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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나이트 님의 서재입니다.

주인공이 마공을 숨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로봇타자기
작품등록일 :
2018.04.09 21:07
최근연재일 :
2018.08.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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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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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라의 명(2)

DUMMY

“음, 정말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네.”


“아직도 그 소리냐?”


이화가 핀잔했다.


그들은 지금 장안의 사원으로 가고 있었다. 정회는 커다란 보따리를 메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감사제에 사용할 여러 물품과 제물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이제야 마라에게 감사제를 지낼 생각인 것이다. 물론 마냥 미뤄두고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이화가 감사제에 바칠 예물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지 않느냐? 적이 누구인지, 왜 우리를 노리는 지도 잘 알지 못하고 있느니라. 이럴 때 일수록 엎드려 지혜를 구해야 하는 것이니라.”


“알아. 그냥 무림맹에 가서 이 일에 대해 보고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지.”


“쯧쯧, 장안지부에 연줄도 없는 우리 말이 얼마나 먹히겠느냐? 조사한다 어쩐다하면서 시간이나 잡아먹겠지.”


이화가 말을 이었다.


“정회야, 우리가 그렇게 차일피일 시간을 보낼 정도로 여유로우냐?”


“엄청나게 급한 것도 아니잖아? 하루이틀 미룬다고 무슨 차이가ㅡ”


“어리석기는!”


이화가 발끈하며 말했다.


“우리가 장안으로 올 때 마라님의 감사제를 핑계로 대지 않았느냐? 평범한 양민이라 할 지라도 불경한 일이거늘, 마라님을 뵈었던 네가 그리했으니 더욱 불경한 일 아니냐? 헌데 감사제를 차일피일 미루며 화를 자초할 셈이냐?”


하루 빨리 제를 올리고 사죄한다면 정상참작을 해주겠지만 느리척거리며 시간을 끌었다가는 마라의 진노를 사게 될 것이다. 어떤 신선이던 자신의 이름과 권위를 함부로 여기는 자에게는 진노하게 마련이다.


정회는 식겁했다. 불타는 눈을 한 마라가 ‘저 불경한 자를 당장 기름 솥에 처넣어라!’고 소리치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정회는 재빨리 태세를 전환했다.


“제가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구미호님.”


“호호호, 알았으면 되었느니라. 내 말을 들으면 자다 가도 떡이 생기는 것이야.”


이화가 한껏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장안의 사원은 대도시의 사원답게 아주 크고 웅장했다. 신선들의 조상들 앞에 선 사람들은 향과 지전을 태우며 연신 굽실거리고 있었고, 안쪽의 제당에서는 지체 높은 이들이 돈을 많이 들여 제를 올리고 있었다.


이화는 사당을 관리하는 도사들 중 한 명을 붙잡고 물었다.


“실례합니다만, 마라님께 감사제를 지내고 싶은데 어느 분께 여쭈어야 하죠?”


“마, 마라님 말씀이십니까?”


도사가 눈을 휘둥그레하게 떴다. 이화의 미색에 놀랐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저승과 지옥을 다스리는 대신선 마라. 다스리는 영역부터가 살벌한 마라는 속죄제라면 모를까, 감사제와는 그다지 연이 없는 신선이다. 십수 년을 도사로 살아온 그도 마라에게 감사제를 드리겠다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네. 어느 분께 여쭈어야 하죠?”


“사당장께 직접 여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도사는 두 사람을 산신령처럼 흰 수염이 나풀거리는 도사에게로 데려갔다. 마라에게 감사제를 드리려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마라님께 말이오?”


“네.”


“하긴, 감사할 일은 여럿이니 그럴 수도 있겠구려.”


늙은 도사는 죄인을 벌하고 죽음을 다스리는 대신선에게 감사할 만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허나 마라님께서는 따로 사제를 두지 않으시오. 그 점은 알고 계시오이까?”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다른 신선들은 자신에게 제를 올릴 사제들을 지정하지만 유독 마라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 이화가 공손히 답하자 늙은 도사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 간단히 답할 문제가 아니오. 사제직을 받은 도사가 없으니 그대들이 직접 감사제를 집전해야 한다는 뜻이오.”


당연한 말이지만 신선께 제사를 지내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엄격한 형식과 절차가 있으며 제례와 예법에 통달해야만 한다. 괜히 도사들 중에서 사제를 뽑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화는 예외다. 구미호보다 제례와 예법을 잘 아는 인간은 없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녀는 미욱하나마 술법을 익히고 있어 감사제를 올릴 지식은 있습니다.”


“오, 술법사셨소?”


술법사는 도사와 친척 관계나 다름없다. 신선에 대한 지식을 쌓고 제를 지내는 일도 많으니 제례에 관련된 지식은 충분한 경우가 많다.


“음···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가 한 번 점검해주도록 하겠소. 혹여 무례를 저지른다면 큰 일 아니오?”


“그러세요.”


이화는 늙은 도사에게 준비해 온 예물들을 보여주었다. 하나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예물들이다. 늙은 도사가 감탄하며 말했다.


“내 오랫동안 이곳에서 도사로 살았지만 이 정도로 훌륭한 예물들은 처음이오. 걱정할 것이 없겠구먼.”


“그럼 제당(祭堂)을 하나 비워주실 수 있을까요?”


“문제 없소이다.”


어차피 마라의 사당은 한산한 경우가 많다. 이화는 도사들에게 사례금을 듬뿍 안겨준 후 감사제를 드리기 위해 부산을 떨었다. 제례에 까막눈인 정회는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구경하는 것이 전부였다.


마라의 제당은 중양에서 보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녀를 상징하는 것은 흑요석과 불꽃, 그리고 연기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마라의 사당에서는 횃불과 촛불만이 유일한 빛이다.


마라는 능숙한 솜씨로 감사제를 올릴 준비를 끝마쳤다. 온갖 향초와 그림, 만다라와 제물 따위가 제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렇다 해도 음침한 기운이 감도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화가 정회를 불러 세웠다.


“준비는 끝났느니라.”


“그럼 이제 시작하려고?”


“그 전에 확인을 해봐야지!”


“뭘?”


정회가 묻자 이화가 눈을 가늘게 뜨며 정회를 노려보았다.


“내가 오는 길 내내 강조했던 것이 무엇이었느냐?”


“어··· 공손하라는 거?”


“그렇다! 공손, 또 공손! 그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니라!”


상대는 대신선. 인간의 왕 나부랭이를 만날 때도 예법이 중요한데 대신선을 상대로는 어떻겠는가? 하물며 그 대신선이 마라라면?


죽어서도 고통받는다는 것이 농담이 아니게 될 수도 있었다.


“알았어, 알았다니까.”


“어찌하여 네 대답이 영 시원찮게 들리는지 모르겠구나.”


이화가 미심쩍다는 듯이 정회를 쳐다보았다. 분명 잘 못 알아들은 것 같은데···.


하지만 딱히 책잡을 구석도 없으니 더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이제 시작하겠느니라. 잊지 말거라! 공손, 또 공손!”


정회가 지겨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화는 눈을 감고 조심스럽게 축문을 읊기 시작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신 공정하신 이여, 모든 것들에 평등한 운명을 움켜쥐신 이여ㅡ]


이화의 목소리가 울릴 때마다 제당 안의 불꽃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곧이어 그림자가 출렁이고 시커먼 연기들이 불꽃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거의 고체처럼 단단하게 보이는 진득하고 시커먼 연기. 정회는 이게 어떤 현상의 전조인지 알고 있었다. 흐릿한 유황냄새와 함께 일어나기 시작한 기이한 힘에 정회의 등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상에 올라와 있던 제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놀란 정회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이화의 속삭임이 더 빨랐다.


“이제 오실 것이다! 예를 갖추거라!”


정회와 이화는 자리에 납작 엎드렸다. 곧 태산이 짓누르는 것 같은 무시무시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정회가 식은땀을 흘릴 때 마라의 조상에서 위엄 넘치는 목소리가 울렸다.


- 또 만나게 되었구나, 당대의 천살성. 그리고 어린 여우야.


목소리만으로도 심령을 찍어누르는 것 같다. 정회는 납작 엎드린 이화 옆에서 함께 엎드린 채 애써 태연한 척하려 했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입가가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눈도 안 마주쳤는데.


정회는 속으로 결심했다. 절대 죄 짓고 죽지 말아야지.


“예, 예.”


“망극하옵니다.”


- 생각보다는 늦었구나. 나의 이름을 팔았다면 좀 더 일찍 용서를 빌려 할 것이라 생각했거늘.


마라의 말에 엎드려 있던 이화의 등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정회 얼굴이 백짓장처럼 허얘졌다. 머릿속도 함께.


“그, 그것이 저희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오라···.”


- 감히 나의 이름을 팔고도 두려워하지 않다니, 너희의 간담이 생각보다 크구나.


“죄송합니다! 저희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정회가 엎드린 채 소리쳤다. 천살성의 일을 하기 위해 마라의 이름을 판 것이니 정상참작이 될 것이라 여겼는데 아니었나?


마라의 조상은 화염으로 불타는 두 눈으로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어차피 그들을 벌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주의를 주고자 했을 뿐인데, 이 정도라면 충분히 반성을 하리라.


그녀의 조상이 흑요석으로 된 손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 되었다. 이쯤에서 용서하마. 그러나 앞으로 나의 이름을 경홀히 여기면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알겠느냐?


두 사람은 납작 엎드린 채 연신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식겁할 위기를 넘겼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마라가 일어날 것을 허락하자 두 사람은 공손하게 일어섰다.


- 이제 청할 것이 무엇인지 말해보거라. 너희들이 감사와 사죄만을 위해 제를 지내지는 않았을 터.


“음, 그것이···.”


이화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근래에 사법을 사용하는 자들을 만났사옵니다. 그 자들의 힘이 범상치 않은 것 같아 마라님께 여쭈러 왔사옵니다. 혹여 도움이 될까 하여···.”


- 흥, 그 놈들을 말하는 것이냐?


마라가 피식 웃더니 말했다.


- 아무래도 너희들은 내 말을 중히 듣지 않은 모양이로구나.


“예? 그것이 무슨 말씀이시온지?”


- 나는 분명히 말하였느니라. 너희가 공덕을 쌓았기에 편의를 봐준 것이라고. 헌데 너희가 지금까지 한 일은 무엇이냐? 고작 악인 몇 명을 더 쳐죽인 것이 전부 아니냐? 겨우 그 정도 공덕을 쌓고 내게 편의를 봐달라 하는 것이냐?


마라가 약간 냉담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 너희의 공덕이 충분치 아니하다. 나는 너희의 편의를 봐줄 수 없느니라.


“제가 사리사욕을 위해 도와달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회가 끼어들자 이화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이 멍청이! 공손 또 공손하라 그렇게 말했는데!


-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천리를 거슬러도 된다는 말이냐? 우리가 내키는 대로 인세에 간섭해도 된다면 네놈 같은 천살성이 왜 필요하겠느냐? 인간에게 인간의 법도가 있듯 하늘에도 하늘의 법도가 있는 법이다.


마라가 딱 잘라 말한 뒤 덧붙였다.


- 네게 필요한 것을 내가 마땅히 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니, 너는 내가 누구인지 잊은 모양이로구나.


싸늘한 마라의 말에 정회도 침을 꿀꺽 삼켰다. 잠깐 잊었는데 마라는 사람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대신선이다. 그는 재빨리 꼬리를 내렸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도움이 꼭 필요해서 그랬습니다!”


- 알고 있다. 그래서 네가 살아있는 것이다.


“혹시ㅡ”


정회가 무슨 말을 더 하려하자 얼굴이 헬쑥해진 이화가 발로 정회의 발을 콱 밟았다. 하지만 정회는 멈추지 않았다.


“제가 충분히 공덕을 쌓을 방도가 있겠습니까? 시키실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내겠습니다!”


마라의 불타는 눈이 가늘어졌다. 그녀는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팔을 들어올려 옥좌의 팔걸이에 턱을 괴었다. 안절부절하던 이화는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옵소서! 제가 예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입니다!”


- 괜찮다, 어린 여우야.


마라가 고저 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 당대의 천살성아, 내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정회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이대로 달릴 수밖에 없었다.


“예!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마라는 한참 동안 말없이 정회를 쳐다보았다.


- 흠···. 마침 네놈을 쓸 만한 곳이 있기는 하지.


마라가 정회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 네가 청한 일이니만큼 너는 이 일을 무를 수도, 미룰 수도 없을 것이다.


“각오했습니다!”


- 좋다.


마라의 조상이 손가락으로 정회를 가리켰다.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손가락에서 불꽃이 피어올랐고, 삽시간에 제당 안에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흑요석처럼 검고 광택이 느껴지는 연기였다.


원을 그리며 맴돌던 연기들이 순식간에 정회의 오른팔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치 인두로 지지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지자 정회는 이를 악 물고 비명을 삼켰다.


달군 쇠와 같은 문양이 정회의 팔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연기가 흡수될수록 진하고 선명해지던 문양은 연기가 모두 흡수되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팔을 움켜쥐고 부들부들 떨던 정회가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이··· 이건 무엇입니까?”


- 내 심부름을 위해 필요한 것이니라.


심부름을 위해 이런 게 필요하다고? 그녀가 무엇을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범상한 일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정회는 더 자세히 묻기 위해 입을 열려 했지만 마라의 말이 더 빨랐다.


- 나의 사자가 너희를 찾을 것이다. 너희들의 할 일은 그가 알려주리라.


그 말을 마지막으로 마라는 제당을 떠났다.


작가의말

넘나 무서운 신선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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