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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업계1위대표는 귀물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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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3.05.11 12:24
최근연재일 :
2023.05.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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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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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두 남자를 낚은 지우.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 명칭, 기업, 브랜드, 기관, 인물, 배경, 내용 등 모든 것은 허구이며, 작가의 창작에 의한 것으로 현실에서 있었거나, 비슷한 상황이 존재 할 수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이며, 본 콘텐츠의 모든 것은 허구임을 강력히 밝힙니다.




DUMMY

<두 남자를 낚은 지우.>



검도 무도관에서 청소하고 있는 젊은 여자가 보인다.

여자는 도장 바닥을 밀대로 왔다 갔다 하며 청소한다.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중년의 남자가 나와 젊은 여자를 부른다.


“지우야. 엄마한테 전화 왔는데, 카페로 오라는데?”

“알았어요. 아빠. 이것만 해 놓고 갈게요.”

“그래, 알았다. 무리하지 말고. 매일매일 아빠가 미안하네.”

“에이, 뭘. 내가 백수라서 그렇지.”

“우리, 지우가 왜 백수야? 대 해동검도 사범인데? 비록 아빠 무도관 사범이지만.”

“비록은 또 뭐야 비록은, 아빠두 참. 하.”

“다 했으면, 엄마한테 가봐. 기다리겠다.”

“알았어요.”


지우는 청소도구를 정리하고, 무도관을 나와 엄마가 있는 카페로 향한다.


*


지우가 카페 안으로 들어오니, 중년 여인이 지우를 안으며 반긴다.


“지우야. 내 딸 내 새끼 지우. 빨리 왔네.”

“아우, 엄마도 주책이지, 좀 놓지?”

“그, 그래.”

“왜, 오늘도 예나가 못 온대?”

“응, 동생이 아파서, 오늘은 못 온다고 죄송하다고 연락이 왔어.”

“예나도 참. 동생 돌보랴, 학교 다니랴, 알바 하랴, 너무 착해도 탈이야.”

“그래, 우리 딸도 아주 착하지?”


지우는 카페 테이블을 정리하면서, 창밖을 보는데, EM회사 건물이 보인다.


“어, 엄마. 저기 보이는 게, EM 건물이야?”

“응? 응. 여기 EM 직원들 많이 와.”

“정말?”


지우는 EM 건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카페가 한가해지자, 지우는 슬쩍 엄마 눈치를 살핀다.

지우가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것을 느낀 엄마는 지우를 보며,


“딸, 뭐야. 얘기해봐.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그러고 있지 말고.”

“아하하하, 역시 엄마는 모르는 게 없어.”

“뭐야. 빨리 얘기해. 맘 변하기 전에.”

“알았어. 나 잠깐 나갔다 오면 안 돼?”

“안 되긴 왜 안돼. 이제 괜찮으니까, 일 보러 나가는 거라면, 일보고 집으로 가.”

“정말?”


지우는 엄마의 말에 활짝 웃으며, 앞치마를 벗어 정리하곤


“엄마, 집에서 봐.”

“그래.”


지우는 뛰어나가듯 카페를 나갔다.


*


카페에서 나와 EM 건물 앞에 서 있는 지우.

지우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EM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가니, 게임 캐릭터들과 대형 미디어 보드에서는 게임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지우는 거대한 로비 층을 제자리에서 돌아보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와, 대단하다.”


지우는 궁궐에 들어온 듯 흥분되어 있었다.

지우는 인포데스크를 찾으며,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걷다 보니, 유리관 안에 전시된 웨어러블 풀세트 장비가 지우의 눈에 들어왔다.

그 웨어러블 장비를 보며, 지우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웨어러블 장비에 적힌 이름은 이순신장군 풀세트였기 때문이었다.


“세상에, 이런, 이런, 전설의 장비가 여기에, 내가 얼마나 갖고 싶어 하는 줄 아니? 장군 세트. 이순신 장군이시여, 나도 이장비를 착용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지우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순신장군 세트 앞에서 두 손을 곱게 모아서 기도했다.

그런 지우를 주변에 지나는 사람들이 한 번씩 눈길을 주었다.

지우도 그런 시선들이 느껴졌는지, 이순신장군 세트를 뒤로하고 빨리 자리를 떴다.

인포데스크를 찾은 지우는 서둘러 인포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명함을 보이며,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분과 친분이 있어서, 오늘 방문한 건데, 만나볼 수 있게 안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잠시만요. 혹시 성함이.”

“송지우 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제 이름을 모르실 텐데.”

“그럼, 만나시기 곤란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직접 연락하셔서 약속을 잡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여직원은 지우에게 명함을 다시 건넨다.

지우는 명함을 돌려받고,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 성운은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어디시죠?”

“네, 저는 어제 명함을 받은 송지우라고 합니다.”

“송지우요? 난 그런 사람 모르는데? 급한 일 아니면 전화 끊습니다.”

“아, 저, 저기요. 팀장님? 잠시만요.”


지우의 전화는 통화가 끊긴다.


“아니, 사람이 전화하면 끝까지 들어봐야지 그냥 끊는 게 어딨어?”


지우는 끊어진 전화길 보며 투덜거린다.

그때, 대형 미디어 보드에서 속보가 흘러나온다.


“안녕하십니까, 긴급 속보입니다. 어젯밤 한강공원에서 두 동강이 난 괴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날카로운 칼로 잘려 반으로 잘린 상태로 오늘 아침 공원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하여 신고하였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윤채리 기자.”


속보를 보고 있던 지우는 어제의 상황이 생각난다.


“뭐야, 저기는 어제 내가 몹 잡던 곳인데? 맞다. 칼 들고 있던 그 남자.”


지우는 고개를 돌려 다른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영상을 본다.

EM 대표 한세계의 인터뷰 영상이었다.


“맞아, 저 남자였어. 너무 멋있게 생겨서 잊을 수 없는 몽타주였지.”


지우의 머릿속을 스치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만약, 저 괴물을 죽인 사람이 그 사람들이라면, 반응할 거야.”


지우는 성운에게 다시 전화를 건다.

성운의 전화벨이 울리고,


“아, 바빠 죽겠는데, 자꾸 전화야. 미치겠네.”


성운은 걸려온 전화를 받고,


“바빠 죽겠는데 누구세요.”

“제가, 당신들이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는데.”

“아, 바쁘다니까, 장난, 저, 나... 뭐요?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다고?”


성운은 정신이 번쩍 들며,


“다, 당신 누구야. 누군데 그런 말을 해.”

“궁금하면, 1층 로비에 있으니, 내려와서 연락하시죠.”

“뭐, 뭐요? 1층이라고요? 우리 회사? EM 건물 1층? 로비?”

“네. 그러니까, 빨리 내려와서 만나는 게 좋을 겁니다.”

“저, 저, 저 잠시만요. 저기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장난 하면 큰일 나요.”

“장난 아이고, 빨리 안 내려오면, 전 방송국으로 갑니다.”

“아, 아, 그러지 마시고, 내려갈게요. 내려간다구요.”

“네.”


지우는 딱 대답만 하고 전활 끊는다.


“역시, 물었어. 잠깐, 이러면 정말 저 사람들이? 괴물을 죽인 건가?”


지우는 갑자기, 공포감이 몰려왔다.


“설마, 괴물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면 어떡하지? 어, 어떡해.”


지우는 갑자기 초조해졌다.

로비에 있는 소파에 앉아 갈등하는 지우,


“이대로 그냥 갈까? 아니지, 내장비. 그게 얼만데 그냥 갈까? 아니지, 그건 챙겨야지. 그리고, 이렇게 큰 기업 대표가 살인을 쉽게 하겠어? 아니야, 드라마에서 보면, 대기업 부자가 사람의 생명을 더 업신 여겼어. 그럼 설마. 에이 정말 그럴까, 그건 드라마고, 여긴 현실인데. 아니지, 괴물도 출현하는 이 마당에 현실이 어딨고 가상이 어딨어.”


지우가 로비 소파에 앉아 갈팡질팡하는 사이, 성운은 대표실로 뛰어 들어가 세계에게 흥분한 상태로 말한다.


“세, 세계야 큰일 났어. 우리 정체가 탄로 난 것 같아.”


세계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며,


“뭐, 뭐라고? 누구한테, 누구한테.”

“아직, 누군지는 모르고 전화가 왔어, 여자 목소리였는데, 우, 우, 우리 회사에 있데, 1층 로비에서 기다린다고.”

“뭐?”

“어떡하지? 빨리 내려가서 만나야 하지 않을까? 세계야 빨리 만나서, 입부터 막아야지. 오늘 뉴스 때문에 귀물 얘기로 지금 난리인 것 같은데.”


세계는 급하다는 성운의 말에 잠시 생각한다.


“성운아, 그럼 일단 누군지 알아야 하니까, 위로 올려보내 정말 우리 정체를 아는 거라면, 오늘 밖으로 내보낼 수 없어. 알았지? 무조건, 데리고 올라와.”

“알았어. 여기로 데리고 올게.”


성운은 서둘러 대표실을 나가 1층으로 내려간다.

1층으로 내려온 성운은 로비를 두리번거리며, 지우를 찾고 있었다.


“아이씨, 얼굴을 알아야, 찾지, 젠장. 아, 전화.”


성운은 지우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전화길 꺼냈다.

지우는 기다리는 게 지쳤는지,


“이 사람들이 장난이라 생각 하나 보네.”


지우가 일어나 나가려는 찰나, 지우의 전화기에 벨이 울린다.

전활 받는 지우,


“여보세요?”

“여, 여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네, 네, 어 어디세요?”


성운은 로비를 두리번거리며, 지우를 찾으며, 통화하고 있다.

지우는 일어나서 전활 받고 있다.


“로비 소파에 있는데요.”

“소, 소파요?”


성운은 소파 쪽을 보곤


“아, 아 거기 계셨군요. 혹시 체크무늬 셔츠를 입으셨나요?”


지우는 자신이 입은 옷을 확인하곤


“네, 네. 맞는데요.”

“제가 그리로 갈게요.”


성운이 전화를 끊고 빠른 걸음으로 지우에게로 갔다.

지우를 만난 성운은 지우에게 인사도 생략하고, 위아래를 훑어보곤,


“저, 저희를 아신다고요.”

“네, 그렇게 말했죠.”

“어떻게 아시는데요?”

“저, 기억 안 나세요?”

“기억나야 합니까?”

“기억나셔야 할 텐데요.”


성운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생각이 안 나는 듯,


“일단, 위로 올라가시죠.”

“네? 네.”


성운의 안내로 게이트를 통과해 성운과 함께 대표실로 향하는 지우.

EM회사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흥미롭다.

대표실에 다다른 성운과 지우.

지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다른 세계를 보듯 모든 것이 새로웠다.


“와, 이게 EM이구나, 대단하다. 캐릭터들 봐 우와.”


복도와 벽 등에 전시되어있는 게임 캐릭터들을 보며, 정신이 빠져있던 지우에게 성운이


“저기, 저기요? 이봐요. 야.”


지우가 정신을 못 차리고 캐릭터에 빠져있자, 성운은 지우의 어깨를 파일로 친다.


“이봐요. 이쪽으로.”


성운의 한방으로 정신이 든 지우는 성운을 따라 대표실로 들어간다.

대표실에 들어가니, 더 눈이 돌아간다.

전설의 아이템들이 모두 전시되어있었고, 레전드급 캐릭터들의 피규어가 전시되어있었기 때문에 지우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런, 지우를 보는 세계는 성운에게


“재 뭐야. 학생이야?”

“아, 재가 우리를 안다는 그 애.”

“뭐?”

“이름이 뭐래?”

“아, 그러니까 아까 듣기는 했는데, 그 송, 송, 송 뭐더라.”

“어휴, 알았어. 내가 물어볼게.”


세계는 피규어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는 지우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었다.


“저, 저기요? 학생? 이름이 어떻게 되지?”


세계가 불러도 못 들었는지 피규어 탐색에 여념 없는 지우,

그러자, 세계는 지우의 어깨를 치고, 지우는 얼떨결에 뒤돌아보는데,


“학생?”

“아, 안녕하세요. 전 학생은 아니고, 취준생인데요.”

“아, 그래? 이름이 어떻게 되나?”

“저, 저는 송지우라고 합니다. 혹시,”


지우의 이름을 들은 세계는


“일단 앉읍시다.”


손짓으로 소파를 가리키자, 지우는 웃으며, 소파에 앉는다.

지우가 소파에 앉자 세계는 인터폰으로 음료를 가져오라고 하고 자신도 지우의 오른쪽 상석에 다리를 꼬며 상체를 뒤로 붙이며 앉는다.

지우는 다소곳하게 앉아 두 손을 무릎 위로 올린다.


“송지우양.”

“네네.”

“우리를 안다고 했다던데.”


세계의 말에 지우는


“아, 정확하게는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다’입니다.”

“그, 그래요. 그럼 뭘 알고 있다는 것인지. 말해 줄 수 있나요?”


세계의 말에 지우는 웃으며,


“그전에, 저 기억 못 하시겠어요? 대표님?”

“기억? 내가 지우양을? 우리 어디서 만났습니까?”

“아, 기억 못 하시는구나, 어제일 인데.”

“어제일? 어제라, 혹시, 한강공원?”

“딩동댕. 네, 맞추셨습니다. 헤헤.”


세계는 놀라며 한강공원을 떠올렸지만, 지우는 자신을 기억해 준 세계에게 웃음 지었다.

지우와 반대로 세계는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지우에게 정색한 표정으로 묻는다.


“그런데 우리가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다는 건 무슨 말인지,”

“말 그대로예요. 어제 한강공원에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알고 있다는 말이죠.”


세계는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아차차, 그래, 오늘 뉴스도 있었고, 바보가 아닌 이상 충분히 의심할 상황이지.’


“지우양,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오늘 나온 뉴스하고 우리랑은 전혀 상관이 없어요. 그렇지? 기획팀장?”


지우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성운이 기습적인 세계가 동의를 얻는 말에 대응을 못 하고 머뭇거리자, 지우는


“괜찮아요. 그런 귀물을 잡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고마워해야죠. 그것도 몰래 숨어서 퇴치하는데, 얼마나 멋있어요. 저 같으면 세상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닐 텐데.”

“지우양, 그게.”


지우에게 어떻게 변명해야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세계도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다음화도 꼭 읽어 주실꺼죠?


작가의말

2화. 두 남자를 낚은 지우. 


다음화도 꼭 애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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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또 다른 세계. 23.05.23 9 0 13쪽
9 9화. 위기의 세계. 23.05.23 11 0 13쪽
8 8화. 구인공고가 된 공지? 23.05.22 11 0 12쪽
7 7화. 성가신 능력. 23.05.22 8 0 13쪽
6 6화. 연봉은 리스크와 비례한다. 23.05.20 10 0 12쪽
5 5화. 귀물은 동료도 가리지 않는다. 23.05.20 11 0 15쪽
4 4화. 위험한 회사에 입사한, 순진한 송지우. 23.05.12 13 0 13쪽
3 3화. 풀세트 장비를 득템하니, 취업은 보너스? 23.05.12 12 0 15쪽
» 2화. 두 남자를 낚은 지우. 23.05.11 15 0 13쪽
1 1화. 1위 기업 CEO의 정체. 23.05.11 7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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