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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의 파멸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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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작품등록일 :
2017.07.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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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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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11.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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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결의의 복수1

DUMMY

아까의 경험이 현실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인 스킬이 가온의 뇌리에 둥둥 떠다녔다.



'이 스킬은 나중에 시험해봐야겠다.'



지금은 자신이 얼마나 쓰러졌었는지. 또 안내시스템이 정말로 아까의 일을 모르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가온은 루이스에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를 바라보았다.




"전 얼마나 쓰러져있었죠?"

"1분쯤일까."

"...치명적인 시간이군요."



마우스의 말대로 저쪽에서의 한 시간은 여기선 1분 남짓의 시간인 모양이었다.



"적이 있었다면, 그렇겠지."

"나무라지 않으시나요?"


저번 대화 이후 루이스가 조금 쌀쌀맞아진 것을 느꼈던 가온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협력관계이니만큼 조심을 하라고 쓴소리 하나쯤은 들을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럴 만 했으니까."

"........."



가온은 그 말에 입을 다물었다.

루이스가 말하는 것이 이자견을 뜻하는 거란 걸 대번에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다행이다."

"뭐가 말이죠?"

"넌 내가 처음에 생각한대로 인간다운 사람이었어."



잠깐 침묵한 루이스가 말을 이었다.



"요즘의 널 보면서 살짝 회의감을 느꼈다. 방금 전 저택에서 일어난 일들을 봤을 땐 정말 너와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나 싶었지. 재무진을 잡기 위해 협력하는 자가 재무진 같은 자라면 나는 견디지 못할 테니까."

"........."



모르느 사이에 루이스와의 유대가 상당히 위험했었다고 가온은 식은땀을 흘렸다.

가온 하나만을 믿고 이자견과 접촉하고 감시했었던 그가 그런 생각을 품었을 정도라면 가온이 했던 행위가 그만큼 끔찍하게 보였던 것이리라.



"하지만 설마 죄책감에 고성에다가 기절까지 할 줄이야."



마우스의 세계로 가기 전 소리를 질렀던 것이 떠오른 가온이 저도 모르게 저택쪽을 보았다. 그러자 가온의 생각을 짐작한 루이스가 안심하라는 듯 가온을 바라보았다.



"걱정마라. 그녀는 지금 네 상황을 모르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능력만 쓴다면..."

"그럴 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

"........."



죄책감이 가슴을 옥죄여 왔다. 아직 바닥에 쓰러진 채 흐느끼고 있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도 네가 이미 제압에 성공한 것 아닌가?"

"그렇지요."



가온의 상황을 보고 그가 위기에 빠진 걸 알아도 이자견은 가온에게 해를 입히는 짓을 할 수는 없다.



"이봐라 가온. 아직도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건가? 내가 봤을때 그녀는..."



말을 끝맺지는 않았지만 뒷말은 예상할 수 있었다.

이자견은 악인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그녀도 피해자라 할 수 있었다.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가온은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녀가 삼촌의 죽음에 가담했던 것은 사실이다. 본의건 아니건 그건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참담했던 그녀의 고통스러운 과거가, 삼촌 현수에게 느꼈던 죄책감들이 가온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이자견. 그녀를 복수의 대상으로만 보기엔 그녀는 너무 가여운 존재였다.




"그래. 이해한다. 어차피 한동안은 그녀와는 같은 편일테고 그때까지 천천히 생각해 봐라."

"네."



말끝에 가온이 몸을 일으켰다. 루이스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었다.



"몸은 괜찮나?"

"네. 잠깐 쓰러졌던 것 뿐인데요."


가온이 기절한 것은 마우스의 부름 때문이었으니 몸에 이상이 있을리가 없었다. 기껏해야 쓰러질 때 어딘가에 부딪히는 것 정도일텐데 그 정도로 다치는 사냥꾼이 있을리가 없다.




'루이스 씨가 내가 죄책감으로 인해 기절한 줄 아는 게 다행이군.'



자칫 잘못하면 얼마 없는 아군을 잃을 뻔 했다.



"어디로 갈 건가?"

"호텔이요."

"그래. 그럼 다음에 보도록 하지. 그때까지 난 그녀와 조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부탁드립니다."




루이스에게 신세지는 게 많다고 생각하며 가온은 자신이 묵는 호텔을 목표로 향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교통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걷기로 결심한 가온은 저택에서 멀어지기 위해 20분 정도를 전력으로 달렸다가 도심지에 도착하자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온은 안내시스템에게 뭔가 물어보려면 지금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봐. 있어?"

[있습니다 마스터. 굳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니야. 아까 소리질러서 미안했어. 그걸 사과하고 싶었어."


구태여 목소리를 낸 것은 진정성을 내기 위함이었다. 주위에 사람이 없었기도 했고 거리낄 것은 없었다.



[아닙니다. 전 도구일 뿐. 오히려 마스터의 신경을 거스른 것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아니 뭘...그보다 내가 쓰러졌을 때 내 몸에 이상이 생겼다거나 하는 일 없었어?"

[네. 기절자체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 후에는 어떤 이상도 없었습니다.]



마우스의 말대로 안내시스템은 아까 전 있었던 일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어쩌면 그런 척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가온은 문득 마우스가 안내시스템을 그녀라고 지칭하는 것을 떠올렸다.



"이봐. 안내시스템...하나 물어봐도 될까?"

[얼마든지 물어보셔도 됩니다. 한낱 도구에게 그렇게 마음을 쓰실 필요 없습니다.]

"........"



가온은 이전까지의 자신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깨달았다. 안내시스템이라곤 하지만 명백히 그 이상의 일을 해낼수 있는 존재에 대해 깊이 알아보려 하지 않다니.



"너는, 처음부터 시스템이었어?"

[...질문의 의미와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잠깐의 침묵. 그게 가온의 의심을 더욱 깊게 했다.



"갑자기 궁금해서. 에메라가 널 만든 건가?"

[그건...맞습니다.]



또 어색한 말투에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녀가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듯한 반응은 처음이었다.


[그런 질문을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살짝 사나워진 것 같았다. 가온은 그 사실에 놀라며 말했다.



"아니...그냥 너를 더 잘 알고 싶어서."

[저는 도구. 그것으로 충분한 존재입니다.]


예전엔 이 말이 그냥 의례적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가온은 이 말이 마치 족쇄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된 거 가온은 대놓고 물어보기로 했다.


"혹시 너. 전에 사람이었다거나 한 건 아니야?"

[마스터.]


짧은, 그러나 강한 정적이 담긴 한 마디.

순간 그만 물어볼까 했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었다. 더 이상은 에메라에게 끌려갈 순 없었다.



"이봐."

[마스터.]



안내 시스템이 한번 더 가온을 불렀다. 하지만 그건 가온을 멈추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말투에서 분노가 아닌 걱정이 묻어나왔다.



[뭔가 이상합니다.]


가온은 주위를 둘러보고 위화감을 깨달았다.



'아무리 그래도...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잖아?'



번화가는 아니라도 도시다. 이렇게 사람이 보이지 않을리가 없는데 주위는 쥐 죽은듯 조용했다.



'마치 사람을 물리는 결계를 펼친 것처럼...큭!'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가온은 감각을 극대화시켰다. 그의 감각에 주술이 미약하게 감지되었다.


'대체 누가? 거기다 내가 눈치채기 전에 이런 세밀한 결계를 펼칠 수 있다니...'



누군지 몰라도 상당한 강자임에는 분명했다. 긴장감에 몸의 저절로 움츠려든 순간, 가온의 감각에 하나의 사람이 잡혔다.


가온은 천천히 인기척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고 그곳엔 언제 나타났는지 후드로 머리를 가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칼 한 자루를 쥐고 서 있었다.



"일단 물어보겠는데. 누구?"


슈욱.


"...!!"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쇄도해 들어온 괴한에 가온은 두 눈을 크게 뜨고 흠칫 놀랐다.

갑자기 공격할 것도 어느정도 예상한 바였으나 그 스피드가 상상 이상이었던 것이다.



훙 훙. 후욱.


"크윽...!!"


어지러이 휘둘러대는 칼들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그 탓에 검조차 뽑기 힘들었다.



"이게!!"


결국 가온은 비장의 무기인 섬광을 써야했다. 주먹에 주술이 모였다 싶은 순간 가온은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괴한은 주먹채로 잘라버리려는 속셈인지 주먹에 맞춰 검을 가져다 댔다. 내심 코웃음치는 가온은 다음 순간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



섬광은 폭발하지 않고 빛을 잃은 채였다. 잘 보니 괴한의 검이 주먹에 두른 주술만을 섬세하게 잘라내었다.



"......!!"



만약 주먹에 조금이라도 닿았다면 섬광은 폭발하여 검째로 괴한을 박살내 놓았을 것이다. 그걸 한끗 차이로 주술만을 잘라내 아예 무력화시킨 그 기교와 대담함에 가온은 크게 경악했다.



'이 자식! 보통 놈이 아니야! 거기다 사람과...주술사와의 싸움에 익숙해!!'


하지만 가온도 당황하고만 있진 않았다. 그 틈을 타 어느새 검을 뽑아들었던 것이다. 괴한이 그것에 놀랐는지 입을 조금 벌렸다.



"흐읍!"


카앙! 캉!




검과 검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불꽃을 튀겼다. 얼핏 막상막하로 보였으나 가온은 조바심을 느꼈다.



'이 녀석. 아까 휘두른 건 거의 장난이었어.'



검을 맞대보니 아까 했던 공격은 간을 봤거나 혹은 장난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여력을 남겨놓은 듯 했다.




'어쩌지? 붉은 커튼이 되어야 하나? 하지만 이 녀석은 십중팔구 재무진과 관계되어 있을텐데...!!'


초조감을 느낌과 동시에 재무진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분명 이나가 견제하고 있을 텐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괴한을 보냈단 말인가?



'어쩌면 재무진과는 관계없는 일인가...?'


얼핏 그런 생각도 들었으나 그 가능성에 걸고 붉은 커튼이 되어 괴한을 제압하기엔 큰 위험성이 따랐다. 그렇다고 이대로 가다간 결국은 패배할 게 분명했다.



'어째야...어째야 되지? 결계를 쳤다는 건 사람들에게 들키기 싫다는 건데...아니 그건 당연하잖냐. 그래도...'



사람들에게 목격된다면 이 괴한은 물러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결계를 깨부술 만한 범위 공격이 내겐 없는데...아. 맞아 그러고 보니까 나 스킬 얻었잖아??'



가온은 문득 마우스의 세계에서 얻은 스킬. 화염구를 떠올렸다.




'뭔가 초라한 스킬명이지만...그래도 그 공룡이 뿜던 거랑 비슷한 위력이라면...'



더 이상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이 순간에도 괴한은 가온을 천천히 압박해오고 있었으니까. 가온은 망설이지 않고 스킬을 사용했다. 그 순간 스킬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가온의 머릿속에 순식간에 주입되었다.


'손으로 충전하고 쏘아내면 된다...인가.'



가온은 검을 크게 휘둘러 괴한을 주르륵 밀어낸 후 펄쩍 뛰어 뒤로 물러났다.

괴한은 도망칠 셈이냐는 듯 가온을 바라보았고 가온은 씨익 웃어주었다.



"흐읍!"



손에 강렬한 열기가 모이며 이내 불꽃이 화르륵 타올랐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가온이 들어올린 오른손에는 사람의 몸통만한 크기의 화염구가 떠올라 있었다.



"과연...그 괴물처럼은 안 되나."



이 기술의 본주인보다는 크기가 작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었으나 조금 아까웠던 가온은 시험삼아 주술을 불어넣어 보기로 했다. 괴한은 무슨 생각인지 지켜보기만 하고 달려들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오오! 커진다! 커져!'



시험삼아 해본 것 뿐이었는데 불덩이는 커다래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거 언제까지 커지는 거야?'



스킬을 사용하고 있는 본인도 당황할 정도로 화염구는 점점 커다래졌다. 사람 크기는 옛적에 넘었고 자동차. 코끼리 크기 정도로 커지던 불덩이는 갑자기 걷잡을 수 없이 커다래졌다.



"어엇?!"

[마스터. 주술 주입을 멈추십시오. 이대로 가다간 이 일대가 쑥대밭이 되어버립니다. 목적은 이미 달성했습니다.]

"그, 그렇네."



안내시스템의 말대로 불구덩이를 뽑아낸 그 여파만으로 사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결계는 옛적에 깨져있었다. 저 멀리서 사람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 사람들은 뭔가 불안한 기색이었는데 가온이 만들어낸 불구덩이의 빛을 보고 그러는 것이 분명했다.



"제기랄...어이! 너도 사람 이목끌기는 싫을테니 어서...엇?"



괴한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혹시 어디 숨은 게 아닌가 하고 감각을 극대화 시켜 보았으나 적어도 주위에 숨어있다거나 하진 않았다.



"일단 이것부터 해제하고 보자..."



해제하는 방법은 열기를 흩어버린다는 이미지를 생각해내면 되었다. 절차대로 하자 다행이도 거대 화염구가 곧 사라지려는 듯 흔들흔들 거렸다.



"휴우...다행."



퍼엉!!


말을 끝맺기도 전에 불구덩이가 해제되는 순간 공기가 크게 폭발하며 그 여파에 가온은 땅을 데구르르 굴렀다. 어느새 사람들이 하나 둘 주변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가온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왜 여기 누워계세요? 괜찮으세요?"

"......연습이 필요하겠군."



걱정해주는 좋은 사람에게 괜찮다고 손짓해보인 가온은 정체모를 괴한을 떠올렸다.



'...뭐지 이 위화감.'



가온은 괴한에게 뭔가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 마치 뭔가 떠오를 듯 말듯한 느낌이었다.









전투가 벌어진 곳에서 조금 떨어진 건물의 옥상. 아까의 괴한이 멀리서 가온을 바라보았다. 후드에 손을 가져다 댄 괴한은 천천히 후드를 내렸고 그 반동으로 기다란 머리카락이 허공에 흩날렸다.



"깜짝놀랐네..."



맑고 깨끗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갑자기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네에?"

[내일 본부로 와주겠나? 절차를 마무리 할 게 있어서.]


인사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용건부터 꺼낸 남자는 다름아닌 이이협이었다. 그녀는 이런 일이 익숙한 듯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지부장님 명령인데 가야지요."

[그래. 그럼 내일 보지. 가람.]

"네. 지부장님."



전화를 끊은 가람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강해졌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2 ITE
    작성일
    18.11.20 10:17
    No. 1

    개인사정으로 3일간 멀리오게되어 연재는 수요일 이후에 하겠습니다 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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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결의의 복수 6 18.12.03 178 5 14쪽
216 결의의 복수 5 +3 18.11.29 178 6 12쪽
215 결의의 복수4 18.11.26 170 5 14쪽
214 결의의 복수3 18.11.24 179 5 12쪽
213 결의의 복수2 18.11.22 185 5 11쪽
» 결의의 복수1 +1 18.11.14 179 6 14쪽
211 시련의 세계 18.11.12 190 5 13쪽
210 전(前)대 18.11.08 188 5 14쪽
209 죄책감의 계약 5 +2 18.11.05 342 6 20쪽
208 죄책감의 계약 4 +2 18.11.01 200 6 17쪽
207 죄책감의 계약 3 18.10.30 205 6 16쪽
206 죄책감의 계약 2 18.10.25 181 6 12쪽
205 죄책감의 계약 1 18.10.23 229 5 11쪽
204 말도 안 되는 변명.2 18.10.18 21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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