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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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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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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0,007

작성
21.09.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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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무역과 전쟁(2)

DUMMY

85. 무역과 전쟁(2)


쿠르릉...! 솨아아아아!


절대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비바람이 1차 저지선이 있었던 평야를 뒤덮었다.

선발대 군단이 남기고 간 흔적과 거친 기상 현상 때문에 야생동물은 단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장대비가 내리는 평야에 불길한 조짐이 보였다.

평원 위 공간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내 검은색 스파크가 튀었다.


파직. 파지지직...!


마치 살모사가 어미배를 가르고 나오듯.

검은 막을 통과해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병력.


칼과 창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총을 들고 있는 이도 있었다.

전부 머리엔 기계 투구를 쓰고 있었고, 몸에 부분 슈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쿠오오...!

크릉...

케르륵...!


사람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습을 벗어난 '괴물'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지를 상실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분노하기 전 포식자를 보는 듯했다.


괴물들은 손이나 발이 사람이 만든 무기로 뒤바뀌어 있는 모습이었다.

마치 생체 개조를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은 괴물뿐만 아니라 인간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살육'을 위해 태어난 존재 같은 병사들.

기이한 역겨움이 이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평원을 차지한 군단.

사람이나 괴물이나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검은색.


자신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표명하려는 듯이 신체의 어느 부위는 반드시 검은색이었다.



파직!


마지막으로 누군가 균열을 통과하자, 허공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최선두에 선 사람의 투구 사이로 붉고 형형한 눈빛이 어둠 속을 갈랐다.


그가 나아오자, 주변에 있는 병사와 괴물들은 감히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그저 무릎을 꿇었다.


커다란 기계 날개가 등 뒤에서 촤륵 소리를 내며 접혔다.

입을 가스 방독면으로 가린 그는 날카로운 강철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켰다.



=전. 진.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가 크지 않음에도 평원에 울려 퍼졌다.

인간과 괴물은 오와 열을 맞추어 평원을 지나가기 시작했다.


흑기린 군단이 움직였다.




***




선발대와 저지군이 대치하고 있는 2차 저지선.

루펠몬은 한 시간 째, 장벽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공격 명령을 내리는 게 두려운 건 아니었다.

다만,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주저하고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


분명 자신이 1차 저지선이라고 말한 사내는 무시무시한 송골매 편대까지 물려주겠다고 했다.

전쟁에 핸디캡을 두겠다는 뜻 같아 자존심이 상했지만, 일단 그 남자가 거짓말을 할 것 같진 않았다.


그런데 장벽은 공중 공격에 대한 방비가 허술해 보였다.


장벽 위에 달린 함포들은 공중이 아닌 지상용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고, 루펠몬이 보기엔 공중 병력을 막을 방비가 허술해 보였다.


'우리 전력은 90% 이상이 드레이크 라이더들에게서 나온다. 그런데 어째서 저런 장벽을 지었는가.'


공중전이 아닌 지상전을 위해 설계된 장벽.

분명 장벽 높이가 30미터 쯤으로 높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드레이크들을 막긴 어렵다.


"선발대장님."

"무슨 일인가."

"드레이크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빗줄기도 지금이 제일 약한 것 같습니다."


싸우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돌려 말하는 부관이었다.

루펠몬은 그의 의도를 깨닫고 씩 웃었다.


"자넨 내가 망설이는 것처럼 보이나?"

"아,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천한 제 생각인 지금이 적기인 듯하여..."

"전쟁과 안보는 수없이 대비하여도 모자람이 없지. 나는 자네들에게 목숨을 걸라 명령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네. 우린 황제의 신민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부관은 루펠몬의 말을 듣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루펠몬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침울해하지 말게. 자네를 탓한 건 아니니. 어차피 지금부터 공격할 생각이었네."

"그럼 작전을..."

"간부들을 소집하게."


루펠몬의 명령에 RDK 부기사단장과 보병대장, 지원대장이 모였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그니스 선발대는 장벽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

.

.

.

.

.

.

.



장벽의 건설자이자, 책임자는 알파는 이그니스의 공격이 시작되고 곤혹스러운 심경에 처했다.

회사에서 상사가 야근을 지시했다면 이런 느낌일까.


이그니스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 베타를 통해 둠의 명령이 그녀에게 도달했다.


-적과 교전 시, 적 피해를 최소화하며 제압할 것. 특히 드레이크들은 죽이지 말 것.


이게 무슨 황당한 명령이란 말인가.

적 병력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제압하려면, 이쪽이 더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을 때나 통용되는 일이다.


그러나 공중전에 취약한 장벽을 가지고 무슨 수로 드레이크들을 안전하게 제압하라는 건지.

알파는 그래도 둠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기로 했다.


'이건 주인님께서 내 자질을 시험하시는 것이다. 해내고 만다.'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알파는 병력을 이끌었다.


"기갑 포대는 공중 화망을 펼쳐서 드레이크 라이더들의 접근을 막는다! 차륜전으로 갈 테니, 화망 구성은 1, 2, 3, 4, 5포대가 번갈아 가면서 한다!"


"장벽 수비군은 적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총알을 퍼붓는다! 박격포 부대와 함께 지상을 쓸어버려라!"


"지원 부대는 장벽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 보수한다! 절대로 장벽이 뚫리면 안 된다!"



알파의 명령이 각 부대로 신속하게 전달되었다.

각 부대장은 그녀의 명령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일단 따르기 시작했다.


라튀르가 전권을 맡기겠다고 말한 이상, 거스를 수가 없다.

최고 의원의 말을 거스르면 군인은 사형이기 때문이다.



.



이윽고 공성전이 시작되었다.


"돌격하라!"


루펠몬의 지휘 아래 드레이크 라이더 전원이 하늘로 올라갔다.


132기의 드레이크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화염 브레스 발사!"


비를 뚫고 올라선 드레이크들이 장벽을 향해 한꺼번에 화염을 토했다.

뜨거운 불이 빗방울을 수증기로 만들며 장벽을 뒤덮었다.


쿠화아아아아...!


장벽은 불로 뒤덮였고, 성벽 수비군은 아연한 얼굴이 되었다.


"자, 장벽이... 불로!"

"녹, 녹아버릴 거야!"


알파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장면을 바라보았다.


화염 브레스가 걷히고 장벽의 모습이 드러났다.


쿠우우...


장벽은 겉이 그을리고 새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직 무너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알파는 주먹을 쥐었다.


'역시. 장벽은 물속성이야.'



저번에 보았던 장벽의 상태.

자신이 건설자가 되어 물 속성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평범한 바람 속성이 아닌 물 속성도 추가된 다중 속성의 장벽.

드레이크들의 브레스를 거뜬히 막아내었다.


"포기하지 말고 브레스를 내뿜어라! 케이, 라비나 편대는 나를 따른다!"

"라져!"


빗속에서도 소리치며 용언으로 명령을 내리는 루펠몬이었다.


반 정도 되는 드레이크들이 치솟아오르더니 장벽의 수비군을 맞닥뜨렸다.

수비군은 접근하는 드레이크들을 향해 총알을 퍼부었다.


포대의 화망도 드레이크들의 접근을 막았다.

하늘로 솟아오른 포가 드레이크들의 몸체를 두드렸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막을 수는 없는 법.

루펠몬은 이게 시간 끌기라는 것을 알고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놈들의 화약과 포는 드레이크에겐 통하지 않는다! 끝까지 밀어붙여라!"

"우와아아아악!"


방어력이 말도 안 되게 우수한 드레이크를 믿고 날뛰는 기사단.

장벽 아래도 접전은 마찬가지였다.


선발대의 보병 군단이 사다리를 세워 장벽을 건너려 했고, 장벽 안쪽에 배치된 병력은 보병 부대를 향해 총알을 퍼부었다.


"큭..!"

"끄아아악...!"


전원 강철 갑옷을 입은 보병 부대임에도 눈먼 총알에 맞아 부상을 당하고 죽어갔다.

공중전은 이그니스가 유리했지만, 지상전은 장벽에 숨은 벤투스 군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처절한 전투가 빗속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




순조롭게 아쿠아 시티로 향하는 비공정 3대.

나는 키를 조타수에게 넘기고, 항해사의 망원경을 빼앗아 고글 가까이 가져갔다.


먹구름이 가득한 벤투스의 지대는 지나왔고, 죽은 바람 협곡도 지났다.

수호자 벨라시오가 봉인에서 풀려나니, 연례행사처럼 있었던 강마 폭풍도 쥐죽은 듯이 사라졌다.



망원경으로 본 하늘은 광활했다.

아쿠아 시티와 벤투스 시티 사이엔 끝없는 숲이 펼쳐져 있었고, 그 사이에는 맹수들이 가득했다.


'실상 죽은 바람 협곡만 지나면 만사 오케이지. 숲에 길을 뚫는 것도 가능하다.'


나중엔 육로를 뚫어 교역을 확장해도 될 터였다.

물론 아쿠아 시티와 협력해야 가능하겠지만.


아쿠아 시티는 엘레멘탈 시티 세계관에서 기술적으로는 제일 낙후된 시티이다.

마치 엘프들이 눈 덮인 자연을 살아가는 느낌이랄까.


물론 엘프처럼 미인만 있는 건 아니지만, 아쿠아 시티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잘생긴 건 맞다.


거대한 얼음 분수를 기준으로 살아가는 아쿠아 시티는 '마법'의 도시다.

마법사가 시작하기 가장 알맞은 도시.

다르게 시작해도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전사는 이그니스, 연금술사는 테라, 총사는 벤투스다.



아쿠아 시티의 마법사들은 마법으로 살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놓고, 생각보다 폐쇄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나마 벤투스 시티와 동맹이긴 하지만, 그것도 이그니스 시티를 증오하기 때문이지 우리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잘생긴 히키코모리들이 잔뜩 사는 나라가 아쿠아라고 보면 된다.



휘이이잉...



북쪽의 물의 나라답게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었다.

선원들은 두꺼운 옷을 꺼내 입었고, 라밀라도 귀족처럼 여우 털가죽으로 몸을 덮었다.


"좀 보이나요, 둠 박사님?"

"거의 도착했어."


도착하는 것이야 순조로울 것이다.

다만, 우리가 불청객이라는 게 문제지.


"문제가 하나 있어, 라밀라."

"또요...? 뭐죠?"

"이대로 비공정을 이끌고 가면 아쿠아 시티의 마법 세례에 된통 당하게 될 거야."


그들은 침입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평화로운 자신의 시티를 굳건히 지키고 싶어한다.


이런 상태에서 미리 방문 의사를 밝히지 않고 불쑥 비공정을 가지고 간다면, 꽤 볼만한 장면이 나올 거다.

그들은 어렸을 때 전화도 없이 놀러 간 친구네 집 엄마만큼 다정하지 않다.


"그러니 내가 먼저 가서 이야기를 하고 오도록 할게. 그때까지 비공정을 맡고 있어줘. 내가 말하면 오고."

"...둠 박사님 말대로라면 꽤 위험하겠어요. 전 아쿠아 시티가 저희에게 적대적일 거라곤 생각하진 못했는데."

"날 믿어, 라밀라. 우린 안전하게 아쿠아 시티에 도착할 수 있을 거야."


그녀는 이제는 해탈한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

내가 한 일들이 자신의 상식 밖이라는 걸 인정한 표정이었다.


나는 씩 웃고 바람을 일으켜 하늘을 날아올랐다.



.

.

.

.




아쿠아 시티의 국경에 위치한 마을.

시티 전체 크기가 벤투스의 반의 반도 안 되는 크기인지라, 각 마을이 아쿠아 시티 국경에 위치해 외세의 침입을 경계했다.


그중 가장 큰 마을인 펠롭에는 아쿠아 마법 기사단 하나가 있다.


펠롭의 총괄자이자, 마법 기사단 '워터쉘(WaterShell)'의 단장인 루크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서류를 확인하고 있었다.


나무로 지어진 집은 혹독한 추위를 막아주고, 벽돌로 쌓은 벽난로에서 따스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부드러운 짐승 가죽 카펫은 온화한 분위기를 더했다.


루크는 수도에서 내려온 편지를 읽고 있었다.


편지를 다 읽은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절친한 마법 기사단 동기들로부터 온 편지였다.


"후. 이 반란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중년에 나이에 이른 한숨이 더 지긋하게 들렸다.


아쿠아는 반란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여왕을 배신하고 국서가 세력을 규합했다.

원래라면 적통이 아닌 국서는 단숨에 처단했겠지만, 그가 특별한 물건을 소유해서 문제가 되었다.


오직 아쿠아의 수호자에게만 전해지는 '현무의 빙결지팡이'.

여왕에게서 지팡이를 빼앗은 국서는 자신의 자격을 주장하며 권세가들을 모았다.


오직 수호자와 그 자질이 있는 자들만이 쥘 수 있는 지팡이를 그가 쥔 것이다.

이 때문에 여왕측과 반군측의 갈등은 깊어지기만 했다.


쿵쿵쿵!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급하게 뛰어들어왔다.


국경 수비대의 병사가 헉헉거리며 말했다.


"다, 단장님! 침입입니다!"


루크가 굳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역사적으로 이그니스의 침입도 굳건히 막아낸 아쿠아다.

지난 50년간 적 침입이 없었지만, 루크는 전혀 허둥대지 않고 침착했다.


"적의 규모는?"

"그, 그게.."


병사는 우물쭈물하다가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


"한 명입니다."

"한 명?"


루크는 눈을 찡그리며 집무실을 나섰다.


건물에서 나오자, 수비대원들이 몰려 있었다.

마법 기사단이 아닐지라도, 물을 부릴 수 있는 병사들이라 실력만 있다면 마법에 버금가는 솜씨도 보일 수 있었다.


그런 수비대원들이 오직 한 명을 둘러싸고 경계하고 있었다.


루크가 수비대원들 사이를 지나갔다.


"자넨 누구지?"


펄럭.


흰 실험 가운이 너풀거렸다.

남자의 건치가 드러났다.


"원래 과학자인데. 지금은 장사꾼이라고 해두지."


둠은 품에서 빔건을 꺼내 루크 단장 곁에 있는 수비대원을 쏴버렸다.


슈와아아아앙!


작가의말

대충 한 편 쓰는데 5시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ㅠㅠ 

저만 이러는 걸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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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또 다른 적(2) +1 21.09.05 1,07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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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무역과 전쟁(4) +1 21.09.03 1,100 38 15쪽
87 무역과 전쟁(3) +6 21.09.02 1,138 36 16쪽
» 무역과 전쟁(2) +5 21.09.01 1,180 32 14쪽
85 무역과 전쟁(1) +4 21.08.31 1,246 37 12쪽
84 맡겨진 일(2) +4 21.08.30 1,221 38 12쪽
83 맡겨진 일(1) +3 21.08.27 1,270 3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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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1차 저지선(1) +5 21.08.24 1,312 38 15쪽
80 봉인 해제(2) +4 21.08.23 1,318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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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입성(2) +2 21.08.14 1,533 58 13쪽
72 입성(1) +2 21.08.13 1,553 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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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13구역 방어전(3) +3 21.08.10 1,603 5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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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위성(2) +7 21.08.04 1,740 5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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