴한데 사실 소원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훨씬 높죠? 일단 공모전 요건인 30화만 6월 18일까지 차근차근 업로드하고, 그 후부터는 대학교 학업도 있는 관계로 토요일 일요일에만 아득바득 분량 채워서 연재할 생각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후원금이라도 야금야금 벌어서 부모님 선물이나 친구들한테 치킨이나 사주고 싶네요. 나름 노력과 시간을 투입한 만큼, 치킨 값이라도 벌면 소원이 없겠네요. 아니면 많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작품에 대해서 말을 덧붙이자면, 다크판타지에 가깝다는 점을 확실하게 해두고 싶네요. 다크판타지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주인공 엿 먹이는 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에서 의연하게 일어나는 등장인물들이 멋지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반에는 ‘이게 다크판타지라고? 아닌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거 같은데, 이게 막 피가 튀기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그로테스크한 그런 거는 별로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다크판타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님 뭐... 


맞다, 그리고 내일 학생예비군 가야됨. 


^^


2023-05-12 03:05

다시 읽다보니 비문이랑 어색한 부분이 좀 많아서 수정했습니다. 내용 상 달라진 부분은 없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옐로이
    작성일
    23.05.11 23:39
    No. 1

    추천 꾹! 재밌게 읽고 갑니다^^
    다크판타지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제논의역설
    작성일
    23.05.12 02:36
    No. 2

    첫 댓글...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네요. 감사하기도 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시길 질겠습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정진용
    작성일
    23.05.16 00:20
    No. 3

    세계관이 매력있네요.
    선호작&추천 꾹 누르고갑니다! 화이팅
    제 작품도 보고가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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