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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기억 포식으로 무한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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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
작품등록일 :
2021.10.12 14:20
최근연재일 :
2021.12.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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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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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1)

DUMMY

기대에 찬 마음도 호흡과 함께 진정되며 가라앉았다.


점차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강현.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의 마나가 강현을 중심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강현의 몸에 달라붙은 마나가 피부를 뚫고 안으로 들어왔다.


마치 육체는 의미가 없다는 듯.

강현의 몸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마나의 물결.


강현의 의지에 따라 순환하는 마나의 경로를 따라 외부의 마나가 호응을 시작했다.


점점 굵어지는 마나 스트림.

마나가 심장을 지날 때마다 은빛 가루가 하늘에서 내리듯 바닥에 조금씩 쌓여갔다.


웅웅웅···.


강현의 호흡이 깊어질수록 몸 안에서 진동이 일어나며 산발적으로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번쩍.


한 번씩 번개가 칠 때마다 마나의 순환 속도가 더 빨라지며 주변의 마나를 힘껏 빨아들였다.


강현이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모른 채 마치 세상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


‘마나가 는 거야 안 는 거야?’


첫술에 배부를 리야 없겠지만···.

막상 마나연공법을 하고 난 후에도 상태창에 아무런 변화가 없자 실망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분명히 느낌은 있었는데···?’


무언가 충만해지는 느낌.

눈을 감고 있어도 마나가 전해주는 소식에 외부를 환히 꿰뚫고 있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수치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늘겠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강현이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


아침이 되자 박 노인이 강현부터 찾았다.


“현아. 오늘부터 수련이다!”


박 노인이 결심을 굳힌 표정으로 강현의 팔뚝을 잡았다.


“네?”


“너 아레난지 뭔지 보름도 안 남았다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그나저나 연구소장 건은 어찌할까냐?”


지난밤에 강현이 아레나와 연구소장의 음모에 관해 박 노인에게 말해주었더니 밤새 걱정을 한 모양이다.


“어르신. 너무 걱정 마세요.”


자신의 안위를 제 일처럼 걱정해주는 박 노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탈출 계획을 말해줘야 할지 고민이 들었다.


박 노인은 강현이 귀찮아하는 줄 알고 게으름 피우지 말라며 팔을 잡고 끌었다.


“아앗! 팔 아파요.”


어제 다친 팔에서 다시 피가 배어 나왔다.


“···이런. 미안하다. 상처 좀 다시 보자.”


박 노인이 자신의 만물 상자를 열어 상처를 다시 소독하고 붕대를 감았다.


‘이럴 땐 재생 스킬이 좋은 것 같은데···.’


수인화와 재생.


‘어떤 게 좋을까?’


상처가 나은 후에 무공을 수련하기로 하고 강현 혼자 구석에 앉아 고민하고 있는데 창수가 다가왔다.


“형, 뭐해? 일하러 안 가?”

“···에휴. 다쳤잖아. 오늘 쉴 거야.”


복잡해진 머리를 털어버리려 바람이나 쐬어야겠다고 생각한 강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야, 넌 오거가 좋냐 트롤이 좋냐?”

“아침부터 뭔 소리야?”

“네가 만약에 몬스터로 변할 수 있다면 뭐가 더 좋을 것 같냐고···.”


“···음.”


창수가 고민하더니,


“둘 다 못생겼는데···.”


엉뚱한 대답으로 강현의 화를 돋웠다.


“야! 이···, 그게 아니고 오거의 힘이 좋을지 트롤의 재생력이 좋을지 물어보는 거잖아!”


“아, 그런 얘기였어? 그럼 난 트롤. 오거하고 트롤하고 싸우면 트롤이 이겨.”


“아이구야!”


강현이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창수에게 물어본 자신을 탓했다.


강현의 걱정은 단순히 습득 순서가 아니었다.


‘하나를 습득하고 나면 남는 마나가 없는데···.’


현재는 습득할 수 있는 마나가 있어서 시스템이 보류를 허락해주었지만 마나를 다 쓴 다음에도 보류가 허용될지는 알 수 없었다.


‘그때도 과연 보류할 수 있을까?’


강현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백운벽력공을 배울 때도 마나가 부족해서 습득이 취소됐다.


하나를 습득하고 나면 나머지 하나가 취소될까 두려웠다.


‘둘 다 꼭 가지고 싶은데···.’


그렇다고 마나가 늘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아! 물약 제조.’


습격이 있기 전에 물약 제조 스킬을 테스트해보려고 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


벨바도스 꽃으로 마나 증가 물약을 만들어 부족한 마나를 채우면 두 개 모두 습득할 수 있다.


‘고구마 넝쿨은 충분히 있고, 벨바도스 꽃만 나가서 더 따오면 되겠네.’


“창수야, 빨리 와. 왜 이렇게 굼떠.”


대안이 떠오르자 쉬기로 한 계획은 잊고 강현이 활기차게 채집장으로 향했다.


*


강현이 굴을 따라 공중 섬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교도관들이 없네?”


매일 꽃을 수확하는 것은 아닌 듯했다.


'빠지면 안 되니까···.'


우선 눈에 띄는 바위를 찾아 굴 입구를 막았다.


짧은 소도로 붉은 벨바도스 꽃과 하얀 아레나스 꽃을 꺾어 망태기에 집어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망태기가 가득 찼다.


“좀만 더 둘러볼까?”


따뜻한 햇볕을 쬐며 강현이 들판을 걸어 다녔다.


눈앞에 질라키아 열매가 보였다.


‘이거 먹고 죽을 뻔했는데, 지금은 어떨까?’


강현이 질라키아 열매 하나를 땄다.

입에 가져가려니 근육이 부풀어 올라 죽을 뻔했던 일이 생각나 자꾸 망설여졌다.


‘먹어, 말아?’


독 내성 스킬을 확인하려면 먹기는 해야 하는데···.


“에잇. 설마 죽기야 하겠어?”


강현이 질라키아 열매를 입에 쏙 집어넣었다.


“으아아아! 매워, 매워.”


독 내성이 독성을 제거해주는 거지 매운맛을 없애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강현이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헉, 헉, 헉.”


매운 기운에 머리가 노래져 와 숨을 몰아쉬는데,


[독 내성이 질라키아 독성을 제거했습니다.]


조금 있자 시스템 메시지가 울렸다.


독성이 제거되며 매운맛도 조금 누그러드는 느낌이었다.


“···하, 죽을 뻔했네.”


하여튼 독 내성 스킬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은 확인한 셈이다.


“그렇다면···.”


강현이 망태기에서 벨바도스 꽃을 꺼내 씹었다.


[독 내성이 벨바도스 꽃의 독성을 제거했습니다.]

[마력이 10 증가합니다.]


“···아.”


강현이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마나 수치가 증가한 게 아니라 마력이 증가했다.


마나와 마력의 비율은 대충 1 : 10.

보유한 마나에 따라 쓸 수 있는 마력의 양이 결정된다.

마력을 다 쓰고 나면 다시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이 보통 한두 시간.

몬스터와 한창 교전 중이라면 마력이 자연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마력 포션.

헌터들이 던전에 입장할 때 비싸더라도 꼭 몇 개는 챙겨 들고 가는 포션이다.

마력이 없어서 당하는 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벨바도스 꽃잎을 우린 물을 먹었을 때는 마력 증가도 없었다. 반면에 꽃잎을 직접 먹으니 마력이 증가했다.


꽃잎에서 필요한 특정 성분을 추출하지 못했다는 뜻.


이제 마나가 됐든 마력이 됐는 ‘약물 제조’ 스킬을 써서 특정 성분을 추출만 하면 해결될 문제로 보였다.


강현이 내친김에 아레나스 꽃도 입에 넣었다.


[독 내성이 아레나스 꽃의 독성을 제거했습니다.]

[힘이 일시적으로 1 증가합니다.]


“와, 이것도 장난 아닌데?”


고 레벨 헌터야 힘 증가 1이 별거 아니겠지만 강현 같은 저 레벨에서는 이것만도 감지덕지.


“한 번에 여러 개를 농축할 수 있다면?”


포션은 여러 개를 연달아 먹는다고 효과가 중첩되어 작용하지 않는다.

중간에 대기 시간이 존재하는 셈.


그래서 이 시간이 짧을수록, 한 번에 올려줄 수 있는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포션이었다.


얼른 물약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강현이 다시 채집장으로 복귀했다.


*


채집장으로 돌아왔지만, 시간이 될 때까지 나갈 수가 없었다.


“먹을 거나 좀 잡아 와!”


창수의 일갈에 어쩔 수 없이 다시 굴로 들어가 빅렛 몇 마리를 사냥했다.

동료들이 자기 대신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는데 혼자 노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도 안 좋은 일일 테니.


'다음엔 빅렛 던전에서 만들어야겠다.'


숙소에서 물약을 만들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했다.


드디어 도착한 숙소.


벨바도스 우린 물에는 꽃잎을 그대로 두고, 고구마 덩굴 태운 재를 끓여 만든 물을 그대로 부었다.


강현이 두 성분이 섞인 물잔을 들고 마나를 흘려보냈다.


‘물약 제조.’


스킬이 발동하자 강현의 마나가 복잡한 패턴을 그리며 물잔에 녹아들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반응.


검은 재가 녹아들어 검붉은 빛을 띠던 액체가 점차 투명해지더니 푸른색의 액체로 변했다.


‘된 건가?’


강현이 푸른색의 액체를 바라보며 통찰안을 펼쳤다.


[벨바도스 마력 증가 물약]

# 등급 : F+

# 기본 정보 : 벨바도스 꽃잎의 마나를 추출, 생체에 흡수될 수 있는 마력으로 변환되어 섭취 시 마력을 회복할 수 있다. 불순물이 제거되어 안전하다.

# 마력 함유량 10


“성공이다!”


강현이 기쁨을 참지 못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50%의 확률을 뚫고 성공했다.


비록 등급은 최하급이지만 자신의 손으로 포션을 만들고 나니 가슴이 벅차 왔다.


이때 예상 못 한 시스템 메시지가 들렸다.


[통찰안이 ‘물약 제조’ 스킬에 반응합니다.]

[통찰안이 D등급으로 오릅니다.]

[통찰안이 ‘물약 제조’를 위한 레시피를 표시합니다. 등급이 오를수록 정보의 내용이 풍부해집니다.]


‘뭐? 레시피라고?’


강현이 깜짝 놀라 다시 통찰안을 실행했다.


‘통찰안.’


[벨바도스 마력 증가 물약]

# 등급 : F+

# 기본 정보 : 벨바도스 꽃잎의 마나를 추출···.

# 마력 함유량 10

# 제조법

- 주재료 : 벨바도스 꽃 추출물

- 부재료 : 만디오바카 뿌리를 태운 잿물

- 용매제 : 물

- 절차 : 벨바도스 꽃을 물에 담가 마나 성분 추출 후 만디오바카 재를 이용해 불순물 제거. 마나를 이용한 명반응을 일으켜 마력 포션 제조.


※ 벨바도스 용해액에 암반응 물질 투입 후 제작 시 마나 증가 물약 제조 가능


“이게 무슨 말이야? 명반응? 암반응?”


강현이 기억의 도서관에서 관련 단어를 찾았다.


‘마치 광합성 같은데···.’


광합성이란 식물이 빛 에너지를 흡수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포도당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이때, 빛 에너지로 물을 광분해 해 산소와 유기화합물을 만드는 과정이 명반응,

명반응 결과 생성된 유기화합물을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포도당으로 바꾸는 과정을 암반응이라고 한다.


‘벨바도스 꽃의 마나 함유 물질을 빛 에너지 대신에 마나를 이용해 마력으로 바꾸는 과정을 명반응이라고 하면···.’


이산화탄소 같은 암반응 물질을 투입한 후에 마나를 흘리면 포도당처럼 인간의 몸에 흡수될 수 있는 형태의 마나로 변하는 암반응(暗反應)이 일어나는 모양이었다.


‘뭔가 미묘하게 광합성하고는 다른 듯한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물질이 암반응 물질이지?’


벨바도스 꽃에 적합한 암반응 물질이 있을 터인데 통찰안이 거기까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기체일 수도 있고, 식물이나 동물에서 추출되는 물질일 수도 있었다.


‘단서가 너무 없네.’


당장 마나 증가 물약을 만들고 싶었지만 유추해낼 만한 단서가 하나도 없었다.


“···휴. 방법이 없네.”


가급적이면 마나를 증가시킨 후 두 개 스킬 모두 습득하고 싶은 강현이었다.

하지만 마나 증가 물약은 단서가 없어 막혀버렸다.


'마나 연공법으로 마나를 올리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고···.'


“사람 일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아레나에 출전하기 전에 탈출하는 게 목표지만···.

만일을 대비해 가능한 한 능력은 최대한 올려두는 것이 좋다.


강현이 그동안 미뤄두었던 스킬을 습득하기로 마음먹었다.


*


[스킬 ‘재생(E)’을 습득하시겠습니까?]

[스킬 ‘수인화(E)’를 습득하시겠습니까?]


주기적으로 울리는 메시지.

그동안은 무시로 일관했지만···.


‘수인화를 습득하겠어.’


강현이 수인화 스킬을 선택했다.

재생 스킬도 좋기는 하지만 당장 전투력을 올리는 것이 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무엇보다,


'또 모르지. 트롤이 나올 수도 있잖아?'


운 좋게 수인화 대상으로 트롤이 선택된다면 재생 스킬이 없어도 충분히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강현의 선택과 함께 주어진 퀘스트.


[퀘스트1. 변신하고자 하는 대상의 피를 20mL 주입합니다.]


[처리······. PASS]


[다량의 오거의 피와 충분한 양의 킬러비의 피(독액)가 체내에 존재합니다.]


[오거와 킬러비 중 하나를 선택하십시오.]


' ······.'


연구원이 강현을 죽이려고 주사한 오거와 킬러비 피 농축액이 아직도 체내에 남아있는 모양이었다.


'개꿀!'


여기선 피를 구할 방법도 없는데 다행이었다.

피를 못 구했다면 기껏해야 놀이나 잡아다가 피를 뽑았을 텐데···.


트롤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오거면 충분하지.’


킬러비도 궁금하긴 한데, 변신하면 자신이 도대체 어떻게 변할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설마 엉덩이에 뿔이 나거나 하진 않겠지?’


강현이 안전한 길을 선택했다.


[오거가 선택되었습니다.]


오거를 선택하자 바로 두 번째 퀘스트 메시지가 날라왔다.


‘···이런, 미친!’


퀘스트 메시지를 보자마자 강현이 욕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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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구출 (2) +6 21.11.11 3,331 78 13쪽
33 구출 (1) +9 21.11.10 3,481 80 14쪽
32 레시피 (2) +4 21.11.09 3,589 84 13쪽
» 레시피 (1) +6 21.11.08 3,842 82 13쪽
30 습격 (2) +8 21.11.07 4,058 89 13쪽
29 습격 (1) +10 21.11.06 4,202 85 13쪽
28 제안 (2) +7 21.11.05 4,335 92 14쪽
27 제안 (1) +4 21.11.04 4,446 95 14쪽
26 실험실 (3) +8 21.11.03 4,470 97 14쪽
25 실험실 (2) +4 21.11.03 4,469 91 14쪽
24 실험실 (1) +6 21.11.02 4,666 9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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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빅렛 (1) +3 21.10.25 5,245 103 15쪽
15 채집장 (2) +3 21.10.24 5,349 9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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